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바이러스, 결국 면역력이 승패를 가른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정이안한의원 작성일20-10-15 13:04 조회1,241회본문
[정이안의 건강노트] 바이러스, 결국 면역력이 승패를 가른다
주간한국 2020. 3. 3
-------------------
주간한국 2020. 3. 3
-------------------
B씨는 코로나 19 걱정에 밤새 티비 모니터 앞을 떠나지 못한다. 공포스럽고 불안해서 잠도 오지 않는다. 평소 편도가 약해서 잘 붓고 열도 쉽게 나는 데다가, 계절마다 감기를 달고 살기 때문에 면역력이 자신이 없어서다. 이번 코로나 19로 쉽게 바이러스 전염이 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크다.
C씨는 장염으로 한 달 이상 치료약을 복용하면서 고생하는 동안, 체중도 5킬로 이상 빠졌고, 감기도 쉽게 걸리는 허약체질이 되었다. 요즘도 조금만 많이 먹었다 싶으면 금방 설사를 하고, 설사 한 후에는 기운이 빠져서 외출도 못할 정도로 체력저하도 심하다. 코로나 19가 유행한다는 뉴스에 면역력이 중요할 것 같아 제대로 음식을 먹고 싶어도 먹고 나면 배가 불편하고, 설사가 잦아서, 면역을 보충하기도 쉽지 않다.
코로나 19가 유행하는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건강의 포인트는 바로 개개인의 면역력이다. 결국은 면역력에서 판가름이 난다는 것인데, 평소의 면역력을 쉽게 체크할 수 있는 기준은 구내염, 편도염, 상기도감염(감기), 질염, 방광염, 장염 등의 각종 크고 작은 염증이 얼마나 자주 발생하는지 점검해보는 것이다. 그리고 면역력을 가장 많이 해치는 습관은 술, 담배, 심각한 스트레스, 영양의 불균형, 운동부족이다. 이런 습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면역력이 쉽게 떨어지고, 면역력이 회복되는 시간도 오래 걸린다.
자가면역 상태를 진단해 볼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은 다음 20가지 항목을 체크해보면 된다. 각 항목당, 그렇다(2점) 그저 그렇다(1점) 아니다(0점)로 점수를 매겨보자.
1.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다. 2. 자고 일어났는데 개운하지 않다. 3. 종일 지친 느낌이고 몸이 무겁다. 4. 감기에 쉽게 걸리고 낫는데 오래 걸린다. 5. 체력이 떨어진 것을 느낀다. 6. 특별한 이유없이 피곤하다. 7. 스트레스가 아주 심하다. 8. 예전에 비해 끈기가 현저히 떨어진다. 9. 업무에 집중하기 힘들다. 10. 우울감이 지속된다. 11. 생활리듬이 불규칙하다. 12. 구내염, 질염, 방광염 등의 염증 질환이 자주 생긴다. 13. 상처가 잘 생기고 오래간다. 14. 배탈 설사가 자주 생긴다. 15. 고혈압, 당뇨, 신장 질환을 앓고 있다. 16. 술을 자주 마신다. 17. 담배를 많이 피운다. 18. 한 끼 때우는 식사를 자주 한다. 19. 하루 중에 햇볕보고 걷는 시간이 30분을 넘지 않는다. 20. 부모형제 중에 고혈압, 당뇨, 암질환을 앓는 사람이 있다.
총점이 30점 이상이 된다면, 면역력은 바닥이다. 그리고 바이러스로부터 취약한 몸 상태이니, 각별한 주의와 예방대책이 필요하다. 면역 보강을 위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면역력과 관련이 깊은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할 방법을 적극 찾아 보아야 하다.
총점이 20~29점 정도라면,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니,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지 못하다. 충분한 영양섭취를 할 수 있는 음식을 먹고, 수면시간을 늘리는 등의 면역력을 보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
총점이 10~19점이라면, 현재의 면역상태를 잘 유지하도록 신경쓰는 것이 좋다.
총점이 0~9점이면, 현재의 생활습관을 잘 유지하도록 노력하면 된다.
