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체질별 피부관리, 노하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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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이안한의원 작성일12-02-17 10:25 조회2,485회본문
이제마의 <동의수세보원, 東醫壽世保元>에서는 네 가지 체질별로 체형, 성격, 병증이 다르며, 피부의 특성 또한 네 가지 체질이 각기 다르다고 하였다. 체질별로 피부의 특성을 알아보고, 그에 따른 관리법,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체질별로 여름철에 건강관리하는 법까지 알아보자.
사상의학으로 본 체질별 피부 특성
* 피부에 열이 많아 쉽게 건조해지는 태양인
태양인은 우리나라 국민의 약 0.3% 정도를 차지하는 희귀 체질이다. 얼굴은 둥근 편이고 살이 두텁지 않으며 보통 이마가 넓고 광대뼈가 나왔으며 정수리는 솟아있고 눈에는 광채가 있다. 척추와 허리가 약해서 오래 앉아있지 못하고 기대어 앉거나 눕기를 좋아하며, 다리에 힘이 없어서 오래 걷지 못한다. 사교성이 좋고 진취성이 강하다. 반면에 계획성이 적고 대범하게 마음을 열어놓지 못하며 남을 공격하기 좋아하고 후퇴를 모른다. 지나친 영웅심과 자존심이 강하여 일이 안될 때는 심한 분노를 발한다. 또한 머리가 명석하고 뛰어나며 창의력이 있어 남이 생각하지 못하는 것을 연구한다.
기질이 급하고 가슴과 뒷목 쪽으로 발산되는 에너지가 강하기 때문에 피부에 열이 많고 건조한 편이다. 간이 약하고 열이 많은 체질이라 육식을 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간장의 기운이 약해지면 얼굴의 혈색이 나빠지고 기미가 끼게 된다. 몸이 피로하거나 컨디션이 저하되면 두드러기, 아토피성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상당히 민감한 피부를 소유한 체질이라고 볼 수 있다.
* 열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여드름이 잘 나는 소양인
소양인은 흉곽이 발달되고 허리가 약하며 상체가 하체보다 튼튼한 편이다. 얼굴은 앞으로 튀어나온 편이고 성격은 명랑하며 걸음이 빠르다. 무슨 일이든지 빨리 시작하고 빨리 끝내기 때문에 실수가 많고 쉽게 싫증을 낸다. 피부는 희지만 윤기가 적고 또 땀이 별로 없다. 주의해야 할 피부 문제는 여드름이다. 소화 기능은 왕성하지만 닭고기, 개고기, 인삼, 꿀, 황기 등 열을 내는 음식을 먹으면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다. 몸에 열기가 많고 기운이 쉽게 머리 쪽으로 치솟는다. 체질적으로 신장의 기운이 약해 노폐물 배출이 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얼굴이 잘 부어 보이고 피부가 빨리 노화될 수 있다.
* 스트레스가 울체되면 뾰루지가 금새 생기는 소음인
소음인은 손발이 찬 편이며 피부색은 창백한 경우가 많다. 체형은 대체로 상 하체의 균형이 잘 잡혀 있으며 소음인 여자는 대개 오밀조밀하고 예쁘며 애교가 많은 타입이다. 몸에 균형이 잡혀서 걸을 때는 자연스럽고 얌전하며, 말할 때는 눈웃음을 짓고 조용하고 침착하며 조리 정연하다. 전반적으로 마른 느낌의 체형으로 몸이 무척 차고 소화기관이 약하다. 피부는 연약하고 흰 편이며 매우 부드럽고 창백하고 땀이 적으며 겨울에도 손이 잘 트지 않는다. 땀을 내면 쉽게 피곤해지거나 몸 안의 진액이 고갈되어 식욕을 잃고 금새 탈진된다. 소화기관에 병이 생기면 당장 얼굴이 푸석푸석하게 붓는 것이 특징이며, 스트레스에 약해서 정신적으로 시달리면 금새 기미나 뾰루지가 생기기도 한다. 또한, 음식물의 소화, 흡수를 담당하는 소화기의 기운이 약한 탓에 근육과 피부에 영양공급이 잘 되지 않아 탄력을 잃기 쉽고 따라서 잔주름도 잘 생긴다.
