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환자와 의사, 그리고 병원에 대한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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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이안한의원 작성일12-02-17 09:42 조회2,370회본문
건강 신문 <헬스앤케어 Health & Care> 2001년 5월호 <환자와 의사, 그리고 병원>
1) 환자란 무엇인가
몸과 마음의 질병으로 인해 적절한 치료가 요구되는 사람을 환자라고들 하죠. 그렇지만 세상사람은 누구나 현재 환자이거나 혹은 예비 환자지요. 환자를 치료할 의무를 다 해야할 의사조차도 환자이면서 곧 의사인 상황입니다.
2) 환자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과 병원에서의 환자 다루기
환자라는 사람이 따로 존재하는 집단이 아니라 누구나 해당될 수 있습니다만, 실제 상황 은 다른 것이 사실입니다. 현재의 상황은 환자는 의료인과는 동떨어진 다른 집단이며, 의료 인과의 관계가 수평적이지 못하며 의료 소비자로써의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환자는 소비자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의료비 지출 내역에 대해 자세히 알 권리를 제한 당 하고 있으며 이제까지의 관례를 들어 의사는 환자에게 치료법, 치료 부작용, 수술 외 다른 대안 등에 있어 상담이 아닌, 통보 형식으로 알리고 있으며 병원에서는 의료 비용면이나 기 타 제반 사항에 대해 역시 환자에게 통보하기만 합니다.
아프지 않을 때는 전혀 다른 세상 의 일처럼 살던 사람이 "환자"라는 이름으로 불리워지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위와 같은 의사, 병원과의 일방적인 수직관계 때문에 때론 분노가 때론 피해의식을 느끼게 됩니다.
IMF 이 후 중소병원들이 도산하고 병원 경영이 어려워지기 시작하면서 사회의 다른 업종과 마찬가 지로 의료를 서비스 업종으로 인식하고 병원을 환자 중심으로 경영하려는 움직임이 많아지 긴 했지만 대기업이 운영하는 대형 병원 몇 군데의 인식전환만으로는 한국사회의 환자와 병 원과의 관계 개선이 아직은 요원합니다.
3) 질병 치료율을 높이기 위한 대안과 의료사고를 줄이는 방법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의료사고를 줄이는 방법은 현실적으로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다만, 의료사고를 신속히, 그리고 제대로 판단하고 적절히 교통 정리를 해 줄 수 있는 기관이나 단체가 지금보다 훨씬 더 많아져야 한다는 것은 의사나 환자 모두에게 절실한 문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의료 사고가 난 후 잘잘못을 가려 보상이나 문책이 뒤따라야 한다면 직접적 인 협상이나 법정 판정으로 가기 이전에 의사나 환자 모두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중간 기관을 거치는 것이 양자 모두에게 失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선진 국에서는 이런 기관이나 단체의 역할을 중요하게 여길 뿐 아니라 엄청나게 많이 존재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이러한 완충 역할을 해줄 기관이나 단체가 숫적으로 너무 열세입니 다.
질병 치료율을 높이기 위한 대안이란, 양방 의학과 동양의학, 그리고 대체의학의 허심탄 회한 질병 치료 논의 방안의 모색이다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는 Alternative medicine 의 범주에 동양의학을 포함시키고 지대한 관심과 연구를 해왔으며 상당한 성과를 이루고 있습니다.
동양의학을 Alternative medicine중의 하나로 종속시켜 바라보는 것은 그들의 의학을 主된 의학으로 보고 있는 그들의 관점에서 나온 분류이며, 근 래 들어서는 Western medicine과 Eastern medicine으로 분류하고 있기도 합니다.
