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청년당뇨가 젊음을 앗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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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이안한의원 작성일12-02-17 12:07 조회3,636회본문
청년 당뇨가 젊음을 앗아간다
----------------------------------기아자동차 사보 <기아월드 11월호>
21세기 문명병, 청년당뇨
과거에는 ‘당뇨병’을 50세 이후에나 발생하는 병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40대는 물론이고 20-30대에서도 당뇨병이 발생하고 있다. 심지어는 소아당뇨까지 주변에서 흔치 않게 볼 수 있을 정도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우리나라는 최근 50년간 당뇨병이 10배 이상 늘었다. 그 이유는 식생활이 서구화되고 영양과잉과 과식하는 식습관이 보편화되고 운동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당뇨병은 혈당 조절이 안되는 증상 자체보다 당뇨가 오래 진행되면서 나타나는 합병증이 무서운 병인데, 만약 당뇨병이 30대에 생기면 평균수명 75세까지 45년간을 당뇨병과 합병증으로 고생하게 된다는 결론이니 청년 당뇨는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질병인 것이다.
소변과 혈액을 검사하면 당뇨병을 알 수 있어
당뇨병이란 식사 후에 탄수화물이 포도당으로 변해서 혈당이 올라가는 것을 낮춰주는 인슐린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거나 작용을 못해서 생기게 되고 포도당이 그대로 혈액 속에 남거나 소변으로 배출되어 버리는 병이다. 그래서 당뇨병이 있는지 여부를 알아보려면 소변검사에서 뇨당(尿糖)이 나오고, 혈액검사에서 혈당(血糖)수치가 공복에 80 mg/dl 이상, 식후 2시간에 120 mg/dl 이상 나오는지를 보면 된다.
당뇨의 세 가지 증상
한방에서는 당뇨병을 “소갈(消渴)”이라고 부르고 세가지 주된 증상이 있다고 본다. 증상은 갈증이 느껴져서 물을 자꾸 마시거나(多飮), 식사를 너무 많이 하거나(多食), 소변을 너무 자주 보는(多尿) 증상을 적게는 한 가지에서 많게는 세 가지까지 보이게 된다.
당뇨가 생기고 몇 년 지나면서부터 차차 다양한 합병증들이 나타나게 되는데, 대표적인 것 몇가지를 꼽자면, 손발이 저리고, 시력이 떨어지고, 고혈압, 동맥경화, 신부전증, 발이 썩는 증상, 정력감퇴 등이다.
당뇨는 불규칙한 식습관이 더 큰 원인
당뇨는 유전적인 병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부모 중 한명이 당뇨병인 경우 본인이 당뇨병이 생길 가능성은 15% 정도고, 부모 모두가 당뇨병인 경우는 30% 정도로 높아진다. 그러나 현대인의 당뇨는 유전적인 요인보다는 평소 식습관이 불규칙한 것이 더 큰 원인이다.
과체중일 때 당뇨병 확률 최고 12배
과체중일 때는 체지방이 인슐린의 활동을 방해한다. 그래서 혈당 수치는 높아지는데 배는 계속 고픈 상태가 되며, 자꾸만 먹을 것을 더 찾게 되고 당뇨병이 생기기 쉬운 것이다. 비만한 사람들의 대부분이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것은 이와 같은 이유 때문이다.
과식, 폭식 습관이 당뇨병을 부른다
평소 운동은 하지 않고 과식을 자주 하면 음식을 소화시키기 위해 인슐린이 항상 과다 분비되고 인슐린을 만들어내느라 혹사당한 췌장이 고장나게 되고 당뇨병이 생기는 것이다. 또 굶었다 갑자기 많이 먹었다하는 식습관을 가진 경우도 마찬가지다. 굶을 때는 인슐린이 필요없어서 만들어내지 않다가 갑자기 많은 양의 음식을 처리해야 할때는 갑자기 폭발적으로 인슐린을 만들어내야 하니 이렇게 혹사당한 췌장이 급기자 고장나기는 과식할 때나 매 한가지인 것다.
