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직장인 Stress에 좋은 T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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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이안한의원 작성일12-02-17 12:50 조회3,207회본문
정이안 박사의 샐러리맨 클리닉 <직장인 Stress에 좋은 Tea>
직장인들이 하루에 마시는 차(茶)는 커피, 녹차를 포함해 하루에 적게는 2-3잔에서 많게는 5-6잔까지 된다고 한다. 영업을 하는 사람들은 더 많이 마신다. 가는 곳마다 차를 대접하거나 대접받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정글의 법칙 속에 살고 있는 직장인들에게는 오장을 상하게 하는 강도 높은 스트레스가 곳곳에 잠복해 있다. 그중 직장인들에게서 가장 자주 보이는 스트레스로 인한 몸의 질병들※을 알아보고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간단한 차를 소개한다.
※(참고) 최근 한 보험회사가 남자 직장인 6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4.8%가 직장생활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답했으며. 스트레스로 인한 질병으로는 두통 31.7%, 위장장애 21.3%, 불면증 10.8%, 탈모 5.7%, 변비 또는 설사 4.3%, 심장 호흡질환 3.5%순으로 나타났다.
곧 죽어버릴 것 같은 공포, 공황장애
공황장애란 특별한 위험이나 자극, 스트레스가 없는 상황에서 갑자기 신체의 경고 반응이 작동해서 자율신경계통의 신체 변화를 초래하는 현상이다. 건강상 위험 요인이 전혀 없는 데도 몸이 심장발작이나 뇌졸중, 질식사, 돌연사 등에 해당하는 위험신호를 보낸다. 식은땀이 나고 심장이 두근거리고 빨리 뛰며 머리가 띵하고 어지러워지면서 심하면 정신을 잃는다든지, 죽을 것 같은 긴박감을 느낀다. 손발이 차고 마비되는 증상까지 겹치면 최악의 상황이 된다. 이 병은 실제로 위험에 빠뜨리는 대상이 없는데도 극도의 공포감으로 자제력을 잃어서 현실에서 벗어나려는 정신질환의 일종으로, 정신과 영역에서는 현대인의 스트레스와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병으로 손꼽힌다. 최초의 공황장애 발작은 운전, 쇼핑, 근무 또는 평상시 활동 중에 일어나는데, 갑자기 심장발작과 유사한 증상과 함께 극심한 공포감을 경험하게 된다. 공황발작의 계기가 되는 스트레스 유형은 매우 다양한데, 남자에게는 경제적인 실패, 가까운 친지의 죽음과 직장인에서의 갈등이 많고, 여자의 경우는 부부싸움이나 고부간의 갈증 등 가정 내 문제가 많다.
* 공황장애에 좋은 대추 산조인차 *
공황장애를 겪는 사람들은 주로 가슴이 두근거리고 잠을 도저히 잘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 가정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약차로는 대추 산조인차가 있다. 대추는 심장을 안정시켜 마음을 평안하게 하는 효과가 있고, 산조인(멧대추씨)은 불면증에 효과적이다. 씨를 뺀 대추 4~5개를 잘게 썰고, 산조인은 센 불에 살짝 볶은 뒤 불을 붓고 중간 불에 30분 정도 끓여 수시로 마시면 효과가 있다.
회사만 가면 우울한 우울증
우울증은 여성에게 더 많다고 알려져 있지만 직장과 관련된 스트레스성 우울증은 남성이 더 많다. 우울증은 임상적으로 가장 흔한 정신장애 중 하나로 성인 10명 중1명은 일생 동안 한 번 이상 우울증을 경험한다. 세계보건기구에서 발표한 인류를 괴롭히는 무서운 질병 열 가지 붕 네 번째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한 감정적인 질병이며, 21세기 인류를 가장 괴롭힐 질병 중 하나로 지목받고 있다. 우울증은 환자의 15%가 자살까지 하게 되는 위험한 병이지만 일단 치료를 받으면 70~90%까지 완치할 수 있다. 우울증은 흔히 좌절의 상황에서 발생한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그 반대인 경우도 있다. 바라던 목표를 힘들게 성취한 기쁨도 잠시 허탈감과 함께 우울증이 생기는 경우다. 우울증이 오면 슬프다고 느끼는 것이 아니라 아무 감정이 생기지 않게 된다. 의욕, 관심, 성욕, 식욕, 수면 리듬 등의 생리적인 욕구가 적어지거나 아예 없어진다. 감정의 저하가 아닌 뇌의 병이기 때문이다. 복잡한 심리와 행동을 관장하는 뇌신경 세포들간의 신호 전달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에 부정적이고 절망적인 쪽으로만 상황을 해석하게 된다.
