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아침엔 황제가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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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이안한의원 작성일12-02-17 12:23 조회2,570회본문
<아침엔 황제가 되라>
시간에 쫓겨 아침식사를 하는 둥 마는 둥 회사로 출근해서 담배나 커피로 빈속을 달래고, 점심식사는 별 생각 없이 적당히 때운다. 저녁식사도 직장 동료들과의 회식이니 손님 접대니 해서 집에서 먹지 못할 때가 많고, 외식에는 필연적으로 술이 따라오니 영양 불균형은 갈수록 심해진다. 이러다보니 직장생활과 함께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결과는 “늘어나는 뱃살”이다.
뿐만 아니라 이렇게 영양 불균형이 오래 쌓여가기 때문에 신체 리듬이 깨지고 만성 피로가 가중되고, 나도 모르게 비만, 당뇨병, 심장병 같은 성인병들이 하나 둘씩 생겨난다. 신체 리듬은 수면이나 식습관 같은 생활리듬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인데도 자신의 식습관과 생활을 뒤돌아보고 리듬을 바로 잡을 생각은 하지 못하고 “내 몸이 허(虛)한 모양이니 뭔가 특별한 음식이나 약으로 보(補)를 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잘 못 생각하기 쉽다. 사람들은 파랑새가 자기 안에 있는 줄 모르고 멀리서만 찾아다닌다. 건강을 지키는 비결의 기본은 하루의 식사를 제대로 하는 것인데 말이다.
집중력과 문제 해결 능력이 떨어지는 이유
뇌를 움직이는 힘은 밥의 주성분인 당(榶)이다. 특히 포도당은 뇌세포의 유일한 에너지원이기 때문에 머리를 움직이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필수영양소이기 때문에 규칙적으로 적절히 당분을 섭취해서 뇌 활동을 도와줘야 한다. 전날 저녁을 먹은 이후 밤새 잠자고 아침에 일어나면 체내 포도당은 고갈 상태다. 이때 아침밥을 굶게 되면 에너지가 부족해 체내활동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고 특히 포도당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뇌 활동이 떨어져서 지적인 활동이 둔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아침 식사를 거르는 직장인은 결과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아침에 공복인 상태로 피로감이나 초조감을 더 느끼게 된다는 보고도 있다. 아침밥을 먹지 않으면 뇌하수체의 식욕중추가 흥분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생리적으로 불안한 상태가 지속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많아 신체는 물론이고 정신적으로도 활력이 떨어져 있는 사람일수록 아침식사를 잘 챙겨먹어야 활력을 되찾는다. 아침을 안 먹는 몸의 습관을 바꾸는 데는 약 2주가 걸린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2주만 잘하면 아침은 점점 맛있어 질 것이다.
뚱뚱한 사람들, 그들의 공통점
진료실에서 접하는 비만 환자 들 중에 상당수는 아침을 먹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언뜻 아침 한 끼를 줄이면 덜 먹게 되어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그 반대다.
아침을 굶고 나면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점심, 저녁에 먹는 양이 많아지고 억지로 양을 줄여도 영리한 우리 몸은 내일 아침에 찾아올 기아(飢餓)상태에 대비해 조금이라도 더 열량을 저축해두는데, 그 영양분을 저장해두는 장소는 다름 아닌 피하지방이다.
또한 위장도 오랜만에 들어온 음식물을 최대한 흡수하기 때문에 점심 저녁을 조금만 먹더라도 먹은 대로 100% 흡수되기 마련이니 살이 더 찐다. 체중 조절을 하기 위해 특별한 다이어트를 한다든지 특정 식품을 찾을 필요가 없다. 아침을 안 먹었던 사람들은 아침만 챙겨먹어도 2~3㎏은 쉽게 뺄 수 있다.
아침식사는 변비와도 관련이 있다. 규칙적으로 변을 보는 사람은 대부분 아침 식사 뒤 화장실에 간다. 섭취한 음식이 장을 자극해 배설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아침을 거르는 사람 3명당 2명꼴로 변비에 걸린다는 통계조사도 있다.
