칼럼 | 번아웃증후군 진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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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이안한의원 작성일26-03-20 12:08 조회16회본문
[정이안의 건강노트] 번아웃증후군 진료일기
주간한국 2024.01.05
번아웃증후군 진료일기
번아웃증후군이란, 의욕적으로 일하던 사람이 갑자기 극적인 신체적 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면서 모든 일에 무기력해지는 증상을 말합니다. 말 그대로 다 타서 없어진다는 뜻이지요. 매일 너무 바쁜 사람, 지독하게 목표를 향해서 달렸던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번아웃증후군이 발생하기 전에는 그냥 앞만 보고 달렸던 경우가 많아서 경쟁이 심한 환경, 반복되는 시험, 쉬지 못하고 계속되는 업무, 시간에 쫒기는 업무를 하는 사람에게서 많이 발생합니다. 번아웃증후군은 무기력, 무의욕, 우울, 불면, 만성 염증, 온몸의 통증, 어지럼증 등의 다양하고 부정적인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오늘은 제가 진료실에서 만나왔던 번아웃증후군 환자들의 치료 사례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들입니다.
쓰러질 것 같아요
남편과 함께 내원하신 B 님 (40세, 여성). 회사 일이 힘들어서 그런지 쓰러질 것 같은데 번아웃이 온 것 같다면서 치료를 원하신 분입니다. 매사 우울하고 아무 의욕이 없고 잠도 잘 못 자는 자신의 모습이 너무 낯설다고 하셨어요. 평소의 모습은 늘 분주하고 의욕적이고, 회사에서도 중요한 직무를 맡고 있는 분인데, 쓰러질 것 같아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면서 본인은 물론이고 함께 오신 남편분도 걱정이 많으셨어요.
이 분을 만성피로로 인한 번아웃증후군으로 진단했는데, 번아웃이 되면, 자율신경 균형이 깨어지고, 육체적으로는 기력 탈진이 생겨서 꼼작하기 싫어지지요. 그리고 정신적인 탈진으로 만사 귀찮고 우울하게 됩니다.
이 분의 경우는 심신의 허약 증상으로 보고, 육체적인 소진을 보완해주는 보약 제제 처방, 교감신경을 안정시키고 부교감신경은 튼튼히해서 자율신경 균형을 조절하는 치료한약 처방, 그리고 수승화강을 돕는 다양한 약침치료를 통해 원기회복과 번아웃증후군을 치료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수능 끝나고 번아웃이 왔어요
어머니와 함께 내원하셨던 대학생 N양 (19세). 대학에 입학했던 그 해 봄에 제 진료실을 찾아온 이쁜 여대생입니다. 수능 끝나고 12월부터 감정 기복이 심해져서 말로 할 수 없을 정도로 우울한 기분이 들고 무기력하고 잠도 매일 못자서 피곤해서 학교 생활도 일상 생활도 전혀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입학한 대학의 학과가 맞질 않아서 봄이 지나면 반수를 시작하기로 했는데, 다시 입시 공부를 하려니 부담감도 심하고 자존감도 떨어진다고 하셨어요.
이 학생을 번아웃 증후군으로 인한 우울, 불면, 만성피로로 진단했는데, 진찰과 검사결과 뇌 피로 상태가 심했고,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깨어져 있고, 에너지 방전상태인 것으로 진단되었습니다.
수능 준비 때부터 대학 생활까지 정신적인 여유가 없이 계속 자신을 다그치는 생활이 끝이 나질 않고 또 입시 준비를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심했던 것이 원인인데요, 우선 증상의 안정화를 위해 기혈순환을 돕는 약침 치료를 꾸준히 실시했고, 자율신경기능을 조절해주는 한약과 만성 피로를 치료 하는 한약을 처방해서 심신의 균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치료했습니다. 이렇게 치료를 통해 몸과 마음의 안정을 찾은 후에, 심신의 회복과 함께 반수에 도전했고,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는 기쁨을 함께 나눴지요.
어지럽고 잠이 안와요
학원 원장님이신 C씨 (49세, 여). 운영하던 학원이 잘 안 되어 늘 경제적인 압박에 시달리면서 스트레스 받아왔고, 학생과 학부모 상담에 지쳐서 그런지 늘 어지럽고 잠이 안 와서 날 밤을 새는 날도 많게 되고, 식사를 안 해도 배가 고프지 않을 정도로 몸도 마음도 지쳤다고 하셨어요.
이 분을 진찰하면서 보니, 학원을 오래 동안 운영해오면서 일이 점점 늘어났지만, 집안 살림도 혼자 감당해야하는 입장이어서 하루도 맘 편하게 쉬어본 적이 없는 분이었습니다. 학원이 점점 성장하거나 잘 운영되었으면 그나마 위안이 되었을 텐데, 열심히 노력했지만, 결과가 점점 안 좋아지니 자신감, 자존감이 떨어지고 낙심이 큰 상황이었고, 일과 가정을 병행 해야하는 입장이라 심신이 아주 지쳐 있었습니다. 어지러운 증상으로 이비인후과, 내과 여러군데를 다니면서 약도 먹어 봤지만 효과가 없었고, 잠이 안 와서 수면제도 처방받아 복용해봤지만 소용이 없었다면서 한의 치료에 기대감을 가지고 내원한 분이셨는데요.
이 분은 여러 가지 상황으로 인해 생긴 번아웃증후군으로 진단하고, 심신의 회복을 돕는 한약과 약침으로 자율신경의 균형을 잡는 치료를 진행했습니다. 치료가 진행되면서 약을 먹어도 해결이 되지 않았던 어지럼증과 불면증 그리고 우울감이 사라졌지요.
번아웃증후군, 심신을 함께 치료해야
번아웃증후군은 무조건 보약이나 항우울제, 수면제 등의 약물을 복용할 것이 아니라, 자율신경의 균형을 잡고 허약해진 원기를 회복해야 치료가 제대로 됩니다. 그리고 치료와 함께 생활 리듬을 스스로 잘 조절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주기적인 예술적 자극으로 뇌를 쉬게 해야 치료 효과가 좋습니다.
글쓴이
정이안원장-한의학박사, 정이안한의원 원장이며, 자율신경연구소 원장이고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이다. 저서로 안티에이징 시크릿 - 자율신경건강법, 마흔 달라진 몸을 되돌릴때, 생활 습관만 바꿨을 뿐인데, 몸에 좋은 색깔음식 50 외에도 다수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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