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속이 냉한 사람이 먹으면 좋은 여름 보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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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이안한의원 작성일20-09-06 23:34 조회2,537회본문
속이 냉한 사람이 먹으면 좋은 여름 보양식
서울시청웹진 '내손안에 서울' 201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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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웹진 '내손안에 서울' 201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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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체질에 관계없이 더위에 지치고, 땀도 많이 흘리게 되면서 너도나도 시원한 것을 많이들 찾게 된다. 기운 없고 지치니 입맛도 떨어지고 식사가 부실해지기 쉽다보니 면역력도 함께 떨어지는데, 특히나 위와 장이 찬 사람들은 여름철 시원한 음식들을 자꾸 찾다보면 배탈 나기 쉬워 무얼 먹어야만 할지 난감해지는 계절이 여름이기도 하다.
그런데, 속이 냉한 사람은 이런 여름을 잘 지내기가 너무나 어렵다. 남들 다 먹는 얼음 띄운 물냉면, 시원한 수박화채… 많이 먹고 싶지만 열을 식히는 건 잠시, 그 뒤를 따라오는 배앓이와 설사를 감당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여름에는 따뜻한 기운이 밖으로 나와 몸속이 차가워지기 때문에 보양식 중에서 국물이 있는 뜨거운 탕 종류를 먹는 것이 나름대로 음양의 조화를 맞춘 식사법인데, 특히 속이 냉한 사람, 설사가 잦은 사람은 더더욱 여름에 따뜻한 것을 찾아서 먹어야한다.
여름보양식으로 찾는 재료로 닭고기, 전복, 인삼, 찹쌀, 장어, 낙지, 버섯 등등 인데, 이런 재료들의 공통점은 바로, ‘고단백, 저지방, 기혈보양’의 효능을 가지고 있고,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기 때문에, 여름철에 냉랭한 것을 많이 먹어 속이 차가워지고 그래서 배탈이 많아지는 여름철 특유의 질병을 예방하고 기운을 돋워주는 효과가 있는 재료들이다.
여름 내내 사랑받는 삼계탕(蔘鷄湯)은 훌륭한 여름철 고단백 공급원이며 이미 전 국민의 ‘여름철 대표 보양식’으로 인정받는 음식이지만, 특히 몸이 차고 추위를 많이 타고, 자꾸 몸이 마르고 식은땀을 많이 흘리고 쉽게 피로하고 편식을 하며 집중력이 떨어지는 사람에게 좋다.
덥다고 차가운 음료나 과일들을 많이 먹어서 뱃속이 늘 냉하기 쉬운 여름철에 ‘삼계탕’은 위장을 보하고 배를 따뜻하게 해준다. 닭에 수삼, 찹쌀, 그리고 맵고 따뜻한 성질을 가진 마늘까지 더해져서 서로의 뜨거운 성질이 더욱 강해지는 음식이니만큼 더운 여름철 냉해질대로 냉해진 속을 데워주는데 안성맞춤 보양식이다.
추어탕은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하고 철분과 칼슘이 많은 편이어서 자양 강장식으로도 손꼽힌다. 재료인 미꾸라지는 소화가 잘 돼는 음식이어서 위장질환이 있는 사람이나 나이가 들어 소화력이 떨어지는 사람에게도 좋다. 추어탕에 뿌려먹는 향신료가 산초가루다. 산초라고 하는 것은 아주 매콤한 맛이 나고 향기가 독특한 향신료인데, 추어탕의 비린내를 없애는 효과 외에도 소화를 돕는 효과도 있다.
**정이안 원장은 한의학 박사이자 동국대 외래교수로 광화문 일대에서 여성 스트레스와 위장병 전문 정이안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음식과 건강 그리고 힐링을 주제로 책 일곱권을 썼다. 기업체와 학교에서 강의하며 다양한 매체에 건강칼럼을 쓰고 있다. **
원문보기 --> https://bit.ly/3jCCt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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