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 정이안씨 '직장인 건강, 한방에 답이 있다'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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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이안한의원 작성일13-02-21 11:25 조회3,451회본문
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2013.02.21
#직장생활 5년차인 30대 회사원 M씨. 이직 후 M씨는 아침마다 화장실을 들락거리느라 일도 제대로 못할 정도다. 살살 아랫배가 아파와 화장실을 가도 좀처럼 시원하게 볼일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변비인가 싶었지만 설사를 하는 날이 더 많다. 새로운 회사생활 적응에 가뜩이나 바쁜데 불편한 뱃속이 덩달아 괴롭힌다. 한 가지 신기한 사실은 출근하지 않는 날은 뱃속이 언제 그랬냐는 듯 편안해진다는 것이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겪었을 법한 에피소드다. 배가 아프고 머리가 지끈거리고 어딘가 불편한 기분이 들지만 업무에 치여 일상이 바빠 병원도 제대로 가지 못한다.
시간을 내 찾은 병원에서 이 검사 저 검사 받아 봐도 뚜렷한 원인은 찾지 못한다. 그저 '신경성'이라는 답변만 들을 뿐이다.
한의사 정이안씨는 이 같은 직장인들에게 주치의로 통한다. 직장인 1번지 광화문에서 수많은 직장인을 진료하다보지 자연히 이 같은 닉네임을 얻었다.
최근엔 이 같은 에피소드를 모아 한권의 책을 냈다. '직장인 건강, 한방에 답이 있다'가 그 주인공. 시간과 공간의 제약으로 진료 받지 못하는 사람을 위한 일종의 비밀노트인 셈이다.
정 원장은 "17년 동안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료를 계속 보다보니 자연히 직장인들이 이런 질환을 안고 살아가는구나 하는 것이 보였다"며 "책을 보고 내 얘기냐며 묻는 환자들도 여럿"이라며 웃었다.
실제 책 속엔 정 원장에게 진료 받은 직장인들이 호소한 각종 질환부터 원인, 한의학적 치료법 등이 그대로 담겼다.
자도자도 피곤하다. 어깨 통증이 심하다. 가슴이 답답하다. 항상 속이 더부룩하다. 등 각종 '증상'을 호소하는 직장인들.
하지만 병원에서 혈액검사를 하고 내시경 검사를 하고 MRI를 찍어 봐도 병명은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스트레스로 인한 증후군이나 병으로 진단되기 전 초기 증상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요즘 직장인들은 컴퓨터, 스마트폰 등 새로운 환경으로 e-피로증후군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증상이 지속되면 병으로 발전하는 법. 병이 나기 전 몸에서 보내는 신호를 잘 듣고 해결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선 휴식이 필요하다. 하루 중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자유시간 30분을 개발해 명상, 복식호흡 등을 하면 좋다.
스트레스로 두통이 심할 땐 들국화 끓인 물을, 정신적·육체적으로 지쳐 있을 땐 오미자로 차를 끓여 꿀을 타 마시면 금세 회복된다.
향기가 많이 나는 한약재를 사무실이나 자동차 안에 비치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침마다 화장실을 들락거리는 사람은 콩, 감자, 고구마, 옥수수, 양배추, 브로콜리, 오이, 양파, 메론, 참외, 사과, 배, 복숭아, 바나나, 건포도 등 장을 과민하게 만드는 야채나 과일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올리고당이 들어있는 콩은 올리고당을 분해하는 능력이 부족한 사람에게서 복통과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오이, 참외 등은 칼륨작용으로 배설작용이 강해 위장이 약한 사람이 먹으면 설사를 할 수 있다. 이에 반해 대추나 생강은 과민성 장 증후군을 치료하는 데 좋은 식품이다. 모두 책에 담긴 비법들이다.
이외에도 직장인과 빼놓을 수 없는 술, 담배, 커피는 물론 남녀별 서로 다른 직장생활 질환 등이 담겼다.
정 원장은 "심각하게 탈이 나서 병원에 갈 때는 이미 돌이킬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더 늦기 전에 자신의 건강을 뒤돌아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직장인 건강, 한방에 답이 있다 / 정이안 지음 / 맛있는책 펴냄 / 368쪽/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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