* 우울증에 좋은 허브차 *
허브의 여왕이라 불리는 라벤더는 심신을 진정시키며 몸 전체에 신진대사를 향상시켜 스트레스, 두통, 불안, 불면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또한 빛깔만으로도 마음이 환해지는 장미꽃차는 숙면에 좋고 피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어 혈액순환에 좋다. 장미는 기혈을 돕고 어혈을 풀어주어 간과 위의 통증을 완화시키며 여성들의 어혈로 인한 생리통에도 도움이 된다. 80~90℃ 정도의 물에 장미꽃차 6g 정도를 넣어 우려 마신다.
콕콕 찌르는 신경성 위장장애
직장에서 겪는 갈등과 과로, 대인관계의 어려움 등 일상생활에서 겪는 문제 때문에 나타나는 스트레스 반응으로 가장 자주 등장하는 병명이 위장장애이다. 건강 염려증, 그리고 위장의 기능 자체가 저하되어 오는 기능성 위장장애, 우울증이나 간질 등의 증세로 인한 위장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내과 의사가 보는 환자의 절반 이상은 신경성이라 할 수 있는데, 한국인에게는 특히 위장장애 증상이 많다. 그 이유는 커피나 독한 술 등 위장에 자극을 주는 음식을 많이 먹기도 하고, 늦게 자며 식사를 불규칙하게 하는 사람이 많이 때문이다. 신경성 위장질환은 마음의 감정 변화 중 ‘근심, 분노, 슬픔, 비통, 두려움, 놀람’으로 인해 발생한다. 스트레스는 간장의 기운을 쉽게 응어리지게 하며 울화를 발생시킨다. 스트레스는 기의 원활한 운행을 방해하므로, 소화기관이나 소화와 관련된 경혈을 막히게 하고 이로 인해 소화불량이 발생한다.
* 신경성 위장질환에 좋은 매실차 *
위장장애의 고통을 조금씩 다스릴 수 있는 차로는 매실차가 있다. 매실의 신맛은 소화기관에 영향을 주어 위장, 십이지장 등에서 소화액을 내보내게 한다. 매실즙은 위액의 분비를 촉진하고 정상화시키는 작용이 있어 위산과다와 소화불량에 모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따라서 만성변비, 만성설사, 과민성 대장증후군 등 대장 기능이 약해져서 오는 질환이 있을 때 매일 아침 공복에 매실 1~2개를 먹는 것이 장을 튼튼히 하는데 도움이 된다. 매실 농축액은 이질균, 장티푸스균, 대장균의 발육을 억제하고 장염 비브리오균에도 향균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살살 아픈 배, 과민성 장증후군
초조하거나 불안하면 배가 살살 아파지는 사람이 있다. 장은 심리상태에 다라 예민하게 반응하는 장기이기 때문에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으면 장의 운동을 지배하는 자율신경을 자극해서 장운동이 둔화되거나 반대로 촉진되기도 한다. 이렇게 장이 좋지 않아 한의원을 찾아오는 환자들 중 대부분이 ‘과민성 장증후군’이다. 실제로 장에 염증이 있어서가 아니라 스트레스에 대한 예민반응 증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트레스가 많거나 기가 약한 사람들에게 많이 생긴다.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 과보호, 부적절한 식사, 잘못된 배변습관, 신경직적인 성격 등으로 생긴다. 우리 식탁이 김치 나물 등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으로 채워졌을 때엔 드물었지만, 우유, 빵, 달걀, 육류 등 서구식 메뉴로 바뀌면서 흔한 질병이 되었다. 섬유소 성분이 거의 없는 육류를 장기간 섭취할 경우에도 장의 운동을 둔화 시킨다. 요즈음은 인간관계, 질투나 경쟁심, 경제적 상실감, 좌절감 등이 더 큰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 병은 스트레스와 좌절이 많은 시기인 40~50대에 많지만 요즈음은 20~30대에도 많으며, 최근에는 어린이와 중․고등학생에게도 많이 발생한다.
* 과민성 장 증후군에 좋은 현미차 *
누구나 발아현미를 먹으면 많아진 배변량에 놀란다. 현미 자체에도 식이 섬유가 많지만 발아하면서 섬유질이 훨씬 많아진다.
따라서 장벽에 자극을 주고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해 변비를 해소하고 대변에 장내 통과 시간도 짧게 한다. 현미밥은 하루 세끼밖에 못 먹지만 현미를 볶아 우린 차는 숭늉처럼 구수하게 수시로 마실 수 있다.
