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밥상이 병(病)이고 약(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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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이안한의원 작성일26-02-23 12:37 조회27회본문
[정이안의 건강노트] 밥상이 병(病)이고 약(藥)이다
주간한국 2023.1.16
밥상이 병(病)이고 약(藥)이다
방송이나 유튜브, 그리고 뉴스 중에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받는 분야는 역시 ‘건강’입니다.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건강이 역시 중요하구나 하면서 우리 몸과 마음을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지요. 그래서 코로나 3년 동안 가장 많은 성장을 한 분야도 역시 건강 분야입니다. 그런데 수많은 경로를 통해 쏟아지는 건강정보 덕분에 우리는 항상 뭔가 더 챙겨 먹어야 할 것 같은 생각에 빠져있습니다. 오늘은 우리 밥상이 병이되고 약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안 먹어서 생긴 영양 부족
예전에는 ‘못 먹어서 영양 실조’였다면, 지금은 ‘안 먹어서 영양 부족’인 세상입니다. 먹을 것은 많은데 일부러 안 먹는 세상이지요. 아예 굶는 다이어트, 원 푸드 다이어트, 육류 다이어트, 곤약 다이어트, 야채다이어트... 이렇게 극단적인 식단들은 대사 순환을 나쁘게 하고 영양 균형을 무너뜨리게 됩니다. 이런 식단은 생리불순, 조기 폐경, 노화 촉진, 불임은 물론이고, 다이어트 후 요요현상, 탈모 등의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 성인 여성의 20%가 영양 결핍 상태라고 하니, 성인 여성 다섯 명 중의 한 명은 자신의 식사를 지나치게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는 뜻이겠지요. 아름다움을 위해 건강을 포기한다면, 그것이 과연 아름다움일지 생각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식물성 지방은 많이 먹어도 될까?
동물성 지방이 몸에 안 좋다고 해서 식물성 지방만 먹고 있다거나, 식물성 지방이 몸에 좋다고 해서 일부러 더 많이 섭취한다는 분들 많으시죠? 과연 식물성 지방이 동물성 지방보다 몸에 더 좋은걸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동물성 지방보다 건강하다고 알려진 식물성 지방도 많이 먹으면 역시 건강에 치명적입니다. 어떤 지방이건 상관없이 지방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이롭습니다.
사실,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이 제대로 줄여할 지방은 트랜스 지방입니다. 마가린이나 쇼트닝에 많은 트랜스 지방은 부드럽고 고소한 맛과 바삭한 식감을 위해 사용하는데, 바삭하고 고소한 빵에는 마가린이 많이 들어있다고 보면 됩니다. 빵을 고를 때 트랜스 지방을 피하고 싶다면, 거친빵, 딱딱한 빵을 고르는 것이 요령입니다. 그리고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각종 과자에도 트랜스 지방이 듬뿍 들어있습니다. 건강에 안 좋다면서 동물성 지방은 안 먹으면서 과자 먹기를 즐기는 것은 건강에 더 나쁩니다. 튀긴 음식도 마찬가지인데, 기름을 재활용할수록 고온으로 가열할수록 트랜스 지방이 많이 나오게 되니, 밖에서 사 먹는 튀김 음식은 건강에 치명적입니다. 그리고 식물성 기름이 공기와 닿아서 산패되어 있으면 1군 발암물질이 생기고 암을 비롯해서 심혈관질환과 뇌혈관질환, 치매를 유발할 수도 있으니, 콩기름, 참기름, 들기름 산패된 것은 먹지 말아야 합니다.
밥보다 건강기능식품 ?
평소 인스턴트 음식과 육류만 먹는 사람, 운동할 시간이 없는 사람, 식사를 제때 챙겨 먹지 않거나 내용이 부실한 사람일수록 건강기능식품(건기식)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됩니다. 평소 식사를 통해 부족해질 것 같은 요소들을 건기식으로 보충하겠다는 생각에서일텐데요. 제가 약 처방을 할 때, 환자분이 최근까지 복용하고 있는 모든 약과 건기식을 먼저 체크를 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 중복되는 약들이 너무 많은 것도 문제지만, 너무 많은 종류의 건기식을 챙겨먹고 있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과연 건기식이 그렇게 중요할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가 필요한 모든 영양소와 에너지원은 밥상에서 먼저 해결되어야 합니다. 육류를 선호한다면 육류만큼 야채도 섞어 먹어야 건강에 균형이 잡힙니다. 식사를 제때 제대로 챙겨먹는 것이 선행되고 나서, 충실한 식사로 보충할 수 없는 필수 요소 정도만 건기식으로 보완하면 되는 것인데, 지금은 주객이 바뀐 셈이지요. 건기식도 과다 복용하거나 중복되면 다른 영양소의 흡수를 방해하거나 만성 소화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에 주의해야 합니다.
밥상이 병(病)이고 약(藥)이다
결국 우리 건강은 밥상에서 시작됩니다. 무얼 먹느냐가 어떻게 사느냐를 결정한다고 봐도 되니까요. 그래서 제가 환자를 치료할 때 먼저 체크하는 것이 평소 식사 종류와 식습관입니다. 환자 본인도 스스로 식사 일지를 써보면서 자신의 식습관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크게 깨달았다는 분이 많습니다. 매일 똑같은 식사를 반복적으로 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 내용이 중요합니다. 매일 먹는 그 음식이 현재의 병을 만든 것이니까요. 그리고 매일 불규칙적으로 식사하는 사람은 식사 일지 체크하는 것만으로도 식습관 교정이 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요즘은 건기식 광고도 워낙 많고 새로운 제품도 계속 쏟아지기 때문에 건기식 대유행의 시대인 것이 분명합니다. 환자들마다 최소 3가지에서 많으면 10가지 이상의 건기식을 복용하고있는 사례를 매일 볼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밥상이 먼저 해결되지 않으면 질병 해결은 먼나라 이야기입니다. 오늘, 눈 앞에 놓인 밥상을 살펴보세요. 이 밥상이 병(病)이 되기도 약(藥)이 되기도 하니 관심있게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글쓴이
정이안원장-한의학박사, 정이안한의원 원장이며, 자율신경연구소 원장이고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이다. 저서로 안티에이징 시크릿 - 자율신경건강법, 마흔 달라진 몸을 되돌릴때, 생활 습관만 바꿨을 뿐인데, 몸에 좋은 색깔음식 50 외에도 다수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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