아침식사, 뭘 먹어야 하나
한국인의 아침식사는 역시 한식이 최고다. 밥과 국, 생선, 나물 등의 소박한 한식 밥상이 잠에서 갓 깨어난 몸을 워밍업 해 주는데 가장 도움이 된다. 밥 속의 복합 당질은 두뇌활동에 필요한 포도당을 공급해주고, 반찬의 단백질과 무기질 그리고 비타민은 뇌세포의 활성을 돕는다.
다만, 아침식사로 초콜릿 음료처럼 단순하게 당질만 많이 함유된 음식은 좋지 않다. 이런 음식은 일시적으로 포도당 농도를 높여서 뇌 기능을 도와주기는 하지만, 뒤따라 분비되는 인슐린이 포도당을 빠른 속도로 근육으로 이동시켜서 혈당을 급격히 끌어내리기 때문에, 지구력과 참을성이 적어지고 피로감을 더 많이 느끼게 된다.
아침 대용식으로 ABC주스가 추천할 만하다. ABC주스란 사과(Apple), 바나나(Banana), 당근(Carrot)를 적당히 잘라 믹서에 넣고 갈아 우유나 설탕, 소금으로 간해 마시는 것이다. 당분은 물론 비타민이 듬뿍 들어있고 당분도 들어있어 영양도 만점인데다가 위액분비를 촉진시키고 피로도 풀어주는 사과와 당근의 효과와 포만감을 주는 바나나의 조화는 아침 대용식으로 그만이다.
한꺼번에 마련해두고 먹을 수 있는 떡으로 인절미가 단연 최고다. 쿠킹호일에 한 개씩 싸서 냉동실에 얼려둔 것을 프라이팬에 노릇노릇 구워서 먹으면 아침 대용식으로 그만이다. 김 대중 대통령도 즐겨먹는 아침식사가 이 인절미로, 소화기능이 약한 이들에게도 효과적이다.
출처 : <샐러리맨 구출하기(정이안 저/ 고려원북스)>
시간에 쫓겨 아침식사를 하는 둥 마는 둥 회사로 출근해서 담배나 커피로 빈속을 달래고, 점심식사는 별 생각 없이 적당히 때운다. 저녁식사도 직장 동료들과의 회식이니 손님 접대니 해서 집에서 먹지 못할 때가 많고, 외식에는 필연적으로 술이 따라오니 영양 불균형은 갈수록 심해진다. 이러다보니 직장생활과 함께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결과는 “늘어나는 뱃살”이다.
뿐만 아니라 이렇게 영양 불균형이 오래 쌓여가기 때문에 신체 리듬이 깨지고 만성 피로가 가중되고, 나도 모르게 비만, 당뇨병, 심장병 같은 성인병들이 하나 둘씩 생겨난다. 신체 리듬은 수면이나 식습관 같은 생활리듬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인데도 자신의 식습관과 생활을 뒤돌아보고 리듬을 바로 잡을 생각은 하지 못하고 “내 몸이 허(虛)한 모양이니 뭔가 특별한 음식이나 약으로 보(補)를 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잘 못 생각하기 쉽다. 사람들은 파랑새가 자기 안에 있는 줄 모르고 멀리서만 찾아다닌다. 건강을 지키는 비결의 기본은 하루의 식사를 제대로 하는 것인데 말이다.
