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이상 기후가 자율신경에 영향을 미쳐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정이안한의원 작성일26-03-24 11:58 조회74회본문
[정이안의 건강노트] 이상 기후가 자율신경에 영향을 미쳐
주간한국 2024.11.08
이상 기후가 자율신경에 영향을 미쳐
23년 12월 초순 일 평균 기온이 12.4도까지 올랐다가 중순에는 다시 영하 8.2도(22일)까지 내려가서 12월 일 평균이 20도이상 차이가 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24년 2월에는 부산이 24.4도(19일)까지 기온이 올라가 초여름 날씨를 보인 적도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폭염, 한파, 예측하기 어려운 날씨 패턴 등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급격한 기후 변동성은 불안, 긴장, 걱정 상태를 넘어 개인의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자율신경계는 외부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스템인데, 이와 같은 이상 기후는 자율신경이 심장과 혈관을 조절하는데 악 영향을 미치고,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주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자극에 대한 신체 적응을 조절하는 자율신경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외부 자극에 대한 신체의 적응을 조절합니다. 그런데 이상 기후로 인한 심한 기온 변화나 불규칙한 날씨는 자율신경계를 불안정하게 만들게 되고,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문제를 일으킵니다.
제가 진료실에서 만나온 자율신경실조 환자들은 여름철 극단적인 고온이 지속되거나 겨울철 한파가 장기간 지속되는 것, 그리고 짧은 시간동안 어마어마한 양의 비가 쏟아지는 집중호우, 장기간 비가 내리지 않는 가뭄, 그리고 해마다 점점 심해지는 허리케인과 태풍, 싸이클론 등의 자연재해, 한 계절 동안에 여러 계절 날씨가 보이는 등의 이상 기후가 있을 때 자율신경 교란으로 인한 다양한 증상들이 훨씬 많아지고, 증상의 정도도 심해질 뿐 아니라, 이 시기에 내원하는 환자 수도 큰 폭으로 늘어납니다.
신체적인 반응
기온 변화가 큰 기간 동안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과하게 반응하고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깨질 수 있습니다. 일교차가 크게 벌어질 때, 체온 조절을 위해 자율신경계의 활동이 과해지기 때문에 불면증, 두근거림, 극심한 피로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면 심혈관계 질환 발생률이 급증하는 현상 또한 자율신경계의 교란 증상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압이 급격히 변화하면 자율신경계는 혈관의 수축과 이완을 통해 혈압을 조절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균형을 잃게 되면 두통, 어지러움, 편두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저기압이 지속되면 교감신경이 과하게 활성화되어 스트레스를 증가시키고, 혈압이 상승되고 심박수가 증가하게 되는데, 이런 반응은 기후 변화에 민감한 사람들, 특히 자율신경실조가 있는 사람들에게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 가슴답답, 상열감, 어지러움, 근육통, 척추통증, 불면, 호흡곤란 등의 다양한 자율신경실조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습도가 높아지면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져 땀의 증발이 어려워지고, 자율신경계는 이런 상태를 조절하기 위해 과활동하게 되어 피로감, 무기력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 신체적인 스트레스는 장기적으로 자율신경계에 과부하를 일으켜 면역력 저하, 소화불량 등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정신적인 반응
덥고 추운 것에 민감하고 컨디션의 좋고 나쁨에 예민한 자율신경실조 환자는 이상 기후로 인한 영향을 특별히 심하게 받는데, 신체적인 증상 외에도 심리적인 요인에도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폭우, 태풍, 폭염, 한파, 큰 폭의 일교차 등의 이상 기후는 자율신경계의 과도한 교감신경 반응을 일으켜 심박수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심리적 불안감으로 이어지게 만듭니다. 심리적 스트레스가 만성화 될 경우, 불안, 우울,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 공황증, 상열, 시린몸 등의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기후 변화가 심할 때, 진료실로 내원하는 자율신경실조 환자들은 신체적인 증상 외에 심리적인 불안 등의 정신적인 반응이 더 심각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자연재해에 해당하는 이상 기후 변화는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영역이라는 점이 더 불안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환경문제는 곧 건강 문제
기후 변화는 더 이상 환경 문제가 아니라, 우리 개인 건강과도 직결된 문제입니다. 특히 자율신경계는 이런 외부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기후 변화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개인적, 사회적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상 기후 변화로 인한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은 일상적인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에 건강한 생활 습관과 예방적인 대처로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생활 습관 관리가 필요합니다. 첫째. 규칙적인 수면과 식사 시간을 유지해서 자율신경계의 리듬을 안정화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둘째. 스트레스를 관리하기 위해 걷기, 명상과 같은 심신 안정 활동을 추천합니다. 셋째. 기온 변화에 대비해 체온을 조절할 수 있는 옷차림과 가정 환경 조성도 필수적입니다. 넷째.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분 섭취가 자율신경계 균형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다섯째. 기후 변화에 따른 개인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체크하고 필요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것도 중요합니다.
글쓴이
정이안원장-한의학박사, 정이안한의원 원장이며, 자율신경연구소 원장이고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이다. 저서로 안티에이징 시크릿 - 자율신경건강법, 마흔 달라진 몸을 되돌릴때, 생활 습관만 바꿨을 뿐인데, 몸에 좋은 색깔음식 50 외에도 다수의 책을 썼다.
칼럼 원문보기 ←-클릭
#이상기후 #자율신경실조 #여성건강 #부교감활성 #자율신경 #화병 #공황장애 #상열감 #신경성위염 #과민성대장증후군 #정이안한의원.
- 이전글음악이 자율신경계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 알고 계신가요? 26.03.24
- 다음글가을의 끝, 11월 ! 귤과 배로 부교감 활성까지 26.03.24


















여성들이 뽑은 치료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