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골퍼와 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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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이안한의원 작성일13-06-12 12:23 조회2,554회본문
세계미래포럼
미래와 세상 5월호
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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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와 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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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에게는 참으로 반가운 봄 시즌이 한창이다. 골프도 체질을 알고 준비하면 타수를 줄일 수 있고, 더 즐길 수 있다. 체질별로 강점과 약점이 있기 때문에 대처법 또한 다르기 때문이다.
태음인 골퍼, 욕심을 버려라. 체격이 큰 편이고 하체가 튼튼하며 집중하고 몰두를 잘하고, 침착하고 말을 아끼기 때문에 골프를 잘 할 수 있는 타고난 체질이다. 태음인 중에는 장타가 많지만 섬세함이 필요한 숏 게임에는 약한 편. 내기 골프를 좋아하는 성향이 많은데 표정이 거의 없고 말을 안 하는 타입이기 때문에 동반자들을 주눅 들게 하므로 내기에 유리한 반면, 자기주장이 강하고 승부에 대한 애착이 강하며 욕심이 많은 편이라 내기에서 크게 지면 심각하게 낙담하기도 한다. 욕심을 버리면 골프가 잘 된다는 말은 태음인 골퍼에게 가장 약(藥)이 되는 한마디다. 라운딩 후에는 뜨거운 욕탕 속에 몸 전신을 담그고 충분히 땀을 내고 나면 하루의 피로가 풀어지고 머리도 맑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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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인 골퍼, 단순히 생각하라. 체격이 작고 마른 체형이 많은 소음인은 생각이 많고 소심하며 꼼꼼한 편이어서 장타는 아니지만 자로 잰 듯 거리감이 뛰어나고 숏 게임에 강하다. 소화기능이 약하고 속이 냉한 편이어서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겨울 골프를 싫어한다. 생각이 많아서 예비 동작이 길고, 후반에 들어가면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서 후반에 스코어를 망가뜨리는 일이 많다. 내기 골프에서는 소심한 성격 탓에 ‘배판’이 나오면 쉽게 무너지고, 동반자의 한마디에 마음이 쉽게 흔들리는 편이며, 미스 샷을 했거나 해서 한 홀의 스코어가 엉망이 되면 다음 홀, 그 다음 홀까지 계속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것이 단점이다. 추운날 라운딩 할 때는 따뜻한 정종 약간으로 몸을 데워주면 몸이 편안해지면서 플레이가 쉬워진다. 또한 라운딩 후에는 욕탕에 전신을 담그고 약간 몸이 따뜻해졌을 때 바로 나와서 가벼운 샤워로 끝내는 것이 좋다.
소양인 골퍼, 서두르지 마라. 상체가 발달하고 하체가 약해서 스윙할 때 채를 따라 앞뒤로 상체가 심하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성격이 급해서 매사 조급해하고 서두르는 경향이 있어서 스윙 속도도 지나치게 빠른 편이다. 샷이 급해서 OB가 잘나며 미스 샷을 하고 나면 화를 잘 내는 편이다. 몸에 열이 많아서 더위를 많이 타기 때문에 여름 골프에 약하다. 내기 골프에서는 상대방의 실력에 따라 본인의 스코어 기복이 심하고 성격이 급한 탓에 열을 잘 받아 내기 골프에서 돈을 잃을 확률이 높은 체질이다. 라운딩 후에는 욕탕에 하반신만 담그고 5분쯤 앉아 있다가 차가운 물로 샤워하는 것이 좋다.
태양인 골퍼, 아집을 버려라. 상체가 발달한 만큼 하체가 부실해서 오래 걷는 것에 약하므로 태양인 골퍼는 카트를 타고 다니지 않고 걸어서 18홀을 도는 골프장에서 라운딩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아집이 있고 우월의식, 자존심이 강해서 내기 골프 때 계속 지는 상황이어도 배짱 좋게 ‘배판’을 불러서 손해를 보는 일이 많다. 영웅심과 자존심을 잘 다스리고, 마음을 편안하게 먹으면 골프도 더 잘 풀릴 것이다. 라운딩 중에는 간단히 맥주 한잔이더라도 입에 대지 않는 것이 좋고, 라운딩 후에는 차가운 물로 가볍게 샤워만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핸디캡을 줄이는 라운딩 중의 음료
골프 경기 도중 그늘집에 들러서 꼭 한 두 번 쯤은 음료수를 마시게 되는데, 이때 본인의 체질을 잘 알고 있다면, 짧은 시간에 기력을 돋우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소음인은 인삼이나 홍삼 음료, 태음인은 매실, 칡 음료, 소양인은 녹차나 알로에 음료, 태양인은 포도나 솔잎 음료가 도움이 된다.
--정이안 ( 한의학 박사, 정이안한의원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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