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주말골퍼 건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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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이안한의원 작성일12-02-17 12:46 조회3,230회본문
정이안 박사의 샐러리맨 클리닉 - 2008년 6월호
<한의학으로 풀어보는 주말 골퍼 건강이야기>
술은 못해도 되지만, 골프 못하면 일하기 힘들다
‘30대에 시작하면 싱글, 20대에 시작하면 이븐’이란 말이 있다. 모든 스포츠가 그렇겠지만 특히 골프는 몸이 유연한 젊은 나이에 시작하면 배우기도 쉽고 스코어도 금방 좋아진다. 그러나 솔직히 지금껏 골프가 젊은 사람들이 누구나 배우고 즐길 수 있을 만큼 대중적인 스포츠는 아니었다. 아직도 회원권 가격이 고가이고, 비회원 그린피도 비싼 편이라 샐러리맨들에게 골프는 경제적인 부담이 되는 운동임이 틀림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프는 젊은 직장인들에게 매력적인 운동으로 점차 인식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요즘 젊은 직장인들은 술은 못해도 되지만 골프를 못하면 일을 하기 힘들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기도 하고, 골프는 “일”이라는 생각, 그리고 골프 권하는 사회에서 살아남는 법은 골프를 하는, 그것도 아주 잘 하는 것 밖에 없다는 생각들을 많이 하는 것 같다. 그리고 기왕에 배우기로 했으면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차근차근 배워 놓는 것이 낫다고 주위에서도 충고를 아끼지 않으니, 미래를 위한 투자 내지는 자기계발을 위한 필수과목이라는 생각이 들게 된 때문이다.
실제로 필자의 한의원에 내원하는 20-30대 남자 환자들 중에서 골프를 수년째 하고 있거나 이제 막 골프를 배우기 시작한 사람이 50%를 넘는데, 골프를 시작하게 된 동기가 대부분 골프가 미래의 전략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란다.
욕심이 앞서다 보면 몸이 망가진다
10여년 전만해도 한의원을 찾는 동통환자의 대부분은 만성 관절 질환 환자였다. 그러나 요즘은 양상이 많이 바뀌어서 스포츠 손상 환자가 많아졌고, 젊은 사람들의 한의원 이용률이 상당히 높아지면서 골프 손상으로 인한 통증 환자가 많이 늘었다. 특히 필자의 한의원은 직장인을 주로 치료하고 있어서 내원 남성 환자의 동통 질환의 원인은 대부분이 골프로 인한 손상이다. 오랫동안 골프를 쳐온 사람들 중에는 척추디스크가 심하게 손상된 경우가 흔한데, 무리하게 운동을 계속하다 보면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빠지기도 한다. 스윙 준비 자세에서 상체의 굴곡과 골반을 뒤로 빼내는 자세의 반복, 임팩트 동작에서 과도한 골반 회전, 특히 치핑과 퍼팅 때 잠시 허리 근육을 긴장시키는 동작이 원인이다.
골프는 웬만한 경지에 오르기 전까지는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스윙을 하기가 쉽지 않으며, 스윙 과정에서 허리근육은 물론 몸 전체 근육에 심한 긴장과 수축을 가져오는 게 일반적이다. 스윙을 할 때나 끝난 후 많은 사람들이 요통을 느끼는 것은 이 때문이며 대부분의 골퍼들이 척추디스크 내에 변성이 와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골프는 그만큼 허리에 부담을 많이 주는 운동이다. 허리부위의 통증이 있는 사람은 한 시즌 동안은 골프를 중단하고 스트레칭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허리의 유연성과 근력을 강화한 뒤 다시 골프를 시작하는 게 좋다.
척추의 힘을 기르는 동시에 유연성을 강화시키는 것은 골프 손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며, 골프의 비거리를 늘리고 샷의 정확성을 높이는데 중요한 요소다. 그러니 볼을 치는 연습만 해서 골프 실력이 늘어나길 바라는 것은 욕심이다. 중년이나 노년 골퍼들이 골프가 잘 되지 않는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유연성 부족 때문이며, 젊은 골퍼들도 유연성이 부족한 사람이 태반이다. 그런데, 유연성이 부족한 사람들의 공통점이 유연성을 길러주는 “스트레칭”을 싫어하니, 악순환의 연속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니, 골프를 제대로 하려면, 스윙 연습과 스트레칭, 웨이트 트레이닝 세 가지를 모두 꾸준히 해서, 유연성, 지구력, 그리고 힘을 골고루 갖춰서 “기술”을 뒷받침 해줘야 한다.