한국의 동양의학은 침 치료가 전국민 의료보험에 해당되기 시작한 1986년부터 부흥기를 맞아 한의 과 대학이 두 배로 늘어났고 과거에 비해 補身, 豫防적인 의학이란 인식에서 차차 治療 醫 學이라는 인식으로 한의사를 포함한 국민들의 관심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환자의 입 장에서도 자신의 질병에 대해 치료율이 높고 부작용도 적고 가장 안전한 방법을 양방과 한 방 의학계의 협력으로 찾을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치료 환경은 없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슬관절염 환자를 치료하면서 환자가 같은 진료실에서 양의사와 한의사의 진찰을 모두 받 고 양, 한의사의 협의 하에 가장 효과적이고 치료율이 높은 방법으로 투약하고 치료하는 것 입니다.
산부인과 영역에서도 산전, 출산, 산후의 모든 검진과 치료, 그리고 자궁 질환 등의 치료에도 양, 한의사가 한사람의 환자를 함께 치료하는 체제가 되는 것입니다.
현재, 이러한 진정한 의미의 양한방 협진 치료를 실시하고 있는 병원은 국내에 손꼽을 정도입니다만 앞으 로 발전 방향은 그쪽으로 가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질병 치료율을 높이기 위한 대안의 하나로 식생활의 개선을 들 수 있습니다. 양, 한의사 모두가 식생활 개선이 특히 만성적인 내과 질환이나 알레르기, 면역질환을 앓고 있 는 환자에게 있어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점을 잘 알고는 있지만 외래환자에게 식생활과 영 양식을 지도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한의사의 경우 체질 음식을 강조하는 등 환자의 식생 활 개선 지도에 어느 정도 중점을 두고 있긴 합니다만 이점 역시 일일이 내원 환자를 다 지 도할 수는 없습니다.
대안으로는 환자 자신이 자신의 질병에 대해서 정보를 많이 습득하고 공부해서 환자 자신이 식생활의 개선의 필요성을 깨달아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의 새로운 치료법 소개 등에 치중하고 있는 의학 기사와 의료 정보의 내용을 식생활 개선과 생 활 습관의 변화 쪽으로 변환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술 담배만 끊으면 모든 질병이 예방되 는 것처럼 홍보를 하지 말고 식사의 개선이 질병 치료율을 높이는데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적극 홍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1) 환자란 무엇인가
몸과 마음의 질병으로 인해 적절한 치료가 요구되는 사람을 환자라고들 하죠. 그렇지만 세상사람은 누구나 현재 환자이거나 혹은 예비 환자지요. 환자를 치료할 의무를 다 해야할 의사조차도 환자이면서 곧 의사인 상황입니다.
2) 환자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과 병원에서의 환자 다루기
환자라는 사람이 따로 존재하는 집단이 아니라 누구나 해당될 수 있습니다만, 실제 상황 은 다른 것이 사실입니다. 현재의 상황은 환자는 의료인과는 동떨어진 다른 집단이며, 의료 인과의 관계가 수평적이지 못하며 의료 소비자로써의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환자는 소비자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의료비 지출 내역에 대해 자세히 알 권리를 제한 당 하고 있으며 이제까지의 관례를 들어 의사는 환자에게 치료법, 치료 부작용, 수술 외 다른 대안 등에 있어 상담이 아닌, 통보 형식으로 알리고 있으며 병원에서는 의료 비용면이나 기 타 제반 사항에 대해 역시 환자에게 통보하기만 합니다.
아프지 않을 때는 전혀 다른 세상 의 일처럼 살던 사람이 "환자"라는 이름으로 불리워지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위와 같은 의사, 병원과의 일방적인 수직관계 때문에 때론 분노가 때론 피해의식을 느끼게 됩니다.
IMF 이 후 중소병원들이 도산하고 병원 경영이 어려워지기 시작하면서 사회의 다른 업종과 마찬가 지로 의료를 서비스 업종으로 인식하고 병원을 환자 중심으로 경영하려는 움직임이 많아지 긴 했지만 대기업이 운영하는 대형 병원 몇 군데의 인식전환만으로는 한국사회의 환자와 병 원과의 관계 개선이 아직은 요원합니다.
