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시린몸, 어떻게 치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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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이안한의원 작성일26-02-24 13:02 조회28회본문
[정이안의 건강노트] 시린몸, 어떻게 치료할까
주간한국 2023.2.07
시린몸, 어떻게 치료할까
4주에 걸쳐서 시린 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칼럼 내용을 보신 분들로부터 공감 피드백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만큼 시린 몸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았다는 뜻이겠지요. 얼마나 어떻게 시린 것인지, 왜 시린 것인지에 대한 고찰이 없으면 어떻게 치료해야 할지 알 수 없으니까요. 오늘은 시린 몸, 어떻게 치료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순환을 도와야
진료실에서 만나온 시린몸 환자들은 너무 마른 사람 아니면 너무 비만한 사람이었습니다. 두 경우 모두 신진대사율이 나쁜 사람들이지요. 혈액순환과 림프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이기도 합니다.
순환을 도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매일 규칙적으로 적절하게 운동하는 것인데요, 제가 가장 권하는 운동은 하루 30분 ~ 1시간 약간 빠른 걸음으로 걷는 것입니다. 빨리 걷기는 자율신경을 적절히 자극해서 심장 기능이 활발해지면서 순환이 촉진됩니다. 그리고 잠자기 전 따뜻한 물에 족욕이나 반신욕을 꾸준히 하는 방법도 권합니다. 발이나 하체를 따뜻한 물에 담그면 차가운 방에 군불을 지핀 것처럼 몸에 온기가 돌게 됩니다. 매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순환에 방해되는 것을 적극적으로 줄이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술 담배인데요, 술을 해독시키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아세트알데이드는 분해되면서 탈수증상을 일으키고, 혈관을 수축시켜 말초로 가는 혈액 공급을 나쁘게 합니다. 담배 또한 마찬가지인데요, 혈관수축과 말초 순환 장애의 주요한 요인이지요. 이 외에도 인스턴트 음식이나 식품 첨가제가 많이 들어간 음식들도 순환을 방해합니다. 나쁜 것은 줄이고, 좋은 것은 늘려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따뜻한 음식이 좋아
진료실에서 만나온 시린몸 환자들의 식사 상태를 살펴보면, 몸의 냉기를 더 심하게 느끼게 하는 찬 음식은 아예 먹지도 못하는 분들이라, 자연스럽게 음식도 물도 따뜻한 것만 먹는다는 분들이 대부분이기는 하지만, 의외로 식사를 주의하지 않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대개는 젊은 분들이 식사를 주의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몸이 안 받아도 당장 의 환경이나 분위기에 따라 식사를 하게 되기 때문이 아닐까요?
위장이 따뜻해야 몸이 따뜻해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인데, 차가운 음식, 소화에 방해가 되는 고지방 음식, 과식 등의 식사 습관은 순환을 방해하고 몸을 더 차갑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특히 한창 더운 여름에 냉장 보관했던 과일이나 얼음 넣은 음료를 먹는 것은 증상을 더 악화시킵니다. 여름에도 따뜻한 음식이 필요합니다. 계절에 관계없이 따뜻하게 데운 음식과 소화가 잘 되는 음식으로 꾸준히 규칙적인 식사를 하실 것을 권합니다.
피로하면 더 냉해져
시린몸 증상은 피로하거나 공복 상태에 더 심해집니다. 컨디션이 떨어지면 신체의 모든 활동이 위축되고 여러 가지 병증이 더 심해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특히 시린몸 증상은 순환 상태 그리고 자율신경 활성에너지와 깊은 관련이 있어서, 피로하거나 공복 상태가 되면 신체 정상 활동을 유지하는 자율신경의 균형이 쉽게 깨어집니다. 시린몸 증상을 더 예민하게 느끼게 되는 것이지요.
진료실에서 만나온 시린몸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다양한 개인적인 상황 때문에 잠을 못자거나, 힘든 일이 있었거나, 식사를 제때 못 챙겨먹었을 때 증상이 아주 심해지고 몸도 예민해진다는 것입니다. 시린몸을 치료하기 위해서 규칙적인 운동과 올바른 식습관을 가지는 것 외에도 신체에 무리가 가는 일정이나 심한 스트레스로 컨디션이 떨어지지 않도록 항상 일정하게 정상 리듬을 유지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한의 치료
시린몸을 치료하는 원리는 순환과 자율신경 균형입니다. 우선, 대사 순환, 기혈 순환, 림프 순환을 도울 수 있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한약처방이나 약침치료, 그리고 치료에 도움되는 식사요법 등으로 순환 상태를 바로잡습니다. 그리고 자율신경 균형을 돕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시린몸, 냉증을 만성적으로 호소하는 사람은 교감신경 항진이나 부교감신경 항진, 즉 교감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깨어진 채로 오래 지속되기 때문인데요, 진찰을 통해 불균형 상태를 파악하고, 한약처방이나 약침 치료로 꾸준히 자율신경의 균형을 회복하고, 스스로 균형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개인의 식생활습관이 좋은 경우는 한의 치료를 통해 몸을 회복하면 시린몸 증상이 빨리 좋아지지만, 반대의 경우는 나이가 젊더라도 회복이 빠르지 못합니다. 좋은 식생활습관을 유지하는 노력이 꼭 필요합니다.
글쓴이
정이안원장-한의학박사, 정이안한의원 원장이며, 자율신경연구소 원장이고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이다. 저서로 안티에이징 시크릿 - 자율신경건강법, 마흔 달라진 몸을 되돌릴때, 생활 습관만 바꿨을 뿐인데, 몸에 좋은 색깔음식 50 외에도 다수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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