어깨 손상의 경우, 오른 손잡이 골퍼의 경우 왼쪽 어깨 손상이 많다. 백 스윙의 탑 또는 임팩트 순간에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고 어깨 회전근육이 주로 손상된다. 시니어 골퍼의 경우 골프로 인한 어깨 손상이 원인이 되어 흔히 오십견(五十肩)이라고 부르는 “동결견(凍結肩, Frozon shoulder)” 으로 발전하기도 해서 스윙아크가 작아지고 비거리가 더욱 줄어드는 것은 물론이고 어깨가 아파서 잠도 편하게 못 자게 되니, 참으면서 스윙연습만 할 것이 아닌 것이다. 골프로 인한 어깨 손상의 한방 치료는 어깨 손상의 정도에 따라 치료 기간과 치료 방법이 달라지며, 만성적인 어깨 통증일 경우는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많다.흔하다.
골프를 하면서 팔꿈치 한번 안 아파 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팔꿈치 부상은 골퍼에게 흔하다. 스윙 또는 임팩트 순간 골프채를 통해 직접 팔로 전달되는 반복적인 충격이 원인인데, 오른손잡이 골퍼의 경우 왼팔 팔꿈치 바깥쪽의 튀어나온 뼈 부위에 주로 발생한다. 흔히 골프 엘보 라고 부르는 질환인데, 만성적인 과다사용(overuse)이 원인인 만큼 이미 증상이 시작되었을 때는 팔꿈치 관절의 부담이 장기간 축적되어 있는 상태이므로 치료가 쉽지 않고 재발하기 쉬워 치료하는데 인내를 요한다.
양방에서도 간단한 소염제만으로는 치료가 잘 되질 않아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를 놓거나 또는 프로로 테라피 요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스윙을 일체 중지하고 장기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복적인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요법으로 금새 증상이 호전되는 장점만을 생각해서 골프 라운딩을 계속 하고 싶은 급한 마음에 반복적으로 주사를 맞게 되면 건(腱) 파열을 초래하여 결국 건(腱,힘줄)조직의 재생이 불가능한 지경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또한, 수술 요법도 치료 성공률이 높지 못하다. 한방에서의 치료는 약침 (봉독요법 포함)치료와 뜸 치료를 위주로 하며 증상이 심하면 한약요법도 병행해야 한다. 치료 중에는 골프를 쉬어야 하며 부득이하게 라운딩을 해야 할 때에는 엘보 밴드를 구입하여 라운딩 때 착용해야 한다. 치료기간은 2개월 이상이며, 4-5 개월이 소요되는 경우도 있다.
손목과 손의 손상은 비교적 젊은(30대 중반 전후) 그리고 핸디캡이 낮은 골퍼에게 많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며, 왼쪽 손목에 통증이 많이 발생한다. 초보자의 경우 너무 세게 클럽을 잡은 것과 손목 코킹을 지나치게 하거나 코킹 방향이 엄지손가락 쪽이 아니라 손등 쪽으로 하거나, 그립의 끝을 손바닥에 감아쥐고 찍어칠 때 손바닥에 충격이 가해지거나, 다운스윙 시 손목 코킹이 풀리는 경우 등으로 인해 손가락이나 손목에 무리가 가는 것이 원인이다. 한방 치료는 스윙 연습을 완전히 쉬면서 약침치료와 뜸 요법을 병행해서 꾸준히 받는 것이 좋다.