잠 못 이루는 밤, 불면증
자신이 불면증인지 판단해 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잠드는데 드는 시간이 30분 이상 걸리는 사람, 자는 동안 다섯 번 이상 깨는 사람, 자다 다시 잠깐 깨더라도 다시 잠드는데 30분 이상 걸리는 사람은 불면증이다. 스트레스 때문에 머리로 화가 떠서 내려가지 않으면 당연히 잠이 오지 않게 된다. 또한 너무 피로가 누적되어도 피로회복 기능 자체가 마비되면서 불면증이 생기게 된다. 이런 경우는 기혈의 순환을 원활히 해주고 기운을 회복시켜 피로를 덜어주어야만 해결이 된다.
날양파는 특유의 매운 성분이 신경을 안정시키고 몸의 피로를 회복하는 효과가 있는데, 날것을 채로 썰어 머리맡에 두기만 해도 잠이 잘 온다. 마늘생즙도 신경을 안정시키고 몸을 따뜻하게 해서 혈액 흐름을 좋게 하므로 효과가 있다. 상추 또한 불면증에 좋은데, 상추 줄기에서 나오는 유액 성분이 진통최면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우유에는 두뇌활동의 진정작용을 하는 세로토닌이라는 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자기전에 우유 한잔을 따끈하게 데워 마시면 금세 잠이 온다.
* 불면증에 좋은 대추 용안육차*
대추, 용안육 등을 섞어 끓인 물을 차처럼 마시면 마음이 차분해 지면서 잠이 잘 온다.
대추의 은은한 단맛은 체내에서 진정작용을 하기 때문에 불안증, 우울증, 스트레스는 물론 불면증 해서의 효과까지도 얻을 수 있다. 대추는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에게 부작용 없이 쓸 수 있는 천연 신경안정제라고 볼 수 있다. 감맥대조탕은 대추를 주 재료로 사용하는데 불안, 우울, 불면의 세 가지 증상이 동시에 호전되는 효과가 있다. 대추 10개에 감초를 조금 섞어 물에 다려서 마시면 좋다.
(용안육 : 베트남, 중국, 광동 등 아열대에서 많이 나는 식물의 열매다 맛이 아주 달고 찐득 거리는데 술안주로도 먹는다)
--정이안 (한의학 박사/ 정이안한의원 원장/ <스트레스 제로기술> 저자
직장인들이 하루에 마시는 차(茶)는 커피, 녹차를 포함해 하루에 적게는 2-3잔에서 많게는 5-6잔까지 된다고 한다. 영업을 하는 사람들은 더 많이 마신다. 가는 곳마다 차를 대접하거나 대접받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정글의 법칙 속에 살고 있는 직장인들에게는 오장을 상하게 하는 강도 높은 스트레스가 곳곳에 잠복해 있다. 그중 직장인들에게서 가장 자주 보이는 스트레스로 인한 몸의 질병들※을 알아보고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간단한 차를 소개한다.
※(참고) 최근 한 보험회사가 남자 직장인 6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4.8%가 직장생활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답했으며. 스트레스로 인한 질병으로는 두통 31.7%, 위장장애 21.3%, 불면증 10.8%, 탈모 5.7%, 변비 또는 설사 4.3%, 심장 호흡질환 3.5%순으로 나타났다.
곧 죽어버릴 것 같은 공포, 공황장애
공황장애란 특별한 위험이나 자극, 스트레스가 없는 상황에서 갑자기 신체의 경고 반응이 작동해서 자율신경계통의 신체 변화를 초래하는 현상이다. 건강상 위험 요인이 전혀 없는 데도 몸이 심장발작이나 뇌졸중, 질식사, 돌연사 등에 해당하는 위험신호를 보낸다. 식은땀이 나고 심장이 두근거리고 빨리 뛰며 머리가 띵하고 어지러워지면서 심하면 정신을 잃는다든지, 죽을 것 같은 긴박감을 느낀다. 손발이 차고 마비되는 증상까지 겹치면 최악의 상황이 된다. 이 병은 실제로 위험에 빠뜨리는 대상이 없는데도 극도의 공포감으로 자제력을 잃어서 현실에서 벗어나려는 정신질환의 일종으로, 정신과 영역에서는 현대인의 스트레스와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병으로 손꼽힌다. 최초의 공황장애 발작은 운전, 쇼핑, 근무 또는 평상시 활동 중에 일어나는데, 갑자기 심장발작과 유사한 증상과 함께 극심한 공포감을 경험하게 된다. 공황발작의 계기가 되는 스트레스 유형은 매우 다양한데, 남자에게는 경제적인 실패, 가까운 친지의 죽음과 직장인에서의 갈등이 많고, 여자의 경우는 부부싸움이나 고부간의 갈증 등 가정 내 문제가 많다.
