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정이안의 “약(藥)이 되는 음식' - 춘곤증에 좋은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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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이안한의원 작성일12-02-17 13:27 조회3,028회본문
정이안의 “약(藥)이 되는 음식” - 춘곤증, 봄나물로 다스리자
봄이면 조상들은 봄철에 들에서 나는 여러 가지 나물을 먹고 진달래꽃을 넣어 떡이나 부침을 만들어 먹었는데, 이렇게 조상들은 만물이 생동하는 봄에는 산과 들에서 파릇파릇 솟아나는 봄나물로 기운을 북돋는 것이 곧 하늘의 이치를 따라가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한의학에서는 봄을 타는 사람, 즉 춘곤증을 느끼고 입맛이 없는 사람은 겨우내 움츠려있던 몸 속 기운이 봄에 잘 적응하지 못해서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보고, 간의 기능을 활성화시켜주는 신 맛나는 음식과, 심장의 기능을 북돋아주는 쓴 맛 나는 음식을 먹어야 몸에 이롭다고 하였다. 그래서 봄철 춘곤증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자라는 달래, 냉이, 쑥, 두릅, 죽순 등의 새콤 쌉쌀한 봄나물을 먹어야 한다.
죽순(竹筍)은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아 촉촉이 대지를 적실 때 대나무 밭에서 올라오기 시작하는 연한 대나무 싹을 말한다. 하루 최고 150cm까지 성장할 수 있는 생명력을 지닌 죽순의 특성으로 볼 때, 죽순 이야말로 뻗치는 봄의 목(木) 기운을 제대로 섭취할 수 있는 최고의 음식이다. 동의보감에서는 “죽순은 맛이 달고 약간 찬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번열과 갈증을 해소하고, 원기를 회복시킨다”고 하였다. 영양학적으로도 죽순에는 단백질이 2.5%나 들어 있고, 비타민 B.C가 다양하게 함유되어 있어 나른한 봄철,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준다. 그러나, 죽순은 찬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생 것으로 너무 많이 먹으면 배가 차가워지면서 아플 수도 있으니 과식하는 것은 좋지 않고, 손발이 유난히 찬 사람이나 속이 냉한 사람은 익혀서 먹는 것이 좋다.
달래는 쌉쌀한 맛으로 봄철 입맛을 회복하는 데 좋은 음식일 뿐 아니라 겨우내 부족했던 비타민을 보충해주는 최고의 비타민 보약이다. 한의학에서는 산에서 나는 마늘이라는 뜻의 ‘산산’(山蒜)이라고 부르고 있고, 부인들 월경불순 등의 치료에도 사용했지만, 남성들의 정력증진에 효과적이라고 여긴다. 즉, 남녀 모두에게 비타민 음식이요, 기력이 떨어지면서 피로감을 많이 느낄 때 먹으면 기운이 나는 보양 음식으로 훌륭하다. 단, 달래는 성질이 따뜻하고 매운맛이 강하기 때문에 체질적으로 열이 많거나 열성 안질 또는 구내염으로 고생하는 사람, 위장이 약한 사람은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한다.
냉이는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오래 전부터 식용과 약용으로 사용되어 왔다. <동의보감> 에서도 “냉이는 따뜻한 성질이 있어, 소화를 돕고, 간을 이롭게 한다”고 하였다. 특히 냉이 특유의 알싸하고 독특한 향은 입맛을 돌게 하고 소화액을 분비시켜 소화를 돕는다. 그래서 소화기관이 약하고 몸이 허약한 사람들 뿐 아니라, 봄철 입맛을 잃은 사람들에게도 냉이 는 그 자체만으로도 약이 된다. 또한 냉이는 겨우내 쌓인 우리 몸속의 각종 노폐물, 콜레스테롤과 같은 독소를 제거해 준다. 하루 종일 일에 지쳐 피곤한 다음날 아침을 냉잇국과 함께하면 피로가 싹 가실 것이다.
쑥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주기 때문에 노곤한 봄날 신체의 기혈순환을 도와주어 춘곤증을 물리치는데 효과가 있다. 쑥에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많이 들어 있고, 특히 병원균에 대한 몸의 저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A가 많을 뿐 아니라 비타민C 함량도 높아 감기 예방과 치료는 물론 노화 억제에 도움이 된다. 알칼리성 식품이므로 산성화된 현대인의 체질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술과 기름진 안주로 산성화된 피를 맑게 정화화해주고 몸 속 노폐물을 배출해주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애주가라면 봄철에는 쑥을 거르지 말고 먹어 주는 것이 좋다.
두릅은 아침에 잘 일어나지 못하고 활력이 없는 사람에게 특효를 보이는 나물이어서 나른한 봄날 잃었던 입맛을 되찾는 데 두릅만한 것이 있을까 싶다. 산에서 자생하는 두릅은 매일같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수험생이나 샐러리맨들의 자연 건강식으로 일품이다. 두릅의 독특한 향과 약간 텁텁한 성분이 잃었던 입맛을 돋우고 활력을 되찾아주기 때문이다.