옆구리 통증도 흔한 골프 손상 중 하나다. 스트레칭 없이 바로 드라이버 풀스윙을 하고 났을 때나, 몸이 유연하지 못한 새벽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라운딩을 다녀온 후, 또는 초보자가 과도한 스윙 연습으로 평소 안 쓰던 옆구리와 등 근육을 정도 이상 꼬느라 애쓴 후에 주로 나타난다. 옆구리 뿐 아니라, 등과 어깨까지 결리고 아파서 스윙을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심할 경우는 제대로 숨도 쉬지 못할 정도로 아프다. 이런 통증은 늑간근(갈비뼈 사이의 근육)이 파열됐기 때문인데, 가벼운 증상은 스윙 연습을 1-2주 중지하고 격일 간격으로 침 치료를 받는 것으로 호전되지만, 심한 증상은 완전히 근육이 정상으로 회복될 때까지 스윙 연습을 중지하고 꾸준히 침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아예 늑골(갈비뼈)에 금이 가는 경우도 흔하다. 누구에게 맞거나 어딘가에 부딪혀야 갈비뼈에 금이 가는 거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늑골이 한꺼번에 부러지는 것이 아니라, 늑골을 붙잡고 있는 늑간근에 스트레스가 누적되면서 늑골에 서서히 금이 가는, 피로골절(疲勞骨折)이 생기기 때문에 통증이 심하긴 해도 늑골에 금이갔다는 생각까지는 못하는 수가 많다. 보고에 의하면, 300명의 골퍼들을 대상으로 X레이 사진을 찍어본 결과 이 중 5명의 갈비뼈에 과거에 금이 갔던 자국이 있었지만 정작 본인은 그 같은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한다. 일단, 옆구리가 심하게 결릴 때에는 골절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방사선과 검사가 필수적이다. 방사선과 진단으로 늑골 골절이 진단되면, 즉시부터 스윙을 중지해야 하고 대략 8주 가량의 침 치료가 필요하며 골절된 늑골을 잘 붙게 하고, 통증도 제어하기 위해서 한약요법이 병행되어야 한다. 치료시기를 포함해서 한 시즌동안은 라운딩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뇌 활동이 좋아야 골프가 쉬워진다
골프가 어려운 운동인 것은 드라이버 샷의 강렬함, 아이언 샷의 정교함, 숏 게임의 정확함, 퍼팅의 세밀함을 조화롭게 안배해야 하기 때문이며, 그만큼 끝없는 두뇌 활동이 필요하다. 강력한 집중력을 요하는 운동인 만큼 뇌 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을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정이안 (한의학 박사/ 정이안한의원 원장/ <샐러리맨 구출하기> 저자
<한의학으로 풀어보는 주말 골퍼 건강이야기>
술은 못해도 되지만, 골프 못하면 일하기 힘들다
‘30대에 시작하면 싱글, 20대에 시작하면 이븐’이란 말이 있다. 모든 스포츠가 그렇겠지만 특히 골프는 몸이 유연한 젊은 나이에 시작하면 배우기도 쉽고 스코어도 금방 좋아진다. 그러나 솔직히 지금껏 골프가 젊은 사람들이 누구나 배우고 즐길 수 있을 만큼 대중적인 스포츠는 아니었다. 아직도 회원권 가격이 고가이고, 비회원 그린피도 비싼 편이라 샐러리맨들에게 골프는 경제적인 부담이 되는 운동임이 틀림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프는 젊은 직장인들에게 매력적인 운동으로 점차 인식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요즘 젊은 직장인들은 술은 못해도 되지만 골프를 못하면 일을 하기 힘들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기도 하고, 골프는 “일”이라는 생각, 그리고 골프 권하는 사회에서 살아남는 법은 골프를 하는, 그것도 아주 잘 하는 것 밖에 없다는 생각들을 많이 하는 것 같다. 그리고 기왕에 배우기로 했으면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차근차근 배워 놓는 것이 낫다고 주위에서도 충고를 아끼지 않으니, 미래를 위한 투자 내지는 자기계발을 위한 필수과목이라는 생각이 들게 된 때문이다.
실제로 필자의 한의원에 내원하는 20-30대 남자 환자들 중에서 골프를 수년째 하고 있거나 이제 막 골프를 배우기 시작한 사람이 50%를 넘는데, 골프를 시작하게 된 동기가 대부분 골프가 미래의 전략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란다.
