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부교감 활성을 위한 10월 제철 음식, 사과와 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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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이안한의원 작성일26-03-24 11:11 조회54회본문
[정이안의 건강노트] 부교감 활성을 위한 10월 제철 음식, 사과와 잣
주간한국 2024.10.04
부교감 활성을 위한 10월 제철 음식, 사과와 잣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기 위해 먹으면 좋은 제철 음식을 한 달에 한 번씩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10월에 꼭 먹어야 하는 제철 음식으로 사과와 잣을 추천합니다.
사과, 가을에 많이 드세요
미국 속담에 “하루에 사과 한 개를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사과가 몸에 좋다는 의미이지요. 가을은 사과의 계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과가 우리 몸에 유익한 것은 칼륨, 유기산, 섬유소,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하기 때문인데요, 사과를 먹으면 예뻐집니다. 왜냐하면, 사과에 함유되어 있는 헤모글로빈이 혈액순환을 높여서, 혈색이 좋은 예쁜 뺨, 즉 ‘사과 같은 뺨’을 만드는 기능을 해 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과는 최고의 피로 회복제입니다. 사과의 사과산과 구연산을 비롯한 여러 가지 풍부한 유기산은 피로 해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알코올 분해 작용도 있어서 음주 후 숙취 해소에도 좋습니다.
사과가 혈압을 낮춰주는 역할도 한다는 거 알고 계실까요? 유럽에서는 사과요법으로 고혈압을 치료하는 의사가 있을 정도로 사과의 혈압 강하 효과는 이전부터 주목받아왔습니다. 사과 속에 있는 칼륨이 체내의 나트륨 성분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혈압이 낮아지니까요.
‘아침에는 황금사과, 밤에는 독사과’라는 말, 들어보셨지요? 이 말은 밤에는 사과 먹지 말라는 이야기일 텐데요, 왜 그럴까요? 아침에 먹은 사과는 하루의 에너지원이 되고 위액 분비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몸에 이롭습니다. 그러나 사과를 밤에 먹게 되면 속이 쓰리거나 뱃속이 불편해서 잠을 푹 잘 수 없는데, 그 이유는 사과의 성질이 차고 섬유질이 많아 장을 자극, 배변과 위액 분비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이유 때문에 복부 수술을 한 직후에는 사과를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장을 너무 자극해서 복부에 가스가 차기 쉽기 때문입니다.
사과는 당근과 궁합이 좋습니다. 사과와 당근은 모두 펙틴 성분이 많아서 함께 먹으면 정장 효과가 더욱 높아지니, 변비 환자가 먹으면 좋습니다. 그러나 당근은 비타민 C를 파괴하는 효소가 있으니까 사과와 당근을 믹서에 함께 갈지 말고 따로 따로 갈아 놓고, 마실 때 섞어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변비일 때는 특히 사과당근 쥬스를 아침에 마시면 좋고, 사과와 당근 간 것에 요쿠르트를 섞어 마셔도 도움이 됩니다.
잣, 지금 먹어야 하는 이유
잣은 식혜에 띄우고, 죽 위에도 뿌리고, 죽으로도 만들어 먹고, 술안주로도 많이 먹는, 우리에게 참 친근한 식품입니다. 왕실에서는 왕의 기력보강을 위해 잣술인 ‘송자주’, ‘백주’를 담아 올렸을 정도로 ‘잣’을 귀하게 여겼습니다. 그리고, 옛말에 잣죽 3년이면 신선이 된다는 말도 있지요. 그만큼 잣이 몸을 좋게 만들어 준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동의보감에는 '잣은 기혈을 보하고 여윈 것을 살찌게 한다'고 했습니다. 각종 비타민, 철분, 인, 칼슘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영양가가 아주 높아, 허약체질인 사람, 수술 후 회복기에 있는 사람이 잣을 먹으면 기운을 보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수술 후 회복식이나 영양죽으로 잣죽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먹으면 기운이 나기 때문입니다.
잣에 기름이 많은데, 잣에 함유된 기름은 우수한 불포화지방산 성분으로 몸에 좋은 기름이어서 콜레스테롤 걱정하지 않고 먹어도 됩니다. 그리고 이 기름 성분이 잣이 가지고 있는 약효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그 효능은 스테미너를 강화시키고,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 양을 줄여줘서 동맥경화 등의 성인병을 예방합니다. 특히 가을 겨울,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각질, 피부 가려움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런 사람은 지금부터 잣을 소량씩 꾸준히 섭취하면 피부에 윤기가 흐르고 영양 상태도 좋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국산잣이 수입잣에 비해 가격이 비싸지만, 품질이 확실히 뛰어납니다. 국산잣은 윤기가 나고 광택이 있습니다. 그리고 가루가 없고, 색의 변질이 적습니다. 그리고 잣나무 향과 송진향이 납니다. 수입잣은 윤기가 없고 광택이 적습니다. 가루가 많이 묻어나고 갈색으로 변색되어 약간 진한색을 띱니다. 그리고 향이 없습니다.
잣과 바나나는 좋은 궁합인데, 잣은 자양강장 효능, 변이 잘 나오게 하는 효능이 있고, 바나나도 식물성 섬유인 펙틴성분 때문에 변비에 좋습니다. 두 가지를 같이 먹으면 허약해서 생기는 변비나 노인성 변비에 더욱 효과가 좋습니다.
무엇이든 풍성한 계절, 10월에 맛 좋고 영양도 만점인 제철 음식 - 사과와 잣 많이 챙겨 드시고, 부교감신경도 튼튼히 하시고, 더욱 젊어지시기를 바랍니다.
*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인공 첨가물, 화학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은 자연 식재료를 먹는 것, 그리고 되도록 제철에 난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
글쓴이
정이안원장-한의학박사, 정이안한의원 원장이며, 자율신경연구소 원장이고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이다. 저서로 안티에이징 시크릿 - 자율신경건강법, 마흔 달라진 몸을 되돌릴때, 생활 습관만 바꿨을 뿐인데, 몸에 좋은 색깔음식 50 외에도 다수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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