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기획특집] '차가운몸이 병을 부른다 '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정이안한의원 작성일12-02-17 11:42 조회3,872회본문
차가운몸이 병을 부른다 - 차가운 몸, 냉증(冷症)
남녀를 불문하고 “몸이 차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예전에 비해 많이 늘었다. 손발이 하다, 배가 차다, 몸 반쪽이 차다, 무릎만 차다.. 등등 몸의 일정부분이 차갑게 느껴지거나 냉기(冷氣)가 있다고 느낀다. 혹은 느끼지 못하고 살지만 냉기 때문에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겨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질환들 (손발 저림, 생리통, 불임, 자율 신경 부조)로 고생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
몸이 차가워지는 것은 스트레스나 외부의 자극을 받아 체온이 상승하게 되었을 때 체온을 낮추기 위해 말초혈관이 수축하면서 생기는 생리적인 현상이긴 하지만 그 정도가 지나쳐서 늘 냉해져 있거나 일정 부분만 냉기가 존재하게 되면 “병증”으로 보아야 마땅하다. 그러나 서양의학에서는 “냉증(冷症)”이란 병명이 존재하지 않는만큼 “시리다, 차갑다”는 등의 냉기를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별다른 조치를 취해 주지 못하고 있다. 반면에 한방에서는 “冷症”을 중요한 병증의 하나로 여겨오고 있는데, “冷症 혹은 冷氣”란, 말 그대로 몸의 일부분 또는 전체가 차갑게 느껴지거나 실제로 차가운 것을 말한다. 전신의 기운이 뚝 떨어지고, 신체의 따뜻한 기운을 지켜주는 陽氣가 고갈되었거나, 타고난 소화 기능이 약해서 사지 말단으로 에너지를 활발히 운반시키지 못하거나 (소음인 체질에서 이런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정신적으로 과도한 스트레스 때문에 경락(經絡)의 기혈 소통(氣血 疏通)에 문제가 생겼거나, 사춘기나 출산 후 혹은 갱년기에 난소호르몬의 기능이 떨어지는 등의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혈액순환과 체열 공급 조절을 담당하는 자율 신경계의 조화가 깨어짐으로써 피부 혈관을 지나치게 수축하게 되고 그만큼 피부의 온도가 떨어지면서 냉증이 발생한다. 이외에도 심장 기능, 갑상선 기능 저하, 저혈압, 영양실조, 과음, 과로, 흡연 등에 의해서도 냉증이 올 수 있는데, 임상적으로 볼 때 두세 가지 원인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사람도 적지 않다.
냉증 자체를 질병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불편한 증상이지만 아주 심각하지 않다면 참으려면 참고 지낼 수도 있는 증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냉증이 있다는 것으로 보아 자율 신경계에 어떤 원인으로든 이상이 와 있고 아울러 신체 기혈 흐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미루어 알 수 있기 때문에 몸을 관리하는 데에 중요한 motive가 될 수 있다.
냉증이 있는 사람은 추위를 심하게 타는 증상 외에 쉽게 피로를 느끼며 손발 저림, 불안, 초조, 불면이 함께 느끼기 쉽다. 여성의 경우는 생리통, 생리불순, 유산, 불임, 불감증, 만성 소화기 질환, 냉 대하, 남성의 경우는 정력 감퇴, 조루, 식은 땀, 식욕 저하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근래들어, 수족냉증 환자의 3분의 1 가량이 추위와 정신적 스트레스 등으로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돼 손이나 발이 하얗거나 파랗게 변하고 저리는 등의 증상이 생기는 ‘레이노 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연구 보고도 있으므로 냉증이 심한 경우는 전문가에게 꼼꼼히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음식
음식 중에서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음식이 있는가 하면 몸을 차갑게 하는 음식이 존재한다. 몸이 차가운 사람은 당연히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음식을 가까이 하고, 차갑게 하는 음식을 멀리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음식은 우선, 숙성 또는 발효 과정에서 자체의 성질이 따뜻하게 변하고 몸 속에서도 소화 기능을 돕고 몸을 데워주는 효과가 있는 숙성, 발효 식품이 있다. 예를 들면, 된장, 고추장, 청국장, 홍삼, 김치, 발아 현미 등이 그것이다.