* 피부가 성글고 두꺼우며 곱지 못한 태음인
태음인은 한국인에게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뼈대가 굵고 살이 비대한 사람이 많으며 입술이 두텁고 손발이 큰 편이다. 걸음걸이가 무거우며 천천히 걷는 타입이다. 이 체질은 유난히 땀을 많이 흘리는데, 땀을 흘려도 건강에는 이상이 없고 도리어 신진대사가 잘 된다는 건강한 증거다. 또한 폐의 기능이 활발하지 못한데 이는 피부로의 영양공급과 직결된다. 인체의 기운을 온 몸으로 분산하는 펌프인 폐가 원활치 않으면 영양분이 고루 퍼지지 못함으로써 피부가 건조해져 까칠해지기 쉽다. 또한 변비로 인한 뾰루지가 잘 생긴다. 태음인은 대부분 피부지방층이 두껍기 때문에 혈액순환과 관련된 질환이 많다. 피부는 두껍고 성글며 피지 분비가 많다. 태음인 여성은 피부가 곱지 못하다는 이야기를 항상 듣게 되며, 심지어는 우둘투둘하기까지 하다.
사상의학으로 본 체질별 피부 관리
* 태양인, 자외선을 적극 피하고 보습 대책을 세워야
태양인은 열이 많고 쉽게 건조해지는 피부를 가지고 있으므로, 선탠을 하게 되면 다른 체질에 비해 피부 과민 반응이 빨리 나타나고 정상으로 회복하기 힘들어지므로, 가급적 선탠을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차단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건조한 피부를 위해 보습 대책을 철저히 세워야 하는데, 특히 외부 열기가 강한 여름철에는 수분크림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고, 녹색 야채를 이용한 자연팩을 하는 것이 좋다. 조개류, 샐러리, 신선한 해물류 중심으로 식단을 가볍게 짜도록 하고, 포도, 키위, 앵두, 모과 등의 과일을 섭취하면 피부에 좋다. 죽은 누에 말린 것 (백강잠-白?蠶-이라는 이름의 한약재로 사용되고 있다)을 파우더로 만들어 꿀에 개어 얼굴에 바르면 기미 치료에 뛰어난 효능을 볼 수 있다.
* 소양인, 사우나나 열탕을 피하고 찬 속성의 음식을 먹어야
소양인은 대개 피부가 얇고 거무스름한 것이 특징이다. 체질 특성상 몸에 열기가 많으므로 가능한 한 피부를 태우지 않는 것이 이롭다. 또한 땀을 많이 흘릴수록 신장의 정(精)과 진액(津液)이 마르기 때문에 되도록 신체에 열을 가하는 자극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므로 사우나나 열탕에 오래 있는 것은 피부에 나쁠 뿐 아니라 건강에도 해롭다. 이 체질은 특히 기운이 신체 상부로 쉽게 치솟는 경향이 있어 음식도 열기를 빼주는 찬 속성의 음식이나 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보리, 녹두, 돼지고기, 생굴 등을 중심으로 식단을 가볍게 짜도록 하고, 수박, 사과, 파인애플, 딸기 등의 과일과 보리차나 결명자차 등의 찬 기운을 가진 차를 마시면 피부에 좋다. 체질에 맞는 팩은 소염작용과 부종 감소, 진정작용을 하는 알로에를 이용한 팩 또는 보습, 미백효과가 뛰어난 오이를 이용한 천연팩이다.
