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 의사 5인이 선택한 여름보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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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이안한의원 작성일12-02-16 14:06 조회2,846회본문
▲ 삼계탕, 수박, 메밀국수
의사 5인이 선택한 여름 보양식
‘이열치열’ 삼계탕 ‘양기충전’ 낙지 [945호] 2010년 06월 21일 (월)
‘이열치열’ 삼계탕 ‘양기충전’ 낙지 [945호] 2010년 06월 21일 (월)
시원한 냉면이나 콩국수, 메밀국수를 비롯해 이열치열을 위해 뜨겁게 먹는 삼계탕, 추어탕…. 모두 더위가 찾아오면 생각나는 음식들이다.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양방, 한방의 의사들은 이 중 어떤 보양식을 즐겨 먹을까. 의사 5인의 여름철 건강 보양식과 건강비결을 들어봤다.
인삼 대추 마늘 듬뿍 삼계탕 즐긴다 --황덕상·경희대학교 강남경희한방병원 체형관리센터 교수
무더위에 시달리면 시원한 음식을 많이 찾는다. 만약 덥다고 하루 세 끼니를 냉면으로 먹는다면? 아마 대부분은 배탈이 나거나 소화가 잘 안 되고 오히려 더위를 더 타서 고생하게 될 것이다.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 우리 뱃속은 오히려 냉해지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에서 여름철에는 속을 따듯하게 만들어주는 음식을 먹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 내가 즐겨먹는 음식은 여름철 인기 보양식으로 꼽히는 삼계탕이다. 따뜻한 성질의 닭고기에 인삼, 대추, 황기 그리고 맵고 열이 있는 마늘, 생강까지 듬뿍 넣어서 끓인 삼계탕 한 그릇이면 더위를 잘 안 타고, 속이 편해지며, 기운이 솟는다.
삼계탕에는 우리 조상들의 놀라운 지혜가 숨어 있다. 뜨겁게 끓인 삼계탕을 먹으면 단순히 따뜻한 음식을 먹어서 땀을 빼고, 그로 인해 몸의 체온을 식히는 정도의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인간은 자연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간다. 다시 말해 하늘의 기운과 땅의 기운을 받으며 살아간다. 여름은 하늘의 양기가 뜨거워지고, 땅의 기운은 차가워지는 계절이다. 우리 몸에서 머리는 하늘이고, 배가 땅에 속한다. 때문에 여름에는 땅에 속하는 뱃속이 냉해지므로, 따뜻한 음식을 먹어주는 것이 좋다.
삼계탕 같은 이열치열 음식과 함께 여름철을 건강하게 나는 방법은 심이 왕성하고 신이 쇠약한 ‘심왕신쇠(心旺腎衰)’를 잘 다스리는 것이다. 오장 중에서 심, 즉 심장이 왕성하다는 것은 열에 손상받기 쉽다는 뜻이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지나친 스트레스를 쌓아두지 않는 것이 좋다. 신이 쇠약해지지 않도록 하려면 너무 육체적으로 피로한 일을 하거나 잠을 적게 자는 것, 과도한 성관계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
수분 섭취와 함께 영양 균형 유지-이승남·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수분과 비타민, 미네랄, 단백질 등의 섭취에 신경 써야 한다. 소모되는 영양소가 보충되지 않으면 만성피로, 체중 감소, 노화 진행, 면역력 저하 등이 나타난다.
여름철 보양식 중에서 내가 즐겨 먹는 것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좋아하는 삼계탕이다. 삼계탕은 소화가 잘 되면서 단백질, 미네랄이 풍부한 영양식이다. 다만 고지혈증, 당뇨, 비만인 경우에는 껍질과 국물은 되도록 적게 먹는 것이 좋겠다.
▲ 추어탕, 낚지
우리 몸의 크고 작은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데는 비타민 섭취도 중요하다. 때문에 식사 후에는 과일을 적당량 챙겨 먹으려고 노력하는데, 특히 수박을 자주 먹는다. 90% 정도가 수분인 수박은 비타민, 미네랄도 풍부해 땀으로 배출된 수분과 비타민, 미네랄 등을 보충하는 데 좋다.
비타민제도 챙겨 먹으려고 노력한다. 매일 종합비타민, 비타민 C와 E, 리코펜, 셀레늄, 바이오틴을 복용한다. 리코펜은 흡연자의 폐암 예방에, 바이오틴은 탈모 예방에 효과적인 영양소다. 아내는 나와 똑같이 먹되, 칼슘을 추가로 복용한다. 여성들은 골다공증 위험이 남성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다. 식사가 불규칙한 경우에는 채소, 과일을 통해 충분한 양의 비타민, 미네랄을 섭취하기가 어려워진다. 이런 사람들은 나처럼 부족한 비타민을 영양제로 섭취하는 데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
소양인·태양인에겐 메밀국수 추천 -정이안·정이안한의원 원장
내 체질은 소양인으로 더위를 많이 타고, 피로하면 두통이나 위로 열이 오르는 상열감이 있다. 여름엔 다른 계절보다 식욕도 크게 떨어져서 입맛이 없다.