또, Yellow food 도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준다. 황색(黃色)은 음양오행 중 중앙을 상징하는 “토(土)”에 속해서 오장 육부 중 “토(土)”의 장기인 “위장 기능”을 보완하면서 따뜻한 노란 색감 그대로 몸 속의 냉기를 제거해주고 데워준다. Yellow food로 대표적인 것이 토종닭, 늙은 호박, 벌꿀, 생강, 당근, 마늘 등인데, 이 음식들은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위장과 비장을 보하고, 몸에 열을 더해주는 공통적인 온성(溫性) 성질을 가지고 있다.
Red food는 몸을 뜨겁게 해는 “열성(熱性)”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빠른 시간내에 말초 혈관까지 몸을 데워주는 효과가 뛰어나다. 오장의 양기(陽氣)를 돋워주는 홍삼, 매운 맛의 대표격으로 성질이 뜨겁고 자극적인 붉은 고추 등이 그것이다.
(tip)몸을 따뜻하게 하는 음식들
생강
한약에는 어떤 처방이든지 생강을 빠짐없이 넣게 되는데, 이것은 생강이 기운을 흩어지게 하는 성질을 이용해서 약물 효과가 빨리 전달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생강은 뜨겁고 매운 성질이 대단해서 열을 발산하고 땀을 나게 하며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므로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억제되어 몸이 냉한 사람에게 교감신경을 자극하여 몸이 따뜻해지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
꿀
냉증이 있어서 위장이 약하고 늘 피로를 느끼는 사람이 꿀을 먹으면 먹자마자 금새 열량을 얻을 수 있을 정도로 피로 회복 효과가 빠른데다가 소화 흡수도 아주 빨라서 허약한 위장을 보하는 효능이 탁월하다. 또한, 성질이 따뜻해서 위장 뿐 아니라 전신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며 금새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홍삼
홍삼은 몸을 덥히는 역할을 하는 양기(陽氣)를 보해주고 혈액 생성을 왕성하게 해줌으로 전신의 신진대사 이상을 개선하고 조혈과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기 때문에 특히 몸이 냉한 사람이 먹으면 단전에서부터 더운 힘이 올라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위장을 튼튼히 해서 소화 기능을 돕고 입맛을 북돋우기 때문에 위장 기능이 약해서 사지 말단에 영양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냉증이 생기는 수족냉증이 있는 사람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약이 된다.
마늘
심장의 수축력 증가와 말초 혈관 확장 작용을 하기 때문에 교감신경의 기능이 약해서 말초혈액 순환이 안 되기 때문에 전신 냉증이 있는 사람에게는 좋은 약이 된다. 소화기가 냉해서 소화가 안 되고 설사를 자주하고 늘 배가 살살 아픈 복부냉증 증상에도 마늘은 소화기를 따뜻하게 해주기 때문에 효과가 좋은데 마늘은 가열해도 영양분 손실이 거의 없으므로 익히거나 꿀에 재워 꾸준히 먹으면 좋다.
몸을 차갑게 하는 음식
차가운 몸을 더욱 차갑게 만드는 음식은, 성질이 냉한 음식들이다. 예를 들면, 뜨겁게 조리를 해서 먹어도 자체의 성질이 차가워서 속이 냉한 사람이 먹으면 곧잘 설사를 하게 만드는 돼지고기, 겨울철 꽁꽁 얼어있는 땅 속에서 자라는 보리와 보리로 만든 술(맥주), 심장과 위장의 열을 내리게 하는 효능을 이용해서 약으로도 사용하는 죽엽(竹葉: 대나무 잎), 성분이 차고 기운을 아래로 끌어내리는 성질이 강해서 사용에 주의해야 하는 알로에 등이 그것이다. 또, 음식 외에도 진통제, 소염 항생제 등의 약물도 몸을 냉하게 한다. 이런 약물은 사지 말단의 순환을 막기 때문에 몸이 차가운 사람은 이런 약물을 먹으면 먹을 수록 손발끝이 냉해지는 것을 직접 느낄 수 있다.