* 소음인, 피부를 약간 그을리는 편이 좋아
소음인은 피부를 하얗게 가꾸기보다는 약간 태우는 편이 좋다. 이는 몸 안의 찬 기운을 따뜻하게 돌려줌으로써 冷해서 오는 각종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가 심해서 소화장애, 변비에 시달리기 쉬운데 이렇게 되면 체내에 노폐물이 쌓이고 이내 피부가 칙칙해진다. 항상 낙천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야외 활동을 즐기는 것이 건강에 이롭고 피부에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햇볕을 쬐어 양기를 받아들이되 왕성한 야외운동보다는 그늘에서 산책하는 간접 일광욕이 권장된다. 사우나나 열탕에서 땀을 빼내는 것은 아주 해로운데,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이 곧 원기 손상으로 바로 이어지는 체질이므로 건강에 좋지 못하다. 현미밥, 찹쌀, 닭고기, 익힌 따뜻한 음식 등을 중심으로 식단을 짜도록 하고, 파, 생강, 겨자, 후추, 계피, 산초 등의 얼큰하고 약간 자극적인 향신료를 적극 사용토록 하고 꿀과 인삼을 자주 복용해서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고운 피부를 가꾸는 요령이다. 밤 껍질과 마 가루를 부드럽게 가루 내어 계란 흰자에 섞어 팩으로 바르면 피부 탄력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
* 태음인. 일광욕으로 피부를 태우면 건강해져
태음인은 땀을 충분히 내면 몸이 가벼워지는데, 특히 일광욕이 몸에 좋다. 일광욕은 습하고 무거운 체질의 태음인에게는 양기(陽氣)를 불어넣어 주고 체내의 습한 기운을 제거해서 몸을 가볍게 해주므로 아주 유익하다. 그러나 개인에 따라 피부 트러블이 잘 일어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햇빛에 너무 오래 노출하는 것은 삼가고, 일광욕이 유익하다고는 하지만 그렇더라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차조, 수수, 붉은 팥, 감자 등을 이용한 음식을 위주로 식단을 짜도록 하고, 더덕, 도라지, 연근, 마, 토란, 우엉 등의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고 자몽, 감, 살구, 자두, 복숭아, 귤, 밤, 호두, 매실, 율무 등을 먹는 것이 피부에 이롭다. 피부가 거칠고 땀이 많으므로 샤워할 때 천연 소금 스크럽 제품으로 문질러주면 피부가 금새 부드러워지고 윤기가 난다. 피부를 촉촉하게 하고 탄력을 주며 미백효과까지 있는 율무를 가루로 내어 꿀에 갠 다음 얼굴에 거즈를 대고 잘 펴 바르고 10분 후 떼내고 미지근한 물로 얼굴을 헹궈주는 율무팩이 좋다.
사상의학으로 본 체질별 여름 건강 관리법
오래 걸으면 피곤한 태양인. 독서, 음악감상, 공연관람이 적격.
태양인은 하체가 빈약하기 때문에 오래 걸으면 심하게 피곤해하므로 여행이나 등산을 지극히 싫어한다. 집에서 시원한 선풍기 바람을 맞으며 독서, 음악 감상을 하거나 좋은 공연을 관람하면서 한여름을 보내는 것이 좋겠다. 여름을 많이 타지는 않지만, 일이나 대인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에 대한 자기 조절이 안되면 유난히 체력소모가 많아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담백한 음식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서 소변양이 줄지 않도록 해야 여름을 건강히 잘 보낼 수 있다. 사우나나 운동으로 땀을 지나치게 흘리지 않도록 주의하며, 보신탕, 삼계탕 또는 기타 육류, 밀가루음식, 술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는 소양인. 야외 스포츠가 적격.
