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똑같이 먹어도 혼자만 탈이난다면, 만성위장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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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이안한의원 작성일17-12-29 21:32 조회1,649회본문
[정이안 건강칼럼] 똑같이 먹어도 혼자만 탈 난다면, 만성 위장병
서울시청웹진 '내손안에 서울' 201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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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웹진 '내손안에 서울' 201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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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계절에는 속이 냉한 사람, 특히 위장이 찬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체온도 낮고 수족냉증도 더 심해서 소화 장애 있는 날이 더 많아진다. 만약 자신이 남들과 똑같이 먹었는데도 꼭 혼자만 탈이 난다면, 바로 이 추운 날씨 탓이다.
평소 식사습관은 개인 성격과도 무관하지 않다. 음식을 무엇이나 잘 먹고 잘 소화하는 사람은 대개 건강하며 정서적으로도 안정되어 있으며 성격도 원만하다. 그러나 편식을 하고 소화능력이
약한 사람은 체력이 약하고 잔병치례가 잦으며 예민하고 심리적으로 불안하다.
약한 사람은 체력이 약하고 잔병치례가 잦으며 예민하고 심리적으로 불안하다.
특히 마음이 어둡고 침울하면 소화액도 덜 나와서 소화가 잘 되질 않는다. 마음이 불편한 사람과 함께 밥을 먹고 나면 여지없이 체한다는 사람이 있는 것도 그런 이유다. 마음이 불편한 자리에서 식사를 하더라도 호흡이 편안하고 마음이 밝으면 소화액이 잘 나와서 소화도 잘되고 속이 편하다.
주변에 보면 딱히 병이 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속사정을 알고 보면 위장병이 지병인 이들이 적지 않다.
만성 위장병은 사상체질 중 ‘소음인’에게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다. 소음인은 선천적으로 위장이 차고 약하며 내성적인 성격이다. 스트레스를 그 자리에서 풀어내지 못하고 마음에 담아두는 경향이 많아 다른 체질에 비해 심리적인 불안에 의한 위장 질환이 오기 쉽다.
당신이 소음인이거나, 평소 자주 체하는 편이라면 식사 시간만큼은 음식 재료 맛을 음미하며 여유 있는 마음을 가지자. 위장은 심리 상태를 그대로 반영하기 때문에 즐거운 식사를 하면 병이 없다. 물론 이것이 마음 먹은대로 즉각 적용될 수 있으면 그토록 많은 이들이 신경성 위장병으로 고생하지 않을 것이다. 이럴 때 유용한 방법이 의식적으로 조금씩 천천히 먹는 것이다. 먹는 속도를 줄이는 것만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 (자가진단) 당신은 만성 위장병? – 식욕이 없다. – 만성 복통이 있다. – 만성 변비가 있다. – 방귀 냄새가 아주 지독하다. – 대변이 황갈색이 아니라 검게 변한다. – 식사 때가 되어도 배고픈 것을 모르겠다. – 복부에 가스가 가득차서 뺑뺑한 느낌이 있다. – 음식 냄새만 맡아도 구역질이 나고 심하면 구토까지 한다. – 양치질을 해도 혓바닥의 하얀 설태가 없어지지 않고 계속 남아있다. ※ 위의 항목 중 3개 이상이 동시에 있으면 위장병을 의심. |
위장병을 없애기 위한 일상 실천 방안으로는 다음 세 가지가 있다.
(1) 규직적으로 느긋하게 먹어라
규칙적인 식사는 폭식을 막고 위를 건강하게 한다. 또 식사시간 만큼은 온전히 식사하는데 할애하자. 복잡한 일은 잠시 접고, 몸과 마음에 휴식을 주는 시간이다. 내 몸에 필요한 칼로리와 영양소를 공급해줘야 한다. 건강을 위해서는 천천히 느긋하게 식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식사시간의 즐거운 대화는 소화를 도울 뿐 아니라 스트레스를 해소시키고, 정신적 여유를 갖게 한다.
(2) 식사 후엔 산책하라
식사 후 20분 산책은 어떤 소화제보다 훌륭한 약이다. 특히 식사 후 가벼운 걷기는 혈당이 과도하게 올라가는 것을 막아줘 당뇨병 예방과 치료에도 좋다. 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이라면 잠시 동안의 걷기이지만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3) 식사는 가능한 한식이 좋다
밥, 국, 생선, 그리고 간단한 나물 반찬이 차려 나오는 소박한 한식은 영양 조화가 잘 되어 있는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훌륭한 식단이다. 외식을 하더라도 가능하면 한식으로 찾아먹는 편이 좋다. 나물반찬의 섬유질이 장을 지켜줄 것이고, 간단한 국과 밑반찬으로 다양한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을 것이다. 외식에서 부족 되기 쉬운 무기질과 비타민은 수시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어 보충하시길 !
**정이안 원장은 한의학 박사이자 동국대 외래교수로 광화문 일대에서 여성 스트레스와 위장병 전문 정이안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음식과 건강 그리고 힐링을 주제로 책 일곱권을 썼다. 기업체와 학교에서 강의하며 다양한 매체에 건강칼럼을 쓰고 있다. **
원문보기 --> https://bit.ly/2QSgY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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