남녀를 불문하고 “몸이 차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예전에 비해 많이 늘었다. 손발이 하다, 배가 차다, 몸 반쪽이 차다, 무릎만 차다.. 등등 몸의 일정부분이 차갑게 느껴지거나 냉기(冷氣)가 있다고 느낀다. 혹은 느끼지 못하고 살지만 냉기 때문에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겨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질환들 (손발 저림, 생리통, 불임, 자율 신경 부조)로 고생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
몸이 차가워지는 것은 스트레스나 외부의 자극을 받아 체온이 상승하게 되었을 때 체온을 낮추기 위해 말초혈관이 수축하면서 생기는 생리적인 현상이긴 하지만 그 정도가 지나쳐서 늘 냉해져 있거나 일정 부분만 냉기가 존재하게 되면 “병증”으로 보아야 마땅하다. 그러나 서양의학에서는 “냉증(冷症)”이란 병명이 존재하지 않는만큼 “시리다, 차갑다”는 등의 냉기를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별다른 조치를 취해 주지 못하고 있다. 반면에 한방에서는 “冷症”을 중요한 병증의 하나로 여겨오고 있는데, “冷症 혹은 冷氣”란, 말 그대로 몸의 일부분 또는 전체가 차갑게 느껴지거나 실제로 차가운 것을 말한다. 전신의 기운이 뚝 떨어지고, 신체의 따뜻한 기운을 지켜주는 陽氣가 고갈되었거나, 타고난 소화 기능이 약해서 사지 말단으로 에너지를 활발히 운반시키지 못하거나 (소음인 체질에서 이런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정신적으로 과도한 스트레스 때문에 경락(經絡)의 기혈 소통(氣血 疏通)에 문제가 생겼거나, 사춘기나 출산 후 혹은 갱년기에 난소호르몬의 기능이 떨어지는 등의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혈액순환과 체열 공급 조절을 담당하는 자율 신경계의 조화가 깨어짐으로써 피부 혈관을 지나치게 수축하게 되고 그만큼 피부의 온도가 떨어지면서 냉증이 발생한다. 이외에도 심장 기능, 갑상선 기능 저하, 저혈압, 영양실조, 과음, 과로, 흡연 등에 의해서도 냉증이 올 수 있는데, 임상적으로 볼 때 두세 가지 원인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사람도 적지 않다.
냉증 자체를 질병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불편한 증상이지만 아주 심각하지 않다면 참으려면 참고 지낼 수도 있는 증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냉증이 있다는 것으로 보아 자율 신경계에 어떤 원인으로든 이상이 와 있고 아울러 신체 기혈 흐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미루어 알 수 있기 때문에 몸을 관리하는 데에 중요한 motive가 될 수 있다.
냉증이 있는 사람은 추위를 심하게 타는 증상 외에 쉽게 피로를 느끼며 손발 저림, 불안, 초조, 불면이 함께 느끼기 쉽다. 여성의 경우는 생리통, 생리불순, 유산, 불임, 불감증, 만성 소화기 질환, 냉 대하, 남성의 경우는 정력 감퇴, 조루, 식은 땀, 식욕 저하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근래들어, 수족냉증 환자의 3분의 1 가량이 추위와 정신적 스트레스 등으로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돼 손이나 발이 하얗거나 파랗게 변하고 저리는 등의 증상이 생기는 ‘레이노 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연구 보고도 있으므로 냉증이 심한 경우는 전문가에게 꼼꼼히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음식
음식 중에서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음식이 있는가 하면 몸을 차갑게 하는 음식이 존재한다. 몸이 차가운 사람은 당연히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음식을 가까이 하고, 차갑게 하는 음식을 멀리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음식은 우선, 숙성 또는 발효 과정에서 자체의 성질이 따뜻하게 변하고 몸 속에서도 소화 기능을 돕고 몸을 데워주는 효과가 있는 숙성, 발효 식품이 있다. 예를 들면, 된장, 고추장, 청국장, 홍삼, 김치, 발아 현미 등이 그것이다.