3) 질병 치료율을 높이기 위한 대안과 의료사고를 줄이는 방법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의료사고를 줄이는 방법은 현실적으로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다만, 의료사고를 신속히, 그리고 제대로 판단하고 적절히 교통 정리를 해 줄 수 있는 기관이나 단체가 지금보다 훨씬 더 많아져야 한다는 것은 의사나 환자 모두에게 절실한 문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의료 사고가 난 후 잘잘못을 가려 보상이나 문책이 뒤따라야 한다면 직접적 인 협상이나 법정 판정으로 가기 이전에 의사나 환자 모두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중간 기관을 거치는 것이 양자 모두에게 失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선진 국에서는 이런 기관이나 단체의 역할을 중요하게 여길 뿐 아니라 엄청나게 많이 존재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이러한 완충 역할을 해줄 기관이나 단체가 숫적으로 너무 열세입니 다.
질병 치료율을 높이기 위한 대안이란, 양방 의학과 동양의학, 그리고 대체의학의 허심탄 회한 질병 치료 논의 방안의 모색이다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는 Alternative medicine 의 범주에 동양의학을 포함시키고 지대한 관심과 연구를 해왔으며 상당한 성과를 이루고 있습니다.
동양의학을 Alternative medicine중의 하나로 종속시켜 바라보는 것은 그들의 의학을 主된 의학으로 보고 있는 그들의 관점에서 나온 분류이며, 근 래 들어서는 Western medicine과 Eastern medicine으로 분류하고 있기도 합니다.
한국의 동양의학은 침 치료가 전국민 의료보험에 해당되기 시작한 1986년부터 부흥기를 맞아 한의 과 대학이 두 배로 늘어났고 과거에 비해 補身, 豫防적인 의학이란 인식에서 차차 治療 醫 學이라는 인식으로 한의사를 포함한 국민들의 관심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환자의 입 장에서도 자신의 질병에 대해 치료율이 높고 부작용도 적고 가장 안전한 방법을 양방과 한 방 의학계의 협력으로 찾을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치료 환경은 없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슬관절염 환자를 치료하면서 환자가 같은 진료실에서 양의사와 한의사의 진찰을 모두 받 고 양, 한의사의 협의 하에 가장 효과적이고 치료율이 높은 방법으로 투약하고 치료하는 것 입니다.
산부인과 영역에서도 산전, 출산, 산후의 모든 검진과 치료, 그리고 자궁 질환 등의 치료에도 양, 한의사가 한사람의 환자를 함께 치료하는 체제가 되는 것입니다.
현재, 이러한 진정한 의미의 양한방 협진 치료를 실시하고 있는 병원은 국내에 손꼽을 정도입니다만 앞으 로 발전 방향은 그쪽으로 가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질병 치료율을 높이기 위한 대안의 하나로 식생활의 개선을 들 수 있습니다. 양, 한의사 모두가 식생활 개선이 특히 만성적인 내과 질환이나 알레르기, 면역질환을 앓고 있 는 환자에게 있어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점을 잘 알고는 있지만 외래환자에게 식생활과 영 양식을 지도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한의사의 경우 체질 음식을 강조하는 등 환자의 식생 활 개선 지도에 어느 정도 중점을 두고 있긴 합니다만 이점 역시 일일이 내원 환자를 다 지 도할 수는 없습니다.
대안으로는 환자 자신이 자신의 질병에 대해서 정보를 많이 습득하고 공부해서 환자 자신이 식생활의 개선의 필요성을 깨달아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의 새로운 치료법 소개 등에 치중하고 있는 의학 기사와 의료 정보의 내용을 식생활 개선과 생 활 습관의 변화 쪽으로 변환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술 담배만 끊으면 모든 질병이 예방되 는 것처럼 홍보를 하지 말고 식사의 개선이 질병 치료율을 높이는데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적극 홍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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