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시린몸, 여성이 더 많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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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이안한의원 작성일26-02-24 12:50 조회27회본문
[정이안의 건강노트] 시린몸, 여성이 더 많은 이유
주간한국 2023.2.13
시린몸, 여성이 더 많은 이유
지난주에 이어 오늘도 일 년 내내 시리고 춥다고 호소하는 시린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시리다, 춥다, 몸이 차다, 손발이 냉하다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비율을 보면 여성이 월등히 많습니다. 통계학적으로 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정도 더 많은데요, 흔히 냉증(冷症)이라고도 표현하는 시리고 추운 증상이 여성에게 많은 이유가 단지 여성이 추위를 더 많이 느끼기 때문일까요? 오늘은 여성에게 시린몸이 더 많은 이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몸이 차다고 호소하는 여학생들
몸이 차다고 진료실로 찾아오는 환자들의 연령대는 10-20대가 가장 많았는데, 몸이 찬 증상 외에도 소화불량, 생리통, 생리불순, 생리전 증후군, 변비, 안면홍조 등의 다양한 증상들도 함께 가지고 있게 됩니다. 몸이 찬 것은 결국 순환의 문제이고 자율신경의 문제이기 때문에 순환이 안 되어 나타나는 다른 증상들이 있을 수 밖에 없기 떄문입니다. 그리고 10-20대 중에서도 특히 여성의 비율이 높았는데요, 몸이 시리고 차다면서도 ’얼죽아 (얼어죽어도 아이스아메리카노)‘라면서 겨울에도 아이스를 넣은 음료나 커피를 선호하거나, 짧은 하의를 입고 다니는 것은 몸의 순환을 막아 증상을 더 심하게 만들게 됩니다. 이런 경우는 치료도 물론 중요하지만 식생활 습관을 교정하지 않으면 평생 시린몸을 벗어나지 못할 수 있고, 그만큼 삶의 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청소년인 딸이 몸이 항상 차다면, 어떤 기호식품을 매일 먹고 있는지, 어떻게 옷을 입고 생활하는지를 부모가 잘 관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성호르몬과 관련있는 시린몸
시리다 차다고 느끼는 증상은 여성호르몬의 분비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그래서 가임기 여성들의 생리 전후, 또는 출산 전후에 시린몸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몸이 찬 여성들은 생리 주기가 불규칙적이고, 복부가 차고 손발도 항상 축축하고 차갑고, 어떤 경우는 임신이 쉽게 되질 않습니다. 그리고 질염이나 방광염을 비롯한 각종 염증에 취약해서 염증이 오래 지속되거나 만성적으로 재발되기 쉽습니다. 그리고 면역력도 많이 떨어져서 질병에 쉽게 걸립니다. 몸이 시리고 차가운 느낌 자체만으로도 힘든데, 이런 저런 질병들까지 생기기 쉬운 병약한 조건이 만들어지는 것이지요. 그래서 몸이 찬 여성들은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것이 모든 질병 치료의 시작입니다. 그리고 몸을 따뜻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순환, 즉 수승화강(水昇火降: 차가운 기운은 위로 올라가고, 따뜻한 기운은 아래로 내려가는 순환 상태)이 이뤄지도록 치료를 하는 것이 우선되어야합니다.
몸이 찬 여성은 예민해요
순환이 안 되고, 허약한 여성들은 교감신경이 항진되어 신경이 예민하고 몸의 다른 반응에도 민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외부 환경에 과민하게 반응하면 에너지 소모도 많아지고 쉽게 피로해지지요. 그래서 몸이 찬 여성들은 항상 피로하다고 호소합니다. 그리고 매사에 예민하니 깊은 잠을 못자고 그래서 뇌파도 쉽게 지칩니다. 이렇게 악순환이 계속되면 시리고 추운 증상은 평생 갈 수밖에 없게 됩니다. 그러니 순환을 돕고, 에너지를 올리는 치료도 필요하고, 교감신경을 안정시키는 여러 가지 치료도 필요한 것입니다.
엄마와 딸을 체크해 보세요
어머니, 아내, 그리고 딸이 시리고 추운 냉증(冷症)이 없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청소년기 때의 냉증은 학업에도 영향을 주고, 성인이 되어서는 건강을 유지하는데 방해가 되며, 엄마가 되어 임신 출산을 거쳐 갱년기 과정을 겪으면서 시린몸은 더 심해집니다. 체질이 그렇겠거니, 으레히 그러려니 하고 예전에는 참고 살았지만 이제는 체질도 개선하고 자율신경기능의 균형도 회복하고, 에너지도 튼튼하게 만드는 좋은 방법이 많이 있으니, 엄마와 딸의 몸 상태를 체크해보시기 바랍니다.
자율신경은 여자를 힘들게 해
동의보감 내경 편에는 ’열 명의 남자보다 한 명의 여자를 치료하기 어렵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여성은 생리, 임신, 출산, 폐경 과정을 겪으면서 호르몬 변화가 복잡하고 기력도 부족해서 면역력이 낮아 다양하고 복잡한 건강의 문제가 발생하기 쉬우며, 정서적으로 예민하고 자율신경기능에 이상이 올 확률도 높기 때문에 시리고 추운 냉증(冷症)은 여성이 더 취약한 원인이기도 하고, 또 남성보다 치료가 더딘 이유이기도 합니다.
여성을 힘들게 만드는 시린 몸, 냉증(冷症)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주에도 계속됩니다.
글쓴이
정이안원장-한의학박사, 정이안한의원 원장이며, 자율신경연구소 원장이고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이다. 저서로 안티에이징 시크릿 - 자율신경건강법, 마흔 달라진 몸을 되돌릴때, 생활 습관만 바꿨을 뿐인데, 몸에 좋은 색깔음식 50 외에도 다수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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