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피부미인의 적, 자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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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이안한의원 작성일12-02-17 10:24 조회2,086회본문
햇볕의 계절, 노출의 계절, 여름이 한창이다. 낮이 긴 만큼 햇볕과 더불어 살게 되는 시간도 길어진 셈이다. 한방에서는 여름철에 적당히 햇볕을 쬠으로 해서 여름철의 왕성하고 풍부한 양기(陽氣)를 몸에 받아 몸 속의 양기(陽氣)를 키우도록 힘써야 한다고 알려져 왔다. 자외선을 적당히 쬐어주면 몸 속에 비타민 D가 생성되어 아이들의 성장발육에 문제가 없어지고 비타민 D결핍 증상(대표적인 것으로는 곱사병이 있다)도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낮 기온이 많이 오르고 햇볕도 강해지면서 외출 때 피부를 자외선에 노출시켜야 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여름철의 강한 자외선은 건강에 오히려 해롭게 작용하며, 특히 피부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 피부는 자외선을 싫어해
자외선은 6~8월에 절정에 달하므로 이 기간 동안에는 특히 자외선을 조심해야 하는데, 자외선이 피부에 들어오면 표피세포는 활성산소를 만들어내고 이 활성산소는 진피의 주된 구성 성분인 콜라겐과 탄력섬유를 변성시켜 피부의 탄력성이 떨어지면서 피부노화가 발생한다. 피부 주름살의 90%는 자외선 때문이라는 보고도 있는데, 피부 주름살이 발생하는 부위가 주로 햇빛을 오랜 세월동안 받아온 노출부위라는 것이다.
자외선을 오랜 시간 받다 보면 피부의 수분이 증발하면서 피부가 건조해져 각질층이 증가하고 거칠어지면서 젊은 날에 지녔던 매끄러운 피부를 잃어버린다. 또 자외선으로 인해 멜라닌 색소 합성이 증가되면서 피부에 기미, 주근깨, 잡티, 흑자 등이 발생하면서 반점도 생기도 피부의 색깔이 얼룩덜룩해지면서 생생한 살색을 잃어버리게 된다. 피부 노화가 진행된 사람일수록 자외선으로 인한 피해는 더욱 크다. 맑은 여름날, 20~40세의 경우는 평균 56분, 40세 이후는 48분 이상 햇볕에 노출되면 피부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고 색소의 침잠이 일어나 기미?주근깨가 생기게 된다.
즉, 피부 노화는 나이가 들어 생기기보다는 햇볕에 의해 더 많이 진행된다. 햇볕에 노출될 일이 없는 엉덩이의 피부는 얼굴에 비해 부드럽고 주름살도 없으며 잡티 하나 없다. 피부가 노출되면 거칠고 두꺼워지며 실핏줄이 늘어나고 노화가 촉진된다.
* 자외선은 피부 노화 외에 이런 질환도 남겨
과도한 자외선 노출로 인해 가장 눈에 띄는 급성 증상은 일광 화상(sunburn)이다. 증상은 피부가 붉게 되는 홍반(紅斑) 현상인데, 가렵고 따가운 홍반이 노출부에 생긴다. 피부의 형태에 따라 개인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보통 한국인의 경우 자외선 지수가 5-6.9 사이의 보통 정도의 자외선 강도에 약 1시간 정도 노출될 경우 누구에게서든지 발생 가능하다. 자외선 노출로 인해 원래의 피부 질환이 악화되는 경우도 많은데, 예를 들어 홍반성 루프스 등의 광과민성 피부질환, 아토피 피부염, 지루피부염 등 면역학적 원인에 의한 피부질환, 여드름 등이다. 자외선에 만성적으로 노출되었을 때는 피부노화가 촉진되어 주름살이 많아지고 탄력을 잃게 될 뿐 아니라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악성 흑생종 등의 피부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대폭 증가한다.
또한, 자외선 노출은 눈을 손상시키게 되는데 반사광에 의해 발생하는 자외선은 눈 주위의 피부암 뿐 아니라, 눈의 망막에 심한 자극을 주고, 눈의 흰자위에 시력을 방해하는 종양 조직이 생기도록 하며, 백내장 발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자외선 복사로부터 눈을 보호해주기 위해서는 선글라스를 반드시 착용하는 것이 좋다.
