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박수진 기자 = 겨울철 장염이 극성이다. 여름철 식중독 장염은 그 원인이 음식물 섭취로 인한 세균성 식중독균으로, 증상이 식후 6시간 이내에 발병하는 것과는 달리, 겨울철 장염은 1~2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설사, 복통, 구토, 고열 증상이 발생하며, 그 원인의 90%는 노로바이러스와 로타바이러스다. 게다가 이 바이러스는 온도가 떨어질수록 더 강해지며 영하 20도 이하에서도 살아남고, 전염력도 빠르기 때문에 겨울철일수록 외출에서 돌아와서 손을 씻고 소독하는 철저한 위생관리가 더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장염은 지난 2012년 468만 1245명에서 2016년 544만 8299명으로 최근 5년 간 1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겨울철 식중독 환자 수는 연간 평균 9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이안한의원 속편한 위장연구소에 따르면, 겨울철 장염으로 내원하는 환자가 매년 10% 이상씩 늘고 있으며, 성인 장염환자도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이안한의원 정이안 원장은 ‘면역력이 좋아지려면 장이 건강해야 한다. 몸을 지켜주는 좋은 균인 장 내 유익균이 많은 사람은 튼튼한 면역력을 가진다. 장이 찬 사람은 면역력이 낮아, 잔병치레도 잦으며, 급 만성 장염에도 취약하다. 평소 장이 찬 사람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소화 흡수가 잘되는 음식 위주로 식사를 하는 것이 도움된다. 그리고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장을 따뜻하게 하는 치료를 반드시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방에서는 건강, 후박, 오수유 등의 몸을 따뜻하게 하는 다양한 한약으로 처방된 속편안탕과 복부의 천추, 대거, 관원혈에 뜸치료, 그리고 허리의 대장수 경혈에 시술하는 위안약침 등을 병행해서 장을 따뜻하게 치료하면, 면역력도 좋아져 잦은 급만성 장염으로부터도 해방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