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 입맛 살리고 더위 쫓는 웰빙식품 -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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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이안한의원 작성일12-02-16 11:40 조회3,069회본문
여름건강 책임진다! 연의 모든 것
입맛 살리고 더위 쫓는 웰빙식품
[901호] 2009년 08월 23일 (일)
입맛 살리고 더위 쫓는 웰빙식품
[901호] 2009년 08월 23일 (일)
▲ 화가 나고 마음이 안정이 안될 때 연꽃을 차로 달여 마시면 좋다. 사진제공=무안군청 문화관광과
◆ 연꽃과 연잎
매년 7~8월에 꽃을 피우는 연꽃은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어서 차로 달여 마시면 좋다. 또한 벌레에 물리거나 상처 난 곳에 연꽃, 연잎을 찧어 붙이면 지혈이 잘 되고 종기, 멍도 잘 낫는다고 한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이용해 자궁출혈이나 코피 등이 있을 때 약재로 썼다.
정이안 한의사(정경연 이안한의원 원장)는 “평소 스트레스를 잘 받는 사람이라면 화가 나고 안정이 안 될 때 연꽃차를 마시면 효과가 있다.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많은 수험생에게도 좋은 건강차”라고 설명했다.
요즘은 연잎도 꽃처럼 차로 달여 마신다. 특히 갈증 해소에 좋고 설사, 요통, 야뇨증, 출혈 등이 있을 때도 연잎차가 좋다고 한다.
연잎차의 성분을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녹차보다 카페인은 13분의 1, 떫은맛을 내는 타닌은 3분의 1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에는 연잎에 간의 해독을 촉진시키는 단백질, 지질, 당질이 많이 든 것으로 밝혀져 관심을 끌고 있다. 연잎과 연꽃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괴로운 아토피 피부염에 효과가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도 흥미롭다. 목포대 한약자원과 김동욱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연꽃과 연잎에서 추출한 물질을 실험용 쥐에 투여했더니, 피부의 과민반응을 유도하는 면역 글로불린 E의 분비가 줄어 가려운 증상이 감소했다.
<활용법> 채취한 연꽃을 찜통에 넣고 살짝 쪄서 말려두었다가 쓴다. 찻잔에 꽃을 넣고 물을 부어 은은한 향이 우러나면 마신다.
연잎차는 7~10월 사이의 잎을 채취해서 말린다. 잎은 다 자라 향이 나는 것을 따고, 깨끗이 씻어서 말려야 한다. 잎이 어느 정도 마르면 잘게 잘라서 작은 냄비나 팬에 올려서 3~5분가량 덖는다. 이것을 꺼내서 깨끗한 면장갑을 낀 채 비벼준다. 다시 약한 불에서 덖는 과정을 반복하고 완전히 건조될 때까지 한다. 완성되면 은박 봉투나 유리병 등에 담아 보관한다.
차를 마실 때는 다관에 3~4g 정도의 차를 넣고 70~80℃로 식힌 물을 붓는다. 그대로 1분 동안 우려낸 다음 마시는데, 여러 번 우려 마셔도 좋다. 여름에는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시원하게 마시면 더 좋다.
◆ 연자
연의 씨앗인 연자는 연밥, 연실, 연자육이라고도 부른다. 역시 불안한 마음을 진정시키고 예민한 신경을 누그러뜨리는 데 좋다. 잠을 잘 못자고 우울증이 있는 경우, 가슴이 두근거리는 경우에도 좋다.
실제로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김경수 교수와 가톨릭의대 통합의학교실 심인섭 교수팀의 연구에 의해 이런 효과가 입증됐다. 연구팀이 우울증이 있는 32명에게 매일 연자로 만든 환을 하루 한 알씩 먹인 뒤 다른 그룹과 비교했더니, 2주 뒤 연자로 만든 환을 먹인 그룹은 안정 상태에서 나타나는 뇌의 알파파와 부교감신경이 각각 51%, 30%가량 활성화됐다.
이에 연구팀은 “불안장애나 우울증,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이 연자를 먹으면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낮아지고 마음이 안정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자양강장 효과도 기대된다. 연자를 먹으면 발기부전이나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한 빈뇨 증상 등이 개선된다는 해외 논문들이 나와 있다.
연자는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한 식품으로 꼽힌다.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 외에도 비타민, 미네랄 등의 영양소가 고루 들어 있다. 때문에 성장기 어린이나 노인, 허약한 체질, 환자에게 좋다.
<활용법> 주로 죽이나 차 등으로 연자를 많이 활용한다. 더위 때문에 식욕이 없고 소화가 잘 안 될 때, 몸이 처질 때는 불린 찹쌀에 연자가루를 넣어 쑨 연자죽을 먹으면 기운이 난다.
