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여름 기획특집] '대한민국 대표 여름보양식 '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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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이안한의원 작성일12-02-17 11:35 조회3,079회본문
여름 보양식 <닭>
마당을 이리저리 쫒아 다니며 곡식을 쪼아 먹고, 병아리들을 졸졸 거느리며 돌아다니던 닭은 우리 선조들의 식탁에서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이었다. 백년손님, 사위가 오면 집안에 있는 가장 귀한 음식으로 접대했던 것이 씨암탉이었던 것을 보면 영양공급 식품으로 닭을 최고로 쳤던 것을 알 수 있다. <동의보감>에 닭은 토(土)에 속하지만 화(火)의 성질을 보해 준다고 되어 있는데, 이는 여름철에 차가운 음료나 과일들을 먹어서 뱃속의 기운이 차가워진 것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는 의미로 생각해도 될 것이다. 닭고기는 육질을 구성하는 섬유가 가늘고 연할 뿐 아니라 지방질이 근육 속에 섞여 있지 않기 때문에 맛이 담백하고 소화흡수가 잘 된다. 또한, 일반 고기와는 달리 닭은 한 마리를 한사람이 모두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신체 발달에 필요한 모든 영양분을 고루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이다.
* 삼계탕(蔘鷄湯)
닭은 평소에도 인기가 좋은 식품이지만 특히 여름이 되면 없어서 못 파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품목인데, 삼복(三伏)을 이겨내기 위한 여름 보양식으로 대표적인 삼계탕의 주 재료로 사용하기 때문. 여름철이 되면 시원한 계곡 물에 발 담그고 닭백숙이나 닭죽을 삶아 먹으면서 영양보충도 하고 피서도 즐기는 풍경을 곳곳에서 볼 수 있는데, 자그마한 닭에 인삼 한 뿌리, 대추, 찹쌀 들을 채워놓고 뽀얗게 국물이 우러나도록 고아낸 삼계탕(蔘鷄湯)은 한여름의 단백질 공급원으로 꼽을 만하다.
삼계탕에 닭과 함께 들어가는 인삼은 체내 효소를 활성화시켜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피로회복을 앞당기며, 마늘은 닭과 인삼의 따뜻한 성분을 더욱 돋워줘서 여름 내내 찬 것을 많이 먹어 차가워진 속을 빨리 덥혀주도록 돕는다. 여기에다가 여름철에 너무 심하게 땀을 흘리지 않게 하기 위해 황기도 함께 넣은 황기삼계탕(黃耆蔘鷄湯)도 훌륭한 응용요리가 되겠다.
삼계탕은 특히 몸이 차고 추위를 많이 타고, 자꾸 마르며, 식은땀을 많이 흘리며, 쉬 피로하고 편식을 하며 집중력이 떨어지는 사람에게 더할 나위 없는 보양식이다. 그러나 삼계탕은 성질이 뜨거운 음식이므로 평소에 열이 많거나 고혈압 뇌졸중 등 뇌심혈관질환이 있는 사람은 먹으면 안 된다.
* 초계탕
초계탕은 삶아서 가늘게 찢어 무친 닭고기를 오이, 해삼, 버섯, 묵 등과 함께 그릇에 담고 찬 닭고기 국물을 부어 만든 음식으로 예로부터 평안도지방 사람들이 무더운 여름철에 즐겨 먹어온 보양음식이다. 메밀국수를 말아먹기도 하는데, 원래는 궁중 요리 가운데 하나였다고 한다. 초계는 식초의 '초(醋)와 겨자의 평안도 사투리인 '계'를 합친 이름이다.
* 옻닭
닭의 뱃속에 옻을 넣어 삼계탕처럼 끓여 먹는 옻닭은 정력을 높이는 강장식품으로 알려져 있어 흔히 먹는 음식은 아니지만 여전히 사랑받고 있으며, 여름철 보양식으로도 유명하다. 옻은 성질이 따뜻하고 어혈을 풀어주는 효과가 탁월하지만 독이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복용해야 한다. 닭에 옻과 찹쌀을 넣어서 끓여 먹으면 옻의 독으로 인한 위장의 손상을 막아주고 옻의 효능을 높일 수 있으며, 이때 찹쌀은 제독 작용을 해 옻독의 영향을 크게 줄여준다.