욕심이 앞서다 보면 몸이 망가진다
10여년 전만해도 한의원을 찾는 동통환자의 대부분은 만성 관절 질환 환자였다. 그러나 요즘은 양상이 많이 바뀌어서 스포츠 손상 환자가 많아졌고, 젊은 사람들의 한의원 이용률이 상당히 높아지면서 골프 손상으로 인한 통증 환자가 많이 늘었다. 특히 필자의 한의원은 직장인을 주로 치료하고 있어서 내원 남성 환자의 동통 질환의 원인은 대부분이 골프로 인한 손상이다. 오랫동안 골프를 쳐온 사람들 중에는 척추디스크가 심하게 손상된 경우가 흔한데, 무리하게 운동을 계속하다 보면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빠지기도 한다. 스윙 준비 자세에서 상체의 굴곡과 골반을 뒤로 빼내는 자세의 반복, 임팩트 동작에서 과도한 골반 회전, 특히 치핑과 퍼팅 때 잠시 허리 근육을 긴장시키는 동작이 원인이다.
골프는 웬만한 경지에 오르기 전까지는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스윙을 하기가 쉽지 않으며, 스윙 과정에서 허리근육은 물론 몸 전체 근육에 심한 긴장과 수축을 가져오는 게 일반적이다. 스윙을 할 때나 끝난 후 많은 사람들이 요통을 느끼는 것은 이 때문이며 대부분의 골퍼들이 척추디스크 내에 변성이 와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골프는 그만큼 허리에 부담을 많이 주는 운동이다. 허리부위의 통증이 있는 사람은 한 시즌 동안은 골프를 중단하고 스트레칭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허리의 유연성과 근력을 강화한 뒤 다시 골프를 시작하는 게 좋다.
척추의 힘을 기르는 동시에 유연성을 강화시키는 것은 골프 손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며, 골프의 비거리를 늘리고 샷의 정확성을 높이는데 중요한 요소다. 그러니 볼을 치는 연습만 해서 골프 실력이 늘어나길 바라는 것은 욕심이다. 중년이나 노년 골퍼들이 골프가 잘 되지 않는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유연성 부족 때문이며, 젊은 골퍼들도 유연성이 부족한 사람이 태반이다. 그런데, 유연성이 부족한 사람들의 공통점이 유연성을 길러주는 “스트레칭”을 싫어하니, 악순환의 연속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니, 골프를 제대로 하려면, 스윙 연습과 스트레칭, 웨이트 트레이닝 세 가지를 모두 꾸준히 해서, 유연성, 지구력, 그리고 힘을 골고루 갖춰서 “기술”을 뒷받침 해줘야 한다.
어깨 손상의 경우, 오른 손잡이 골퍼의 경우 왼쪽 어깨 손상이 많다. 백 스윙의 탑 또는 임팩트 순간에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고 어깨 회전근육이 주로 손상된다. 시니어 골퍼의 경우 골프로 인한 어깨 손상이 원인이 되어 흔히 오십견(五十肩)이라고 부르는 “동결견(凍結肩, Frozon shoulder)” 으로 발전하기도 해서 스윙아크가 작아지고 비거리가 더욱 줄어드는 것은 물론이고 어깨가 아파서 잠도 편하게 못 자게 되니, 참으면서 스윙연습만 할 것이 아닌 것이다. 골프로 인한 어깨 손상의 한방 치료는 어깨 손상의 정도에 따라 치료 기간과 치료 방법이 달라지며, 만성적인 어깨 통증일 경우는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많다.흔하다.
골프를 하면서 팔꿈치 한번 안 아파 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팔꿈치 부상은 골퍼에게 흔하다. 스윙 또는 임팩트 순간 골프채를 통해 직접 팔로 전달되는 반복적인 충격이 원인인데, 오른손잡이 골퍼의 경우 왼팔 팔꿈치 바깥쪽의 튀어나온 뼈 부위에 주로 발생한다. 흔히 골프 엘보 라고 부르는 질환인데, 만성적인 과다사용(overuse)이 원인인 만큼 이미 증상이 시작되었을 때는 팔꿈치 관절의 부담이 장기간 축적되어 있는 상태이므로 치료가 쉽지 않고 재발하기 쉬워 치료하는데 인내를 요한다.
