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갱년기, 한의학에서 보는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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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이안한의원 작성일26-03-13 11:47 조회19회본문
[정이안의 건강노트] 갱년기, 한의학에서 보는 관점
주간한국 2023.09.22
갱년기, 한의학에서 보는 관점
여성의 기대 수명이 점점 높아지면서 100세 시대, 심지어는 120세 시대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의 MZ 세대들은 완경 이후에도 50년은 거뜬히 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수명이 길어진 만큼 건강하게 기대 수명까지 잘 살 수 있을까 하는 것도 또한 새로운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50세 이후의 건강을 좌우하는 것이 무얼까 그리고 노화와 수명 연장을 어떻게 봐야할까 하는 내용으로 지난 몇 주 동안 칼럼으로 써왔는데요, 오늘은 노년의 건강을 좌우하는 갱년기, 한의사가 보는 관점은 무엇이고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천계가 고갈되고 생식 능력이 없어지는 시기
한의학 고전 <황제내경>의 <소문, 상고천진론>에는 ’여성이 만 49세 전후가 되면, 천계(天癸)가 고갈되고 임맥(任脈) 기능이 떨어져서 더 이상 아이를 가질 수 없다‘ 는 기록이 있습니다. 여기서 ’천계(天癸)‘는 ’여성 호르몬‘을 뜻하며 ’임맥(任脈)‘은 임신을 가능하게 하는 경락을 뜻하니, ’임맥 기능이 떨어졌다‘는 것은 ’생식능력이 없어졌다‘, ’임신이 불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완경이 되면서 선천적으로 타고난 기운이 급속도로 부족해지는 신허(腎虛) 증상이 나타나면, 다양한 신허 증상들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 병증들이 바로 갱년기 증후군입니다.
갱년기는 에너지가 부족해지는 시기
갱년기에 나타나는 다양한 신허 증상들은 상열하한(上熱下寒: 상체는 뜨겁고 하체는 차가운 증상)으로 인해 발생하는데요, 예를 들어 상열감, 불면증, 식은땀, 구강 안구건조 질건조 등은 음허(陰虛)로 인한 것이며, 수족냉증, 냉증, 부종 등의 양허(陽虛)로 인한 증상들입니다. 현대 의학으로 설명하자면, 호르몬 부족으로 인한 자율신경실조 증상들인 셈이지요.
그리고 이러한 갱년기 증후군은 초기에는 안면홍조, 식은땀, 불면증, 심한 감정기복, 관절통 등으로 시작되고 중기에는 질 건조와 위축, 요실금, 손발 저림 등이 병행되고, 후기에는 심혈관질환과 골다공증 그리고 심한 불면증과 울화 병증 등으로 남아 60대 70대까지 증상이 지속되기도 합니다.
수명 연장으로 갱년기가 중요해져
황제내경이 쓰여졌던 옛날에는 남녀를 통털어 기대수명이 50세를 넘기기 힘든 시대였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완경 이후의 삶이 실제로는 몇 년 안되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갱년기 증후군을 밀도있게 다루지 않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현대에는 완경 이후에도 50년은 더 살아야 하게 되었으니, 갱년기가 무척 중요해지요. 그리고 갱년기에 나타나는 다양한 병증들은 엄밀히 말하자면, 나이에 따른 노화 현상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병적으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적으로 나타나는 증상들이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자연 발생적인 신음허 증상들은 개개인에 따라 증상의 심하고 덜한 차이는 있지만, 대개는 2년 정도 증상이 있다가 자연히 없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자연히 없어지지 않고 5년 또는 10년 이상 장기적으로 교감신경계 자극 증상이 생겨서 상열감, 불면증, 관절통증, 식은땀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갱년기 증상을 넘어서서 자율신경실조증이 고착화 되었다고 보아도 됩니다.
갱년기때 무너진 자율신경
그래서 갱년기때 무너진 자율신경계 때문에 교감신경계가 자극받아 혈관이 확장되면 얼굴의 노화가 더 빨리 진행되고, 피부가 극도로 건조해지고, 상열감이 계속되며, 감정의 변화가 급격해지고, 만성 불면증으로 시달리게 됩니다. 한때는 열감 때문에 더운 것을 조금도 못참아 하던 사람이 몇 년 지난 후에는 시리고 저리고 추운 냉증, 시린 몸 증상을 심하게 호소하기도 합니다. 간혹 60대 70대 분들이 갱년기 증상으로 고생이라고 하시는데, 갱년기 때문에 생긴 증상이기는 하지만, 갱년기때 시작된 자율신경계 이상이 만성화 되었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글쓴이
정이안원장-한의학박사, 정이안한의원 원장이며, 자율신경연구소 원장이고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이다. 저서로 안티에이징 시크릿 - 자율신경건강법, 마흔 달라진 몸을 되돌릴때, 생활 습관만 바꿨을 뿐인데, 몸에 좋은 색깔음식 50 외에도 다수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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