근래에는 자외선에 피부가 장시간 노출된 이후에는 신체의 면역체에 손상을 입어 백혈구가 감소되는 전신 면역 기능 저하(Immune suppression)현상이 온다고 알려지기도 했다.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과 싸우는 전신 면역 기능이 저하되면 감기에 자주 걸리거나 쉽게 염증이 생기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하면 각종 자가 면역 질환이 생기기도 쉬워진다는 이야기다.
* 자외선, 아예 차단해버리면 안될까?
조금이라도 젊은 피부를 유지하고 싶다면 피부노화의 주범이라는 자외선을 차단해야 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노출된 뒤에 방책을 강구하는 것보다는 노출을 차단, 예방하는 것 더 좋은 방법인 것은 당연하다.
자외선이 가장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고, 외출할 때는 자외선 차단제품을 적극 활용해야 하는데,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 A와 B가 모두 차단되는 제품을 고르도록 하며 아침에 바르고 나왔다 하더라도 오후에 다시 덧 발라주어야 효과가 지속된다.
자외선 차단 크림에는 SPF(Sun Protection Factor, 자외선 차단지수)라는 것이 명기되어 있는데, 이 차단지수가 10인 차단제를 사용했다면 100분 후에 피부가 붉어지기 시작한다, 즉 100분간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다는 뜻이다. 여름철에 사용하는 차단제는 보통 15~40번까지 사용하면 좋다. 차단지수가 높더라도 더운 여름철에는 땀에 지워지기 때문에 2~3시간 간격으로 덧발라주어야 한다. 도시보다는 해변가나 야외가 자외선이 강하고 저지대보다는 고지대나 들판이 자외선이 강하기 때문에 바닷가나 야외로 나갈 때는 차단지수가 높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리고 흐린 날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 해야 한다.
* 구리빛으로 빛나는 피부, 태닝(tanning)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이 피부에 나쁘다고 전문가들이 말을 해도, 자외선을 이용해서 가무잡잡하게 그을린 갈색 피부로 태닝(tanning)을 해보고 싶다는 사람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몇몇 연예인들이 건강해 보이는 구리빛 피부로 티비에 등장하면서 10-20대에게 가무잡잡한 태닝 피부가 인기인데, 태닝을 하는 동안 자외선에 무방비로 노출되면 피부는 탄력을 잃고 건조해지며 주름살이 생기게 되므로 요령을 잘 알고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같은 시간동안 썬텐을 하더라도 사람에 따라 피부색을 하나도 변하지 않고 빨갛게 화상만 입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보기좋은 구리빛 피부가 되는 사람이 있는 등의 다른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데, 그 이유는 피부 타입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피부특성에 따라 태닝을 하는 요령이 다른데, 하얀 피부는 햇볕을 쬐었을 때 타는 것보다는 붉게 부어오르거나 물집이 생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적어도 일주일의 여유를 가지고 조금씩 태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선 오일을 전신에 바르고 자외선이 약한 시간을 이용해 하루에 15분 정도씩 태닝한다. 보통 피부는 첫날은 15~20 분 정도에서 시작해 매일 10분씩 시간을 늘려 태우는 것이 좋다. 쉽게 타기 쉬운 콧등 어깨 등은 태닝 오일을 바르기 전 선 블록 크림을 발라주는 것이 요령이다. 검은 피부는 붉게 부어오르는 현상은 잘 일어나지 않으나 피부가 쉽게 타고 한번 탄 피부는 오래 지속되므로 강한 햇볕은 피하고 그늘에서 반사광에 의해 서서히 태우는 것이 좋으며 태닝 전 선 블록 크림을 꼼꼼히 발라준다. 그러나 어떤 피부든 선탠을 할 때는 자외선이 가장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피해야 하고, 한시간 이상 직사광선에 피부를 직접 노출시켜서는 안 된다.
* 자외선에 지친 피부를 달래주는 일반적인 관리는 이렇게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막아 주는 물질을 항 산화제(비타민 A, 비타민 c, 비타민 E 등)라고 하는데 녹황색 채소에는 이러한 항 산화제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므로 여름철에는 특히 녹황색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여름철에는 더운 날씨로 인해 수면 시간이 불규칙해질 수 있고, 휴가나 나들이 할 기회가 많아져 자연히 육체적,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되기 쉽다. 이처럼 스트레스를 계속적으로 받게 되면 피부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고운 피부를 유지하려면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갖도록 해야 한다.
