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우울감을 치료하는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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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이안한의원 작성일12-02-17 13:25 조회2,890회본문
우울감을 치료하는 음식
가을이구나, 싶으면 마음 한구석이 왠지 텅 빈 것 같으면서 묘한 감상에 젖어들게 된다. 남여를 불문하고 가을이면 이 가을병이 매년 도지게 마련이지만 대개 잠시 기분이 차분해졌다가 이내 자신의 생활로 돌아오게 된다. 그러나 잠시 감상에 젖는 정도가 아니라, 늘 우울한데다 가을이면 더욱 깊이 우울함이 사무치게 된다면 “마음의 감기”라고 불리는 “우울증(憂鬱症, depression)”이 이미 자리 잡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우울증은 세계보건기구에서 발표한 “인류를 괴롭히는 무서운 질병 열 가지” 중 네 번째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한 감정적인 질병으로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나는데, 남성이 열 명중 한 명이 우울증에 걸린다면, 여성들은 다섯 명중 한 명이 우울증에 걸릴 수 있을 정도로 여성에게 많다.
여성에게 우울증이 많은 이유로는 호르몬의 차이, 월경, 임신, 출산이 관여하기도 하고, 남녀간의 사회 심리적 스트레스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기도 하며, 스트레스에 대한 남녀간의 대처능력의 차이 때문이기도 하다. 여성의 뇌가 슬픔에 유난히도 민감하다는 연구보고도 있고, 생리와 임신, 분만 그리고 폐경이라는 특별한 호르몬의 변화가 감정의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에 여성에서 우울증이 많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또 다른 견해로는 우울의 원인은 뇌 속의 세로토닌 농도가 감소하기 때문인데, 뇌 세로토닌은 남성이 여성보다 53%나 높기 때문에 우울에 쉽게 빠지지 않는다는 보고도 있다.
* 매운맛
한방에서는 다섯가지 맛 (신맛, 쓴맛, 단맛, 매운맛, 짠맛) 중에서 매운 맛이 인체 기운을 외부로 발산시켜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울증이나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도 매운 맛은 에너지 대사와 관련된 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서 나른하고 우울한 기분을 활력있게 자극하는 효과가 있어서, 매운 음식을 먹으면서 땀을 흠뻑 흘리고 나면 개운하고 시원한 감을 느낄 수 있고, 우울감도 극복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매운 맛을 내는 고추, 카레, 생강, 겨자 등이 모두 매운 맛 음식에 해당된다. 그러나 매운 맛을 내는 이런 음식들은 위가 약한 사람에게는 자극이 심하니, 위가 약한 사람은 빈 속에 먹거나 식후에도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 고추
고추의 매운 맛은 열을 발산하게 하고 뇌의 자연 진정제인 엔도르핀이 분비돼 기분을 좋아지게 한다. 또한 기운을 발산하는 매운 성분 덕분에 마음속에 쌓인 울적함과 답답함을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고추는 성질이 뜨겁고 맵기 때문에 평소 몸이 차서 소화 장애를 자주 경험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식품인데, 매운 맛이 소화를 촉진시키고 침샘과 위샘을 자극해 위산 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고추의 이런 매운맛은 바로 ‘캅사이신(capsaicin)’이란 휘발성 성분 때문으로 고추씨가 붙어있는 흰 부분(태좌, 胎座)에 함유되어있고, 캅사이신 함유량이 많을수록 맵다. 실제로, 고추 중에서도 가장 맵기로 소문난 청양 고추는 다른 지방에서 생산된 고추보다 캅사이신이 훨씬 많다고 알려져 있다. 뿐만아니라 고추는 영양가도 매우 풍부하다. 캅사이신 외에도 비타민 A, C가 듬뿍 들어있다. 주로 고추의 과피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비타민C는 사과의 40배, 귤의 2배에 이르며 캅사이신이 비타민이 산화되는 것을 막기 때문에 조리를 해도 영양소 파괴가 적다. 요즘처럼 밀폐된 공간에서 냉방에 계속 노출되면 각종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쉬운데 비타민 A는 이에 대한 저항력을 증진시킨다.