* 공황장애에 좋은 대추 산조인차 *
공황장애를 겪는 사람들은 주로 가슴이 두근거리고 잠을 도저히 잘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 가정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약차로는 대추 산조인차가 있다. 대추는 심장을 안정시켜 마음을 평안하게 하는 효과가 있고, 산조인(멧대추씨)은 불면증에 효과적이다. 씨를 뺀 대추 4~5개를 잘게 썰고, 산조인은 센 불에 살짝 볶은 뒤 불을 붓고 중간 불에 30분 정도 끓여 수시로 마시면 효과가 있다.
회사만 가면 우울한 우울증
우울증은 여성에게 더 많다고 알려져 있지만 직장과 관련된 스트레스성 우울증은 남성이 더 많다. 우울증은 임상적으로 가장 흔한 정신장애 중 하나로 성인 10명 중1명은 일생 동안 한 번 이상 우울증을 경험한다. 세계보건기구에서 발표한 인류를 괴롭히는 무서운 질병 열 가지 붕 네 번째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한 감정적인 질병이며, 21세기 인류를 가장 괴롭힐 질병 중 하나로 지목받고 있다. 우울증은 환자의 15%가 자살까지 하게 되는 위험한 병이지만 일단 치료를 받으면 70~90%까지 완치할 수 있다. 우울증은 흔히 좌절의 상황에서 발생한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그 반대인 경우도 있다. 바라던 목표를 힘들게 성취한 기쁨도 잠시 허탈감과 함께 우울증이 생기는 경우다. 우울증이 오면 슬프다고 느끼는 것이 아니라 아무 감정이 생기지 않게 된다. 의욕, 관심, 성욕, 식욕, 수면 리듬 등의 생리적인 욕구가 적어지거나 아예 없어진다. 감정의 저하가 아닌 뇌의 병이기 때문이다. 복잡한 심리와 행동을 관장하는 뇌신경 세포들간의 신호 전달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에 부정적이고 절망적인 쪽으로만 상황을 해석하게 된다.
* 우울증에 좋은 허브차 *
허브의 여왕이라 불리는 라벤더는 심신을 진정시키며 몸 전체에 신진대사를 향상시켜 스트레스, 두통, 불안, 불면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또한 빛깔만으로도 마음이 환해지는 장미꽃차는 숙면에 좋고 피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어 혈액순환에 좋다. 장미는 기혈을 돕고 어혈을 풀어주어 간과 위의 통증을 완화시키며 여성들의 어혈로 인한 생리통에도 도움이 된다. 80~90℃ 정도의 물에 장미꽃차 6g 정도를 넣어 우려 마신다.
콕콕 찌르는 신경성 위장장애
직장에서 겪는 갈등과 과로, 대인관계의 어려움 등 일상생활에서 겪는 문제 때문에 나타나는 스트레스 반응으로 가장 자주 등장하는 병명이 위장장애이다. 건강 염려증, 그리고 위장의 기능 자체가 저하되어 오는 기능성 위장장애, 우울증이나 간질 등의 증세로 인한 위장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내과 의사가 보는 환자의 절반 이상은 신경성이라 할 수 있는데, 한국인에게는 특히 위장장애 증상이 많다. 그 이유는 커피나 독한 술 등 위장에 자극을 주는 음식을 많이 먹기도 하고, 늦게 자며 식사를 불규칙하게 하는 사람이 많이 때문이다. 신경성 위장질환은 마음의 감정 변화 중 ‘근심, 분노, 슬픔, 비통, 두려움, 놀람’으로 인해 발생한다. 스트레스는 간장의 기운을 쉽게 응어리지게 하며 울화를 발생시킨다. 스트레스는 기의 원활한 운행을 방해하므로, 소화기관이나 소화와 관련된 경혈을 막히게 하고 이로 인해 소화불량이 발생한다.
