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명절증후군, 어떻게 해결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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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이안한의원 작성일15-09-25 21:53 조회3,162회본문
명절증후군, 어떻게 해결할까요?
민족 대이동이 일어나는 명절 기간이 지나고 나면, 오랜만에 형제, 가족, 친지들을 만나고 돌아온 기쁨만큼이나, 아빠는 아빠대로 엄마는 엄마대로, 각종 질병에 시달리니, ‘명절 증후군’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법도 하다. 오늘은 명절이 지난 후, 많이 앓게 되는 몇 가지 질병을 알아보자.
요통
대한민국 온 거리가 차로 넘쳐나는 명절 기간동안 고향으로 길게 늘어선 차 안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다 보면, 가장 먼저 허리에 통증 신호가 오기 마련이다. 그리고, 오랜만에 모인 가족, 친지들과 둘러앉아 밤새 이야기 나누거나 재미삼아 고스톱이나 카드놀이를 오래 하면서 허리에 부담을 많이 주게 된다. 주부들은 부엌에서 음식장만 하느라 종일 서있거나, 허리를 구부리는 자세로 일하게 된다. 남녀 모두 명절은 허리가 고생하는 때다. 그래서, 명절이 지나면 한의원에 요통환자가 유난히 많다.
명절후 요통을 미리 예방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고향 가는 길, 오는 길에 줄곧 차안에서 만 있지 말고 2시간에 한 번씩은 도로변에 차를 세워두고 차에서 나와 허리를 펴주고 몇 번 두들겨 줌으로써 요통을 방지할 수 있다. 고스톱이나 카드놀이를 연속해서 한 시간 이상 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한 시간 이상 바닥에 앉아 허리를 앞으로 숙이고 있는 자세는 허리에도 좋지 않지만 무릎관절에도 나쁘다.
배탈
명절에는 온 집안에 음식냄새가 끊이질 않는다. 과일이며, 전이며, 나물이며, 온갖 음식들이 집에 많이 준비되어 있고,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끼리 정담을 나누면서 먹다보면 과식하는 일이 생긴다. 그래서 명절이 지나면 한의원이 배탈환자로 붐빈다. 명절에 집안에 먹거리가 많다고 평소보다 많이 먹다보니 ‘명절 배탈’이 꼭 명절 뒤에 따라온다.
명절 배탈을 예방하려면, 평소와 비슷한 시간에 비슷한 양의 식사를 하는 것이다. 과식, 폭식이 원인인 만큼 그것만 피해도 명절 배탈은 예방할 수 있다.
심한 피로감
연휴기간동안 밤낮이 바뀌고 수면량이 너무 적거나 많은 등, 생활리듬이 깨어지게 되는데, 이렇게 며칠 지내고 일상 생활로 복귀하면 에너지가 충전되지 못하고 더 지쳐서 일터로 출근하게 된다. 며칠 쉬었다가 하는 일이니 업무량도 더 많다. 당연히 명절 잘 쉬고 출근해서 무기력감에 한동안 시달리고 쉬어도 쉬어도 피곤하다는 소리가 나온다.
명절 후 심한 피로감을 예방하려면, 연휴에도 리듬이 깨어지지 않도록 미리 관리해야한다. 밤을 새거나 과음하면서 과로가 쌓이지 않도록 조절해야 하는 것이다.
체중 증가
명절에 너무 움직이지 않고 쉬면서 먹기만 하면서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서일까. 연휴를 지내고 와서 체중이 몰라보게 늘었다고 푸념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다. 체중은 먹은 만큼 안 움직인 만큼 늘게 되어있지만,명절은 많이 먹고 안 움직이게 되는 기간이다 보니 체중증가의 기간인 건 확실하다.
명절 후 체중 증가를 예방하려면, 당연히 과식은 금물이다. 과일도 많이 먹으면 체중이 늘어난다. 꼼작않고 티비 앞에만 앉아있는 것도 금물이다. 그리고 일시적으로 늘어난 체중은 바로 관리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체중은 항상성의 원리가 작용해서, 오래동안 유지하면 그만큼 빼기 더 힘들다.
명절증후군을 예방하는 데 실패했다면?
요통, 배탈, 심한 피로감 그리고 체중 증가를 예방하지 못했다면, 오래 그 상태가 유지되지 않도록 빠른 시간 안에 치료해주는 것이 현명하다. 한의원에서는 침, 약침, 물리치료, 추나, 피로회복을 위한 한약, 늘어난 체중을 줄여주는 각종 치료를 모두 받을 수 있다.
글. 정이안 (정이안한의원 원장 / 한의학 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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