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부교감 활성을 위한 12월 제철 음식, 당근과 가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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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이안한의원 작성일26-03-24 12:06 조회41회본문
[정이안의 건강노트] 부교감 활성을 위한 12월 제철 음식, 당근과 가리비
주간한국 2024.12.01
부교감 활성을 위한 12월 제철 음식, 당근과 가리비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기 위해 먹으면 좋은 제철 음식을 한 달에 한 번씩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12월에 꼭 먹어야 하는 제철 음식으로 당근과 가리비 추천합니다.
당근, 몸을 따뜻하게 해줘요
당근은 채 썰어 김치 재료로도 넣고, 샐러드나 다양한 반찬에 늘 들어가는 재료여서 그 좋은 효능을 미처 모르고 먹기 쉬운데, 알고보면 당근만큼 좋은 음식이 없습니다. 당근은 매년 11월말부터 수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겨울이 제철입니다. 그리고 제주 당근은 전국 생산량의 약 60%를 차지하고있고, 특히 제주시 구좌읍은 제주 당근 생산량의 94%를 담당하는 주요 생산지입니다. 제주 땅은 모래가 많고 화산회토로 이뤄져 있어서 껍질이 약한 당근 재배에 잘 맞습니다.
당근은 보온 작용을 하고 혈액 순환을 돕기 때문에 몸을 따뜻하게 해줍니다. 쌀쌀한 이맘때 당근을 잘 챙겨 먹으면 몸 따뜻한 겨울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당근은 맛이 달고 소화를 돕기 때문에, 뱃속이 냉하거나 소화가 안되거나 복부 팽만, 설사가 있을 때 먹으면 도움 됩니다. 평소 위염 위궤양 대장염 등 염증성 위장 질환이 있을 때도 물론 좋습니다. 그리고 당근은 보혈(補血: 피를 보해 주는)작용이 뛰어나서 냉증과 빈혈, 저혈압이 있는 사람이 자주 먹으면 더욱 좋습니다.
당근은 카로틴이 풍부한데, 카로틴은 당근의 주홍빛 색깔을 나타내는 주홍빛 색소 성분입니다. 그리고 당근에 풍부한 베타 카로틴과 알파 카로틴은 강력한 항산화제 가운데 하나로 발암물질과 독성물질을 무력화시키는 작용을 해줍니다. 또한 몸속의 배기가스라 할 수 있는 활성산소가 체내 세포를 손상시키는 것을 방지해 청정한 상태를 유지시켜 줍니다.
당근은 껍질이 약입니다. 당근 껍질에 혈관의 동맥경화를 막아주고, 노화를 방지하는 알파, 베타카로틴이 듬뿍 들어있으니 껍질을 몽땅 벗겨내지 말고 표면을 깨끗이 씻는 정도로만 손질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근은 살짝 데치면 다른 야채속 비타민 C를 파괴하는 당근의 아스코르비나제 성분이 없어지니, 다른 야채와 함께 요리할 때는 당근을 살짝 데쳐서 사용하면 됩니다. 또한 당근에 풍부한 베타카로틴은 지용성 비타민으로, 생으로 먹는 경우 흡수율이 8%지만, 기름에 조리하면 60~70%로 껑충 뛰어오르니 기름에 조리해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가리비, 지금 먹어야 하는 이유
가리비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지금이 가장 맛있습니다. 겨울철 가리비는 살이 통통하게 올라있어서 풍미가 더 살아나 회, 구이, 국물요리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기 좋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경남(통영, 고성)이 가리비 양식의 전국 최대 생산지로, 전국 생산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데, 특히 고성군에 양식 어장이 많이 위치해 있습니다.
가리비는 보통 홍가리비, 해만가리비, 큰가리비, 비단가리비 등 4가지 정도가 있는데, 지금 제철을 맞는 가리비는 홍가리비와 해만가리비, 그리고 큰가리비입니다.
홍가리비는 껍질이 붉어서 단풍가리비 라는 별명도 있습니다. 크기는 작지만 부드럽고 달달해서 구이보다는 찜이나 탕으로 요리하면 좋습니다. 해만가리비는 홍가리비보다 약간 더 크고 옅은 붉은 색을 띱니다. 홍가리비보다 씹히는 맛이 더 좋아서 회로 먹으면 좋습니다. 우리가 구이로 많이 먹고 있는 큰가리비는 참가리비라고도 불리고, 홍가리비나 해만가리비에 비해 훨씬 크고 흰색을 띠기 때문에 구별이 쉽습니다.
가리비는 100g당 80kcal로 칼로리는 낮고, 단백질과 미네랄이 풍부해 다이어트 음식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또한 칼륨 성분도 높아 나트륨과 노폐물 배출을 도와 주기 때문에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고, 혈압을 낮추는 효능이 있습니다. 그리고 가리비에 함유된 철분과 엽산은 헤모글로빈과 적혈구의 생성을 도와 빈혈을 예방합니다. 그리고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칼슘이 풍부하고, 역시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아미노산, 아연, 마그네슙 성분이 풍부해서, 성장기 어린이의 성장 발육에 도움되고, 갱년기 이후의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데도 좋습니다.
가리비에 풍부한 타우린 성분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지친 몸에 활력을 주는 효능이 있어 피로회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타우린 성분은 뇌의 탈수를 막아, 불안, 간질 등의 과잉 행동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또한 가리비에는 간과 근육에서 발견되는 글리코젠 성분이 들어있어 피로 해소와 간 기능 개선에도 좋습니다.
제철 맞은 신선한 가리비는 껍데기에 광택이 나고 건드렸을 때 바로 입을 다무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고, 냉장 보관하되 최대한 빨리 먹는 것이 좋습니다. 소금물에 1시간 이상 담가 해감한 후 깨끗이 씻어서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 입을 벌려 살만 발라내면 됩니다. 손질할 때 주의점은 가리비 속의 중장선을 제거하는 것인데, 중장선에는 독성물질이 있어 잘못하면 복통이나 현기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반드시 제거하고 먹어야 합니다.
무엇이든 풍성한 계절, 12월에 맛 좋고 영양도 만점인 제철 음식 – 당근과 가리비 많이 챙겨 드시고, 부교감신경도 튼튼히 하시고, 더욱 젊어지시기를 바랍니다.
*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인공 첨가물, 화학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은 자연 식재료를 먹는 것, 그리고 되도록 제철에 난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
글쓴이
정이안원장-한의학박사, 정이안한의원 원장이며, 자율신경연구소 원장이고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이다. 저서로 안티에이징 시크릿 - 자율신경건강법, 마흔 달라진 몸을 되돌릴때, 생활 습관만 바꿨을 뿐인데, 몸에 좋은 색깔음식 50 외에도 다수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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