* 신경성 위장질환에 좋은 매실차 *
위장장애의 고통을 조금씩 다스릴 수 있는 차로는 매실차가 있다. 매실의 신맛은 소화기관에 영향을 주어 위장, 십이지장 등에서 소화액을 내보내게 한다. 매실즙은 위액의 분비를 촉진하고 정상화시키는 작용이 있어 위산과다와 소화불량에 모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따라서 만성변비, 만성설사, 과민성 대장증후군 등 대장 기능이 약해져서 오는 질환이 있을 때 매일 아침 공복에 매실 1~2개를 먹는 것이 장을 튼튼히 하는데 도움이 된다. 매실 농축액은 이질균, 장티푸스균, 대장균의 발육을 억제하고 장염 비브리오균에도 향균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살살 아픈 배, 과민성 장증후군
초조하거나 불안하면 배가 살살 아파지는 사람이 있다. 장은 심리상태에 다라 예민하게 반응하는 장기이기 때문에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으면 장의 운동을 지배하는 자율신경을 자극해서 장운동이 둔화되거나 반대로 촉진되기도 한다. 이렇게 장이 좋지 않아 한의원을 찾아오는 환자들 중 대부분이 ‘과민성 장증후군’이다. 실제로 장에 염증이 있어서가 아니라 스트레스에 대한 예민반응 증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트레스가 많거나 기가 약한 사람들에게 많이 생긴다.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 과보호, 부적절한 식사, 잘못된 배변습관, 신경직적인 성격 등으로 생긴다. 우리 식탁이 김치 나물 등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으로 채워졌을 때엔 드물었지만, 우유, 빵, 달걀, 육류 등 서구식 메뉴로 바뀌면서 흔한 질병이 되었다. 섬유소 성분이 거의 없는 육류를 장기간 섭취할 경우에도 장의 운동을 둔화 시킨다. 요즈음은 인간관계, 질투나 경쟁심, 경제적 상실감, 좌절감 등이 더 큰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 병은 스트레스와 좌절이 많은 시기인 40~50대에 많지만 요즈음은 20~30대에도 많으며, 최근에는 어린이와 중․고등학생에게도 많이 발생한다.
* 과민성 장 증후군에 좋은 현미차 *
누구나 발아현미를 먹으면 많아진 배변량에 놀란다. 현미 자체에도 식이 섬유가 많지만 발아하면서 섬유질이 훨씬 많아진다.
따라서 장벽에 자극을 주고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해 변비를 해소하고 대변에 장내 통과 시간도 짧게 한다. 현미밥은 하루 세끼밖에 못 먹지만 현미를 볶아 우린 차는 숭늉처럼 구수하게 수시로 마실 수 있다.
잠 못 이루는 밤, 불면증
자신이 불면증인지 판단해 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잠드는데 드는 시간이 30분 이상 걸리는 사람, 자는 동안 다섯 번 이상 깨는 사람, 자다 다시 잠깐 깨더라도 다시 잠드는데 30분 이상 걸리는 사람은 불면증이다. 스트레스 때문에 머리로 화가 떠서 내려가지 않으면 당연히 잠이 오지 않게 된다. 또한 너무 피로가 누적되어도 피로회복 기능 자체가 마비되면서 불면증이 생기게 된다. 이런 경우는 기혈의 순환을 원활히 해주고 기운을 회복시켜 피로를 덜어주어야만 해결이 된다.
날양파는 특유의 매운 성분이 신경을 안정시키고 몸의 피로를 회복하는 효과가 있는데, 날것을 채로 썰어 머리맡에 두기만 해도 잠이 잘 온다. 마늘생즙도 신경을 안정시키고 몸을 따뜻하게 해서 혈액 흐름을 좋게 하므로 효과가 있다. 상추 또한 불면증에 좋은데, 상추 줄기에서 나오는 유액 성분이 진통최면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우유에는 두뇌활동의 진정작용을 하는 세로토닌이라는 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자기전에 우유 한잔을 따끈하게 데워 마시면 금세 잠이 온다.
* 불면증에 좋은 대추 용안육차*
대추, 용안육 등을 섞어 끓인 물을 차처럼 마시면 마음이 차분해 지면서 잠이 잘 온다.
대추의 은은한 단맛은 체내에서 진정작용을 하기 때문에 불안증, 우울증, 스트레스는 물론 불면증 해서의 효과까지도 얻을 수 있다. 대추는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에게 부작용 없이 쓸 수 있는 천연 신경안정제라고 볼 수 있다. 감맥대조탕은 대추를 주 재료로 사용하는데 불안, 우울, 불면의 세 가지 증상이 동시에 호전되는 효과가 있다. 대추 10개에 감초를 조금 섞어 물에 다려서 마시면 좋다.
(용안육 : 베트남, 중국, 광동 등 아열대에서 많이 나는 식물의 열매다 맛이 아주 달고 찐득 거리는데 술안주로도 먹는다)
--정이안 (한의학 박사/ 정이안한의원 원장/ <스트레스 제로기술>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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