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장을 튼튼하게 하는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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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이안한의원 작성일17-12-29 21:24 조회1,685회본문
[정이안 건강칼럼 ] 장을 튼튼하게 하는 음식
서울시청웹진 '내손안에 서울' 2017.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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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웹진 '내손안에 서울' 2017.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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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가을이다. 일교차도 제법 나기 시작해서 감기환자도 많이 늘었다. 추워지기 시작하면 면역력이 낮은 사람은 잔병치례도 잦아진다. 이 때문에 건강한 사람이든 허약한 사람이든 모두 면역력 강화법에 대해 관심이 높다.
면역력이 좋아지려면 장이 건강해야한다. 몸을 지켜주는 좋은 균인 장 내 유익균이 많은 사람은 튼튼한 면역력을 가진다.
늘 장이 약하다 생각한다면 더 추워지기 전에 장 건강 음식에 신경써보자. 건강은 챙기는 만큼 얻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장 건강의 관건은 변비 예방이다. 장에 좋은 지압법으로 ‘대거(大巨)’혈을 평소 아침마다 눌러주면 좋다. 대거혈은 배꼽에서 손가락 세 개를 합친 정도의 너비를 내려간 위치에서 다시 좌우 바깥쪽으로 손가락 세 개를 합친 정도의 너비만큼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변비가 심한 사람은 이 경혈 자리를 누르면 심하게 아파하게 되어 있다. 아침에 일어나 누운 채로 양손 엄지손가락으로 대거혈을 좌우 동시에 천천히 눌러주면 장 운동에 도움이 된다.
장은 음식물 섭취와 직결되므로 음식을 잘 챙겨 먹는 것도 효과적이다. 장 건강에 좋은 음식을 5가지 소개하기로 한다.
장염도 완화해주는 ‘사과’
사과는 장에 좋은 과일로 예로부터 알려져 왔다. 특히 사과주스는 환자나 장염에 걸린 어린이들에게도 먹일 수 있다. 사과의 풍부한 펙틴과 섬유질은 소화 흡수를 돕고 변비를 예방하며 장을 깨끗이 한다.
또 설사를 멎게 하고 변비 환자에게는 대변이 잘 나오게 한다. 만성 변비에는 사과 1개를 껍질째 갈아 아침 공복에 마신다.
변비·설사 동시에 잡는 ‘청국장 ’
장내 부패균의 활동을 약화시키고 병원균에 대한 항균작용을 한다. 특히 생청국장은 살아있는 효소와 고초균때문에 강력한 정장(整腸)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 변비나 설사를 없애는 효과가 크다.
단, 청국장은 5분 이상 끓이면 정장 효과가 있는 청국장 속의 미생물과 인체에 유용한 효소가 완전히 파괴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미생물과 효소의 사멸을 최소화하면서 청국장을 찌개로 끓여 먹는 방법은 일단 재료를 모두 끓여놓고 불을 끈 뒤 청국장을 넣어 먹는 것이다.
소화기능 약하다면 ‘군밤’
밤은 기를 도와주고 장과 위를 든든하게 하는데, 특히 배탈이 나거나 설사가 심할 때는 군밤을 천천히 씹어 먹으면 도움이 된다. 또한 차멀미가 심할 때는 생밤을 씹어먹으면 증상이 가라앉기도 한다. 소화기능이 약해서 묽은 변을 자주 보는 사람이 찹쌀과 밤을 섞은 밤 경단을 꾸준히 먹으면 장이 튼튼해지면서 변이 정상으로 돌아온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현미’
현미를 먹어본 사람들은 많아진 배변량에 놀라게 된다. 현미 속에 들어있는 풍부한 식이섬유덕분이다. 현미 속 식이섬유는 장벽에 자극을 주고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해서 변비를 해소하고 대변의 장내 통과시간을 짧게 한다.
현미를 발아시켜 싹이 나 있는 ‘발아현미’는 일반 현미에 비해 밥을 지을 때 불릴 필요가 없어 편리할 뿐 아니라 일반 현미보다 섬유질이 훨씬 더 많다.
소화불량증 치료에 ‘고구마’
고구마는 비장과 위를 튼튼히 하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효능이 뛰어나다고 하여, 설사나 만성 소화불량증 치료에 두루 쓰인다. 변비가 심할 때는 찐 고구마를 매일 저녁 충분한 물과 함께 1개씩 먹으면 변비가 해소된다.
특히 고구마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식물성 섬유는 수분 함량이 많고 소화가 잘 안되기 때문에 대장 운동을 활발하게 만들며 장 속의 세균 중 이로운 세균을 늘려 배설을 촉진한다.
단, 고구마의 ‘아마이드’라는 성분이 장 속에서 이상 발효를 일으켜 고구마를 많이 먹으면 방귀가 잦고 속이 부글거리기 쉬운데, 펙틴이 풍부한 사과나 동치미 등을 함께 먹으면 가스가 차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정이안 원장은 한의학 박사이자 동국대 외래교수로 광화문 일대에서 여성 스트레스와 위장병 전문 정이안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음식과 건강 그리고 힐링을 주제로 책 일곱권을 썼다. 기업체와 학교에서 강의하며 다양한 매체에 건강칼럼을 쓰고 있다. **
원문보기 --> https://bit.ly/3hTdt9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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