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자율신경계 회복을 위한 디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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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이안한의원 작성일21-03-16 20:11 조회2,254회본문
[정이안의 건강노트] 자율신경계 회복을 위한 디톡스
주간한국 2021.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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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신경계 회복을 위한 디톡스
잠, 땀, 숨(호흡), 열(냉), 이름모를 통증 외에도 수십 가지 복합적인 전신 증상이 나타나는 자율신경계 이상 증상들은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럽다. 그래서 자율신경기능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평소에 몸에 좋다는 음식, 건강기능식품, 각종 약물에 관심이 클 수 밖에 없다.
실제로도 진료실로 내원하는 환자들을 보면, 내원 전까지 복용해온 약물, 건기식, 식품들이 어마어마하게 많다.
몸 대청소, 안 좋은 음식 차단이 먼저
치료를 시작할 때 항상 듣는 질문은, 어떤 음식을 찾아 먹어야 하는가? 이다. 몸에 좋다는 음식들을 찾아서 챙겨먹기 이전에 좋지 않은 것을 금하는 것이 먼저라는 이야기를 실제 진료실에서 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하고 있다.
무얼 먹을까 고민하기 이전에, 무얼 먹지 말아야 할까 하는 고민을 먼저 해서, 몸 여기저기 독소를 뿜어내고 있는 식사 습관을 먼저 고치는 몸 대청소 작업을 먼저 하고 나서, 몸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이 제대로 된 순서다.
특히 자율신경기능에 이상이 있는 사람이라면, 몸에 안 좋은 것을 먼저 차단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육류는 혈액을 탁하게 해
영양가와 단백질 공급 면에서 육류 만큼 훌륭한 식재료는 없다. 그러나 육류의 지방성분, 콜레스테롤 성분들은 혈액을 탁하게 만들고 몸을 무겁게 하며, 체중을 증가시키고, 혈압 혈당을 올라가게 만드는데, 특히 자율신경기능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장 기능이 좋지 않거나, 위가 약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육류를 소화하고 배설하는 기능이 약한 편이다. 그래서 육류를 먹었을 때 건강하지 못한 배변 활동이 생기고, 장 내에 남은 찌꺼기는 장독소로 남아 몸이 무거워지고 혈액이 탁해지게 되는 일이 반복된다.
그래서 자율신경기능회복을 위해 무얼 먼저 끊을까 고민하는 환자에게 육류와 지방성분이 많은 생선 종류를 금할 것을 우선적으로 권하고 있다. 식단에서 육류를 빼고 나면, 쉽게 체중이 감소하고 몸이 가벼워지며 혈액도 맑아지면서 건강을 회복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줄어든다.
국 찌개 전골 류는 몸을 무겁게 해
한국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음식이 바로 국 찌개 전골 류의 국물 있는 음식들이다. 그런데 국물 있는 음식들을 특히 밖에서 사 먹는 경우에는 조미료를 듬뿍 첨가해서 음식 맛을 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그리고 국물 음식 류는 대체적으로 간이 짜서, 과식을 유발하고 체중을 늘어나게 만드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몸을 가볍게 하는 음식, 그리고 간을 싱겁게 또는 소금간이 안된 음식은 마음의 평정을 찾아주고 부교감신경을 튼튼하게 하는 데도 도움이 되니, 가급적이면, 국물 음식 류는 평소에도 피하는 것이 좋다.
밀가루는 장의 가스를 유발해
밀가루의 글루텐은 장 독소를 쌓이게 하고 장의 가스를 유발해서, 뱃속을 불편하게 만드는 식재료라는 이유로 장이 좋지 않은 사람은 밀가루를 금하는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율신경기능에 문제가 있는 사람도 밀가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장이 불편하고 가스가 생기고 소화에 지장이 생기면 다른 음식이나 약물, 몸에 좋다는 각종 건기식을 챙겨 먹어도 효과를 제대로 보기 힘들다.
면역력을 키워주는 장내 좋은 균을 유지하는 것이 자율신경기능회복에도 무척 중요한데, 밀가루는 장내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방해가 된다. 이런 문제 때문에 요즘은 글루텐 프리 밀가루로 만든 음식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인데, 반드시 밀가루 음식을 먹어야겠다면, 글루텐 프리를 선택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술과 커피는 교감신경을 항진시켜
현대인들이 가장 많이 사랑하는 기호식품으로 술과 커피를 빠뜨릴 수 없다. 음주는 업무와 생활의 스트레스를 잊게 하고, 사람과의 사이를 친밀하게 이어주는데에도 도움이 되는 사회적인 기호식품이기 때문에 끊거나 자제하는 것을 힘들어하는 환자도 많다. 그리고 커피도 정신을 집중시켜주고, 감성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기호식품이어서, 좀처럼 끊기 힘들다고 호소한다.
그러나 술과 커피는 모두 이뇨작용과 탈수증을 유발하는 음식으로 교감신경을 항진시키기 때문에, 자율신경기능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끊거나 멀리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디톡스의 기본, 저염 소식 채식
금할 음식들을 주의한 다음, 챙겨 먹어야 할 것은 디톡스 식단의 기본인 저염 소식 채식이다. 반찬의 간, 국물의 간을 대폭 줄이거나 없애는 저염식(低鹽食)은 혈압을 낮추고 신장과 심장을 편안하게 휴식하도록 도와주며, 과식을 방지하는 효과도 우수하다.
소식(小食)은 장수 식단의 원칙이기도 하지만, 자율신경 기능회복을 위한 디톡스 식단의 기본이기도 하다. 과식으로 인한 폐해는 워낙 크고, 몸을 무겁게 만들고 혈액을 탁하게 만드는 원인이므로, 적게 적게 먹는 습관으로 몸을 가볍게 만드는 것이 자율신경기능을 회복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
채식(菜食)은 1일 1회 또는 3회까지 할 수 있는 만큼 많이 하시라고 권하고 있다.
그리고 조리를 한다면 데치거나 가볍게 익힌 정도의 채소로 조리해서 섭취할 것을 권하고, 가능하다면 조리를 하지 않은 생채소로 섭취하실 것도 권하고 있는데, 환자마다 위장과 장의 흡수상태가 다르고, 평소의 식습관 컨트롤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환자의 상황에 맞게 주의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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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정이안 원장 - 한의학박사, 정이안한의원 원장이며, 자율신경연구소 원장이고, 동국대학교 외래교수이다. 저서로 생활습관만 바꿨을 뿐인데, 직장인건강 한방에 답이있다, 몸에좋은 색깔음식 50 외에도 다수의 책을 썼다.
칼럼 원문보기 --> https://bit.ly/3uZcz2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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