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부교감이 활성되는 노래 부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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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이안한의원 작성일26-02-20 13:12 조회31회본문
[정이안의 건강노트]부교감이 활성되는 노래 부르기
주간한국 2022.10.10
부교감이 활성되는 노래 부르기
합창 열풍이 대단합니다. 코로나로 멈췄던 합창단, 성가대, 중창단 모임이 다시 활발해진 이유도 있지만, 합창에 대한 방송이 인기있어서 더 그렇습니다. 혼자 노래 부르는 것도 물론 좋지만, 함께 박자 음정 호흡을 맞춰서 노래 부르는 일은 몇 배는 더 즐겁지요. 노래를 부르는 것은 3-5분 한 곡을 부르는 동안 호흡을 통해 음을 실어내어 보내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바로 건강에 도움이 되기 때문인데요, 오늘은 부교감이 활성되는 노래부르기 에 대한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노래보다 호흡이 먼저
노래를 불러보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그런데 노래를 위한 호흡이 따로 있다는 것 아시나요? 그렇습니다. 말을 할 때는 호흡에 신경 쓸 필요가 없이 말하면서 호흡하는 것이 자연스럽지만, 음정과 박자에 맞춰 노래를 할 때는 제대로 된 호흡이 필요합니다. 호흡하지 않고 3분 동안 노래를 부를 수는 없는 일이니까요. 그래서 노래를 공부할 때 노래를 하기 위한 호흡부터 먼저 배우게 됩니다. 복식호흡은 음을 울리는 몸 속 공간을 더 넓게 만들어주고 밖으로 실어 내보내는 음을 길게 유지하도록 돕기 때문에 노래 배우기의 첫 단계는 호흡을 바로 하는 것입니다.
들숨은 짧게, 날숨은 길게
짧은 순간 숨을 들이쉬고, 음을 내면서 천천히 길게 내쉬는 숨을 가지고 노래를 부르지요. 그래서 노래할 때의 호흡은 명상, 복식호흡, 참선 때의 호흡과 유사합니다. 얼마나 깊이 들이쉬고, 어느 정도로 길게 천천히 내쉬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 그 방식은 같지요. 들숨은 교감신경을 항진시키고, 날숨은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합니다. 그래서 제가 진료실에서 자율신경실조 환자들에게 양생법을 지도할 때, 자율신경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 날숨은 짧게, 들숨은 길게 쉬는 방법을 추천하는데요, 이 호흡법이 바로 노래를 부를 때의 호흡과 같은 것이지요. 다시 말하면, 노래를 부르기 위한 호흡을 통해 교감신경을 안정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바른 자세가 중요해
노래를 부르는 일은 몸을 악기로 쓴다는 의미입니다. 악기인 몸을 평소에 잘 관리하고 건강을 유지해야 노래를 잘 부를 수 있지요. 특히 노래를 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자세는 척추를 곧게 펴고 가슴을 활짝 여는 자세입니다. 올바른 자세가 되어야 제대로 호흡이 가능하고, 그리고 제대로 된 호흡을 통해야만 발성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깨를 펴고 가슴을 활짝 열어둔 자세에서 호흡을 하면 복식호흡이 편하고 깊은 숨을 쉬는 것도 쉽습니다.
뇌 피로를 풀 수 있어
스트레스를 해소할 때, 속 이야기를 실컷 내어놓고 하는 방법, 운동을 땀 흘리면서 집중하는 방법 등등 나름의 방법이 다들 있으시지요? 그런데 많은 방법들 중에,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뇌 피로도 풀 수 있는 정말 좋은 방법은 바로, 노래를 부르는 일입니다. 특히 제대로 된 호흡과 바른 자세, 그리고 올바른 발성법으로 부른다면 뇌 피로를 풀어줄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 됩니다.
부교감 활성을 도와
노래 부르기는 교감신경 우위에 있는 우리 몸을 부교감신경 우위로 바꿔줍니다. 우리가 명상이나 복식호흡을 할 때 항진되었던 교감신경이 안정되는 것처럼 노래 부르기도 마음이 평안해지면서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는 것입니다. 이왕이면 성악 발성과 노래에 필요한 호흡법을 제대로 배워서 노래하시면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노래를 통해 자존감, 감동, 평안함 등을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는데, 이 또한 부교감신경이 활성되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긍정 효과들입니다.
노래하면 젊어져요
평생 성가대 활동을 한 사람, 합창단이나 중창단에 소속되어 늘 노래를 주기적으로 불러온 사람들은 표정이 환하고 긍정적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노래를 항상 해오는 사람들은 몸과 마음이 모두 젊습니다. 호흡과 발성 그리고 올바른 자세해서 비롯되는 젊어지는 효과를 제대로 보고 있는 사람들이지요. 그래서 젊음을 오래 유지하는 자율신경건강법에 대해 강의를 할 때, 항상 노래를 정기적으로 꼭 하시라고 합니다.
주의점이 있습니다.
노래를 하는 것에도 주의점이 있습니다. 첫째. 성대를 쥐어짜는 발성으로 노래하는 것은 건강에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몸을 울려 올바른 발성으로 노래를 하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둘째. 술을 먹고 노래하는 것도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술은 몸에 탈수 현상을 일으켜서 성대를 건조하게 만들고 쉽게 염증이 나도록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음주 후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게 되면 성대를 상하기 쉬우니 조심해야 합니다.
글쓴이
정이안원장-한의학박사, 정이안한의원 원장이며, 자율신경연구소 원장이고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이다. 저서로 안티에이징 시크릿 - 자율신경건강법, 마흔 달라진 몸을 되돌릴때, 생활 습관만 바꿨을 뿐인데, 몸에 좋은 색깔음식 50 외에도 다수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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