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 [경제] 건강한 밥상이 都農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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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이안한의원 작성일13-01-08 11:03 조회2,90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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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경제] 건강한 밥상이 都農 지킨다  2012년 12월 14일(金)
 
“‘食사랑農사랑’ 현대인에 꼭 필요… 또 하나의 국민운동으로”
3부. 먹을거리 가치를 회복하자 - 각계 인사 호평·제안 ‘봇물’ 
 
올해 새로운 도농 상생운동으로 출발한 ‘식(食)사랑농(農)사랑운동’에 대해 연말을 앞두고 각계의 호평과 건설적 제안들이 쏟아지고 있다.
 
각계 인사들은 우리 농산물로 만든 음식을 통해 국민 식생활을 개선하고, 우리 농업·농촌을 살리자는 목표 아래 구체적 실천운동으로 식사랑농사랑운동이 현시점에서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운동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내년에도 전 국민이 동참하는 실효성 있는 운동으로 자리 잡으려면 대도시 소비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구체적인 사업들이 더욱 활성화돼야 한다는 충고도 제기됐다.
 
13일 농협중앙회와 식사랑농사랑운동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월 25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2012 식사랑농사랑운동 대국민 프러포즈’ 행사가 열린 지 7개월가량 지나면서 운동의 외연이 점차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운동의 확산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우선 우리 농산물을 기반으로 한 국민 식생활 개선 운동이다. 이는 ‘식생활 개선 캠페인’과 ‘바람직한 식생활 교육’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두 번째 방향은 농(農)의 가치 확산을 위한 ‘식체험·교육마을 육성’ 사업이다. 이를 위해 향토음식 마을, 전통 발효음식의 체험·분양마을, 식교육 전문농장 등이 조성됐고, 아울러 우리고장 먹을거리 소비촉진 캠페인도 펼쳐졌다.
 
이에 대해 정이안 정이안한의원장은 “도시와 농촌을 이어주는 큰 역할을 농협중앙회가 하고 있다”며 “식사랑농사랑운동이 농촌 주민에게는 직접 가꾼 농산물에 대한 자부심을, 도시 주민에게는 우리 농산물이 건강에 특히 좋다는 인식을 줄 수 있어 도시와 농촌 사람 모두를 돕는 길”이라고 평가했다.
 
김순희 ‘고향을생각하는주부들의모임(고주모)’ 회장 역시 “올 한 해 식사랑농사랑운동이 전국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상당히 적극적으로 추진했고, 효과 또한 컸다”며 “각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레시피 등과 갖가지 먹을거리 저장법을 교육·공급하거나 인기 드라마, 연예프로그램 등과 연계해 전국적인 붐을 조성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박민선(가정의학) 서울대 교수는 “우리 음식 중 대표적인 건강식인 비빔밥을 포함해 두세 가지 한식을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 해외에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것도 앞으로 생각해 볼 만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농협이 식사랑농사랑운동의 올해 성과에 머물지 않고 더 나은 발전을 위해 분발해야 한다는 뼈아픈 지적도 나왔다.
 
이수인 전국팜스테이협의회장은 “올해 중앙회 조직개편의 영향으로 단위농협 담당자나 조합장 중에는 아직 운동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곳이 적지 않다”며 “시범 마을의 활성화를 통한 홍보가 적극 추진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대윤 강서농협조합장은 “올해 처음 추진한 운동이라 모든 결과에 만족할 수는 없지만 운동의 씨앗이 트고 있다고 본다”며 “다만 운동의 취지를 아직도 잘 모르는 도시 소비자나 농업인들을 위해 더욱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내년 사업 계획과 관련해 추진해 볼 만한 구체적인 프로그램 아이디어도 제시됐다. 김순희 고주모 회장은 “요즘 젊은이들이 전통장 담그기에 익숙하지 않은데, 전통장 담그기 교육 프로그램을 지역마다 개설해 젊은 주부들에게 교육시킨다면 후대에도 우리의 전통을 계속 이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식(食) 관련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는 외식업체와 결합한 운동의 확장을 제안해 주목받았다. 즉 주부 한 명을 교육하면 세 명 정도의 가족을 식사랑농사랑운동 안에 끌어들일 수 있지만, 식당주인 한 명을 교육하면 그 식당의 고객 전체를 식사랑농사랑운동 안에 넣을 수 있다는 것. 따라서 외식업체 경영자들을 식사랑농사랑운동 참여자로 끌어넣기 위한 프로그램이 꼭 필요하다는 게 황 씨의 주장이다.
 
사찰 음식의 대가로 잘 알려진 선재 스님은 “농부가 잘사는 나라가 선진국이라고 생각한다”며 “식사랑농사랑운동을 통해 올바른 먹을거리가 국민의 건강을 증진시킨다는 것을 알리고 이런 운동을 통해 국민 의식이 바뀔 때 바른 먹을거리를 찾게 되고 농업·농촌도 함께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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