* 참조 도서 -< 몸에 좋은 색깔음식50(정이안/고려원북스>
봄이면 조상들은 봄철에 들에서 나는 여러 가지 나물을 먹고 진달래꽃을 넣어 떡이나 부침을 만들어 먹었는데, 이렇게 조상들은 만물이 생동하는 봄에는 산과 들에서 파릇파릇 솟아나는 봄나물로 기운을 북돋는 것이 곧 하늘의 이치를 따라가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한의학에서는 봄을 타는 사람, 즉 춘곤증을 느끼고 입맛이 없는 사람은 겨우내 움츠려있던 몸 속 기운이 봄에 잘 적응하지 못해서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보고, 간의 기능을 활성화시켜주는 신 맛나는 음식과, 심장의 기능을 북돋아주는 쓴 맛 나는 음식을 먹어야 몸에 이롭다고 하였다. 그래서 봄철 춘곤증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자라는 달래, 냉이, 쑥, 두릅, 죽순 등의 새콤 쌉쌀한 봄나물을 먹어야 한다.
죽순(竹筍)은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아 촉촉이 대지를 적실 때 대나무 밭에서 올라오기 시작하는 연한 대나무 싹을 말한다. 하루 최고 150cm까지 성장할 수 있는 생명력을 지닌 죽순의 특성으로 볼 때, 죽순 이야말로 뻗치는 봄의 목(木) 기운을 제대로 섭취할 수 있는 최고의 음식이다. 동의보감에서는 “죽순은 맛이 달고 약간 찬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번열과 갈증을 해소하고, 원기를 회복시킨다”고 하였다. 영양학적으로도 죽순에는 단백질이 2.5%나 들어 있고, 비타민 B.C가 다양하게 함유되어 있어 나른한 봄철,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준다. 그러나, 죽순은 찬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생 것으로 너무 많이 먹으면 배가 차가워지면서 아플 수도 있으니 과식하는 것은 좋지 않고, 손발이 유난히 찬 사람이나 속이 냉한 사람은 익혀서 먹는 것이 좋다.
달래는 쌉쌀한 맛으로 봄철 입맛을 회복하는 데 좋은 음식일 뿐 아니라 겨우내 부족했던 비타민을 보충해주는 최고의 비타민 보약이다. 한의학에서는 산에서 나는 마늘이라는 뜻의 ‘산산’(山蒜)이라고 부르고 있고, 부인들 월경불순 등의 치료에도 사용했지만, 남성들의 정력증진에 효과적이라고 여긴다. 즉, 남녀 모두에게 비타민 음식이요, 기력이 떨어지면서 피로감을 많이 느낄 때 먹으면 기운이 나는 보양 음식으로 훌륭하다. 단, 달래는 성질이 따뜻하고 매운맛이 강하기 때문에 체질적으로 열이 많거나 열성 안질 또는 구내염으로 고생하는 사람, 위장이 약한 사람은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한다.
냉이는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오래 전부터 식용과 약용으로 사용되어 왔다. <동의보감> 에서도 “냉이는 따뜻한 성질이 있어, 소화를 돕고, 간을 이롭게 한다”고 하였다. 특히 냉이 특유의 알싸하고 독특한 향은 입맛을 돌게 하고 소화액을 분비시켜 소화를 돕는다. 그래서 소화기관이 약하고 몸이 허약한 사람들 뿐 아니라, 봄철 입맛을 잃은 사람들에게도 냉이 는 그 자체만으로도 약이 된다. 또한 냉이는 겨우내 쌓인 우리 몸속의 각종 노폐물, 콜레스테롤과 같은 독소를 제거해 준다. 하루 종일 일에 지쳐 피곤한 다음날 아침을 냉잇국과 함께하면 피로가 싹 가실 것이다.
쑥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주기 때문에 노곤한 봄날 신체의 기혈순환을 도와주어 춘곤증을 물리치는데 효과가 있다. 쑥에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많이 들어 있고, 특히 병원균에 대한 몸의 저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A가 많을 뿐 아니라 비타민C 함량도 높아 감기 예방과 치료는 물론 노화 억제에 도움이 된다. 알칼리성 식품이므로 산성화된 현대인의 체질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술과 기름진 안주로 산성화된 피를 맑게 정화화해주고 몸 속 노폐물을 배출해주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애주가라면 봄철에는 쑥을 거르지 말고 먹어 주는 것이 좋다.
두릅은 아침에 잘 일어나지 못하고 활력이 없는 사람에게 특효를 보이는 나물이어서 나른한 봄날 잃었던 입맛을 되찾는 데 두릅만한 것이 있을까 싶다. 산에서 자생하는 두릅은 매일같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수험생이나 샐러리맨들의 자연 건강식으로 일품이다. 두릅의 독특한 향과 약간 텁텁한 성분이 잃었던 입맛을 돋우고 활력을 되찾아주기 때문이다.
* 참조 도서 -< 몸에 좋은 색깔음식50(정이안/고려원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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