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자율신경실조, 여성 치료가 더 어려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정이안한의원 작성일26-03-20 12:16 조회19회본문
[정이안의 건강노트] 자율신경실조, 여성 치료가 더 어려워
주간한국 2024.01.26
자율신경실조, 여성 치료가 더 어려워
자율신경실조증은 자율신경계와 관계되는 교감, 부교감 신경계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증후군입니다. 그래서 내분비, 심혈관, 호흡, 소화, 비뇨생식, 체온조절, 통증 조절 등의 신체 전반적인 항상성을 유지하는 자율신경계에 다양한 이상 증상들이 생깁니다. 그 중에서 생식기능의 경우, 여성은 무월경, 과소월경, 과다 월경, 월경전 증후군, 월경통, 불임, 자궁내막질환, 조기폐경, 불감증으로, 남성은 정자 과소, 무정자, 발기부전, 조루 등으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런데 임신 출산 폐경 등으로 생애 호르몬 변화의 폭이 큰 여성이 남성에 비해 자율신경기능에 문제가 생기기 쉽고, 치료도 쉽지 않은데요, 그 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잘 치료가 될지 알아보겠습니다.
심리적인 불안
자율신경실조증의 생기는 이유 중의 으뜸은 극심한 스트레스 환경으로 인해 심리적인 불안이 오래 지속되는 것입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늘 긴장하고 불안할 수 밖에 없는데, 여성의 경우 이런 심리적인 상태가 배란혈, 과소월경, 무월경, 과다월경, 월경통 등으로 즉시 나타나게 되고, 결국 생식기 질환이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여성 자율신경실조 환자들은 상열감, 호흡곤란, 가슴답답 등의 증상은 물론이고 자궁 질환, 조기 폐경, 월경전 증후군 등의 생식기능 이상 증상 들이 동시에 발현되기 쉽습니다. 이런 이유로 자율신경실조증을 치료할 때 남성보다 다양하고 미묘한 증상들이 많이 나타나는 여성을 치료하기가 더 어려운 것입니다.
기초대사량 부족
치료는 기초체력이 튼튼하고 면역력이 강한 사람이 효율이 좋습니다. 그런데 활동이 많고 근육이 튼튼한 남성에 비해 여성은 외부 활동보다는 실내에서 지내기를 더 좋아하고, 근육량도 더 적으며 근골격계도 더 왜소합니다. 이런 신체적인 조건은 여성의 기초대사량이 남성보다 훨씬 낮다는 결과를 가져오는데요, 기초대사량이 부족하면 쉽게 피로해지고 지칩니다. 그리고 면역력도 낮아질 수 밖에 없어서 염증에 취약하고 체력이 빨리 떨어집니다. 당연히 남성보다 치료가 어려울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이지요.
스트레스 해소 기전
남성에 비해 여성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기전이 약한 편입니다. 물론 여성들도 개인차에 따라 그렇지 않은 분들이 있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활동적이지 못하고 심성이 약하며 스트레스 해소에 취약해서 혼자 고민하거나 수동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높습니다. 그러다 보니 교감신경이 항진되어 감정이 격해지고 심장이 두근거리며 잠을 못 자는 등의 자율신경실조 증상들이 오래 지속되어도 바로 치료를 시작하지 못하고 참고 버티는 여성들이 많습니다. 이런 현상은 치료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스트레스 해소 기전이 잘 되어 있는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에 비해 치료가 잘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성의 자율신경실조증을 치료할 때는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생활 섭생법까지 자세히 지도하는 편입니다. 성격을 바꿀 수는 없으니 다양한 방법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 기전을 잘 만들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최선이기 떄문입니다.
호르몬의 변화
여성의 치료가 어려운 또 하나의 이유는 여성의 호르몬 체계 때문입니다. 가임기 여성은 생리 이후부터 배란기까지 에스트로겐(난포호르몬)의 분비로 자궁내막이 증식되어 수정되기 좋은 조건을 만들게 되고, 배란기 이후부터 생리 전까지 프로게스트론(황체호르몬)의 분비로 자궁내막에 수정란이 착상되기 좋은 조건을 만들어내는데, 이런 과정을 폐경 전까지 반복하면서 감정의 변화, 컨디션의 변화가 한달 사이에도 큰 폭으로 바뀝니다. 게다가 임신, 출산 과정을 겪는 여성은 단기간 고농도의 에스트로겐에 노출되기 때문에 커다란 호르몬 변화를 겪게 되고, 이후에 폐경 과정을 겪을 때는 호르몬 공급이 뚝 끊어지면서 생애 가장 큰 호르몬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폐경 이후에는 여성 호르몬이 평생 몸을 보호해주었던 수많은 효능들 (동맥경화 예방, 치매 예방, 골다공증 예방, 관절통 예방 등)이 없어지면서 노년으로 갈수록 심리적 육체적 고통을 겪게 됩니다. 그래서 남성보다 여성의 자율신경실조 치료가 더 힘든 이유가 바로 이런 호르몬 변화 때문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호르몬의 변화를 겪고 있는 여성의 심신 상태와 자율신경실조증상으로 인한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을 잘 조율해서 치료하는 것이 여성 자율신경실조 치료의 관건입니다.
치료가 잘 되려면
자율신경실조증을 앓고 있는 여성이 치료가 잘 되려면, 여성 자율신경실조 치료 경험이 많은 전문가에게 치료를 맡길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환자 자신이 기초대사량과 기초 체력을 올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당장 치료를 해야 하는데 체력이 너무 약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기초체력을 보강하는 처방이나 치료를 받아야 치료 효율이 높아집니다. 그리고 스트레스 해소 기전을 다양하게 만들어 치료 기간은 물론이고 치료 완료 후에도 스트레스를 잘 관리할 수 있도록 환자 자신도 노력해야 합니다.
글쓴이
정이안원장-한의학박사, 정이안한의원 원장이며, 자율신경연구소 원장이고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이다. 저서로 안티에이징 시크릿 - 자율신경건강법, 마흔 달라진 몸을 되돌릴때, 생활 습관만 바꿨을 뿐인데, 몸에 좋은 색깔음식 50 외에도 다수의 책을 썼다.
칼럼 원문보기 ←-클릭
#자율신경 #자율신경실조 #화병 #공황장애 #시린몸 #상열감 #신체화장애 #신경성위염 #과민성대장증후군 #정이안한의원.
- 이전글부교감 활성을 위한 2월 제철 음식, 삼치와 딸기 26.03.20
- 다음글자율신경실조, 재발되지 않으려면 26.03.20


















여성들이 뽑은 치료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