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부교감 활성을 위한 5월 제철 음식, 다슬기와 세발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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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이안한의원 작성일26-03-25 10:56 조회56회본문
[정이안의 건강노트] 부교감 활성을 위한 5월 제철 음식, 다슬기와 세발나물
주간한국 2025.05.02
부교감 활성을 위한 5월 제철 음식, 다슬기와 세발나물
한 달에 한 번씩 소개하고 있는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기 위해 먹으면 좋은 5월 제철 음식으로 오늘은 다슬기와 세발나물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다슬기, 봄철 피로를 해소
다슬기는 우리의 건강을 자연스럽게 지켜주는 소박한 선물입니다. 전통적으로 간을 맑히고 눈을 밝히는 데 귀하게 사용되었고, 현대적으로도 간 건강, 눈 건강, 항산화, 이뇨에 탁월한 식품으로 다시 조명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특히 5월은 봄의 기운이 무르익어 강과 하천의 물 온도가 다슬기가 활발히 움직이기에 가장 적합한 온도(약 17~20℃)에 도달하는 시기이고, 이때 다슬기들이 영양분을 왕성하게 섭취하여 몸집이 통통하고 살이 오르기 때문에, 다슬기가 가장 맛있고 영양이 풍부합니다. 그리고 5월은 다슬기가 산란을 앞둔 시기이기도 해서, 살이 차고 영양가가 최고조로 오른 때이기도 합니다.
동의보감에서 다슬기는 간에 쌓인 열(肝熱)을 식히는 효능이 있어 특히 눈의 충혈, 두통, 구갈(입이 마르는 증상) 등을 완화하고, 특히 시력 개선과 눈의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다슬기는 고단백 저지방 식품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다슬기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은 거의 없는 건강한 단백질 공급원이고 근육 유지와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눈 건강에 중요한 비타민 A와 베타카로틴이 많습니다. 이외에도 칼슘, 인, 철분을 함유하고 있어서 뼈 건강과 혈액생성에 필수적인 무기질이 풍부하고, 체내 노폐물 배출과 부종을 완화하는데에도 좋습니다. 그리고 다슬기는 항산화 물질이 함유되어 있어서 간 기능을 돕고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는 미량 항산화 성분이 듬뿍 들어 있습니다.
다슬기는 다슬기 찜, 다슬기 된장국, 다슬기 초무침 외에도 다양한 요리법으로 활용할 수 있고, 다슬기와 좋은 궁합은 애호박, 미나리입니다. 애호박은 다슬기와 함께 간열을 식히고 몸 속 수분 순환을 도우며, 애호박의 부드러움과 다슬기의 감칠맛이 잘 어우러집니다. 또한 미나리는 다슬기의 이뇨효과를 보강해주고, 체내 열독 배출에 시너지 효과를 내기 때문에 봄철 피로 회복에 최적의 궁합입니다.
세발나물, 봄철 디톡스 식품
세발나물은 봄철 해안가에서 자라는 염생식물로, 짭짤하면서도 아삭한 식감과 특유의 청량한 맛으로 오래전부터 봄 밥상을 풍성하게 채워준 대표 나물입니다. 특히 5월은 세발나물이 가장 부드럽고 영양이 응축되는 시기로, 그 효능과 가치가 절정입니다.
세발나물은 해풍과 염분을 머금고 자라는 특성상 미네랄 함량이 매우 높은데, 특히 칼륨, 칼슘, 마그네슘, 요오드, 철 등의 무기질이 풍부하여 신진대사를 도와주고 체내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바닷가에서 자라지만 해조류가 아니라 엽채류에 속하며, 섬유질도 풍부하여 장 건강에 유익합니다. 또한 세발나물에는 베타카로틴과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세포 노화 방지, 피부 보호, 면역력 향상에 기여하며, 봄철 일교차와 피로에 지친 몸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한의학적으로 세발나물은 차고 짠 성질을 가진 식물로 분류됩니다. 간(肝)을 이롭게 하고 진액을 보충하며, 체내의 열과 습기를 내려주는 효능이 있다고 해석됩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세발나물은 봄철 상열감(上熱感), 간 기능 저하, 과도한 음주나 피로로 인한 열증 해소에 활용되며, 특히 상체에 열이 몰리고 하체가 찬 증상을 보이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담즙 분비를 촉진하고 간의 해독 기능을 돕는다고 알려져 있어, 현대적인 관점에서도 간 보호나 피로 회복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세발나물은 된장, 두부, 참기름과 깨소금과 함께 할 때 효과가 더 좋아지는데, 세발나물의 짠맛과 된장의 고소한 맛이 조화를 이루며, 된장의 유산균과 나트륨이 세발나물의 칼륨과 균형을 맞춰 혈압 조절과 장 건강에 이롭습니다. 그리고 고단백 고칼슘 식품인 두부와 함께 섭취하면 골밀도 유지와 소화 기능 강화에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참기름과 깨소금은 세발나물에 함유된 지용성 항산화 성분의 흡수율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며, 풍미도 고소해집니다.
세발나물은 건강에 좋은 식품이지만, 몇 가지 유의할 점이 있습니다.
자연산 세발나물은 해안에서 자라면서 염분을 머금고 있으므로 데치거나 여러 번 헹궈 염분을 제거한 후 섭취해야 합니다. 그리고 요오드가 다소 포함되어 있어, 요오드 과다로 갑상선 기능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과잉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염생식물 특성상 일부 사람에게 해조류 알레르기와 유사한 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 처음 먹는 사람은 소량 섭취부터 시작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봄철 제철을 맞은 다슬기와 세발나물로 감기도 예방하고 피로도 개선하고 디톡스도 하고, 부교감신경도 튼튼히 하셔서 건강한 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인공 첨가물, 화학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은 자연 식재료를 먹는 것, 그리고 되도록 제철에 난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
글쓴이
정이안원장-한의학박사, 정이안한의원 원장이며, 자율신경연구소 원장이고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이다. 저서로 안티에이징 시크릿 - 자율신경건강법, 마흔 달라진 몸을 되돌릴때, 생활 습관만 바꿨을 뿐인데, 몸에 좋은 색깔음식 50 외에도 다수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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