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겨울에 더 추운 시린 몸, 냉증(冷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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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이안한의원 작성일26-02-24 12:39 조회29회본문
[정이안의 건강노트] 겨울에 더 추운 시린 몸, 냉증(冷症)
주간한국 2023.1.30
겨울에 더 추운 시린 몸, 냉증(冷症)
온몸이 시리다, 머리만 시리다, 등이 춥다, 손발이 차갑다 등등의 시린몸 증상을 호소하면서 진료실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외의로 많습니다. 그리고 지난 몇 년간 코로나 시대를 지나면서 백신 후유증이나 코로나 후유증을 겪고 난 뒤에 두드러지게 많아진 것도 사실입니다. 오늘은 냉증(冷症)이라고도 표현되는 ‘시린 몸’, 도대체 얼마나 시리고 어떻게 시린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년 내내 겨울
시린 몸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일 년이 모두 겨울입니다. 따뜻한 봄에도 더운 여름에도 늘 시린 감이 지속되기 때문에 실제로는 계절과 상관이 없는 것이지요. 그리고 시린 부위도 제각각입니다. 손발만, 복부만, 등만, 다리만, 얼굴만, 가슴만.. 이렇게 국소부위의 시린감이 있는 사람도 있고, 온몸 시림으로 몸 전체가 시리다고 호소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한여름에도 패딩을 입고 내원하는 분이 있을 정도니까요. 겨울은 추워서 시리고 여름에는 가는 곳마다 틀어대는 에어컨 냉기 때문에 더 시려서 외출을 못한다는 경우가 바로 시린몸, 즉 냉증(冷症)입니다. 뼈 속까지 시리고 온 몸이 덜덜 떨릴 정도의 한기를 호소하는 시린몸 환자들의 치료를 돕기 위해 치료실은 계절에 관계없이 항상 전기요와 두꺼운 담요를 준비해두고 있을 정도입니다.
발은 시린데, 얼굴은 뜨거워
시린 증상만 호소하는 경우도 많지만, 시린 증상과 뜨거운 증상이 혼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발은 시린데 얼굴은 뜨겁다거나, 손발은 차가운데 가슴은 열이 꽉찬 느낌이라고 표현합니다. 병원에서 증상을 이야기하면 아무 이상 없으니 정신과에서 신경안정제를 처방받아보라는 조언을 듣게 되기도 하고, 실제로 신경안정제로 버티고 있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시리고 뜨거운 것은 느낌은 분명히 있는데, 병원에서 병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 답답할 뿐이지요.
체온으로 측정이 안되
그러나 안타깝게도 시린 몸에 대한 검사는 특별한 것이 없습니다. 심하게 춥다는데 실제 체온은 문제가 없기 때문에, 다른 질병에 의한 2차적인 증상은 아닌지 여부를 검사해보기도 합니다. 갑상선 기능, 내분비 기능, 당뇨, 말초신경의 병증, 다른 약물에 의한 이상반응 등등을 따져보고 검사해보아도 이상이 없으면, 원인 미상의 냉증으로 진단받게 되는 것이지요.
한의에서는 시린몸 증상을 체온열과 연계해서 생각하고, 체온열 검사를 통해 말초순환여부를 측정하고, 추위와 더위를 느끼는데 관여하는 자율신경기능의 이상 유무를 알아보는 검사, 그리고 진맥을 통해 타고난 체질과 오장육부의 균형, 그리고 현재의 병증의 관계를 살펴보게 됩니다.
여성이 더 많아
시린 몸 증상은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정도 많습니다. 실제로 시린몸으로 치료 중인 제 환자들의 경우 남녀 비율이 3:7 정도 되니까, 대략 2배가 넘는 비율이네요. 이런 차이는 여성이 예민하고 감각에 민감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임기 여성의 경우 여성 호르몬과 깊은 영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냉증을 호소하는 여성들은 생리통도 더 심하고, 임신이 잘 안되기도 하고, 질염, 방광염 등의 비뇨생식기 염증이 잘 생기고 재발도 잘 되는 특징이 있기도 합니다. 아내가 몸이 차다고 호소를 해도 얼마나 찬 것인지 어떻게 괴로운지 이해를 못하겠다는 남편도 실제로 많았습니다. 그러나 여성이 더 많기는 하지만, 남성들도 시린몸 증상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있습니다. 시린 몸 남성들도 마찬가지로 감기에 잘 걸리고, 쉽게 피곤하며, 질 좋은 잠을 못 자는 특징이 있습니다. 남녀 불문하고 시린몸은 생활의 질을 형편없이 떨어뜨리는 증상인 것은 확실합니다.
평생 앓는 시린 몸
그래서 시린몸은 평생 앓게 됩니다. 너무 예민해서 그런거다, 산후조리 못한 후유증이다, 생리때 더 심하게 시리다, 순환이 안되서 그런거다 라고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평생 병원 쇼핑만 합니다. 내분비 내과, 신경외과, 한의원, 정신과 등등을 오가면서 검사를 받고 의사를 만나봐도 뾰족한 답을 얻지 못하니 답답하지요.
시린 몸 제대로 치료하려면
시린몸은 시린 증상만 들여다보아서는 치료 해답을 얻을 수 없습니다.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살펴보아야 원인과 해결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 타고난 체질도 물론 중요합니다. 그리고 평소의 식습관과 생활습관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자율신경기능의 문제여부, 화병 불안 불면 등의 스트레스 상태와도 관련이 깊기 때문에 몸의 전반적인 이해와 다른 증상들과의 관계도 더불어 살펴보아야 할 일입니다.
시린몸의 원인과 치료에 대해서는 본 칼럼에서 차차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추운 날씨, 건강 챙기시고, 시린몸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의 쾌유를 바랍니다.
글쓴이
정이안원장-한의학박사, 정이안한의원 원장이며, 자율신경연구소 원장이고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이다. 저서로 안티에이징 시크릿 - 자율신경건강법, 마흔 달라진 몸을 되돌릴때, 생활 습관만 바꿨을 뿐인데, 몸에 좋은 색깔음식 50 외에도 다수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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