또, Yellow food 도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준다. 황색(黃色)은 음양오행 중 중앙을 상징하는 “토(土)”에 속해서 오장 육부 중 “토(土)”의 장기인 “위장 기능”을 보완하면서 따뜻한 노란 색감 그대로 몸 속의 냉기를 제거해주고 데워준다. Yellow food로 대표적인 것이 토종닭, 늙은 호박, 벌꿀, 생강, 당근, 마늘 등인데, 이 음식들은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위장과 비장을 보하고, 몸에 열을 더해주는 공통적인 온성(溫性) 성질을 가지고 있다.
Red food는 몸을 뜨겁게 해는 “열성(熱性)”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빠른 시간내에 말초 혈관까지 몸을 데워주는 효과가 뛰어나다. 오장의 양기(陽氣)를 돋워주는 홍삼, 매운 맛의 대표격으로 성질이 뜨겁고 자극적인 붉은 고추 등이 그것이다.
(tip)몸을 따뜻하게 하는 음식들
생강
한약에는 어떤 처방이든지 생강을 빠짐없이 넣게 되는데, 이것은 생강이 기운을 흩어지게 하는 성질을 이용해서 약물 효과가 빨리 전달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생강은 뜨겁고 매운 성질이 대단해서 열을 발산하고 땀을 나게 하며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므로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억제되어 몸이 냉한 사람에게 교감신경을 자극하여 몸이 따뜻해지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
꿀
냉증이 있어서 위장이 약하고 늘 피로를 느끼는 사람이 꿀을 먹으면 먹자마자 금새 열량을 얻을 수 있을 정도로 피로 회복 효과가 빠른데다가 소화 흡수도 아주 빨라서 허약한 위장을 보하는 효능이 탁월하다. 또한, 성질이 따뜻해서 위장 뿐 아니라 전신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며 금새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홍삼
홍삼은 몸을 덥히는 역할을 하는 양기(陽氣)를 보해주고 혈액 생성을 왕성하게 해줌으로 전신의 신진대사 이상을 개선하고 조혈과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기 때문에 특히 몸이 냉한 사람이 먹으면 단전에서부터 더운 힘이 올라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위장을 튼튼히 해서 소화 기능을 돕고 입맛을 북돋우기 때문에 위장 기능이 약해서 사지 말단에 영양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냉증이 생기는 수족냉증이 있는 사람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약이 된다.
마늘
심장의 수축력 증가와 말초 혈관 확장 작용을 하기 때문에 교감신경의 기능이 약해서 말초혈액 순환이 안 되기 때문에 전신 냉증이 있는 사람에게는 좋은 약이 된다. 소화기가 냉해서 소화가 안 되고 설사를 자주하고 늘 배가 살살 아픈 복부냉증 증상에도 마늘은 소화기를 따뜻하게 해주기 때문에 효과가 좋은데 마늘은 가열해도 영양분 손실이 거의 없으므로 익히거나 꿀에 재워 꾸준히 먹으면 좋다.
몸을 차갑게 하는 음식
차가운 몸을 더욱 차갑게 만드는 음식은, 성질이 냉한 음식들이다. 예를 들면, 뜨겁게 조리를 해서 먹어도 자체의 성질이 차가워서 속이 냉한 사람이 먹으면 곧잘 설사를 하게 만드는 돼지고기, 겨울철 꽁꽁 얼어있는 땅 속에서 자라는 보리와 보리로 만든 술(맥주), 심장과 위장의 열을 내리게 하는 효능을 이용해서 약으로도 사용하는 죽엽(竹葉: 대나무 잎), 성분이 차고 기운을 아래로 끌어내리는 성질이 강해서 사용에 주의해야 하는 알로에 등이 그것이다. 또, 음식 외에도 진통제, 소염 항생제 등의 약물도 몸을 냉하게 한다. 이런 약물은 사지 말단의 순환을 막기 때문에 몸이 차가운 사람은 이런 약물을 먹으면 먹을 수록 손발끝이 냉해지는 것을 직접 느낄 수 있다.
- 이전글[women food] '꽃피는 자궁, 건강한 임신 ' 12.02.17
- 다음글[여름 기획특집] '대한민국 대표 여름보양식 '닭'' 12.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