소양인은 몸을 움직이기 좋아해서 여행을 즐기고 한 곳에서 오래 머무르기보다는 이 곳 저 곳을 이동하면서 자유분방하게 즐기기를 좋아한다. 산이든 바다든 마다하지 않고 야외 레저활동에 적극적인 편이다. 그러나 더운 음식을 먹고 땀을 내서 여름을 이긴다는 이열치열(以熱治熱)식 식생활이 오히려 해로운 체질이다. 워낙 열이 많은 체질이라 속을 따뜻하게 하는 보양탕을 먹으면 오히려 설사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고추, 생강, 마늘, 인삼이 들어가는 삼계탕, 보신탕은 먹지 않는 것이 좋고, 대신 메밀국수, 미역 초무침 등의 시원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 여름에 쉽게 지치는 소음인. 보양식이 필요해
소음인은 소화기가 약하기 때문에 휴가를 갈 때 장시간 차에 시달리면 차멀미를 하거나 체력이 금방 소진되기 때문에 장거리 여행은 힘들어한다. 땀을 많이 흘리면 체력 소모가 유난히 크기 때문에 땀을 뻘뻘 흘리며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 금새 지쳐서 뻗어버린다. 또한, 손발이 차고 몸이 냉하므로 장시간 냉방에 노출되는 것이 몸에 해롭다. 냉방이 강한 곳에서 오래 머무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여름 배탈이나 냉방병이 가장 걸리기 쉬운 체질이므로 여름철 건강관리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하는 체질이다. 황기를 넣은 삼계탕이나 보신탕 등의 보양식을 자주 섭취해서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돼지고기, 맥주, 보리, 참외, 콩국수 등 몸을 차게 하는 음식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은 피하고 서늘한 아침 일찍이나 저녁 늦게 가벼운 산책을 자주 하는 것이 좋다.
* 조용한 곳에서 잠만 자기를 원하는 태음인. 땀을 흘리는 것이 좋아.
태음인은 사람이 없는 조용한 곳에서 종일 잠이나 자면서 푹 쉬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마냥 늘어져서 쉬거나 차가운 바닷물 속에 오래 몸을 담그고 있기보다는 가벼운 산행을 함으로써 오히려 땀을 흘려주는, 이열치열(以熱治熱)방법을 이용하여 땀을 바깥으로 적극적으로 배출하면 몸이 한층 더 가벼워지며 또한 이와 같이 적절하게 일광욕을 해주고 나면 몸이 더욱 개운해진다. 사우나에서 땀을 흘려주면 피부에도 좋고 몸도 한결 가벼워진다. 여름철에는 오미자차나 칡차 등을 시원하게 마시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
사상의학으로 본 체질별 피부 특성
* 피부에 열이 많아 쉽게 건조해지는 태양인
태양인은 우리나라 국민의 약 0.3% 정도를 차지하는 희귀 체질이다. 얼굴은 둥근 편이고 살이 두텁지 않으며 보통 이마가 넓고 광대뼈가 나왔으며 정수리는 솟아있고 눈에는 광채가 있다. 척추와 허리가 약해서 오래 앉아있지 못하고 기대어 앉거나 눕기를 좋아하며, 다리에 힘이 없어서 오래 걷지 못한다. 사교성이 좋고 진취성이 강하다. 반면에 계획성이 적고 대범하게 마음을 열어놓지 못하며 남을 공격하기 좋아하고 후퇴를 모른다. 지나친 영웅심과 자존심이 강하여 일이 안될 때는 심한 분노를 발한다. 또한 머리가 명석하고 뛰어나며 창의력이 있어 남이 생각하지 못하는 것을 연구한다.
기질이 급하고 가슴과 뒷목 쪽으로 발산되는 에너지가 강하기 때문에 피부에 열이 많고 건조한 편이다. 간이 약하고 열이 많은 체질이라 육식을 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간장의 기운이 약해지면 얼굴의 혈색이 나빠지고 기미가 끼게 된다. 몸이 피로하거나 컨디션이 저하되면 두드러기, 아토피성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상당히 민감한 피부를 소유한 체질이라고 볼 수 있다.