당뇨 환자의 운동 요령
운동의 효과는 48시간 지속된다. 그러므로 일주일에 3번 이상 운동하라. 운동을 할 때는 보송보송 땀이 날 정도의 저강도의 운동을 하라. 빨리 걷기가 당뇨병에 가장 좋은 운동이다. 하루에 8000보 ~ 만보를 걸으면 혈당이 저절로 조절된다. 운동을 하면서 주의할 점도 물론 있다. 운동하다가 식은땀이 나거나 어지러워지면 저혈당이 온 것이다. 혈당이 높을 때보다 저혈당 쇼크가 더 무서운 법이다. 이럴 때를 대비해서 공복에 운동하는 것은 삼가고,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운동할 때는 항상 사탕이나 초코렛을 가지고 다니다가 증상이 있을 때 한 두개 먹으면 혈당이 곧 정상으로 회복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당뇨환자는 발 관리가 중요하다. 운동할 때 특히 신발이 편하고 잘 맞는 것을 고르는 것을 잊지말자.
당뇨 환자의 식사 요령
특별히 어떤 음식이 좋다며 음식을 쫒아다니기 전에 절대로 잊어서는 안되는 큰 원칙이 하나있다. ‘알맞게, 골고루, 규칙적으로’ 식사 하는 것. 한끼에 몰아서 너무 많은 양을 먹으면 혈당이 갑자기 많이 오르게 된다. 그래서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양을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루 두끼를 많이 먹는 것 보다는 약간 적게 하루 3끼를 먹고 중간에 간식을 간단히 먹는 것이 더 좋은 식단이다. 좋은 식단의 예를 들어보면 밥, 고기국, 김치, 나물 정도다.
** 혈당을 천천히 올라 가게 하는 대표적인 음식(권장 음식)
: 현미밥, 잡곡밥, 청국장, 메밀, 채소, 곤약, 다시마 등의 해조류, 둥글레차
** 혈당을 빨리 올라가게 하는 대표적인 음식(금기 음식)
: 흰쌀밥, 밀가루음식, 술, 과일, 밀크커피, 단음식
- 정이안 (한의학 박사/ 정이안한의원 원장/ 동국대 한의과대학 외래교수)
----------------------------------기아자동차 사보 <기아월드 11월호>
21세기 문명병, 청년당뇨
과거에는 ‘당뇨병’을 50세 이후에나 발생하는 병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40대는 물론이고 20-30대에서도 당뇨병이 발생하고 있다. 심지어는 소아당뇨까지 주변에서 흔치 않게 볼 수 있을 정도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우리나라는 최근 50년간 당뇨병이 10배 이상 늘었다. 그 이유는 식생활이 서구화되고 영양과잉과 과식하는 식습관이 보편화되고 운동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당뇨병은 혈당 조절이 안되는 증상 자체보다 당뇨가 오래 진행되면서 나타나는 합병증이 무서운 병인데, 만약 당뇨병이 30대에 생기면 평균수명 75세까지 45년간을 당뇨병과 합병증으로 고생하게 된다는 결론이니 청년 당뇨는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질병인 것이다.
소변과 혈액을 검사하면 당뇨병을 알 수 있어
당뇨병이란 식사 후에 탄수화물이 포도당으로 변해서 혈당이 올라가는 것을 낮춰주는 인슐린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거나 작용을 못해서 생기게 되고 포도당이 그대로 혈액 속에 남거나 소변으로 배출되어 버리는 병이다. 그래서 당뇨병이 있는지 여부를 알아보려면 소변검사에서 뇨당(尿糖)이 나오고, 혈액검사에서 혈당(血糖)수치가 공복에 80 mg/dl 이상, 식후 2시간에 120 mg/dl 이상 나오는지를 보면 된다.
당뇨의 세 가지 증상
한방에서는 당뇨병을 “소갈(消渴)”이라고 부르고 세가지 주된 증상이 있다고 본다. 증상은 갈증이 느껴져서 물을 자꾸 마시거나(多飮), 식사를 너무 많이 하거나(多食), 소변을 너무 자주 보는(多尿) 증상을 적게는 한 가지에서 많게는 세 가지까지 보이게 된다.
