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을 치료하는 데 있어 중요한 삼박자가 있는데 "운동요법" + "식사 제한" +"약물치료(침치료 포함)"이다. 이 세가지는 어느 것 하나라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방법이다.

만약,

(1) 운동은 전혀 하지 않고 식사만 제한한다면 어떻게 될까? 단시간에 살을 뺄 수 있다고 선전하는 다이어트 방법, 그리고 단일식품만을 섭취해서 다이어트 하는 방법 등이 여기에 속한다. 식사만 제한하더라도 체중은 빠진다. 그러나 체지방과 근육이 같은 비율로 줄어든다. 즉, 체지방이 빠지는 만큼 근육도 빠지므로 살을 빼는 것이 아니라 근육이 마르는 꼴이 된다. 근육이 움직이는데는 지방을 연소시킨 에너지가 사용되므로 근육이 없으면 체지방이 더 이상 줄어들지 않는다. 그리고 체중이 줄어든 다음에 식사를 예전처럼 왕성하게 하면 체중을 줄이기 전보다 더 빨리, 더 많이 늘어나는 요요현상이 반드시 나타나며 이때에는 말랐던 근육은 커지지 않고 체지방만 늘어나므로 이후에는 살을 빼기가 더 어려워진다.

(2) 식사 제한은 없이 운동만 한다면 어떻게 될까?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는데도 전혀 체중이 줄지 않는다고 호소하는 사람은 많다. 운동을 하면 신진대사가 원활해지고 밥맛도 좋아져서 체중이 오히려 더 느는 경우도 있다. 운동만으로 체중을 줄일 수 있다고 기대하고 충분히 먹고 열심히 운동만 한다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만 초래할 수 있다.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은 기초대사량을 높이고 지방을 연소시키기 위해 실시한다는 의의를 잊지 말고 매일 규칙적으로 꾸준히 실시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3) 식사를 제한하고 운동은 하되 한방치료를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운동을 열심히 하면서 식사를 제한하는 것은 단기간은 가능하겠지만 2개월, 3개월, 또는 그 이상의 기간 동안 해 낸다는 것은 기력이 급격히 감소되고 소화기관 등 인체에 무리가 많이 되어 건강을 해칠 염려가 있으므로 권장하고 싶지 않다. 그러므로 한방 치료를 함께 병행하면 식사를 제한하고 운동을 하면서도 건강을 해치지 않고 힘들지 않게 체중을 조절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