* 열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여드름이 잘 나는 소양인
소양인은 흉곽이 발달되고 허리가 약하며 상체가 하체보다 튼튼한 편이다. 얼굴은 앞으로 튀어나온 편이고 성격은 명랑하며 걸음이 빠르다. 무슨 일이든지 빨리 시작하고 빨리 끝내기 때문에 실수가 많고 쉽게 싫증을 낸다. 피부는 희지만 윤기가 적고 또 땀이 별로 없다. 주의해야 할 피부 문제는 여드름이다. 소화 기능은 왕성하지만 닭고기, 개고기, 인삼, 꿀, 황기 등 열을 내는 음식을 먹으면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다. 몸에 열기가 많고 기운이 쉽게 머리 쪽으로 치솟는다. 체질적으로 신장의 기운이 약해 노폐물 배출이 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얼굴이 잘 부어 보이고 피부가 빨리 노화될 수 있다.
* 스트레스가 울체되면 뾰루지가 금새 생기는 소음인
소음인은 손발이 찬 편이며 피부색은 창백한 경우가 많다. 체형은 대체로 상 하체의 균형이 잘 잡혀 있으며 소음인 여자는 대개 오밀조밀하고 예쁘며 애교가 많은 타입이다. 몸에 균형이 잡혀서 걸을 때는 자연스럽고 얌전하며, 말할 때는 눈웃음을 짓고 조용하고 침착하며 조리 정연하다. 전반적으로 마른 느낌의 체형으로 몸이 무척 차고 소화기관이 약하다. 피부는 연약하고 흰 편이며 매우 부드럽고 창백하고 땀이 적으며 겨울에도 손이 잘 트지 않는다. 땀을 내면 쉽게 피곤해지거나 몸 안의 진액이 고갈되어 식욕을 잃고 금새 탈진된다. 소화기관에 병이 생기면 당장 얼굴이 푸석푸석하게 붓는 것이 특징이며, 스트레스에 약해서 정신적으로 시달리면 금새 기미나 뾰루지가 생기기도 한다. 또한, 음식물의 소화, 흡수를 담당하는 소화기의 기운이 약한 탓에 근육과 피부에 영양공급이 잘 되지 않아 탄력을 잃기 쉽고 따라서 잔주름도 잘 생긴다.
* 피부가 성글고 두꺼우며 곱지 못한 태음인
태음인은 한국인에게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뼈대가 굵고 살이 비대한 사람이 많으며 입술이 두텁고 손발이 큰 편이다. 걸음걸이가 무거우며 천천히 걷는 타입이다. 이 체질은 유난히 땀을 많이 흘리는데, 땀을 흘려도 건강에는 이상이 없고 도리어 신진대사가 잘 된다는 건강한 증거다. 또한 폐의 기능이 활발하지 못한데 이는 피부로의 영양공급과 직결된다. 인체의 기운을 온 몸으로 분산하는 펌프인 폐가 원활치 않으면 영양분이 고루 퍼지지 못함으로써 피부가 건조해져 까칠해지기 쉽다. 또한 변비로 인한 뾰루지가 잘 생긴다. 태음인은 대부분 피부지방층이 두껍기 때문에 혈액순환과 관련된 질환이 많다. 피부는 두껍고 성글며 피지 분비가 많다. 태음인 여성은 피부가 곱지 못하다는 이야기를 항상 듣게 되며, 심지어는 우둘투둘하기까지 하다.
사상의학으로 본 체질별 피부 관리
* 태양인, 자외선을 적극 피하고 보습 대책을 세워야
태양인은 열이 많고 쉽게 건조해지는 피부를 가지고 있으므로, 선탠을 하게 되면 다른 체질에 비해 피부 과민 반응이 빨리 나타나고 정상으로 회복하기 힘들어지므로, 가급적 선탠을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차단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건조한 피부를 위해 보습 대책을 철저히 세워야 하는데, 특히 외부 열기가 강한 여름철에는 수분크림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고, 녹색 야채를 이용한 자연팩을 하는 것이 좋다. 조개류, 샐러리, 신선한 해물류 중심으로 식단을 가볍게 짜도록 하고, 포도, 키위, 앵두, 모과 등의 과일을 섭취하면 피부에 좋다. 죽은 누에 말린 것 (백강잠-白?蠶-이라는 이름의 한약재로 사용되고 있다)을 파우더로 만들어 꿀에 개어 얼굴에 바르면 기미 치료에 뛰어난 효능을 볼 수 있다.