옻닭은 중년 남성들과 손발이 차고 월경이 불규칙한 여성들, 그리고 평소에 배가 차고 소화불량 등 위장병이 있는 경우에도 위를 따뜻하게 해 그 기능을 좋게 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옻닭이 좋다고 해서 무턱대고 먹어서는 안 된다.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 옻닭을 먹게 되면 옻독이 올라 피부가 붓고 심하게 간지러워 고생을 하기 때문이다. 또 임산부도 피해야 한다. 따라서 옻닭은 함부로 먹을 것이 아니라 한의사의 처방을 미리 들어보는 것이 좋다.
* 오골계
초나라의 여태수는 오골계를 먹고 70세에 득남을 하였다고 전할 정도로 피를 맑게 하고 정력을 좋게 하며 수(水), 목(木)의 성질을 지니고 있어 간장과 신장을 튼튼히 해주는 효과가 있다. 한의서에 전래돼온 오골계의 효능은 매우 다양하며, 한방에서 전통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약재 중의 하나다.
<동의보감>, <본초강목>에서는 오골계에 대하여 “산모의 허약한 기운을 보하고 여성의 대하증, 자궁 출혈증 등의 치료에 효과가 있고, 설사나 이질 후에 보양제가 되며 특히 중풍, 떨리고 마비가 오는 증상, 신경통, 타박상, 골절상에 유효하다. 그리고 피를 새롭게 하며 신장기능을 활성화하여 성기능을 강하게 하는 특이한 효능이 있다”고 적고 있다. 특히 오골계를 찹쌀과 함께 넣고 푹 끓인 오골계 백숙은 기(氣)가 약하면서 땀이 많이 나는 사람의 여름철 보양식으로 효과 만점이다.
마당을 이리저리 쫒아 다니며 곡식을 쪼아 먹고, 병아리들을 졸졸 거느리며 돌아다니던 닭은 우리 선조들의 식탁에서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이었다. 백년손님, 사위가 오면 집안에 있는 가장 귀한 음식으로 접대했던 것이 씨암탉이었던 것을 보면 영양공급 식품으로 닭을 최고로 쳤던 것을 알 수 있다. <동의보감>에 닭은 토(土)에 속하지만 화(火)의 성질을 보해 준다고 되어 있는데, 이는 여름철에 차가운 음료나 과일들을 먹어서 뱃속의 기운이 차가워진 것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는 의미로 생각해도 될 것이다. 닭고기는 육질을 구성하는 섬유가 가늘고 연할 뿐 아니라 지방질이 근육 속에 섞여 있지 않기 때문에 맛이 담백하고 소화흡수가 잘 된다. 또한, 일반 고기와는 달리 닭은 한 마리를 한사람이 모두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신체 발달에 필요한 모든 영양분을 고루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이다.
* 삼계탕(蔘鷄湯)
닭은 평소에도 인기가 좋은 식품이지만 특히 여름이 되면 없어서 못 파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품목인데, 삼복(三伏)을 이겨내기 위한 여름 보양식으로 대표적인 삼계탕의 주 재료로 사용하기 때문. 여름철이 되면 시원한 계곡 물에 발 담그고 닭백숙이나 닭죽을 삶아 먹으면서 영양보충도 하고 피서도 즐기는 풍경을 곳곳에서 볼 수 있는데, 자그마한 닭에 인삼 한 뿌리, 대추, 찹쌀 들을 채워놓고 뽀얗게 국물이 우러나도록 고아낸 삼계탕(蔘鷄湯)은 한여름의 단백질 공급원으로 꼽을 만하다.