집중력과 문제 해결 능력이 떨어지는 이유
뇌를 움직이는 힘은 밥의 주성분인 당(榶)이다. 특히 포도당은 뇌세포의 유일한 에너지원이기 때문에 머리를 움직이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필수영양소이기 때문에 규칙적으로 적절히 당분을 섭취해서 뇌 활동을 도와줘야 한다. 전날 저녁을 먹은 이후 밤새 잠자고 아침에 일어나면 체내 포도당은 고갈 상태다. 이때 아침밥을 굶게 되면 에너지가 부족해 체내활동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고 특히 포도당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뇌 활동이 떨어져서 지적인 활동이 둔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아침 식사를 거르는 직장인은 결과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아침에 공복인 상태로 피로감이나 초조감을 더 느끼게 된다는 보고도 있다. 아침밥을 먹지 않으면 뇌하수체의 식욕중추가 흥분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생리적으로 불안한 상태가 지속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많아 신체는 물론이고 정신적으로도 활력이 떨어져 있는 사람일수록 아침식사를 잘 챙겨먹어야 활력을 되찾는다. 아침을 안 먹는 몸의 습관을 바꾸는 데는 약 2주가 걸린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2주만 잘하면 아침은 점점 맛있어 질 것이다.
뚱뚱한 사람들, 그들의 공통점
진료실에서 접하는 비만 환자 들 중에 상당수는 아침을 먹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언뜻 아침 한 끼를 줄이면 덜 먹게 되어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그 반대다.
아침을 굶고 나면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점심, 저녁에 먹는 양이 많아지고 억지로 양을 줄여도 영리한 우리 몸은 내일 아침에 찾아올 기아(飢餓)상태에 대비해 조금이라도 더 열량을 저축해두는데, 그 영양분을 저장해두는 장소는 다름 아닌 피하지방이다.
또한 위장도 오랜만에 들어온 음식물을 최대한 흡수하기 때문에 점심 저녁을 조금만 먹더라도 먹은 대로 100% 흡수되기 마련이니 살이 더 찐다. 체중 조절을 하기 위해 특별한 다이어트를 한다든지 특정 식품을 찾을 필요가 없다. 아침을 안 먹었던 사람들은 아침만 챙겨먹어도 2~3㎏은 쉽게 뺄 수 있다.
아침식사는 변비와도 관련이 있다. 규칙적으로 변을 보는 사람은 대부분 아침 식사 뒤 화장실에 간다. 섭취한 음식이 장을 자극해 배설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아침을 거르는 사람 3명당 2명꼴로 변비에 걸린다는 통계조사도 있다.
아침식사, 뭘 먹어야 하나
한국인의 아침식사는 역시 한식이 최고다. 밥과 국, 생선, 나물 등의 소박한 한식 밥상이 잠에서 갓 깨어난 몸을 워밍업 해 주는데 가장 도움이 된다. 밥 속의 복합 당질은 두뇌활동에 필요한 포도당을 공급해주고, 반찬의 단백질과 무기질 그리고 비타민은 뇌세포의 활성을 돕는다.
다만, 아침식사로 초콜릿 음료처럼 단순하게 당질만 많이 함유된 음식은 좋지 않다. 이런 음식은 일시적으로 포도당 농도를 높여서 뇌 기능을 도와주기는 하지만, 뒤따라 분비되는 인슐린이 포도당을 빠른 속도로 근육으로 이동시켜서 혈당을 급격히 끌어내리기 때문에, 지구력과 참을성이 적어지고 피로감을 더 많이 느끼게 된다.
아침 대용식으로 ABC주스가 추천할 만하다. ABC주스란 사과(Apple), 바나나(Banana), 당근(Carrot)를 적당히 잘라 믹서에 넣고 갈아 우유나 설탕, 소금으로 간해 마시는 것이다. 당분은 물론 비타민이 듬뿍 들어있고 당분도 들어있어 영양도 만점인데다가 위액분비를 촉진시키고 피로도 풀어주는 사과와 당근의 효과와 포만감을 주는 바나나의 조화는 아침 대용식으로 그만이다.
한꺼번에 마련해두고 먹을 수 있는 떡으로 인절미가 단연 최고다. 쿠킹호일에 한 개씩 싸서 냉동실에 얼려둔 것을 프라이팬에 노릇노릇 구워서 먹으면 아침 대용식으로 그만이다. 김 대중 대통령도 즐겨먹는 아침식사가 이 인절미로, 소화기능이 약한 이들에게도 효과적이다.
출처 : <샐러리맨 구출하기(정이안 저/ 고려원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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