연자차를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다. 깨끗이 씻은 연자를 달군 프라이팬에서 볶는다. 이것을 냄비에 넣고 적당량의 물을 부어 물이 반으로 줄 때까지 펄펄 끓이면 된다. 아니면 연자를 볶아서 가루 내어 파는 제품을 이용하면 간편하다.
◆ 연근
연근에는 항암성분으로 알려진 폴리페놀이 많이 들어 있다. 또한 아연 등의 미네랄과 리놀레산, 식이섬유가 풍부해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데도 좋다. 지혈과 해독작용을 하는 타닌 성분은 궤양, 치질 등으로 인한 출혈을 억제한다.
연근을 잘랐을 때 나오는 끈끈한 성분은 ‘뮤신’이라는 물질이다. 세포의 주성분인 단백질의 소화를 촉진시키고 위벽을 보호한다. 때문에 스트레스 때문에 과민성대장 증후군이 좋아지지 않거나 신경을 많이 쓰고 코피가 자주 나는 수험생이라면 연근을 가까이하는 것이 좋다.
“출산 후에 어혈이 많이 생긴 경우에도 연근이 좋다. 가슴이 답답하고 아프거나 팔, 다리, 관절이 쑤신다면 어혈이 많이 생겼다는 신호”라는 것이 정이안 한의사의 조언이다.
술을 마신 다음날에는 연근즙을 마시면 갈증을 없애고 술독을 빨리 푸는 데 도움이 된다. 알코올 분해 효소를 활성화시키는 ‘아스파르트산’이라는 아미노산이 100g당 2200㎎이나 들어 있기 때문이다.
연근에는 철분(100g당 5.3㎎)이 많이 들어 있어 빈혈에도 좋다. 하지만 평소 변비가 있거나 소화기능이 약한 경우에는 연근을 많이 먹지 않도록 한다. 오히려 소화가 안 되고 변비가 생길 수 있다.
<활용법> 깨끗이 씻은 연근의 껍질을 벗겨 강판, 믹서에 즙을 내서 마신다. 여름철 더위 먹은 데는 연근즙에 생강즙 1작은술을 넣어 따뜻한 물을 부어 마시면 좋다. 감기에 잘 걸리는 아이가 있을 때는 연근차를 꾸준히 먹이는 것도 한 방법이다.
반찬으로 준비할 때는 흔히 해먹는 연근조림 외에도 연근전이나 연근튀김, 연근죽, 연근김치 등 다양한 요리가 많다. 예를 들어 연근을 둥근 모양 그대로 썰어서 밀가루, 달걀물을 묻혀 노릇하게 지지는 연근전은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잘 먹는다. 연근에 소금을 안 뿌려도 연근전을 초간장에 찍어 먹으면 간이 잘 맞는다.
송은숙 건강전문 프리랜서
도움말=정이안 한의사
◆ 연꽃과 연잎
매년 7~8월에 꽃을 피우는 연꽃은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어서 차로 달여 마시면 좋다. 또한 벌레에 물리거나 상처 난 곳에 연꽃, 연잎을 찧어 붙이면 지혈이 잘 되고 종기, 멍도 잘 낫는다고 한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이용해 자궁출혈이나 코피 등이 있을 때 약재로 썼다.
정이안 한의사(정경연 이안한의원 원장)는 “평소 스트레스를 잘 받는 사람이라면 화가 나고 안정이 안 될 때 연꽃차를 마시면 효과가 있다.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많은 수험생에게도 좋은 건강차”라고 설명했다.
요즘은 연잎도 꽃처럼 차로 달여 마신다. 특히 갈증 해소에 좋고 설사, 요통, 야뇨증, 출혈 등이 있을 때도 연잎차가 좋다고 한다.
연잎차의 성분을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녹차보다 카페인은 13분의 1, 떫은맛을 내는 타닌은 3분의 1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에는 연잎에 간의 해독을 촉진시키는 단백질, 지질, 당질이 많이 든 것으로 밝혀져 관심을 끌고 있다. 연잎과 연꽃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괴로운 아토피 피부염에 효과가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도 흥미롭다. 목포대 한약자원과 김동욱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연꽃과 연잎에서 추출한 물질을 실험용 쥐에 투여했더니, 피부의 과민반응을 유도하는 면역 글로불린 E의 분비가 줄어 가려운 증상이 감소했다.
<활용법> 채취한 연꽃을 찜통에 넣고 살짝 쪄서 말려두었다가 쓴다. 찻잔에 꽃을 넣고 물을 부어 은은한 향이 우러나면 마신다.
연잎차는 7~10월 사이의 잎을 채취해서 말린다. 잎은 다 자라 향이 나는 것을 따고, 깨끗이 씻어서 말려야 한다. 잎이 어느 정도 마르면 잘게 잘라서 작은 냄비나 팬에 올려서 3~5분가량 덖는다. 이것을 꺼내서 깨끗한 면장갑을 낀 채 비벼준다. 다시 약한 불에서 덖는 과정을 반복하고 완전히 건조될 때까지 한다. 완성되면 은박 봉투나 유리병 등에 담아 보관한다.
