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좋은 먹거리 바른 식생활] 간 건강엔 녹색, 심장엔 붉은색 … 오장을 다스리는 다섯 색깔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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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이안한의원 작성일13-12-27 12:44 조회3,171회본문
중앙일보 2014-12-20
[좋은 먹거리 바른 식생활] 간 건강엔 녹색, 심장엔 붉은색 … 오장을 다스리는 다섯 색깔 음식
‘컬러푸드’로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식물성 색소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다.
야채나 과일이 자외선·비바람 등 외부 자극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만들어낸 방어 물질이다. 다양한 색깔의 이 ‘파이토케미컬’이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을 높여주고 노화를 예방하며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주니, 식약동원(食藥同源)이란 바로 이를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컬러푸드가 사람에게 이로운 이유는 또 있다.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청색·적색·황색·백색·흑색의 다섯 가지 색깔은 간장·심장·비장·폐장·신장의 다섯 가지 장부 기능계에 골고루 자극을 준다.
녹색 음식은 간장 기능계를 돕는다. 시금치·매실·두릅·뽕·녹차 등 녹색 음식은 간의 피로물질을 원활히 해소하며, 세포 재생을 도와 노화를 예방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 라이코펜 성분이 많은 붉은색 음식(토마토·대추·붉은 고추·팥·사과 등)은 심장 기능을 튼튼히 하고 혈액 순환을 도와 피를 맑게 하며 심장을 건강하게 만들어준다. 또 카로티노이드 성분이 많은 노란색 음식(늙은 호박·당근·밤·생강·은행·고구마·노란콩 등)은 소화 기능을 북돋워주며 면역력을 증강시켜 암과 각종 성인병을 예방한다. 안토크산틴 성분이 많은 흰색 음식(도라지·마늘·양파·배 등)은 폐·호흡기 기능을 튼튼히 해줄 뿐 아니라 체내 산화작용을 억제해 유해 물질을 체외로 방출시킨다. 또 몸 속으로 들어오는 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주기 때문에 환절기 감기 예방 효과도 있다. 안토시아닌 성분이 많은 검은색 음식(검은콩·검은깨·버섯·가지·칡·포도 등)은 신장·생식기 기능을 좋게 하고 항산화 효능이 탁월해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각종 질병을 예방하며 노화를 지연시킨다.
‘파이토케미컬’은 색깔을 나타내는 껍질에 많이 함유돼 있다. 또 수확 후에 식탁으로 올라오기까지의 과정이 짧을수록, 그리고 제철에 난 것일수록 풍부하다. 이를 알고 실천하는 것은 컬러푸드를 실제 건강에 도움이 되도록 활용하는 데 중요한 전제조건이다.
올해는 특히 콩이 풍년이어서 다양한 콩을 식탁에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콩 속의 식물성 단백질은 제니스틴·사포닌 등이 풍부해 암을 예방하며 약물 중독을 해독하고 두뇌 발달을 도우며,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는 것을 억제해 당뇨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흔히 메주콩이라고 불리는 대두는 노란색 음식으로, 콩류 중에서 단백질이 가장 많으며 필수 아미노산도 균형 있게 배합돼 있어 대두를 넣어 지은 콩밥은 고기 반찬보다 몸에 더 이롭다. 작고 검은 콩인 흑두는 대표적인 검은색 음식으로, 항산화 효과가 특히 탁월해서 골다공증이 있는 사람과 정자의 활동성이 떨어진 남성에게 효과가 좋다. 자, 이번 겨울엔 노란콩·검은콩으로 고슬고슬 잘 지은 밥을 자주 식탁 위에 올려 가족 건강을 지켜보는 게 어떨까.
정이안 정이안한의원 원장
컬러푸드가 사람에게 이로운 이유는 또 있다.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청색·적색·황색·백색·흑색의 다섯 가지 색깔은 간장·심장·비장·폐장·신장의 다섯 가지 장부 기능계에 골고루 자극을 준다.
녹색 음식은 간장 기능계를 돕는다. 시금치·매실·두릅·뽕·녹차 등 녹색 음식은 간의 피로물질을 원활히 해소하며, 세포 재생을 도와 노화를 예방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 라이코펜 성분이 많은 붉은색 음식(토마토·대추·붉은 고추·팥·사과 등)은 심장 기능을 튼튼히 하고 혈액 순환을 도와 피를 맑게 하며 심장을 건강하게 만들어준다. 또 카로티노이드 성분이 많은 노란색 음식(늙은 호박·당근·밤·생강·은행·고구마·노란콩 등)은 소화 기능을 북돋워주며 면역력을 증강시켜 암과 각종 성인병을 예방한다. 안토크산틴 성분이 많은 흰색 음식(도라지·마늘·양파·배 등)은 폐·호흡기 기능을 튼튼히 해줄 뿐 아니라 체내 산화작용을 억제해 유해 물질을 체외로 방출시킨다. 또 몸 속으로 들어오는 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주기 때문에 환절기 감기 예방 효과도 있다. 안토시아닌 성분이 많은 검은색 음식(검은콩·검은깨·버섯·가지·칡·포도 등)은 신장·생식기 기능을 좋게 하고 항산화 효능이 탁월해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각종 질병을 예방하며 노화를 지연시킨다.
‘파이토케미컬’은 색깔을 나타내는 껍질에 많이 함유돼 있다. 또 수확 후에 식탁으로 올라오기까지의 과정이 짧을수록, 그리고 제철에 난 것일수록 풍부하다. 이를 알고 실천하는 것은 컬러푸드를 실제 건강에 도움이 되도록 활용하는 데 중요한 전제조건이다.
올해는 특히 콩이 풍년이어서 다양한 콩을 식탁에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콩 속의 식물성 단백질은 제니스틴·사포닌 등이 풍부해 암을 예방하며 약물 중독을 해독하고 두뇌 발달을 도우며,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는 것을 억제해 당뇨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흔히 메주콩이라고 불리는 대두는 노란색 음식으로, 콩류 중에서 단백질이 가장 많으며 필수 아미노산도 균형 있게 배합돼 있어 대두를 넣어 지은 콩밥은 고기 반찬보다 몸에 더 이롭다. 작고 검은 콩인 흑두는 대표적인 검은색 음식으로, 항산화 효과가 특히 탁월해서 골다공증이 있는 사람과 정자의 활동성이 떨어진 남성에게 효과가 좋다. 자, 이번 겨울엔 노란콩·검은콩으로 고슬고슬 잘 지은 밥을 자주 식탁 위에 올려 가족 건강을 지켜보는 게 어떨까.
정이안 정이안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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