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수승화강(水升火降) 무너지면 건강을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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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이안한의원 작성일26-02-03 13:05 조회148회본문
[정이안의 건강노트] 수승화강(水升火降) 무너지면 건강을 잃는다.
주간한국 2021.10.16
수승화강(水升火降) 무너지면 건강을 잃는다.
예나 지금이나 한의 진료에서 건강한가 아닌가를 판단할 때 기본 체크 사항은 ’수승화강‘ 상태냐 아니냐 하는 것이다. ’수승화강‘상태가 무너진다는 것은 ’교감-부교감‘ 균형 깨어진 상태와도 같은데, 이때 생기는 문제는 육체적인 문제 뿐 아니라, 정신적, 감정적인 건강 상태에까지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래서 병원 정기검진에서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지만 건강상태가 좋지 못하다고 느끼는 것은 수승화강이 무너져 있는 비(非) 건강 상태인 경우에 속하기 때문이다. 오늘은 한의에서 건강을 뜻하는 ’수승화강‘ 상태를 알아보고, 현재 수승화강 상태인지 아닌지도 점검해보자.
수승화강(水升火降)이란,
신수(腎水)는 위로 올라가고 심화(心火)는 아래로 내려간다는 한의학 원리로, 원래는 음양오행설에서 유래된 용어다. 차가운 기운은 올라가게, 뜨거운 기운은 내려가게 해야 건강이 유지된다는 의미로, 수승화강이 잘되어 있는 몸은 음양의 균형이 잘 이루어진 상태이고, 이것은 몸의 생리적 기능이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뜻과도 같다. 그래서 머리는 시원하게 하고, 발은 따뜻하게 하라는 옛말도 있는 것이다. 즉, 수승화강은 신체의 상하 순환이 잘 되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어서 건강을 유지하는 최고의 비법인 셈이다.
그래서 수승화강이 무너졌다는 것은 기혈의 흐름이 막혔다는 뜻이며, 대사 순환에 문제가 생겼거나 교감-부교감 신경의 균형이 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신수(腎水)는 아래에, 심화(心火)는 위에 머물러서, 아래는 더 차갑게 위는 더 뜨겁게 된다는 뜻이니, 대사질환, 심혈관계 질환, 더 나아가서는 자율신경 기능이상으로 인한 각종 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수승화강 잘 되고 있다면
수승화강(水升火降)이 잘 되면, 생체 에너지의 통로가 원활하게 열려있고 림프 순환, 대사 순환도 잘 되기 때문에, 교감-부교감 신경의 균형이 잘 유지된다. 즉 머리는 맑고, 호흡은 깊으며, 손발은 따뜻하고, 정신이 맑고, 기력 유지도 잘 되고, 식사 후에 속도 편한 것은 물론이고 배변 상태가 좋고, 수면의 질도 좋다.
남성은 기운이 넘치고 활력이 있으며, 머리가 맑아 집중이 잘되며, 근력이 좋고, 남성 호르몬 분비도 잘 된다. 여성은 피부 탄력이 좋고, 체중 유지도 쉽게 되며, 감정적으로도 한쪽으로 쏠리지 않아 마음이 항상 편안하고 안정적이어서, 여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한 감정의 기복도 덜 하다.
수승화강 무너지면
수승화강이 무너지면, 상열하한(上熱下寒) 즉, 상체는 뜨겁고, 하체는 차가운 상태가 되고, 교감-부교감 신경의 균형은 깨어진다. 두통이나 머리 묵직함, 어지러움, 안구 건조, 안면홍조, 호흡곤란, 위장 통증, 변비나 설사, 만성피로, 수족냉증, 발 시림, 울화병, 불면 등의 다양한 신체적인 증상들 외에도 불안 긴장 우울 분노 등의 심리적인 증상들까지 동시에 발생한다.
남성은 기력이 떨어지고 항상 피곤하며, 머리가 무겁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체력 저하, 탈모, 남성 호르몬 고갈의 문제가 발생한다. 여성은 만성피로, 생리불순, 조기폐경, 히스테리, PMS, 불임, 손발 저림, 관절이 붓고 아픈 증상, 원인모를 근육통 등의 증상들이 나타난다.
어떻게 치료할까
무너진 수승화강 상태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전문가의 진찰을 받아보고, 얼마나 문제가 있는지 점검받아 볼 필요가 있다. 한의에서는 수화(水火)를 조절하는 효능이 있는 다양한 약재로 구성된 한약을 처방하고, 수승화강약침, 전신면역약침 등 수화(水火)조절을 위한 약침도 병행한다. 또한 수승화강의 명약인 사향을 포함한 공진단 처방을 통해 활성에너지를 끌어올려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뇌파를 회복하는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물론 이러한 치료는 진찰 결과에 따라 개개인의 상태에 맞춰 개별 처방되어야 한다.
무엇을 하는 것이 도움될까
수승화강을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식사와 생활을 제대로 정리하는 것이 도움된다. 식사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녹색 야채와 피를 맑게 하고 미네랄이 많은 해조류 위주의 건강한 식사를 하므로써 기혈 순환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생활은 규칙적인 취침 기상 시간을 유지해서 신체 리듬의 균형을 잡는 것이 필요하며, 꾸준히 걷는 운동을 통해 림프 순환을 돕고 정신건강에도 도움 받을 수 있다.
단전호흡, 심호흡, 복식호흡 등의 호흡법을 통해 상체의 기운을 아래로 가라앉히는 훈련도 도움된다. 그리고 명상을 통해 심신의 안정을 얻는 방법도 도움된다.
글쓴이
정이안원장-한의학박사, 정이안한의원 원장이며, 자율신경연구소 원장이고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이다. 저서로 안티에이징 시크릿 - 자율신경건강법, 마흔 달라진 몸을 되돌릴때, 생활 습관만 바꿨을 뿐인데, 몸에 좋은 색깔음식 50 외에도 다수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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