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여름질병을 이기는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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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이안한의원 작성일12-02-17 13:22 조회2,339회본문
여름 질병을 이기는 음식
여름은 자외선, 습기, 더위, 식중독의 계절이어서, 이 4가지만 조심하면 여름 건강에 문제가 없다. 여름에 잘 발생하는 질환들과 이를 잘 이길 수 있는 음식들을 소개한다.
* 땀띠가 심할 때, 알로에
여름에는 피부가 습하고 열이 많아서 속옷이 죄인 부분이나 패치를 붙였던 곳에 땀띠가 나기 쉽다. 피부가 습하지 않도록 물기를 자주 제거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지만, 일단 땀띠가 난 곳은 따갑고 가려울 뿐 아니라 보기에도 흉하다. 이럴 때는 알로에를 활용한다. 알로에 잎을 잘라 껍질을 벗기면 드러나는 젤리질의 속살을 만져보면 차갑고 물컹하면서도 끈끈한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알로에의 성질이 바로 이렇게 차갑고 끈적한 속살과 똑같다. 알로에는 맛이 쓰고 자체의 성질이 차서 꼭이 피부가 아니더라도 신체가 건조하고 열이 있는 상황에 사용하면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노회”는 苦, 寒한 성질이 있어서 열을 내리게 하고 건조한 것을 윤택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서 땀띠에 사용하면 효과가 좋다. 알로에 생잎을 2~3cm 잘라서 깨끗이 씻은 다음 강판에 갈아 즙을 짜낸 후 이 즙액을 땀띠 난 부위에 문질러 바르면 된다. 알로에를 요구르트와 함께 믹서기에 갈아 쥬스처럼 마셔도 땀띠에 효과가 있다.
* 배탈 설사가 날 때, 매실
여름이 되면 차가운 음료나 冷한 음식을 주로 찾아 먹게 되는데 바깥 공기가 덥다고 속까지 더운 것이 아니므로 朝夕으로 찬 것만 먹다보면 배탈이 나기 쉽다. 또한, 날이 덥고 비가 많이 오면서 공기가 습해서 공기 중이나 음식에 세균이 많아지는 계절이어서 식중독, 설사가 흔해진다. 매실은 독성 물질을 분해하는 효능이 있고 강한 살균 효과가 있으므로 식중독, 배탈, 토사곽란 등의 질병을 예방, 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 식중독이 잦은 여름철에 매실을 먹으면 조금 변질된 식품을 먹어도 살균이 되기 때문에 배앓이를 하지 않는다. 여행할 때 물을 바꿔 마셔서 발행하는 배탈과 여름철 도시락의 세균 발생도 매실을 함께 먹으면 안심이다.
* 더위 먹었을 때, 오미자
지나치게 더운 날 장시간의 외부 활동으로 과도하게 땀을 흘린 후 사지가 노곤해서 힘이 하나도 없고 유난히 목이 마르고 어지러운 증상이 발생하는데, 흔히 “더위 먹었다”고 표현한다. 한방에서는 이러한 증상을 “傷暑” 혹은 “暑病”, 또는 주하병(注夏病)이라 하는데, 건강한 사람은 2-3일 고생하면 금새 회복되지만 체력이 약하거나 노약자인 경우는 일주일 이상 증상이 지속되기도 하며 체력이 급격히 감소하게 된다. 이렇게 여름철 더위먹었을 때는 오미자가 좋다. 오미자는 피로를 풀어주고 갈증을 없애고 땀과 설사를 멎게 하는 효능이 있기 때문에 옛날 선조들은 더위를 식히기 위해 오미자를 애용해왔다. 차가운 물에 오미자를 하룻밤 동안 담궈 두면 빛깔도 고운 오미자 우려낸 물이 나오는데, 이것을 수시로 마시면 기운이 돋고 몸도 가벼워지며 식은땀도 없어진다.
* 땀이 너무 줄줄 나고 쉽게 지칠 때는 식초
여느 여름과는 다르게, 유독 이번 여름엔 땀이 쉴 새 없이 심하게 난다면, 더운 여름 기운 때문에 기력이 많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많다. 여름철, 땀이 너무 줄줄 흘러서 쉽게 지친다면, 조리할 때 식초를 평소보다 좀 더 많이 사용하라. 식초 속의 유기산은 물에 녹는 항산화제로, 수분이 있는 조직 속에 머무르면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에너지 방출을 도우며 몸 속에 있는 낡은 물질과 몸에 나쁜 활성산소를 없애줄 뿐 아니라 육체노동이나 운동을 하고 나서 몸에 쌓이는 젖산을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식초를 먹으면 피로가 빨리 풀어지고 신체는 잃어버린 활력을 회복하게 된다. 또한, 식초는 천연 살균 해독 방부제 역할을 한다. 그래서 초밥이나 여름 도시락에 약간의 식초를 뿌려 두면 쉽게 쉬지 않으며, 여름철 물냉면에 식초를 뿌려 먹으면 배탈을 일으키는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미역초무침, 오이초무침, 양파초절임 등 식초를 이용한 음식들을 여름 내내 식탁에 올리면 된다.
