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더위, 피하러 갔다가 먹어서 오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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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이안한의원 작성일12-02-17 11:22 조회3,163회본문
더위, 피하러 갔다가 더위 먹어서 오지 마세요
한의학 박사/ 건강 칼럼니스트 정이안
여름을 생각하면, 바다, 산, 계속으로 휴가를 떠나는 계절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들뜨기 한다. 가족들과 더위를 피하러 떠나는 즐거운 여행이 되는 것이 원래의 계획이지만, ‘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듯이, 피서 가서 더위를 먹어오거나 차 속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면서 허리 병이 나거나 편하게 잠을 자지 못해서 아침에 고개를 돌리기 함든 상태가 되거나, 물이 바뀌면서 배탈이 나거나 하는 사태가 생기기 쉬운 것이 여름휴가다. 휴가지에서 병원 다니기도 여의치 않고 그냥 있자니 일년에 한번 여름휴가를 통증 속에서 보내하겠으니 참으로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여름철 휴가지에서는 잘 생길 수 있는 증상 몇 가지와 대처 법에 대한 지식을 미리 알고 있다면 조금은 더 편한 휴가가 될 것이다.
자동차나 기차, 배를 타고 휴가지 까지 가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경우, 아이들 멀미 때문에 아이나 부모나 진이 다 빠지는 경우가 많다. 멀미 심한 아이 때문에 지금껏 여행가기 전에 귀 밑에 붙이면 된다는 패치도 사다 붙여보고 배꼽에 파스를 붙여도 보고.. 별별 방법을 다 해보아도 실패했었다면, 여행 떠나기 전에 아이 간식으로 ‘편강(片薑, 생강을 얇게 썰어서 말린 것을 설탕에 버무린 과자)을 사두었다가 차 안에서 수시로 먹게 하면 멀미가 진정된다. 생강은 차멀미를 없애는 탁월한 효과가 있지만, 생것을 그냥 먹으면 속이 많이 쓰리므로 이렇게 편강으로 만들어 먹으면 먹기도 좋고, 멀미도 없어진다.
집을 떠나 휴가지에 있다보면 집에서 늘 먹어오던 "물"이 아니라서 배탈이 나는 경우가 있다. 한방에서는 이를 “수토불복(水土不服)”이라 하는데, 특히 장이 예민한 사람은 집만 떠났다 하면 여지없이 대변보는 것이 힘들거나 설사를 하게 되어 휴가를 즐기기는커녕, 배앓이만 하다가 돌아오게 된다. 이를 예방하려면 휴가지 에서는 되도록 생수를 사서 먹거나 끓인 물을 마시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고, 만약 물이 바뀌어 설사가 시작되면 가벼운 설사의 경우는 시장에서 구입한 생강을 껍질 벗기고 저며서 물을 붓고 한 시간 중불에 다려낸 물에 설탕을 타서 뜨겁게 하루에도 몇 잔씩 마시면 아랫배가 따뜻해지면서 가벼운 설사가 멈추게 된다. 물론, 장염으로 까지 발전할 정도로 심한 경우는 현지의 가까운 한방 의료기관에서 한방 치료를 받아야 하고 휴가가 끝나 일터로 돌아가서도 대변 상태가 좋아질 때까지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 조심할 것 중 하나는 햇빛에 장시간 몸을 노출시키거나 과도하게 땀을 흘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인데 여름에 한의원을 찾는 분들 중, 휴가 가서 외부에서 보내는 시간이 너무 많아지면서 자외선을 많이 받고 땀을 종일 흘려 더위를 피하러 갔다가 오히려 ‘더위를 먹어서 오는 병”을 얻는 경우가 많다. 한방에서는 예로부터 어떠한 이유로든 여름 더위를 먹어 사지가 노곤하고 유난히 목마르고 어지러움 증 등이 생기는 증상을 “상서(傷暑) 혹은 서병(暑病)”이라고 하여 이를 다스리는 방법이 내려오고 있는데, 이를 예방하려면 직사광선을 피해서 다니고 과도하게 땀을 흘리지 말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휴가 다녀 온 후 온 몸의 힘이 주욱 빠지면서 밥맛이 뚝 떨어지고 심한 갈증이 생기고, 다리가 후들거린다면 “더위 먹은 것”일 가능성이 높다. 현지에서 이런 증상이 생긴 경우는 돌아오는 길의 장거리 운전도 몸에 무리가 되어 업무에 복귀한 후에도 후유증이 계속되므로 귀가길 운전은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것이 좋으며 수면시간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위 먹었을 때는 기력을 빠르게 보강해주는 방법이 가장 좋은데, 홍삼(紅蔘)차나 홍삼 달인 물을 수일간 수시로 마시면 기력 보충이 빨라 증상이 빨리 회복된다. 그러나 휴가에서 돌아와서 밀린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체력소모가 불가피하게 필요한 사람은 가까운 한의원에서 진찰을 받은 후 적절한 한약을 처방받아 복용하면 쉽게 회복된다.
