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가을의 끝, 11월 ! 귤과 배로 부교감 활성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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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이안한의원 작성일26-03-24 11:26 조회57회본문
[정이안의 건강노트] 가을의 끝, 11월 ! 귤과 배로 부교감 활성까지
주간한국 2024.11.01
가을의 끝, 11월 ! 귤과 배로 부교감 활성까지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기 위해 먹으면 좋은 제철 음식을 한 달에 한 번씩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11월에 꼭 먹어야 하는 제철 음식으로 귤과 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귤, 지금 많이 먹어야 하는 이유
귤은 비타민 덩어리입니다. 특히 비타민C가 풍부한데, 비타민 C는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돕고, 체온이 내려가는 것을 막아주고, 외부에 노출되는 피부와 점막을 튼튼하게 해 주어 감기 예방해줍니다. 하루에 중간크기 귤 2개 정도면 하루 비타민 C 권장량을 충분히 섭취한 것이니, 이맘때쯤 매일 조금씩 귤을 먹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비타민C는 멜라닌 색소의 작용을 억제하여 피부를 하얗고 윤기 있게 만들어 주고, 잇몸에서 피가 나는 괴혈병을 예방하고 혈액의 산화를 막아 피로 회복에도 효과적입니다.
귤 속의 베타-크립토잔틴 성분은 아주 강력한 항산화, 항염증 효과가 있어서 하루에 귤을 4개 이상 먹으면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과 같은 성인병의 발병률이 낮아집니다. 귤을 많이 먹은 여성은 자궁암에 걸릴 위험도 낮고, 골밀도가 늘어나며 관절염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그리고 귤에 풍부한 구연산은 식욕을 증진시키고 산뜻한 향과 맛은 머리를 상쾌하게 합니다. 특히 지방 축적을 억제시켜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고 혈류를 개선하는 등 건강 증진에 큰 도움을 줍니다.
귤껍질은 한약으로도 사용하는데, 진피, 귤피, 귤홍.. 등의 여러 가지 형태로 약재로 한의사들이 다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귤껍질은 기를 도와주는 약으로 사용하는데 혈액순환 장애, 스트레스 등을 치료할 때 처방합니다. 그리고 항상 배가 더부룩하고 속이 답답하고 식욕이 떨어지거나 구토, 구역질을 심할 때, 그리고 가래가 많은 기침에도 처방합니다.
영양학적으로 보면, 귤은 껍질에 좋은 성분이 더 많습니다. 귤껍질에는 비타민C가 과육보다 4배나 더 들어있고 항암 성분도 바로 이 껍질에 있습니다. 귤 껍질의 산뜻한 방향 성분은 피부에 자극을 줘 모세 혈관의 혈액 순환을 왕성하게 하도록 도와 피부가 매끈해지고 내장의 작용이 활발해집니다.
귤과 좋은 궁합은 꿀입니다. 귤은 찬 성질이 있어서 몸이 냉한 사람이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은데, 이럴 때는 따뜻한 성질로 소화를 도와주는 꿀을 함께 복용하면 귤의 단점이 보완되어 소화가 잘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배, 호흡기 보약입니다.
한의학에서 ‘배는 해소, 천식, 변비, 이뇨, 갈증, 음주 후 조갈증, 원기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보았고, 특히 호흡기 질환을 다스리는 데에 좋은 약’이라고 봅니다.
배는 영양학적으로는 칼륨, 식이섬유, 솔비톨, 폴리페놀 등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서 당뇨병의 예방효과, 변비, 콜레스테롤 상승을 억제하며 대장암 예방에도 도움을 주는 과일입니다.
배는 기침, 천식에 좋은 약이 되는데, 예전에 감기들면 배를 삶아서 먹는 민간요법이 많이 알려져 왔습니다. 배나 배즙을 이용한 음식은 기침이 심한 사람이나, 목을 혹사하는 교사나 성악가, 가수들에게 성대를 보호하고 기관지의 피로를 회복시켜 주는 귀한 약이기도 했습니다.
배는 고기를 연하게 만들어 줍니다. 불고기 잴 때, 배를 갈아서 고기를 재워두면 고기가 연해져서 불고기가 맛있습니다. 배는 돼지고기, 쇠고기, 닭고기 등의 육류 단백질 분해효소가 아주 풍부하고, 뛰어난 해독작용과 지방분해효능을 지니고 있어서 고기를 잴 때 배즙을 넣으면 육질을 연하게 하고 소화를 돕습니다.
그리고 배에는 식이섬유와 석세포가 많아서 식후에 입가심 겸 양치의 효과도 있고, 육회에 배를 썰어 넣거나 고기를 먹은 후 후식으로 배를 먹어도 소화가 잘 됩니다.
배는 체내 발암물질을 배출하는 효과가 아주 큽니다. 흡연, 매연, 탄 음식 등에서 유래된 발암물질인 PAHs을 체내에서 신속하게 배출시키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고기를 구워 먹고 나서 후식으로는 배를 먹는 것이 좋습니다.
배와 좋은 궁합도 역시 꿀입니다. 배와 꿀을 함께 요리하면 오래된 가래 기침을 삭이는 효과가 더욱 좋아집니다. 씨를 뺀 배속에 꿀을 넣어 져서 먹는 배꿀찜이 대표적인 배와 꿀의 궁합입니다.
가을의 끝을 달리는 11월, 맛 좋고 영양도 만점인 제철 음식 – 귤과 배 많이 챙겨 드시고, 부교감신경도 튼튼히 하시고, 더욱 젊어지시기를 바랍니다.
*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인공 첨가물, 화학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은 자연 식재료를 먹는 것, 그리고 되도록 제철에 난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
글쓴이
정이안원장-한의학박사, 정이안한의원 원장이며, 자율신경연구소 원장이고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이다. 저서로 안티에이징 시크릿 - 자율신경건강법, 마흔 달라진 몸을 되돌릴때, 생활 습관만 바꿨을 뿐인데, 몸에 좋은 색깔음식 50 외에도 다수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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