* 냉방병엔 통마늘 듬뿍 넣어 끓인 삼계탕
사람의 몸은 여름이 되면 땀이 흐르도록 피부가 열리는 등 더워진 날씨에 맞추어 조절이 되도록 스스로 적응하게 되는데 밀폐된 실내에서 지나친 냉방을 장시간 쐬게 되면 인체의 순리를 역행하게 되며 이는 곧 자율신경계 기능, 호르몬 순환의 이상 등이 발생하므로 냉방병이 생기게 된다. 별 다른 이유 없이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기 시작하면서 속이 울렁거리고 뱃속이 거북하고 입맛이 뚝 떨어지고 가슴이 답답하며 무릎과 발이 시리고 온 몸이 무거운 증상이 종일 지속된다. 이렇게 더운 여름일 수록 속을 따뜻하게 만들어주어야 냉방병이 생기지 않으며, 냉방병이 생긴 경우에도 속을 따뜻하게 풀어주면 증상이 금새 없어지는데, 기운도 보하고 속도 따뜻하게 데워주기 위한 음식으로 삼계탕만한 음식이 없다. 인삼, 찹쌀, 마늘은 모두 기운을 보강하면서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음식인데다 오랜 시간 닭과 함께 끓여지면서 성분이 어우러져서 더욱 좋은 효과를 낸다. 또, 밤과 대추는 위장을 보하면서 빈혈도 예방하는 영양가 만점 음식이다.
* 유행성 결막염엔 국화차
보통 `눈병'으로 알고 있는 질환으로, 여름철에 유행한다. 전염성이 매우 강해서 출입문이나 버스, 지하철 등의 손잡이, 수영장 등 공공장소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다. 갑자기 눈이 충혈 되고 눈물이 많이 배출되며 마치 티가 들어간 것처럼 몹시 껄끄럽고 눈이 부신 증상이 생길 뿐 아니라 귀 앞쪽 임파선이 부어 만지면 느낄 수도 있고, 세수할 때 손에 닿으면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어린이는 열이 나고 두통과 오한, 목이 아프고 설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국화다린 물을 차처럼 마시거나 눈을 직접 씻어내면 눈을 괴롭히는 염증이 빨리 가라앉는다. 국화는 한방에서 “감국(甘菊)”이라는 한약재로 사용되고 있는데, 유행성결막염처럼 눈에 열기가 있고 통증이 심할 때 감국 다린 물을 마시거나 이 물로 눈을 세척하면 효과가 있다.
--정이안(한의학박사/ 정이안한의원 원장/ 몸에 좋은 색깔음식50 저자)
여름은 자외선, 습기, 더위, 식중독의 계절이어서, 이 4가지만 조심하면 여름 건강에 문제가 없다. 여름에 잘 발생하는 질환들과 이를 잘 이길 수 있는 음식들을 소개한다.
* 땀띠가 심할 때, 알로에
여름에는 피부가 습하고 열이 많아서 속옷이 죄인 부분이나 패치를 붙였던 곳에 땀띠가 나기 쉽다. 피부가 습하지 않도록 물기를 자주 제거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지만, 일단 땀띠가 난 곳은 따갑고 가려울 뿐 아니라 보기에도 흉하다. 이럴 때는 알로에를 활용한다. 알로에 잎을 잘라 껍질을 벗기면 드러나는 젤리질의 속살을 만져보면 차갑고 물컹하면서도 끈끈한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알로에의 성질이 바로 이렇게 차갑고 끈적한 속살과 똑같다. 알로에는 맛이 쓰고 자체의 성질이 차서 꼭이 피부가 아니더라도 신체가 건조하고 열이 있는 상황에 사용하면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노회”는 苦, 寒한 성질이 있어서 열을 내리게 하고 건조한 것을 윤택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서 땀띠에 사용하면 효과가 좋다. 알로에 생잎을 2~3cm 잘라서 깨끗이 씻은 다음 강판에 갈아 즙을 짜낸 후 이 즙액을 땀띠 난 부위에 문질러 바르면 된다. 알로에를 요구르트와 함께 믹서기에 갈아 쥬스처럼 마셔도 땀띠에 효과가 있다.
* 배탈 설사가 날 때, 매실
여름이 되면 차가운 음료나 冷한 음식을 주로 찾아 먹게 되는데 바깥 공기가 덥다고 속까지 더운 것이 아니므로 朝夕으로 찬 것만 먹다보면 배탈이 나기 쉽다. 또한, 날이 덥고 비가 많이 오면서 공기가 습해서 공기 중이나 음식에 세균이 많아지는 계절이어서 식중독, 설사가 흔해진다. 매실은 독성 물질을 분해하는 효능이 있고 강한 살균 효과가 있으므로 식중독, 배탈, 토사곽란 등의 질병을 예방, 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 식중독이 잦은 여름철에 매실을 먹으면 조금 변질된 식품을 먹어도 살균이 되기 때문에 배앓이를 하지 않는다. 여행할 때 물을 바꿔 마셔서 발행하는 배탈과 여름철 도시락의 세균 발생도 매실을 함께 먹으면 안심이다.