양방에서도 간단한 소염제만으로는 치료가 잘 되질 않아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를 놓거나 또는 프로로 테라피 요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스윙을 일체 중지하고 장기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복적인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요법으로 금새 증상이 호전되는 장점만을 생각해서 골프 라운딩을 계속 하고 싶은 급한 마음에 반복적으로 주사를 맞게 되면 건(腱) 파열을 초래하여 결국 건(腱,힘줄)조직의 재생이 불가능한 지경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또한, 수술 요법도 치료 성공률이 높지 못하다. 한방에서의 치료는 약침 (봉독요법 포함)치료와 뜸 치료를 위주로 하며 증상이 심하면 한약요법도 병행해야 한다. 치료 중에는 골프를 쉬어야 하며 부득이하게 라운딩을 해야 할 때에는 엘보 밴드를 구입하여 라운딩 때 착용해야 한다. 치료기간은 2개월 이상이며, 4-5 개월이 소요되는 경우도 있다.
손목과 손의 손상은 비교적 젊은(30대 중반 전후) 그리고 핸디캡이 낮은 골퍼에게 많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며, 왼쪽 손목에 통증이 많이 발생한다. 초보자의 경우 너무 세게 클럽을 잡은 것과 손목 코킹을 지나치게 하거나 코킹 방향이 엄지손가락 쪽이 아니라 손등 쪽으로 하거나, 그립의 끝을 손바닥에 감아쥐고 찍어칠 때 손바닥에 충격이 가해지거나, 다운스윙 시 손목 코킹이 풀리는 경우 등으로 인해 손가락이나 손목에 무리가 가는 것이 원인이다. 한방 치료는 스윙 연습을 완전히 쉬면서 약침치료와 뜸 요법을 병행해서 꾸준히 받는 것이 좋다.
옆구리 통증도 흔한 골프 손상 중 하나다. 스트레칭 없이 바로 드라이버 풀스윙을 하고 났을 때나, 몸이 유연하지 못한 새벽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라운딩을 다녀온 후, 또는 초보자가 과도한 스윙 연습으로 평소 안 쓰던 옆구리와 등 근육을 정도 이상 꼬느라 애쓴 후에 주로 나타난다. 옆구리 뿐 아니라, 등과 어깨까지 결리고 아파서 스윙을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심할 경우는 제대로 숨도 쉬지 못할 정도로 아프다. 이런 통증은 늑간근(갈비뼈 사이의 근육)이 파열됐기 때문인데, 가벼운 증상은 스윙 연습을 1-2주 중지하고 격일 간격으로 침 치료를 받는 것으로 호전되지만, 심한 증상은 완전히 근육이 정상으로 회복될 때까지 스윙 연습을 중지하고 꾸준히 침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아예 늑골(갈비뼈)에 금이 가는 경우도 흔하다. 누구에게 맞거나 어딘가에 부딪혀야 갈비뼈에 금이 가는 거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늑골이 한꺼번에 부러지는 것이 아니라, 늑골을 붙잡고 있는 늑간근에 스트레스가 누적되면서 늑골에 서서히 금이 가는, 피로골절(疲勞骨折)이 생기기 때문에 통증이 심하긴 해도 늑골에 금이갔다는 생각까지는 못하는 수가 많다. 보고에 의하면, 300명의 골퍼들을 대상으로 X레이 사진을 찍어본 결과 이 중 5명의 갈비뼈에 과거에 금이 갔던 자국이 있었지만 정작 본인은 그 같은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한다. 일단, 옆구리가 심하게 결릴 때에는 골절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방사선과 검사가 필수적이다. 방사선과 진단으로 늑골 골절이 진단되면, 즉시부터 스윙을 중지해야 하고 대략 8주 가량의 침 치료가 필요하며 골절된 늑골을 잘 붙게 하고, 통증도 제어하기 위해서 한약요법이 병행되어야 한다. 치료시기를 포함해서 한 시즌동안은 라운딩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뇌 활동이 좋아야 골프가 쉬워진다
골프가 어려운 운동인 것은 드라이버 샷의 강렬함, 아이언 샷의 정교함, 숏 게임의 정확함, 퍼팅의 세밀함을 조화롭게 안배해야 하기 때문이며, 그만큼 끝없는 두뇌 활동이 필요하다. 강력한 집중력을 요하는 운동인 만큼 뇌 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을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정이안 (한의학 박사/ 정이안한의원 원장/ <샐러리맨 구출하기>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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