차를 마실 때는 다관에 3~4g 정도의 차를 넣고 70~80℃로 식힌 물을 붓는다. 그대로 1분 동안 우려낸 다음 마시는데, 여러 번 우려 마셔도 좋다. 여름에는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시원하게 마시면 더 좋다.
◆ 연자
연의 씨앗인 연자는 연밥, 연실, 연자육이라고도 부른다. 역시 불안한 마음을 진정시키고 예민한 신경을 누그러뜨리는 데 좋다. 잠을 잘 못자고 우울증이 있는 경우, 가슴이 두근거리는 경우에도 좋다.
실제로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김경수 교수와 가톨릭의대 통합의학교실 심인섭 교수팀의 연구에 의해 이런 효과가 입증됐다. 연구팀이 우울증이 있는 32명에게 매일 연자로 만든 환을 하루 한 알씩 먹인 뒤 다른 그룹과 비교했더니, 2주 뒤 연자로 만든 환을 먹인 그룹은 안정 상태에서 나타나는 뇌의 알파파와 부교감신경이 각각 51%, 30%가량 활성화됐다.
이에 연구팀은 “불안장애나 우울증,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이 연자를 먹으면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낮아지고 마음이 안정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자양강장 효과도 기대된다. 연자를 먹으면 발기부전이나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한 빈뇨 증상 등이 개선된다는 해외 논문들이 나와 있다.
연자는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한 식품으로 꼽힌다.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 외에도 비타민, 미네랄 등의 영양소가 고루 들어 있다. 때문에 성장기 어린이나 노인, 허약한 체질, 환자에게 좋다.
<활용법> 주로 죽이나 차 등으로 연자를 많이 활용한다. 더위 때문에 식욕이 없고 소화가 잘 안 될 때, 몸이 처질 때는 불린 찹쌀에 연자가루를 넣어 쑨 연자죽을 먹으면 기운이 난다.
연자차를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다. 깨끗이 씻은 연자를 달군 프라이팬에서 볶는다. 이것을 냄비에 넣고 적당량의 물을 부어 물이 반으로 줄 때까지 펄펄 끓이면 된다. 아니면 연자를 볶아서 가루 내어 파는 제품을 이용하면 간편하다.
◆ 연근
연근에는 항암성분으로 알려진 폴리페놀이 많이 들어 있다. 또한 아연 등의 미네랄과 리놀레산, 식이섬유가 풍부해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데도 좋다. 지혈과 해독작용을 하는 타닌 성분은 궤양, 치질 등으로 인한 출혈을 억제한다.
연근을 잘랐을 때 나오는 끈끈한 성분은 ‘뮤신’이라는 물질이다. 세포의 주성분인 단백질의 소화를 촉진시키고 위벽을 보호한다. 때문에 스트레스 때문에 과민성대장 증후군이 좋아지지 않거나 신경을 많이 쓰고 코피가 자주 나는 수험생이라면 연근을 가까이하는 것이 좋다.
“출산 후에 어혈이 많이 생긴 경우에도 연근이 좋다. 가슴이 답답하고 아프거나 팔, 다리, 관절이 쑤신다면 어혈이 많이 생겼다는 신호”라는 것이 정이안 한의사의 조언이다.
술을 마신 다음날에는 연근즙을 마시면 갈증을 없애고 술독을 빨리 푸는 데 도움이 된다. 알코올 분해 효소를 활성화시키는 ‘아스파르트산’이라는 아미노산이 100g당 2200㎎이나 들어 있기 때문이다.
연근에는 철분(100g당 5.3㎎)이 많이 들어 있어 빈혈에도 좋다. 하지만 평소 변비가 있거나 소화기능이 약한 경우에는 연근을 많이 먹지 않도록 한다. 오히려 소화가 안 되고 변비가 생길 수 있다.
<활용법> 깨끗이 씻은 연근의 껍질을 벗겨 강판, 믹서에 즙을 내서 마신다. 여름철 더위 먹은 데는 연근즙에 생강즙 1작은술을 넣어 따뜻한 물을 부어 마시면 좋다. 감기에 잘 걸리는 아이가 있을 때는 연근차를 꾸준히 먹이는 것도 한 방법이다.
반찬으로 준비할 때는 흔히 해먹는 연근조림 외에도 연근전이나 연근튀김, 연근죽, 연근김치 등 다양한 요리가 많다. 예를 들어 연근을 둥근 모양 그대로 썰어서 밀가루, 달걀물을 묻혀 노릇하게 지지는 연근전은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잘 먹는다. 연근에 소금을 안 뿌려도 연근전을 초간장에 찍어 먹으면 간이 잘 맞는다.
송은숙 건강전문 프리랜서
도움말=정이안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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