* 더위 먹었을 때, 오미자
지나치게 더운 날 장시간의 외부 활동으로 과도하게 땀을 흘린 후 사지가 노곤해서 힘이 하나도 없고 유난히 목이 마르고 어지러운 증상이 발생하는데, 흔히 “더위 먹었다”고 표현한다. 한방에서는 이러한 증상을 “傷暑” 혹은 “暑病”, 또는 주하병(注夏病)이라 하는데, 건강한 사람은 2-3일 고생하면 금새 회복되지만 체력이 약하거나 노약자인 경우는 일주일 이상 증상이 지속되기도 하며 체력이 급격히 감소하게 된다. 이렇게 여름철 더위먹었을 때는 오미자가 좋다. 오미자는 피로를 풀어주고 갈증을 없애고 땀과 설사를 멎게 하는 효능이 있기 때문에 옛날 선조들은 더위를 식히기 위해 오미자를 애용해왔다. 차가운 물에 오미자를 하룻밤 동안 담궈 두면 빛깔도 고운 오미자 우려낸 물이 나오는데, 이것을 수시로 마시면 기운이 돋고 몸도 가벼워지며 식은땀도 없어진다.
* 땀이 너무 줄줄 나고 쉽게 지칠 때는 식초
여느 여름과는 다르게, 유독 이번 여름엔 땀이 쉴 새 없이 심하게 난다면, 더운 여름 기운 때문에 기력이 많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많다. 여름철, 땀이 너무 줄줄 흘러서 쉽게 지친다면, 조리할 때 식초를 평소보다 좀 더 많이 사용하라. 식초 속의 유기산은 물에 녹는 항산화제로, 수분이 있는 조직 속에 머무르면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에너지 방출을 도우며 몸 속에 있는 낡은 물질과 몸에 나쁜 활성산소를 없애줄 뿐 아니라 육체노동이나 운동을 하고 나서 몸에 쌓이는 젖산을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식초를 먹으면 피로가 빨리 풀어지고 신체는 잃어버린 활력을 회복하게 된다. 또한, 식초는 천연 살균 해독 방부제 역할을 한다. 그래서 초밥이나 여름 도시락에 약간의 식초를 뿌려 두면 쉽게 쉬지 않으며, 여름철 물냉면에 식초를 뿌려 먹으면 배탈을 일으키는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미역초무침, 오이초무침, 양파초절임 등 식초를 이용한 음식들을 여름 내내 식탁에 올리면 된다.
* 냉방병엔 통마늘 듬뿍 넣어 끓인 삼계탕
사람의 몸은 여름이 되면 땀이 흐르도록 피부가 열리는 등 더워진 날씨에 맞추어 조절이 되도록 스스로 적응하게 되는데 밀폐된 실내에서 지나친 냉방을 장시간 쐬게 되면 인체의 순리를 역행하게 되며 이는 곧 자율신경계 기능, 호르몬 순환의 이상 등이 발생하므로 냉방병이 생기게 된다. 별 다른 이유 없이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기 시작하면서 속이 울렁거리고 뱃속이 거북하고 입맛이 뚝 떨어지고 가슴이 답답하며 무릎과 발이 시리고 온 몸이 무거운 증상이 종일 지속된다. 이렇게 더운 여름일 수록 속을 따뜻하게 만들어주어야 냉방병이 생기지 않으며, 냉방병이 생긴 경우에도 속을 따뜻하게 풀어주면 증상이 금새 없어지는데, 기운도 보하고 속도 따뜻하게 데워주기 위한 음식으로 삼계탕만한 음식이 없다. 인삼, 찹쌀, 마늘은 모두 기운을 보강하면서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음식인데다 오랜 시간 닭과 함께 끓여지면서 성분이 어우러져서 더욱 좋은 효과를 낸다. 또, 밤과 대추는 위장을 보하면서 빈혈도 예방하는 영양가 만점 음식이다.
* 유행성 결막염엔 국화차
보통 `눈병'으로 알고 있는 질환으로, 여름철에 유행한다. 전염성이 매우 강해서 출입문이나 버스, 지하철 등의 손잡이, 수영장 등 공공장소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다. 갑자기 눈이 충혈 되고 눈물이 많이 배출되며 마치 티가 들어간 것처럼 몹시 껄끄럽고 눈이 부신 증상이 생길 뿐 아니라 귀 앞쪽 임파선이 부어 만지면 느낄 수도 있고, 세수할 때 손에 닿으면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어린이는 열이 나고 두통과 오한, 목이 아프고 설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국화다린 물을 차처럼 마시거나 눈을 직접 씻어내면 눈을 괴롭히는 염증이 빨리 가라앉는다. 국화는 한방에서 “감국(甘菊)”이라는 한약재로 사용되고 있는데, 유행성결막염처럼 눈에 열기가 있고 통증이 심할 때 감국 다린 물을 마시거나 이 물로 눈을 세척하면 효과가 있다.
--정이안(한의학박사/ 정이안한의원 원장/ 몸에 좋은 색깔음식50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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