당뇨가 생기고 몇 년 지나면서부터 차차 다양한 합병증들이 나타나게 되는데, 대표적인 것 몇가지를 꼽자면, 손발이 저리고, 시력이 떨어지고, 고혈압, 동맥경화, 신부전증, 발이 썩는 증상, 정력감퇴 등이다.
당뇨는 불규칙한 식습관이 더 큰 원인
당뇨는 유전적인 병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부모 중 한명이 당뇨병인 경우 본인이 당뇨병이 생길 가능성은 15% 정도고, 부모 모두가 당뇨병인 경우는 30% 정도로 높아진다. 그러나 현대인의 당뇨는 유전적인 요인보다는 평소 식습관이 불규칙한 것이 더 큰 원인이다.
과체중일 때 당뇨병 확률 최고 12배
과체중일 때는 체지방이 인슐린의 활동을 방해한다. 그래서 혈당 수치는 높아지는데 배는 계속 고픈 상태가 되며, 자꾸만 먹을 것을 더 찾게 되고 당뇨병이 생기기 쉬운 것이다. 비만한 사람들의 대부분이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것은 이와 같은 이유 때문이다.
과식, 폭식 습관이 당뇨병을 부른다
평소 운동은 하지 않고 과식을 자주 하면 음식을 소화시키기 위해 인슐린이 항상 과다 분비되고 인슐린을 만들어내느라 혹사당한 췌장이 고장나게 되고 당뇨병이 생기는 것이다. 또 굶었다 갑자기 많이 먹었다하는 식습관을 가진 경우도 마찬가지다. 굶을 때는 인슐린이 필요없어서 만들어내지 않다가 갑자기 많은 양의 음식을 처리해야 할때는 갑자기 폭발적으로 인슐린을 만들어내야 하니 이렇게 혹사당한 췌장이 급기자 고장나기는 과식할 때나 매 한가지인 것다.
당뇨 환자의 운동 요령
운동의 효과는 48시간 지속된다. 그러므로 일주일에 3번 이상 운동하라. 운동을 할 때는 보송보송 땀이 날 정도의 저강도의 운동을 하라. 빨리 걷기가 당뇨병에 가장 좋은 운동이다. 하루에 8000보 ~ 만보를 걸으면 혈당이 저절로 조절된다. 운동을 하면서 주의할 점도 물론 있다. 운동하다가 식은땀이 나거나 어지러워지면 저혈당이 온 것이다. 혈당이 높을 때보다 저혈당 쇼크가 더 무서운 법이다. 이럴 때를 대비해서 공복에 운동하는 것은 삼가고,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운동할 때는 항상 사탕이나 초코렛을 가지고 다니다가 증상이 있을 때 한 두개 먹으면 혈당이 곧 정상으로 회복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당뇨환자는 발 관리가 중요하다. 운동할 때 특히 신발이 편하고 잘 맞는 것을 고르는 것을 잊지말자.
당뇨 환자의 식사 요령
특별히 어떤 음식이 좋다며 음식을 쫒아다니기 전에 절대로 잊어서는 안되는 큰 원칙이 하나있다. ‘알맞게, 골고루, 규칙적으로’ 식사 하는 것. 한끼에 몰아서 너무 많은 양을 먹으면 혈당이 갑자기 많이 오르게 된다. 그래서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양을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루 두끼를 많이 먹는 것 보다는 약간 적게 하루 3끼를 먹고 중간에 간식을 간단히 먹는 것이 더 좋은 식단이다. 좋은 식단의 예를 들어보면 밥, 고기국, 김치, 나물 정도다.
** 혈당을 천천히 올라 가게 하는 대표적인 음식(권장 음식)
: 현미밥, 잡곡밥, 청국장, 메밀, 채소, 곤약, 다시마 등의 해조류, 둥글레차
** 혈당을 빨리 올라가게 하는 대표적인 음식(금기 음식)
: 흰쌀밥, 밀가루음식, 술, 과일, 밀크커피, 단음식
- 정이안 (한의학 박사/ 정이안한의원 원장/ 동국대 한의과대학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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