햇볕을 많이 쬔 뒤 피부가 빨갛고 화끈거린다면 피부의 균형이 깨진 상태이므로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고 열을 식혀 피부를 빨리 진정시켜줄 필요가 있다. 이때는 얼음찜질을 해주거나 차갑게 식힌 알로에 젤을 발라 화끈거리는 피부를 진정시켜 주거나 스킨 케어 제품을 냉장고에 넣어두고 차갑게 사용하면 수렴 효과가 있어 피부가 진정된다. 또한, 전에 없던 잡티가 눈에 많이 띄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피부가 자외선에 대응하기 위해 멜라닌 색소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 경우엔 미백 제품을 쓰면서 피부에 좋은 비타민C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더위로 지친 피부는 탄력없이 늘어지고 모공도 넓어 보인다. 또한 햇빛을 많이 받은 피부는 자기 방어기능으로 각질층을 두껍게 만든다. 이럴 경우엔 스팀 타월과 냉 타월을 여러 차례 반복해 자극을 주면 모세혈관이 이완 수축하면서 피부가 탱탱해진다.
절대로 해서는 안될 손질도 있다. 검게 탄 후 생긴 허물을 억지로 벗겨서는 안 된다. 무리하게 벗기면 상처가 생기고 균이 들어갈 수도 있다. 또 세안브러시를 하거나 떼어내는 필 오프타입의 팩 제품을 사용하는 것, 목욕할 때 타월로 벅벅 문지르는 것도 피해야 한다. 예민해진 피부에 자극을 주어 더욱 거칠어지게 만들고 상처를 남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피부가 상한 상태에서 또 다시 태양에 노출되면 치명적이다. 자외선차단제를 발라 햇볕노출을 최대한 피하도록 한다. 피부가 퉁퉁 붓고 물집이나 허물이 생겨 쓰릴 땐 감염위험이 있으므로 손으로 긁어서는 안 된다. 이럴때는 함부로 건드리지 말고 찬물로 간단히 씻은 뒤 피부과 의사와 상담하는 게 현명하다.
* 천연팩, 천연화장수로 피부를 회복하려면
여름철 강렬한 자외선에 지친 피부를 회복하는 방법 중에서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재료를 사용해서 관리을 하는 방법을 소개하겠다.
* 천연팩
팩을 하기 전 ~ 얼굴을 깨끗이 씻은 뒤 눈가에 아이크림을 발라준 다음 거즈를 덮고 준비한 재료를 바르면 된다. 팩을 하고 난 후 ~ 각질이 부풀어 있으므로 찬물로 조심스럽게 팩 찌꺼기를 행궈주고 냉-온타월 순으로 닦아낸 다음 스킨로션 아이크림 영양크림 순으로 발라 마무리해준다.
수박팩-햇볕으로 건조해진 피부에 수분을 보충하고, 피부의 열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뛰어나며 미백효과도 훌륭하다. 수박을 먹고 난 뒤 남는 하얀 속껍데기를 갈아서 꿀, 밀가루를 섞어 걸쭉하게 만든 다음 팩으로 사용하면 된다.
오이팩-오이의 서늘한 성질과 풍부한 수분 때문에 피부의 열을 진정, 수렴하고 보습효과가 뛰어나다. 지성피부나 여드름 피부에 특히 좋다. 오이 간 것에 해초가루와 요구르트를 섞어 걸쭉하게 만든 다음 팩으로 사용한다.
감자팩- 감자는 민간요법으로 화상 입었을 때에도 감자 간 것을 발라 치료에 응용했을 정도로 그 성질이 차갑다. 벌겋게 피부가 열이 올랐을 때도 좋고 물집이 잡히고 피부 껍질이 벗겨질 정도로 심한 정도의 손상이더라도 빠르게 피부를 진정시키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크다. 감자를 껍질째 강판에 갈아내어 즙만을 걸러내고 이 즙을 냉장고에 넣어두면 전분이 가라앉는데, 윗 물만 덜어내 녹두가루를 넣어 걸쭉하게 만들어 사용한다. 감자를 얇게 갈아서 얼굴에 그대로 붙여도 좋긴하다.