그래서 여름철이면 메밀국수를 자주 먹는다. 다른 계절에도 좋아해서 남들보다 자주 먹는 편이지만, 여름에는 주 2회 정도는 점심식사로 메밀국수를 먹는다. 마침 병원 근처에 맛있는 메밀국수집이 있어서 단골이 됐다. 메밀국수를 먹고 나면 하루 종일 머리가 상쾌하고 속도 시원하면서 입맛도 돌아온다.
메밀은 맛은 달고 성질이 차가운 식품으로 상체의 열을 아래로 내려주고, 정신을 맑게 하며, 몸을 튼튼하게 만들어 준다. 때문에 메밀묵이나 메밀국수 등은 여름철 더위에 지친 체력과 입맛을 돋워준다. 특히 소양인이나 태양인처럼 상체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는 상하의 열을 균형 있게 맞춰주는 식품이 바로 메밀이다. 다른 면류에 비해 칼로리가 적고(100g당 132kcal), 섬유질이 많은 것도 메밀의 장점이다. 메밀만큼 좋은 다이어트, 성인병 예방식도 드물다.
또한 시원한 곳에서 식사는 하되, 따뜻한 국물이 있는 음식으로 속이 차가워지지 않도록 신경 쓴다. 찬 에어컨 바람은 직접 쐬지 않는다. 덕분에 여름 감기나 냉방병, 배탈 등으로 고생하는 일은 거의 없다. 요즘은 사무실이든, 집이든 에어컨 등으로 냉방이 너무 잘 돼 있어서 오히려 병이 많이 생긴다. 여름에는 땀구멍이 열려 적당히 땀을 흘리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 에어컨을 너무 세게 틀면 외부 공기와의 온도 차가 커지므로 자율신경의 조화가 깨지고 두통, 몸살, 식욕부진, 소화불량, 장염 등 냉방병에 걸리기 쉽다.
든든한 추어탕엔 숙취해소 효과도-박용우·리셋클리닉 원장
입맛이 뚝뚝 떨어지고 땀을 많이 흘리는 매년 여름이면 추어탕을 자주 먹는다. 몸이 늘어져 ‘몸에 좋은 영양식을 먹어야 되겠다’ 싶은 날에는 부족한 운동량도 채울 겸 일부러 거리가 있는 추어탕 집을 찾는다. ‘이열치열(以熱治熱)’이라는 말도 있지만 열은 열로 다스려야 하는 법이다.
추어탕을 좋아하는 또 다른 이유는 숙취 해소 효과 때문이다. 과음을 한 다음날에 추어탕을 먹고 나면 수분이 보충되면서 알코올로 손상된 위장관의 회복이 빨라지고 땀으로 알코올 분해산물이 빠르게 배출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고단백질 식품인 추어탕은 소화 흡수가 잘 되는 음식이다. 또한 미꾸라지의 내장을 제거하지 않고 끓이기 때문에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A와 D도 매우 풍부하다. 착한 지방인 불포화지방산이 많으니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등이 있는 이들에게도 추어탕은 훌륭한 건강식이다.
사실 병원 실내는 하루 종일 강한 에어컨을 틀어놓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얇은 가운을 입고 일하다 보면 피부가 차고 건조해지면서 한기도 조금 느껴진다. 하지만 땀을 쭉 흘리면서 추어탕 한 그릇을 먹고 나면 몸이 개운해진다.
유황오리·낙지는 중년 스태미나식-이경제·한양방의료센터 ‘삶’ 원장
체력 소모가 많은 계절이 왔다. 체력이 부족하면 쉽게 피로하니 모든 것이 귀찮기만 하다. 사람은 음양의 기운이 균형을 이룰 때 활력이 넘친다. 하지만 성장기가 지나고 30대에 접어들면 남녀 모두 양의 기운이 부족해져 조금씩 균형이 깨진다.
이럴 때 좋은 것이 유황오리로, 나 역시 여름이면 유황오리 요리를 종종 먹는다. 양기를 북돋우는 동시에 지나친 냉방, 찬 음료와 음식 등으로 차가워진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며,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만든다. 중금속이나 잔류 농약 등을 해독하는 효과도 있다.