* 소양인, 사우나나 열탕을 피하고 찬 속성의 음식을 먹어야
소양인은 대개 피부가 얇고 거무스름한 것이 특징이다. 체질 특성상 몸에 열기가 많으므로 가능한 한 피부를 태우지 않는 것이 이롭다. 또한 땀을 많이 흘릴수록 신장의 정(精)과 진액(津液)이 마르기 때문에 되도록 신체에 열을 가하는 자극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므로 사우나나 열탕에 오래 있는 것은 피부에 나쁠 뿐 아니라 건강에도 해롭다. 이 체질은 특히 기운이 신체 상부로 쉽게 치솟는 경향이 있어 음식도 열기를 빼주는 찬 속성의 음식이나 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보리, 녹두, 돼지고기, 생굴 등을 중심으로 식단을 가볍게 짜도록 하고, 수박, 사과, 파인애플, 딸기 등의 과일과 보리차나 결명자차 등의 찬 기운을 가진 차를 마시면 피부에 좋다. 체질에 맞는 팩은 소염작용과 부종 감소, 진정작용을 하는 알로에를 이용한 팩 또는 보습, 미백효과가 뛰어난 오이를 이용한 천연팩이다.
* 소음인, 피부를 약간 그을리는 편이 좋아
소음인은 피부를 하얗게 가꾸기보다는 약간 태우는 편이 좋다. 이는 몸 안의 찬 기운을 따뜻하게 돌려줌으로써 冷해서 오는 각종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가 심해서 소화장애, 변비에 시달리기 쉬운데 이렇게 되면 체내에 노폐물이 쌓이고 이내 피부가 칙칙해진다. 항상 낙천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야외 활동을 즐기는 것이 건강에 이롭고 피부에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햇볕을 쬐어 양기를 받아들이되 왕성한 야외운동보다는 그늘에서 산책하는 간접 일광욕이 권장된다. 사우나나 열탕에서 땀을 빼내는 것은 아주 해로운데,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이 곧 원기 손상으로 바로 이어지는 체질이므로 건강에 좋지 못하다. 현미밥, 찹쌀, 닭고기, 익힌 따뜻한 음식 등을 중심으로 식단을 짜도록 하고, 파, 생강, 겨자, 후추, 계피, 산초 등의 얼큰하고 약간 자극적인 향신료를 적극 사용토록 하고 꿀과 인삼을 자주 복용해서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고운 피부를 가꾸는 요령이다. 밤 껍질과 마 가루를 부드럽게 가루 내어 계란 흰자에 섞어 팩으로 바르면 피부 탄력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
* 태음인. 일광욕으로 피부를 태우면 건강해져
태음인은 땀을 충분히 내면 몸이 가벼워지는데, 특히 일광욕이 몸에 좋다. 일광욕은 습하고 무거운 체질의 태음인에게는 양기(陽氣)를 불어넣어 주고 체내의 습한 기운을 제거해서 몸을 가볍게 해주므로 아주 유익하다. 그러나 개인에 따라 피부 트러블이 잘 일어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햇빛에 너무 오래 노출하는 것은 삼가고, 일광욕이 유익하다고는 하지만 그렇더라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차조, 수수, 붉은 팥, 감자 등을 이용한 음식을 위주로 식단을 짜도록 하고, 더덕, 도라지, 연근, 마, 토란, 우엉 등의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고 자몽, 감, 살구, 자두, 복숭아, 귤, 밤, 호두, 매실, 율무 등을 먹는 것이 피부에 이롭다. 피부가 거칠고 땀이 많으므로 샤워할 때 천연 소금 스크럽 제품으로 문질러주면 피부가 금새 부드러워지고 윤기가 난다. 피부를 촉촉하게 하고 탄력을 주며 미백효과까지 있는 율무를 가루로 내어 꿀에 갠 다음 얼굴에 거즈를 대고 잘 펴 바르고 10분 후 떼내고 미지근한 물로 얼굴을 헹궈주는 율무팩이 좋다.
