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부교감 활성을 위한 5월 제철 음식, 쑥 그리고 멍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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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이안한의원 작성일26-02-09 11:44 조회38회본문
[정이안의 건강노트] 부교감 활성을 위한 5월 제철 음식, 쑥 그리고 멍게
주간한국 2022.5.2
부교감 활성을 위한 5월 제철 음식, 쑥 그리고 멍게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기 위해 먹으면 좋은 제철 음식을 한 달에 한번씩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5월이 가기 전에 꼭 먹어야 하는 제철 음식, 쑥 그리고 멍게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봄이 다 가기 전에, 쑥 드세요
단군신화에 쑥 이야기가 나오지요. 쑥의 효능이 뛰어나다는 걸 의미하는 것이겠지요? 우리 주변에 흔하면서도 봄을 대표하는 건강식품이 바로 쑥입니다. 미네랄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이고, 몸을 따뜻하게 해 부인병에 특효약인데, 너무 흔해서 그럴까요, 쑥을 봄마다 찾아서 먹는 사람이 요즘 드문데요. 효능을 알고 나면 마음이 좀 달라지실 겁니다.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지만, 쑥은 한약재로 오래전부터 사용해오던 약재입니다. 쑥의 한약 이름은 ‘애엽’인데요, 이렇게 쑥은 식용으로, 약용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쑥은 마늘, 당근과 더불어서 성인병을 예방하는 3대 식물로 꼽힐 만큼 유익한 성분이 듬뿍 들어있습니다.
그런데 특별히 약쑥으로 사용하는 쑥이 따로 있기는 합니다. 봄철에 나오는 쑥은 식용, 약용으로 다 사용하지만, 특별히 단오 (음력 5월 5일) 무렵에 뜯은 쑥은 약효가 더 높아서 약쑥이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단오날 쑥떡을 먹는 풍습이 내려오고 있기도 합니다.
쑥은 피를 맑게 해서 콜레스테롤을 제거해주고 체내 노폐물을 제거해서 혈압을 낮춰줍니다. 그리고 혈액 속에서 해로운 병균을 잡아먹는 백혈구 수를 늘려서 면역력을 올립니다. 또한 쑥의 독특한 향기인 치네올 성분은 살균 효과가 있고, 강력한 해독작용이 있으니, 방사능과 황사 등으로 걱정이 많은 요즘 특히 쑥을 제대로 챙겨 먹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쑥이 여성에게 많이 처방하고 있는 약재인데, 몸 안의 냉기와 습기를 내보내는 효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쑥을 먹거나 쑥으로 찜질을 하는 것으로 출산후 산후풍, 복부 냉증, 만성 통증 등의 증상에 효과가 좋습니다. 또한 쑥은 위점막의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쑥의 섬유질은 대장의 운동을 도와서 쾌변을 하게 해줍니다.
5월에 꼭 드세요, 멍게
상큼하고 시원한 맛이 멍게의 매력이지요. 멍게는 지방질이 거의 없어서 해삼, 해파리와 함께 '3대 저칼로리 수산물’로 꼽히기도 하는데요, 붉은색의 단단한 몸에 원추형의 돌기가 많이 나와 있어서 ‘바다의 파인애플’이라고도 부릅니다.
멍게가 원래 이름은 아니라는군요. 멍게는 우렁쉥이의 경상도 사투리였는데, 표준어인 우렁쉥이보다 더 많이 사용하게 돼서 그냥 멍게가 표준어가 되었다고 합니다.
멍게의 독특한 향과 상큼하고 달콤한 맛은, 멍게를 먹고 난 후에도 한동안 그 맛이 입 안에 감돌게 만들지요. 특히 멍게는 글리코겐의 함량이 많은 편이데요, 글리코겐은 인체가 포도당을 급히 필요로 할 때 신속하게 저장된 포도당을 공급할 수 있는 다당류이기 때문에 빠른 피로 회복에 효과적입니다. 요즘 수확되는 멍게의 글리코겐 함량이 겨울철 멍게보다 8배 정도 많으니, 이 계절에 수확한 멍게는 바다에서 나는 피로회복제인 셈이지요.
멍게 껍질에는 기능성 식품의 신소재인 고농도 천연 식이섬유소가 들어 있는데, 이 성분은 콜레스테롤, 혈당을 감소시켜 변비를 방지하고 비만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멍게에는 노화를 방지하는 타우린, 숙취에 좋다고 알려진 신티올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서 혈당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멍게에는 노화 예방을 돕는 셀레늄도 풍부한데요, 셀레늄은 세포 내 과산화물의 농도를 낮춰 활성산소 생성을 방지해 줘서, 피부노화를 방지하고 염증에도 좋습니다. 또 셀레늄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갱년기 남성에게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몸에 좋은 봄 제철 음식, 멍게가 아쉽게도 올 봄은 수확이 확 줄었다는군요. 바닷속 수온이 너무 높아져서 멍게 생산량이 심하게 줄었답니다. 그래도 혈관을 깨끗이 해주고, 피로를 풀어주는 봄 멍게를 올해라고 건너뛸 수는 없겠지요?
*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인공 첨가물, 화학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은 자연 식재료를 먹는 것, 그리고 되도록 제철에 난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
글쓴이
정이안원장-한의학박사, 정이안한의원 원장이며, 자율신경연구소 원장이고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이다. 저서로 안티에이징 시크릿 - 자율신경건강법, 마흔 달라진 몸을 되돌릴때, 생활 습관만 바꿨을 뿐인데, 몸에 좋은 색깔음식 50 외에도 다수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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