* 천연화장수
녹차 티백화장수 - 피부가 달아올라 염증이 생겼다면 서늘한 녹차 성분을 이용해서 화장수를 만들어 사용하면 된다. 녹차를 우려내고 남은 티백 3봉을 잘 말린 다음 백포도주 100㏄에 2~3일 담가두었다가 화장수로 쓴다.
수박 화장수 - 수박겉껍질을 깎아내고 흰부분을 얇게 저민 것 100g,깨끗하게 씻은 감초 2~3쪽에 백포도주 150㏄를 부어 하룻밤 재어 두었다가 고운 체에 걸러 냉장 보관해 놓고 쓴다
* 피부는 자외선을 싫어해
자외선은 6~8월에 절정에 달하므로 이 기간 동안에는 특히 자외선을 조심해야 하는데, 자외선이 피부에 들어오면 표피세포는 활성산소를 만들어내고 이 활성산소는 진피의 주된 구성 성분인 콜라겐과 탄력섬유를 변성시켜 피부의 탄력성이 떨어지면서 피부노화가 발생한다. 피부 주름살의 90%는 자외선 때문이라는 보고도 있는데, 피부 주름살이 발생하는 부위가 주로 햇빛을 오랜 세월동안 받아온 노출부위라는 것이다.
자외선을 오랜 시간 받다 보면 피부의 수분이 증발하면서 피부가 건조해져 각질층이 증가하고 거칠어지면서 젊은 날에 지녔던 매끄러운 피부를 잃어버린다. 또 자외선으로 인해 멜라닌 색소 합성이 증가되면서 피부에 기미, 주근깨, 잡티, 흑자 등이 발생하면서 반점도 생기도 피부의 색깔이 얼룩덜룩해지면서 생생한 살색을 잃어버리게 된다. 피부 노화가 진행된 사람일수록 자외선으로 인한 피해는 더욱 크다. 맑은 여름날, 20~40세의 경우는 평균 56분, 40세 이후는 48분 이상 햇볕에 노출되면 피부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고 색소의 침잠이 일어나 기미?주근깨가 생기게 된다.
즉, 피부 노화는 나이가 들어 생기기보다는 햇볕에 의해 더 많이 진행된다. 햇볕에 노출될 일이 없는 엉덩이의 피부는 얼굴에 비해 부드럽고 주름살도 없으며 잡티 하나 없다. 피부가 노출되면 거칠고 두꺼워지며 실핏줄이 늘어나고 노화가 촉진된다.
* 자외선은 피부 노화 외에 이런 질환도 남겨
과도한 자외선 노출로 인해 가장 눈에 띄는 급성 증상은 일광 화상(sunburn)이다. 증상은 피부가 붉게 되는 홍반(紅斑) 현상인데, 가렵고 따가운 홍반이 노출부에 생긴다. 피부의 형태에 따라 개인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보통 한국인의 경우 자외선 지수가 5-6.9 사이의 보통 정도의 자외선 강도에 약 1시간 정도 노출될 경우 누구에게서든지 발생 가능하다. 자외선 노출로 인해 원래의 피부 질환이 악화되는 경우도 많은데, 예를 들어 홍반성 루프스 등의 광과민성 피부질환, 아토피 피부염, 지루피부염 등 면역학적 원인에 의한 피부질환, 여드름 등이다. 자외선에 만성적으로 노출되었을 때는 피부노화가 촉진되어 주름살이 많아지고 탄력을 잃게 될 뿐 아니라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악성 흑생종 등의 피부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대폭 증가한다.
또한, 자외선 노출은 눈을 손상시키게 되는데 반사광에 의해 발생하는 자외선은 눈 주위의 피부암 뿐 아니라, 눈의 망막에 심한 자극을 주고, 눈의 흰자위에 시력을 방해하는 종양 조직이 생기도록 하며, 백내장 발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자외선 복사로부터 눈을 보호해주기 위해서는 선글라스를 반드시 착용하는 것이 좋다.
근래에는 자외선에 피부가 장시간 노출된 이후에는 신체의 면역체에 손상을 입어 백혈구가 감소되는 전신 면역 기능 저하(Immune suppression)현상이 온다고 알려지기도 했다.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과 싸우는 전신 면역 기능이 저하되면 감기에 자주 걸리거나 쉽게 염증이 생기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하면 각종 자가 면역 질환이 생기기도 쉬워진다는 이야기다.
* 자외선, 아예 차단해버리면 안될까?