사상의학으로 본 체질별 여름 건강 관리법
오래 걸으면 피곤한 태양인. 독서, 음악감상, 공연관람이 적격.
태양인은 하체가 빈약하기 때문에 오래 걸으면 심하게 피곤해하므로 여행이나 등산을 지극히 싫어한다. 집에서 시원한 선풍기 바람을 맞으며 독서, 음악 감상을 하거나 좋은 공연을 관람하면서 한여름을 보내는 것이 좋겠다. 여름을 많이 타지는 않지만, 일이나 대인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에 대한 자기 조절이 안되면 유난히 체력소모가 많아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담백한 음식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서 소변양이 줄지 않도록 해야 여름을 건강히 잘 보낼 수 있다. 사우나나 운동으로 땀을 지나치게 흘리지 않도록 주의하며, 보신탕, 삼계탕 또는 기타 육류, 밀가루음식, 술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는 소양인. 야외 스포츠가 적격.
소양인은 몸을 움직이기 좋아해서 여행을 즐기고 한 곳에서 오래 머무르기보다는 이 곳 저 곳을 이동하면서 자유분방하게 즐기기를 좋아한다. 산이든 바다든 마다하지 않고 야외 레저활동에 적극적인 편이다. 그러나 더운 음식을 먹고 땀을 내서 여름을 이긴다는 이열치열(以熱治熱)식 식생활이 오히려 해로운 체질이다. 워낙 열이 많은 체질이라 속을 따뜻하게 하는 보양탕을 먹으면 오히려 설사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고추, 생강, 마늘, 인삼이 들어가는 삼계탕, 보신탕은 먹지 않는 것이 좋고, 대신 메밀국수, 미역 초무침 등의 시원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 여름에 쉽게 지치는 소음인. 보양식이 필요해
소음인은 소화기가 약하기 때문에 휴가를 갈 때 장시간 차에 시달리면 차멀미를 하거나 체력이 금방 소진되기 때문에 장거리 여행은 힘들어한다. 땀을 많이 흘리면 체력 소모가 유난히 크기 때문에 땀을 뻘뻘 흘리며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 금새 지쳐서 뻗어버린다. 또한, 손발이 차고 몸이 냉하므로 장시간 냉방에 노출되는 것이 몸에 해롭다. 냉방이 강한 곳에서 오래 머무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여름 배탈이나 냉방병이 가장 걸리기 쉬운 체질이므로 여름철 건강관리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하는 체질이다. 황기를 넣은 삼계탕이나 보신탕 등의 보양식을 자주 섭취해서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돼지고기, 맥주, 보리, 참외, 콩국수 등 몸을 차게 하는 음식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은 피하고 서늘한 아침 일찍이나 저녁 늦게 가벼운 산책을 자주 하는 것이 좋다.
* 조용한 곳에서 잠만 자기를 원하는 태음인. 땀을 흘리는 것이 좋아.
태음인은 사람이 없는 조용한 곳에서 종일 잠이나 자면서 푹 쉬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마냥 늘어져서 쉬거나 차가운 바닷물 속에 오래 몸을 담그고 있기보다는 가벼운 산행을 함으로써 오히려 땀을 흘려주는, 이열치열(以熱治熱)방법을 이용하여 땀을 바깥으로 적극적으로 배출하면 몸이 한층 더 가벼워지며 또한 이와 같이 적절하게 일광욕을 해주고 나면 몸이 더욱 개운해진다. 사우나에서 땀을 흘려주면 피부에도 좋고 몸도 한결 가벼워진다. 여름철에는 오미자차나 칡차 등을 시원하게 마시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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