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장육부는 색을 알아본다

몸에 좋은 색깔음식 50 / 정이안 지음/고려원북스

엄주엽기자 ejyeob@munhwa.com

한의학에선 오장육부를 5가지 색깔과 맛으로 구분한다. 간장·심장·비장·폐장·신장은 청(靑)·적(赤)·황(黃)·백(白)·흑(黑)의 다섯 색깔, 그리고 신맛·쓴맛·단맛·매운맛·짠맛 등 다섯 가지 맛과 긴밀한 연관을 갖는다.

과일이나 채소의 색깔은 자외선 등 자연으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 낸 방어물질이지만, 각각의 색은 사람의 장부에 이로움을 준다. 예컨대, 녹차 대나무 매실 브로콜리 등 녹색식물은 간에 좋다. 검은깨 검은콩 다시마 등 검은 음식은 신장에 이롭고, 녹용 대추 복분자 등 붉은 색은 심장을 보한다. 꿀 호박 당근 된장 등 노란색은 비장과 위장에, 당귀 도라지 마늘 등 흰색은 신장에 이로우면서 콜레스테롤을 낮춰준다.

한의학 박사 정이안씨가 색깔음식 별로 50가지를 우리 몸과 연결지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단순히 음식을 설명하는데 그치지 않고 활용법, 민간요법, 대표음식, 산지여행,맛집에 이르기까지 백화점식 종합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책이다. 엄주엽기자 ejyeob@

기사 게재 일자 2005/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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