* 식초
입맛이 없고 피로가 쌓일 때 새큼한 식초가 든 음식을 먹으면 입맛이 나고 피로가 가시는 것을 느껴본 적은 있을 것이다. 식초 중에 포함되어 있는 구연산이 피로와 노화의 원인인 유산의 발생을 방지하거나 없애주기 때문에 식초를 마시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몸 속의 낡은 물질이 남아있지 못하게 하므로 피로가 가시고 노화가 예방 된다. 또한 식초 속의 유기산은 물에 녹는 항산화제로, 수분이 있는 조직 속에 머무르면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에너지 방출을 도우며 몸 속에 있는 낡은 물질과 몸에 나쁜 활성산소를 없애줄 뿐 아니라 육체노동이나 운동을 하고 나서 몸에 쌓이는 젖산을 분해하는 역할을 하니, 식초를 먹으면 피로가 빨리 풀어지고 신체는 잃어버린 활력을 회복하게 된다.
* 오미자
오미자에는 다섯 가지 맛이 있다. 껍질과 살은 달고 시며, 씨는 맵고 쓰면서 모두 짠맛이 난다. 이렇게 다섯 가지 맛을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장의 기운을 모두 자극하는 좋은 약재인데, 특히 오미자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피로하고 나른할 때 차(茶)로 내어 마시면 중추신경을 자극해서 몸의 기운을 새롭게 솟게 하기 때문에 피로감이 없어지고 무력감과 우울감도 쫒아낼 수 있다. 실제로도 오미자는 심혈관 계통의 순환을 돕기 때문에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작용이 있으며 예로부터 젊어지게 하는 항노화 음식으로 여겨져 오면서 자양강장제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 초콜릿
초콜릿의 당분은 신경을 부드럽게 해서 피로를 없앤다. 피로할 때 안정이 잘 안될 때, 신경과민일 때 먹으면 효과적이며 미량의 카페인이 들어있어 중추신경을 가볍게 자극해 침체되어있는 기분을 밝게 해준다. 또한 초콜릿에 들어있는 카카오향은 정신을 안정시키고 집중력을 높인다. 그러나 초콜릿이 일시적으로 기분을 전환시키는 효과가 있어서 우울증에 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우울증이 더 심해진다는 보고도 있고 무엇보다 살이 찔 수 있으니 적당히 먹는 것이 좋겠다.
가을이구나, 싶으면 마음 한구석이 왠지 텅 빈 것 같으면서 묘한 감상에 젖어들게 된다. 남여를 불문하고 가을이면 이 가을병이 매년 도지게 마련이지만 대개 잠시 기분이 차분해졌다가 이내 자신의 생활로 돌아오게 된다. 그러나 잠시 감상에 젖는 정도가 아니라, 늘 우울한데다 가을이면 더욱 깊이 우울함이 사무치게 된다면 “마음의 감기”라고 불리는 “우울증(憂鬱症, depression)”이 이미 자리 잡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우울증은 세계보건기구에서 발표한 “인류를 괴롭히는 무서운 질병 열 가지” 중 네 번째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한 감정적인 질병으로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나는데, 남성이 열 명중 한 명이 우울증에 걸린다면, 여성들은 다섯 명중 한 명이 우울증에 걸릴 수 있을 정도로 여성에게 많다.
여성에게 우울증이 많은 이유로는 호르몬의 차이, 월경, 임신, 출산이 관여하기도 하고, 남녀간의 사회 심리적 스트레스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기도 하며, 스트레스에 대한 남녀간의 대처능력의 차이 때문이기도 하다. 여성의 뇌가 슬픔에 유난히도 민감하다는 연구보고도 있고, 생리와 임신, 분만 그리고 폐경이라는 특별한 호르몬의 변화가 감정의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에 여성에서 우울증이 많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또 다른 견해로는 우울의 원인은 뇌 속의 세로토닌 농도가 감소하기 때문인데, 뇌 세로토닌은 남성이 여성보다 53%나 높기 때문에 우울에 쉽게 빠지지 않는다는 보고도 있다.