삼계탕에 닭과 함께 들어가는 인삼은 체내 효소를 활성화시켜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피로회복을 앞당기며, 마늘은 닭과 인삼의 따뜻한 성분을 더욱 돋워줘서 여름 내내 찬 것을 많이 먹어 차가워진 속을 빨리 덥혀주도록 돕는다. 여기에다가 여름철에 너무 심하게 땀을 흘리지 않게 하기 위해 황기도 함께 넣은 황기삼계탕(黃耆蔘鷄湯)도 훌륭한 응용요리가 되겠다.
삼계탕은 특히 몸이 차고 추위를 많이 타고, 자꾸 마르며, 식은땀을 많이 흘리며, 쉬 피로하고 편식을 하며 집중력이 떨어지는 사람에게 더할 나위 없는 보양식이다. 그러나 삼계탕은 성질이 뜨거운 음식이므로 평소에 열이 많거나 고혈압 뇌졸중 등 뇌심혈관질환이 있는 사람은 먹으면 안 된다.
* 초계탕
초계탕은 삶아서 가늘게 찢어 무친 닭고기를 오이, 해삼, 버섯, 묵 등과 함께 그릇에 담고 찬 닭고기 국물을 부어 만든 음식으로 예로부터 평안도지방 사람들이 무더운 여름철에 즐겨 먹어온 보양음식이다. 메밀국수를 말아먹기도 하는데, 원래는 궁중 요리 가운데 하나였다고 한다. 초계는 식초의 '초(醋)와 겨자의 평안도 사투리인 '계'를 합친 이름이다.
* 옻닭
닭의 뱃속에 옻을 넣어 삼계탕처럼 끓여 먹는 옻닭은 정력을 높이는 강장식품으로 알려져 있어 흔히 먹는 음식은 아니지만 여전히 사랑받고 있으며, 여름철 보양식으로도 유명하다. 옻은 성질이 따뜻하고 어혈을 풀어주는 효과가 탁월하지만 독이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복용해야 한다. 닭에 옻과 찹쌀을 넣어서 끓여 먹으면 옻의 독으로 인한 위장의 손상을 막아주고 옻의 효능을 높일 수 있으며, 이때 찹쌀은 제독 작용을 해 옻독의 영향을 크게 줄여준다.
옻닭은 중년 남성들과 손발이 차고 월경이 불규칙한 여성들, 그리고 평소에 배가 차고 소화불량 등 위장병이 있는 경우에도 위를 따뜻하게 해 그 기능을 좋게 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옻닭이 좋다고 해서 무턱대고 먹어서는 안 된다.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 옻닭을 먹게 되면 옻독이 올라 피부가 붓고 심하게 간지러워 고생을 하기 때문이다. 또 임산부도 피해야 한다. 따라서 옻닭은 함부로 먹을 것이 아니라 한의사의 처방을 미리 들어보는 것이 좋다.
* 오골계
초나라의 여태수는 오골계를 먹고 70세에 득남을 하였다고 전할 정도로 피를 맑게 하고 정력을 좋게 하며 수(水), 목(木)의 성질을 지니고 있어 간장과 신장을 튼튼히 해주는 효과가 있다. 한의서에 전래돼온 오골계의 효능은 매우 다양하며, 한방에서 전통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약재 중의 하나다.
<동의보감>, <본초강목>에서는 오골계에 대하여 “산모의 허약한 기운을 보하고 여성의 대하증, 자궁 출혈증 등의 치료에 효과가 있고, 설사나 이질 후에 보양제가 되며 특히 중풍, 떨리고 마비가 오는 증상, 신경통, 타박상, 골절상에 유효하다. 그리고 피를 새롭게 하며 신장기능을 활성화하여 성기능을 강하게 하는 특이한 효능이 있다”고 적고 있다. 특히 오골계를 찹쌀과 함께 넣고 푹 끓인 오골계 백숙은 기(氣)가 약하면서 땀이 많이 나는 사람의 여름철 보양식으로 효과 만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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