조금이라도 젊은 피부를 유지하고 싶다면 피부노화의 주범이라는 자외선을 차단해야 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노출된 뒤에 방책을 강구하는 것보다는 노출을 차단, 예방하는 것 더 좋은 방법인 것은 당연하다.
자외선이 가장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고, 외출할 때는 자외선 차단제품을 적극 활용해야 하는데,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 A와 B가 모두 차단되는 제품을 고르도록 하며 아침에 바르고 나왔다 하더라도 오후에 다시 덧 발라주어야 효과가 지속된다.
자외선 차단 크림에는 SPF(Sun Protection Factor, 자외선 차단지수)라는 것이 명기되어 있는데, 이 차단지수가 10인 차단제를 사용했다면 100분 후에 피부가 붉어지기 시작한다, 즉 100분간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다는 뜻이다. 여름철에 사용하는 차단제는 보통 15~40번까지 사용하면 좋다. 차단지수가 높더라도 더운 여름철에는 땀에 지워지기 때문에 2~3시간 간격으로 덧발라주어야 한다. 도시보다는 해변가나 야외가 자외선이 강하고 저지대보다는 고지대나 들판이 자외선이 강하기 때문에 바닷가나 야외로 나갈 때는 차단지수가 높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리고 흐린 날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 해야 한다.
* 구리빛으로 빛나는 피부, 태닝(tanning)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이 피부에 나쁘다고 전문가들이 말을 해도, 자외선을 이용해서 가무잡잡하게 그을린 갈색 피부로 태닝(tanning)을 해보고 싶다는 사람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몇몇 연예인들이 건강해 보이는 구리빛 피부로 티비에 등장하면서 10-20대에게 가무잡잡한 태닝 피부가 인기인데, 태닝을 하는 동안 자외선에 무방비로 노출되면 피부는 탄력을 잃고 건조해지며 주름살이 생기게 되므로 요령을 잘 알고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같은 시간동안 썬텐을 하더라도 사람에 따라 피부색을 하나도 변하지 않고 빨갛게 화상만 입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보기좋은 구리빛 피부가 되는 사람이 있는 등의 다른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데, 그 이유는 피부 타입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피부특성에 따라 태닝을 하는 요령이 다른데, 하얀 피부는 햇볕을 쬐었을 때 타는 것보다는 붉게 부어오르거나 물집이 생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적어도 일주일의 여유를 가지고 조금씩 태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선 오일을 전신에 바르고 자외선이 약한 시간을 이용해 하루에 15분 정도씩 태닝한다. 보통 피부는 첫날은 15~20 분 정도에서 시작해 매일 10분씩 시간을 늘려 태우는 것이 좋다. 쉽게 타기 쉬운 콧등 어깨 등은 태닝 오일을 바르기 전 선 블록 크림을 발라주는 것이 요령이다. 검은 피부는 붉게 부어오르는 현상은 잘 일어나지 않으나 피부가 쉽게 타고 한번 탄 피부는 오래 지속되므로 강한 햇볕은 피하고 그늘에서 반사광에 의해 서서히 태우는 것이 좋으며 태닝 전 선 블록 크림을 꼼꼼히 발라준다. 그러나 어떤 피부든 선탠을 할 때는 자외선이 가장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피해야 하고, 한시간 이상 직사광선에 피부를 직접 노출시켜서는 안 된다.
* 자외선에 지친 피부를 달래주는 일반적인 관리는 이렇게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막아 주는 물질을 항 산화제(비타민 A, 비타민 c, 비타민 E 등)라고 하는데 녹황색 채소에는 이러한 항 산화제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므로 여름철에는 특히 녹황색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여름철에는 더운 날씨로 인해 수면 시간이 불규칙해질 수 있고, 휴가나 나들이 할 기회가 많아져 자연히 육체적,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되기 쉽다. 이처럼 스트레스를 계속적으로 받게 되면 피부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고운 피부를 유지하려면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갖도록 해야 한다.