* 매운맛
한방에서는 다섯가지 맛 (신맛, 쓴맛, 단맛, 매운맛, 짠맛) 중에서 매운 맛이 인체 기운을 외부로 발산시켜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울증이나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도 매운 맛은 에너지 대사와 관련된 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서 나른하고 우울한 기분을 활력있게 자극하는 효과가 있어서, 매운 음식을 먹으면서 땀을 흠뻑 흘리고 나면 개운하고 시원한 감을 느낄 수 있고, 우울감도 극복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매운 맛을 내는 고추, 카레, 생강, 겨자 등이 모두 매운 맛 음식에 해당된다. 그러나 매운 맛을 내는 이런 음식들은 위가 약한 사람에게는 자극이 심하니, 위가 약한 사람은 빈 속에 먹거나 식후에도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 고추
고추의 매운 맛은 열을 발산하게 하고 뇌의 자연 진정제인 엔도르핀이 분비돼 기분을 좋아지게 한다. 또한 기운을 발산하는 매운 성분 덕분에 마음속에 쌓인 울적함과 답답함을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고추는 성질이 뜨겁고 맵기 때문에 평소 몸이 차서 소화 장애를 자주 경험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식품인데, 매운 맛이 소화를 촉진시키고 침샘과 위샘을 자극해 위산 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고추의 이런 매운맛은 바로 ‘캅사이신(capsaicin)’이란 휘발성 성분 때문으로 고추씨가 붙어있는 흰 부분(태좌, 胎座)에 함유되어있고, 캅사이신 함유량이 많을수록 맵다. 실제로, 고추 중에서도 가장 맵기로 소문난 청양 고추는 다른 지방에서 생산된 고추보다 캅사이신이 훨씬 많다고 알려져 있다. 뿐만아니라 고추는 영양가도 매우 풍부하다. 캅사이신 외에도 비타민 A, C가 듬뿍 들어있다. 주로 고추의 과피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비타민C는 사과의 40배, 귤의 2배에 이르며 캅사이신이 비타민이 산화되는 것을 막기 때문에 조리를 해도 영양소 파괴가 적다. 요즘처럼 밀폐된 공간에서 냉방에 계속 노출되면 각종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쉬운데 비타민 A는 이에 대한 저항력을 증진시킨다.
* 식초
입맛이 없고 피로가 쌓일 때 새큼한 식초가 든 음식을 먹으면 입맛이 나고 피로가 가시는 것을 느껴본 적은 있을 것이다. 식초 중에 포함되어 있는 구연산이 피로와 노화의 원인인 유산의 발생을 방지하거나 없애주기 때문에 식초를 마시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몸 속의 낡은 물질이 남아있지 못하게 하므로 피로가 가시고 노화가 예방 된다. 또한 식초 속의 유기산은 물에 녹는 항산화제로, 수분이 있는 조직 속에 머무르면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에너지 방출을 도우며 몸 속에 있는 낡은 물질과 몸에 나쁜 활성산소를 없애줄 뿐 아니라 육체노동이나 운동을 하고 나서 몸에 쌓이는 젖산을 분해하는 역할을 하니, 식초를 먹으면 피로가 빨리 풀어지고 신체는 잃어버린 활력을 회복하게 된다.
* 오미자
오미자에는 다섯 가지 맛이 있다. 껍질과 살은 달고 시며, 씨는 맵고 쓰면서 모두 짠맛이 난다. 이렇게 다섯 가지 맛을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장의 기운을 모두 자극하는 좋은 약재인데, 특히 오미자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피로하고 나른할 때 차(茶)로 내어 마시면 중추신경을 자극해서 몸의 기운을 새롭게 솟게 하기 때문에 피로감이 없어지고 무력감과 우울감도 쫒아낼 수 있다. 실제로도 오미자는 심혈관 계통의 순환을 돕기 때문에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작용이 있으며 예로부터 젊어지게 하는 항노화 음식으로 여겨져 오면서 자양강장제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 초콜릿
초콜릿의 당분은 신경을 부드럽게 해서 피로를 없앤다. 피로할 때 안정이 잘 안될 때, 신경과민일 때 먹으면 효과적이며 미량의 카페인이 들어있어 중추신경을 가볍게 자극해 침체되어있는 기분을 밝게 해준다. 또한 초콜릿에 들어있는 카카오향은 정신을 안정시키고 집중력을 높인다. 그러나 초콜릿이 일시적으로 기분을 전환시키는 효과가 있어서 우울증에 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우울증이 더 심해진다는 보고도 있고 무엇보다 살이 찔 수 있으니 적당히 먹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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