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소음인 남녀에 대한 구체적인 성격을 알아보자.

소음인 남자는 꼼꼼하고 자상하며 여성의 아기자기한 마음을 충분히 이해해 줄 줄 아는 부드러운 성격의 소유자다. 대범하지 못한 면이 있어 답답해 보이기도 하지만 무드를 즐길 줄 알고 가정적인 면이 많다. 간혹 우유부단한 성격 때문에 다른 여자들에게서 받은 데이트 신청을 냉정히 거절하지 않아 여러 가지 오해가 발생하기도 하므로 평소 생활에서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내성적이며 잘 토라지고 한번 섭섭한 마음이 들면 오래 가는 경향이 있으며 화가 나면 말수가 적어지고 급기야 며칠동안 말 한마디하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유형이다.

화가 아주 많이 나면 오히려 기운이 착 가라앉으면서 차분해지고, 하고 싶었던 말을 조목조목 다 한다. 또한 雜技를 좋아하고 즐기는 편이어서 한가지를 아주 잘하기보다 여러 가지 잡기를 골고루 할 줄 안다. 입이 짧은 편이라 편식을 하며 많이 먹지 못한다. 명예보다는 실속을 챙기는 편이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 생각을 많이 하는 형이므로 소음인 남자가 하는 일은 정말 시작이 절반인 셈이다. 또한 일을 시작하더라도 추진력이 적으므로 일의 진척이 빠르지 못하다. 그러나 일단 해 놓은 일은 아주 야무지게 끝을 맺는 장점이 있다. 성생활을 즐기며 성관계에 정열적이지는 못하지만 정력이 좋은 편이어서 노년까지도 좋은 부부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체질이다.

소음인 여자는 피부가 곱고 부드러우며 상냥하고 얌전하다. 처음 만난 사람에게 먼저 이야기하기를 좋아하지 않고 힘들어하지만 일단 사귀고 난 다음에는 무척 말이 많은 편이며 아는 소수의 사람 사이에서는 꽤 이야기를 잘 한다. 남편에게 많이 기대려는 심리가 있으며 살림을 야무지게 잘하고 아이를 좋아하는 현모양처형이다. 조잘조잘 말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남편이나 가족 중의 누군가와 끊임없이 대화해야 마음이 안정되며 오히려 말을 많이 하지 않으면 화병이 나거나 우울증에 빠진다.

옷이나 장신구를 살 때는 품질과 가격을 곰곰히 따져보고 구입하며 애프터서비스를 철저히 따지기 때문에 물건을 구입한 후 후회하는 일이 좀처럼 없다. 옷은 그다지 튀지 않지만 유행에 뒤떨어지지 않게 입으려고 노력하며 옷감의 재질까지 따져보고 구입하는 편이다. 성생활에 적극적이지는 못하며 상대방에게 리드당하려는 심리가 많다. 아이를 다산(多産)하지는 못하지만 임신은 잘 되는 편이며 아이를 낳고서 체중이 늘었다가도 쉽게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