햇볕을 많이 쬔 뒤 피부가 빨갛고 화끈거린다면 피부의 균형이 깨진 상태이므로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고 열을 식혀 피부를 빨리 진정시켜줄 필요가 있다. 이때는 얼음찜질을 해주거나 차갑게 식힌 알로에 젤을 발라 화끈거리는 피부를 진정시켜 주거나 스킨 케어 제품을 냉장고에 넣어두고 차갑게 사용하면 수렴 효과가 있어 피부가 진정된다. 또한, 전에 없던 잡티가 눈에 많이 띄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피부가 자외선에 대응하기 위해 멜라닌 색소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 경우엔 미백 제품을 쓰면서 피부에 좋은 비타민C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더위로 지친 피부는 탄력없이 늘어지고 모공도 넓어 보인다. 또한 햇빛을 많이 받은 피부는 자기 방어기능으로 각질층을 두껍게 만든다. 이럴 경우엔 스팀 타월과 냉 타월을 여러 차례 반복해 자극을 주면 모세혈관이 이완 수축하면서 피부가 탱탱해진다.
절대로 해서는 안될 손질도 있다. 검게 탄 후 생긴 허물을 억지로 벗겨서는 안 된다. 무리하게 벗기면 상처가 생기고 균이 들어갈 수도 있다. 또 세안브러시를 하거나 떼어내는 필 오프타입의 팩 제품을 사용하는 것, 목욕할 때 타월로 벅벅 문지르는 것도 피해야 한다. 예민해진 피부에 자극을 주어 더욱 거칠어지게 만들고 상처를 남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피부가 상한 상태에서 또 다시 태양에 노출되면 치명적이다. 자외선차단제를 발라 햇볕노출을 최대한 피하도록 한다. 피부가 퉁퉁 붓고 물집이나 허물이 생겨 쓰릴 땐 감염위험이 있으므로 손으로 긁어서는 안 된다. 이럴때는 함부로 건드리지 말고 찬물로 간단히 씻은 뒤 피부과 의사와 상담하는 게 현명하다.
* 천연팩, 천연화장수로 피부를 회복하려면
여름철 강렬한 자외선에 지친 피부를 회복하는 방법 중에서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재료를 사용해서 관리을 하는 방법을 소개하겠다.
* 천연팩
팩을 하기 전 ~ 얼굴을 깨끗이 씻은 뒤 눈가에 아이크림을 발라준 다음 거즈를 덮고 준비한 재료를 바르면 된다. 팩을 하고 난 후 ~ 각질이 부풀어 있으므로 찬물로 조심스럽게 팩 찌꺼기를 행궈주고 냉-온타월 순으로 닦아낸 다음 스킨로션 아이크림 영양크림 순으로 발라 마무리해준다.
수박팩-햇볕으로 건조해진 피부에 수분을 보충하고, 피부의 열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뛰어나며 미백효과도 훌륭하다. 수박을 먹고 난 뒤 남는 하얀 속껍데기를 갈아서 꿀, 밀가루를 섞어 걸쭉하게 만든 다음 팩으로 사용하면 된다.
오이팩-오이의 서늘한 성질과 풍부한 수분 때문에 피부의 열을 진정, 수렴하고 보습효과가 뛰어나다. 지성피부나 여드름 피부에 특히 좋다. 오이 간 것에 해초가루와 요구르트를 섞어 걸쭉하게 만든 다음 팩으로 사용한다.
감자팩- 감자는 민간요법으로 화상 입었을 때에도 감자 간 것을 발라 치료에 응용했을 정도로 그 성질이 차갑다. 벌겋게 피부가 열이 올랐을 때도 좋고 물집이 잡히고 피부 껍질이 벗겨질 정도로 심한 정도의 손상이더라도 빠르게 피부를 진정시키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크다. 감자를 껍질째 강판에 갈아내어 즙만을 걸러내고 이 즙을 냉장고에 넣어두면 전분이 가라앉는데, 윗 물만 덜어내 녹두가루를 넣어 걸쭉하게 만들어 사용한다. 감자를 얇게 갈아서 얼굴에 그대로 붙여도 좋긴하다.
* 천연화장수
녹차 티백화장수 - 피부가 달아올라 염증이 생겼다면 서늘한 녹차 성분을 이용해서 화장수를 만들어 사용하면 된다. 녹차를 우려내고 남은 티백 3봉을 잘 말린 다음 백포도주 100㏄에 2~3일 담가두었다가 화장수로 쓴다.
수박 화장수 - 수박겉껍질을 깎아내고 흰부분을 얇게 저민 것 100g,깨끗하게 씻은 감초 2~3쪽에 백포도주 150㏄를 부어 하룻밤 재어 두었다가 고운 체에 걸러 냉장 보관해 놓고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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