일상생활을 떠나 한가로움을 가지려고 떠나는 휴가이지만, 밤을 새거나, 너무 많이 자거나, 과식 또는 과음을 해서 신체 리듬이 깨어지게 되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병이 쉽게 생길 수 있으니, 적당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며 적절하게 식사를 하면서 신체리듬이 바뀌지 않도록 적절히 휴가 일정을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고, 의료기관을 쉽게 찾을 수 없는 오지로 여행을 가게 되더라도 인근에 가장 가깝게 응급 처치를 받을 수 있는 병원 연락처는 미리 체크해 놓는 것이 바람직하며 휴가지에서 맛있는 음식 먹을 것만 챙겨가지 말고, 반드시 가정 비상 약품통도 챙겨가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한의학 박사/ 건강 칼럼니스트 정이안
여름을 생각하면, 바다, 산, 계속으로 휴가를 떠나는 계절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들뜨기 한다. 가족들과 더위를 피하러 떠나는 즐거운 여행이 되는 것이 원래의 계획이지만, ‘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듯이, 피서 가서 더위를 먹어오거나 차 속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면서 허리 병이 나거나 편하게 잠을 자지 못해서 아침에 고개를 돌리기 함든 상태가 되거나, 물이 바뀌면서 배탈이 나거나 하는 사태가 생기기 쉬운 것이 여름휴가다. 휴가지에서 병원 다니기도 여의치 않고 그냥 있자니 일년에 한번 여름휴가를 통증 속에서 보내하겠으니 참으로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여름철 휴가지에서는 잘 생길 수 있는 증상 몇 가지와 대처 법에 대한 지식을 미리 알고 있다면 조금은 더 편한 휴가가 될 것이다.
자동차나 기차, 배를 타고 휴가지 까지 가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경우, 아이들 멀미 때문에 아이나 부모나 진이 다 빠지는 경우가 많다. 멀미 심한 아이 때문에 지금껏 여행가기 전에 귀 밑에 붙이면 된다는 패치도 사다 붙여보고 배꼽에 파스를 붙여도 보고.. 별별 방법을 다 해보아도 실패했었다면, 여행 떠나기 전에 아이 간식으로 ‘편강(片薑, 생강을 얇게 썰어서 말린 것을 설탕에 버무린 과자)을 사두었다가 차 안에서 수시로 먹게 하면 멀미가 진정된다. 생강은 차멀미를 없애는 탁월한 효과가 있지만, 생것을 그냥 먹으면 속이 많이 쓰리므로 이렇게 편강으로 만들어 먹으면 먹기도 좋고, 멀미도 없어진다.
집을 떠나 휴가지에 있다보면 집에서 늘 먹어오던 "물"이 아니라서 배탈이 나는 경우가 있다. 한방에서는 이를 “수토불복(水土不服)”이라 하는데, 특히 장이 예민한 사람은 집만 떠났다 하면 여지없이 대변보는 것이 힘들거나 설사를 하게 되어 휴가를 즐기기는커녕, 배앓이만 하다가 돌아오게 된다. 이를 예방하려면 휴가지 에서는 되도록 생수를 사서 먹거나 끓인 물을 마시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고, 만약 물이 바뀌어 설사가 시작되면 가벼운 설사의 경우는 시장에서 구입한 생강을 껍질 벗기고 저며서 물을 붓고 한 시간 중불에 다려낸 물에 설탕을 타서 뜨겁게 하루에도 몇 잔씩 마시면 아랫배가 따뜻해지면서 가벼운 설사가 멈추게 된다. 물론, 장염으로 까지 발전할 정도로 심한 경우는 현지의 가까운 한방 의료기관에서 한방 치료를 받아야 하고 휴가가 끝나 일터로 돌아가서도 대변 상태가 좋아질 때까지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 조심할 것 중 하나는 햇빛에 장시간 몸을 노출시키거나 과도하게 땀을 흘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인데 여름에 한의원을 찾는 분들 중, 휴가 가서 외부에서 보내는 시간이 너무 많아지면서 자외선을 많이 받고 땀을 종일 흘려 더위를 피하러 갔다가 오히려 ‘더위를 먹어서 오는 병”을 얻는 경우가 많다. 한방에서는 예로부터 어떠한 이유로든 여름 더위를 먹어 사지가 노곤하고 유난히 목마르고 어지러움 증 등이 생기는 증상을 “상서(傷暑) 혹은 서병(暑病)”이라고 하여 이를 다스리는 방법이 내려오고 있는데, 이를 예방하려면 직사광선을 피해서 다니고 과도하게 땀을 흘리지 말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휴가 다녀 온 후 온 몸의 힘이 주욱 빠지면서 밥맛이 뚝 떨어지고 심한 갈증이 생기고, 다리가 후들거린다면 “더위 먹은 것”일 가능성이 높다. 현지에서 이런 증상이 생긴 경우는 돌아오는 길의 장거리 운전도 몸에 무리가 되어 업무에 복귀한 후에도 후유증이 계속되므로 귀가길 운전은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것이 좋으며 수면시간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위 먹었을 때는 기력을 빠르게 보강해주는 방법이 가장 좋은데, 홍삼(紅蔘)차나 홍삼 달인 물을 수일간 수시로 마시면 기력 보충이 빨라 증상이 빨리 회복된다. 그러나 휴가에서 돌아와서 밀린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체력소모가 불가피하게 필요한 사람은 가까운 한의원에서 진찰을 받은 후 적절한 한약을 처방받아 복용하면 쉽게 회복된다.
일상생활을 떠나 한가로움을 가지려고 떠나는 휴가이지만, 밤을 새거나, 너무 많이 자거나, 과식 또는 과음을 해서 신체 리듬이 깨어지게 되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병이 쉽게 생길 수 있으니, 적당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며 적절하게 식사를 하면서 신체리듬이 바뀌지 않도록 적절히 휴가 일정을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고, 의료기관을 쉽게 찾을 수 없는 오지로 여행을 가게 되더라도 인근에 가장 가깝게 응급 처치를 받을 수 있는 병원 연락처는 미리 체크해 놓는 것이 바람직하며 휴가지에서 맛있는 음식 먹을 것만 챙겨가지 말고, 반드시 가정 비상 약품통도 챙겨가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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