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체중 감량이 자율신경 치료에 도움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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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이안한의원 작성일26-03-25 09:59 조회87회본문
[정이안의 건강노트] 체중 감량이 자율신경 치료에 도움되
주간한국 2025.02.21
체중 감량이 자율신경 치료에 도움되
체중 감량은 미용 목적 뿐 아니라 자율신경 기능을 회복하는 중요한 치료 과정이 될 수 있습니다. 과체중과 비만은 교감신경을 과활성화시키고 부교감신경을 억제해서 신체의 항상성을 무너뜨리기 때문에, 체중을 감량해서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을 회복하는 일은 자율신경실조가 있는 비만 환자에게 꼭 필요한 일입니다. 오늘은 체중 감량이 자율신경을 어떻게 회복시키는지 알아보려 합니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 회복
비만은 몸만 무거운 것이 아니라, 자율신경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교감신경을 과활성화시킵니다. 비만은 혈압상승, 심박수 증가, 스트레스 호르몬(코르티솔) 분비 증가로 이어지고, 정상 체중을 가진 사람들보다 심박수 변동성(Heart Rate Variability, HRV: 심장 박동 간격의 변동 정도)이 낮습니다. HRV가 낮다는 것은 자율신경계 기능이 떨어진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체중을 감량하면 교감신경의 과활성이 줄어들고, HRV가 높아져서 심장이 다양한 자극에 유연하게 반응하는 능력이 좋아지기 때문에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기 쉬워 자율신경기능이 개선되는데 도움이 됩니다.
염증 감소
비만과 만성 염증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체중이 증가하면 지방 조직에서 염증성 사이토카인에 과하게 분비되면서 신체 곳곳에서 만성 염증이 발생합니다. 여기저기에서 각종 염증이 자꾸 재발된다는 뜻인데, 이런 사람이 체중 감량을 하게 되면 체지방이 줄어들면서 항염증성 사이토카인이 증가해서 염증 반응이 완화되고 전신 대사 순환이 개선되어 자율신경 균형이 회복됩니다. 실제로도 환자들이 체중 감량 후에 각종 염증 수치가 크게 낮아지는 것을 보고 있는데, 그만큼 건강이 회복되었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비만 상태에서는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서 혈당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고, 당뇨병, 대사증후군, 심혈관 질환 등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체중을 감량하면 내장 지방이 감소하면서 염증성 물질들이 줄어들고 인슐린이 세포에서 원활하게 작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이런 변화는 인슐린 감수성(세포가 인슐린에 반응해서 혈당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고 조절하는 능력)을 향상시켜 자율신경기능이 개선됩니다.
혈압 안정
고혈압은 심혈관계 질환의 중요한 위험요소인데, 체중이 증가하면 교감신경이 활성되어 심박수와 혈압이 상승합니다. 특히 내장 지방이 많을수록 교감신경의 과활성화가 심해지고, 혈관이 수축해서 혈압이 상승하게 됩니다. 그러나 체중을 감량하면 혈압이 자연스럽게 감소하고 혈관 건강이 개선됩니다. 또한 비만으로 내장 지방이 많아지면 혈관 내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이 또한 혈관이 수축되어 혈압이 상승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그래서 체중 감량으로 내장 지방이 줄어들면 혈관 내 염증 반응이 줄어들어, 혈관이 유연하게 확장됩니다. 또한 체중을 감량하면 말초혈관 저항이 감소해서 혈압이 낮아진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스트레스 호르몬 감소 및 수면 개선
비만 상태에서는 스트레스 호르몬(코르티솔)수치가 증가하고,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코르티솔은 스트레스 반응도 조절하지만, 교감신경을 활성화하고, 혈압과 혈당을 상승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만성적인 스트레스와 비만이 결합하면, 코르티솔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고, 이로 인해 체지방 축적이 증가하고, 수면의 질이 떨어집니다.
그러나 체중을 5~10% 감량하면 혈중 코르티솔 농도가 감소하고, 심리적 안정과 신체적인 피로 회복이 촉진됩니다. 또한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신체가 쉽게 이완되고 수면의 질이 개선됩니다.
체중 감량이 자율신경 치료에 도움되
자율신경실조로 내원한 환자가 비만, 고도 비만인 경우는 치료 과정 중의 적절한 시기를 택해서, 다이어트 한약과 적극적인 식생활지도를 통해 일정 기간 동안 체중을 감량할 수 있도록 처방하는 이유도 체중감량이 자율신경 기능회복에 상당한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과체중의 경우 여러 가지 부담을 신체적 정신적으로 가지게 되어 있고, 만성피로, 만성 염증, 고혈압, 당뇨, 지방간, 고지혈증 등 비만으로 인한 다양한 증상들이 지속될 수 밖에 없어 자율신경기능 회복 치료가 더딘 경우가 더러 있는데, 이때 체중 감량을 통해 치료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고, 감량 후의 체중을 오래 유지했을 때 자율신경기능 회복 치료 효과도 잘 유지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글쓴이
정이안원장-한의학박사, 정이안한의원 원장이며, 자율신경연구소 원장이고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이다. 저서로 안티에이징 시크릿 - 자율신경건강법, 마흔 달라진 몸을 되돌릴때, 생활 습관만 바꿨을 뿐인데, 몸에 좋은 색깔음식 50 외에도 다수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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