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체중 감량이 정신적 웰빙에 도움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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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이안한의원 작성일26-03-25 10:13 조회46회본문
[정이안의 건강노트] 체중 감량이 정신적 웰빙에 도움되
주간한국 2025.03.14
체중 감량이 정신적 웰빙에 도움되
과체중은 단순히 신체적인 건강 문제 또는 외모만의 문제가 아니라 정서적, 심리적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즉 비만과 정신건강 문제는 서로 영향을 주는 악순환의 관계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체중감량은 신체 건강을 회복시키고, 나아가 정서적인 문제들까지도 회복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오늘은 체중 감량이 정서적으로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려 합니다.
우울
비만과 우울은 서로 악순환을 이루는 관계입니다. 여성의 경우 체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서 과체중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자존감이 떨어지고 무력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부정적인 신체 이미지로 인해 우울감을 느끼는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실제로도 비만인 사람은 만성 염증이 증가하게 되어있고, 뇌에서 세로토닌 분비가 감소해서 기분이 저하됩니다. 우울감이 심해지면 감정적인 폭식이나 야식이 증가하고 그러면 또 체중이 증가하고, 더 우울해지는 악순환이 생깁니다. 체질량지수(BMI)가 30이상일 경우,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우울증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우울증이 심한 경우 자율신경 건강도 악영향을 미쳐 소화 장애, 생리불순이나 무월경, 조기폐경, 불면 등의 다양한 증상들로 이어지게 됩니다.
불안
비만이나 과체중인 사람이 자율신경 균형이 깨어져 교감신경이 과항진되면 정상 체중인 사람들보다 불안 장애를 경험하는 확률도 높아집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체중 증가와 불안심리가 더 밀접한 관련이 있기도 합니다. 자신의 체형이나 외모에 대한 타인의 시선이나 평가에 과하게 두려움, 불편함을 느끼는 심리적인 상태, 즉 ‘사회적 불안’을 겪는 경우가 여성이 더 많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사람 많은 장소를 회피하려는 행동, 전화통화나 대면 모임 등 기본적인 사회활동을 피하려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사회적 불안은 심장이 빨리 뛰거나 땀이 갑자기 많이 나거나, 얼굴이 붉어지고 손이나 목소리가 떨리고 메스껍고 호흡이 가빠지거나 숨이 막히는 느낌 등의 교감신경 항진 상태를 지속시킵니다.
폭식
비만이나 과체중인 사람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상승해서 만성 스트레스 상태, 만성 무기력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충동적인 음식 섭취, 특히 달고 기름진 음식을 먹고 싶은 욕구가 강해집니다. 이런 음식 섭취를 통해 일시적으로 스트레스를 완화하려는 감정적 폭식 경향이 늘어나기 때문인데, 비만인 사람들은 정상체중인 사람보다 스트레스성 폭식이 60% 더 높습니다. 그래서 체중을 감량하면 코르티솔 수치가 감소하면서 스트레스 저향력이 높아져 폭식 습관을 줄일 수 있습니다.
심리적 위축
체중 증가로 외모에 대해 자신감이 없어지고 부정적인 인식이 강해지면, 대인 관계를 피하고 사회 활동을 줄어들게 됩니다. 스스로 사회적 고립을 선택하고 대인관계 만족도도 떨어지게 됩니다. 실제로도 취업, 연애, 결혼 등 다양한 사회적인 기회에서 불이익을 경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회적 고립이 심할수록 우울증과 불안이 심해지고, 감정 조절 특히 분노 조절 장애가 생기는 경우도 늘어납니다. 심리적 위축은 소화상태, 호흡상태, 수면상태에도 악영향을 미쳐 자율신경건강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수면장애
비만인 사람은 수면 무호흡증 발생 위험이 높고,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그만큼 뇌 휴식시간이 줄어들어 피로감이 높아집니다. 식욕 호르몬인 렙틴과 그렐린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밤에 식욕이 증가해서 수면의 질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수면 부족은 스트레스 증가, 우울증 악화, 체중 증가의 악순환을 발생시키기도 합니다. 비만인 사람들의 절반 정도가 수면장애를 경험하고, 체중이 증가할수록 수면장애의 심각도가 늘어나게 되어있습니다. 수면장애는 만성피로, 만성염증, 우울, 자율신경계 교란 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분은 체중 감량을 통해 수면 무호흡증을 완화하거나 수면의 질을 높일 필요가 있고, 수면의 질이 좋아지면 다양한 신체 증상들이 없어지고 자율신경 회복도 빨라집니다.
체중 감량이 정신적 웰빙을 향상시켜
비만이나 과체중은 우울증, 불안, 스트레스 증가, 사회적 위축, 수면 장애등 다양한 정서적 문제를 일으킵니다. 그리고 다시 충동적인 폭식, 신체활동 감소, 사회적 고립 등으로 이어지면서 악순환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런 상황은 자율신경계 교란을 일으킬 수 밖에 없고, 소화장애, 호흡장애, 수면장애, 만성통증, 수족냉증, 상열감 등의 다양한 자율신경실조 증상들을 치료를 통해 회복하는 기간은 과체중 상태에서는 더 오래 걸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비만 또는 과체중 환자들이 자율신경 회복을 위해 진료실로 찾아오면 치료 과정 중에 일정 기간 체중감량 플랜으로 한약을 처방하고 건강한 식습관으로 교정해서 체중을 줄이도록 가이드를 합니다. 체중이 줄어 몸이 가벼워진 환자들이 엔돌핀과 세로토닌 분비가 늘어나 표정이 밝아지고 안색이 좋아질 뿐 아니라 신체적 무력감, 각종 염증 반응들도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율신경을 회복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글쓴이
정이안원장-한의학박사, 정이안한의원 원장이며, 자율신경연구소 원장이고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이다. 저서로 안티에이징 시크릿 - 자율신경건강법, 마흔 달라진 몸을 되돌릴때, 생활 습관만 바꿨을 뿐인데, 몸에 좋은 색깔음식 50 외에도 다수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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