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부교감이 활성되는 슬로우 슬로우 (Slow S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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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이안한의원 작성일26-02-24 12:13 조회31회본문
[정이안의 건강노트] 부교감이 활성되는 슬로우 슬로우 (Slow Slow)
주간한국 2022.10.17
부교감이 활성되는 슬로우 슬로우 (Slow Slow)
뭐든 빨리 빨리 하던 시절에는 그저 빠르면 좋은 줄만 알았었습니다. 교감신경이 자극되도록 속도를 올려 빨리 이뤄내는 것에만 집중하던 시절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거꾸로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는데 신경써야 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오늘은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는 슬로우 슬로우 (Slow Slow)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빨리 빨리는 교감 항진
빨리해야 한다는 생각은 마음이 급할 때 생깁니다. 시간에 쫒기면 교감신경이 항진되어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호흡이 짧아지면서 스트레스 뇌파인 베타파가 나오고 뇌는 각성상태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아드레날린과 노르아드레날린이 분비되면서 감정이 격해지고 공격성이 생깁니다. 생기가 떨어지고 피로가 쌓이며 감정에 무뎌지게 됩니다. 행복감이 줄어들게 되고 자존감도 낮아집니다. 그뿐 아니라, 혈관 속 혈액 흐름의 속도도 빨라져 혈압이 올라가지요.
천천히는 부교감 활성
천천히 해도 된다는 생각은 여유가 있을 때 생깁니다. 시간의 여유, 마음의 여유 말입니다. 여유가 있으면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심장박동이 편안해지고 호흡이 길어지고 평안한 상태의 뇌파인 알파파가 나옵니다. 표정이 부드러워지고 감정이 섬세해지며 행복감이 생깁니다. 혈관 속의 혈액 흐름도 느려져서 심장 부담이 줄어들지요. 그래서 생각도 행동도 천천히, 그리고 시간도 여유를 가지고 하는 것이 건강에 좋습니다.
느린 음식
식탁 위에 올라오는 식재료도 마찬가지입니다. 속성으로 재배하고 숙성하거나 유전자 조작으로 크고 빨리 열매 맺게 한 식재료는 피하세요. 식재료가 원래 자라야 할 계절에 천천히 제 성장 속도대로 자란 것을 구입해서 먹어야 합니다. 제철 음식은 영양면에서도 우수하며 맛도 가장 좋고, 무엇보다도 부교감 신경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됩니다. 음식을 조리하는 방법도 마찬가지입니다. 고열을 가해서 튀기거나 몇 분 만에 바로 조리해서 먹는 음식보다는 저온에서 오래 조리하거나, 장기간에 걸쳐 숙성, 발효시킨 음식이 부교감을 활성화하고 자연 치유력을 높입니다.
천천히 먹기
배가 부르다고 느끼는 것은 포만감을 조절하는 ‘렙틴’이 분비되기 떄문에 우리가 알 수 있는데, 밥을 후다닥 빠른 속도로 먹게 되면, 포만감을 느끼기 힘들어지기 때문에 식사량이 늘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음식을 빨리 먹으면 혈당 수치도 급격하게 올라가게 되고, 혈당은 빨리 올라간 만큼 빨리 떨어지게 되기 때문에 신체가 평안하고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기 힘듭니다. 천천히 꼭꼭 씹어서 30분 정도의 식사 시간을 지킨다면 GI지수(혈당지수)가 낮아지고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는데 도움됩니다. GI지수가 낮은 음식들 (통곡물, 토마토, 고구마, 콩 등등)을 섭취하는 것도 음식을 천천히 흡수하게 하는데 도움됩니다.
느린 운동
동작이 느리고 유연함이 필요한 운동은 호흡도 마찬가지로 느리게 해야 가능합니다. 천천히 호흡하면서 느린 운동을 하면 근육이 부드러워지고 대사 순환이 좋아집니다. 빠르게 뛰는 운동, 심박수가 급히 올라가는 운동보다는 요가, 걷기 등의 운동을 고르고 깊은 호흡과 함께 꾸준히 하는 것이 부교감을 활성화하는데 도움됩니다. 그리고 느린 운동은 신체적으로만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우울감, 불안 긴장감을 해소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진료실에서 불면증, 화병, 자율신경실조증 환자분들에게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어떤 운동을 택해서 해야 하는가인데요, 제 답변은 항상 동일합니다. 템포가 느리고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이 좋다는 것이지요.
치료에 도움되
밤새 뇌 각성상태로 잠을 못 자는 사람, 과호흡 상태가 자꾸 재발되는 공황증 환자, 억울하고 힘든 마음이 쌓여 울화가 가득한 사람, 여기저기 이유없는 통증으로 진통제에 의존해있는 사람, 상체 또는 얼굴로 열감이 자꾸 올라오는 사람, 온 몸 또는 몸의 일부분만 땀이 줄줄 흘러내려 일상생활이 힘든 사람들은 모두 교감신경이 항진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서 본인의 생활습관과 생활 환경이 교감신경을 항진시키고 있지 않은지부터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제가 쓴 슬로우 슬로우 방식으로 식사하고 생활하고 운동하시면, 부교감이 활성화 되어 자율신경의 균형이 회복되는데 도움되실 겁니다. 천천히가 좋아요.
글쓴이
정이안원장-한의학박사, 정이안한의원 원장이며, 자율신경연구소 원장이고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이다. 저서로 안티에이징 시크릿 - 자율신경건강법, 마흔 달라진 몸을 되돌릴때, 생활 습관만 바꿨을 뿐인데, 몸에 좋은 색깔음식 50 외에도 다수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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