<바이러스 침입을 예방하는 생활수칙과 음식>
첫째, 잠이 보약.
밤 12시~새벽 3시 사이는 면역세포(T임파구)가 가장 많이 활동하는 시간이다. 면역 활동의 최고점인 셈이다. 밤새 TV 보지 말고 밤에는 잠을 자야 한다. 면역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밤 12시~새벽 3시 사이는 면역세포(T임파구)가 가장 많이 활동하는 시간이다. 면역 활동의 최고점인 셈이다. 밤새 TV 보지 말고 밤에는 잠을 자야 한다. 면역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둘째, 따뜻한 물 많이.
바이러스는 체온이 낮고 혈액순환이 안 되는 약한 몸을 공격한다. 항상 따뜻한 물로 혈액순환도 돕고, 체온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도움된다.
바이러스는 체온이 낮고 혈액순환이 안 되는 약한 몸을 공격한다. 항상 따뜻한 물로 혈액순환도 돕고, 체온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도움된다.
셋째, 실내 환기와 습도유지.
실내 환기는 자주하고, 실내습도는 40~60%로 맞추자. 꽉 막힌 공기와 건조한 실내는 바이러스에 취약하다.
실내 환기는 자주하고, 실내습도는 40~60%로 맞추자. 꽉 막힌 공기와 건조한 실내는 바이러스에 취약하다.
넷째, 햇볕은 자주 보자.
비타민 D는 여러 가지 호르몬에 작용하는 중요한 요소다. 햇볕을 자주 보는 일은 정신건강에도 도움될 뿐 아니라, 면역체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타민 D는 여러 가지 호르몬에 작용하는 중요한 요소다. 햇볕을 자주 보는 일은 정신건강에도 도움될 뿐 아니라, 면역체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섯째, 손을 자주 씻자.
손은 수시로 씻되, 한 번에 30초 이상 제대로 씻어야 한다. 손만 자주 씻어도 감염 위험을 많이 줄일 수 있다.
손은 수시로 씻되, 한 번에 30초 이상 제대로 씻어야 한다. 손만 자주 씻어도 감염 위험을 많이 줄일 수 있다.
여섯째, 생리식염수로 코 세척 하루 두 번.
콧속이 건조하면 바이러스가 비강 점막에 달라붙기 쉽다. 하루 두 번 콧속을 생리식염수로 세척하는 것이 바이러스 침입을 예방하는데 도움된다.
콧속이 건조하면 바이러스가 비강 점막에 달라붙기 쉽다. 하루 두 번 콧속을 생리식염수로 세척하는 것이 바이러스 침입을 예방하는데 도움된다.
일곱째, 소금물 가글.
하루 두 번 소금물로 목젖까지 깊이 가글하자. 소금은 천연 살균 소독제다.
하루 두 번 소금물로 목젖까지 깊이 가글하자. 소금은 천연 살균 소독제다.
발효음식
: 된장, 고추장, 청국장, 낫토, 김치, 젓갈, 요쿠르트 등의 각종 발효음식은 발효숙성과정의 젖산균, 고초균, 유산균 등의 발효미생물 덕분에 항암, 항노화, 항혈전, 면역증강 등의 효과가 높다. 바이러스 창궐시대에 가장 열심히 챙겨 먹어야 할 음식은 바로 발효음식이다.
녹차
: 녹차의 카테킨 성분은 바이러스 표면에 달라붙어 활동을 저지시키며 체내 세포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을 막는 코팅제 역할을 한다. 녹차 속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C는 과로나 스트레스로 피로해진 몸을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
글쓴이 정이안 원장 - 한의학박사, 정이안한의원 원장이며, 자율신경연구소 원장이고, 동국대학교 외래교수이다. 저서로 생활습관만 바꿨을 뿐인데, 직장인건강 한방에 답이있다, 몸에좋은 색깔음식 50 등 다수의 책을 썼다.
칼럼 원문보기 --> https://bit.ly/3lO7zsX
- 이전글코로나 스트레스, 우울증·공황장애 악화될 수도 20.10.15
- 다음글과민성대장증후군, 장 기능은 면역력과 비례 20.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