낙지수제비나 낙지볶음 등 낙지 요리도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다. ‘말라 쓰러진 소도 낙지 서너 마리만 먹이면 벌떡 일어난다’는 말이 있듯이 낙지는 스태미나에 좋은 식품이다. 또한 낙지에는 특유의 감칠맛을 내는 타우린 성분이 많아 숙취 해소, 혈중 콜레스테롤치 저하에 좋으며 간 기능을 돕는다. 여성들의 피부를 희고 매끄럽게 만드는 미용식이기도 하다. 낙지에 수제비, 버섯 등을 넣어 만드는 수제비나 낙지볶음 등은 깔깔해진 여름철 입맛을 책임진다.
송은숙 건강전문 프리랜서
인삼 대추 마늘 듬뿍 삼계탕 즐긴다 --황덕상·경희대학교 강남경희한방병원 체형관리센터 교수
무더위에 시달리면 시원한 음식을 많이 찾는다. 만약 덥다고 하루 세 끼니를 냉면으로 먹는다면? 아마 대부분은 배탈이 나거나 소화가 잘 안 되고 오히려 더위를 더 타서 고생하게 될 것이다.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 우리 뱃속은 오히려 냉해지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에서 여름철에는 속을 따듯하게 만들어주는 음식을 먹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 내가 즐겨먹는 음식은 여름철 인기 보양식으로 꼽히는 삼계탕이다. 따뜻한 성질의 닭고기에 인삼, 대추, 황기 그리고 맵고 열이 있는 마늘, 생강까지 듬뿍 넣어서 끓인 삼계탕 한 그릇이면 더위를 잘 안 타고, 속이 편해지며, 기운이 솟는다.
삼계탕에는 우리 조상들의 놀라운 지혜가 숨어 있다. 뜨겁게 끓인 삼계탕을 먹으면 단순히 따뜻한 음식을 먹어서 땀을 빼고, 그로 인해 몸의 체온을 식히는 정도의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인간은 자연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간다. 다시 말해 하늘의 기운과 땅의 기운을 받으며 살아간다. 여름은 하늘의 양기가 뜨거워지고, 땅의 기운은 차가워지는 계절이다. 우리 몸에서 머리는 하늘이고, 배가 땅에 속한다. 때문에 여름에는 땅에 속하는 뱃속이 냉해지므로, 따뜻한 음식을 먹어주는 것이 좋다.
삼계탕 같은 이열치열 음식과 함께 여름철을 건강하게 나는 방법은 심이 왕성하고 신이 쇠약한 ‘심왕신쇠(心旺腎衰)’를 잘 다스리는 것이다. 오장 중에서 심, 즉 심장이 왕성하다는 것은 열에 손상받기 쉽다는 뜻이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지나친 스트레스를 쌓아두지 않는 것이 좋다. 신이 쇠약해지지 않도록 하려면 너무 육체적으로 피로한 일을 하거나 잠을 적게 자는 것, 과도한 성관계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
수분 섭취와 함께 영양 균형 유지-이승남·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수분과 비타민, 미네랄, 단백질 등의 섭취에 신경 써야 한다. 소모되는 영양소가 보충되지 않으면 만성피로, 체중 감소, 노화 진행, 면역력 저하 등이 나타난다.
여름철 보양식 중에서 내가 즐겨 먹는 것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좋아하는 삼계탕이다. 삼계탕은 소화가 잘 되면서 단백질, 미네랄이 풍부한 영양식이다. 다만 고지혈증, 당뇨, 비만인 경우에는 껍질과 국물은 되도록 적게 먹는 것이 좋겠다.
▲ 추어탕, 낚지
우리 몸의 크고 작은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데는 비타민 섭취도 중요하다. 때문에 식사 후에는 과일을 적당량 챙겨 먹으려고 노력하는데, 특히 수박을 자주 먹는다. 90% 정도가 수분인 수박은 비타민, 미네랄도 풍부해 땀으로 배출된 수분과 비타민, 미네랄 등을 보충하는 데 좋다.
비타민제도 챙겨 먹으려고 노력한다. 매일 종합비타민, 비타민 C와 E, 리코펜, 셀레늄, 바이오틴을 복용한다. 리코펜은 흡연자의 폐암 예방에, 바이오틴은 탈모 예방에 효과적인 영양소다. 아내는 나와 똑같이 먹되, 칼슘을 추가로 복용한다. 여성들은 골다공증 위험이 남성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다. 식사가 불규칙한 경우에는 채소, 과일을 통해 충분한 양의 비타민, 미네랄을 섭취하기가 어려워진다. 이런 사람들은 나처럼 부족한 비타민을 영양제로 섭취하는 데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
소양인·태양인에겐 메밀국수 추천 -정이안·정이안한의원 원장
내 체질은 소양인으로 더위를 많이 타고, 피로하면 두통이나 위로 열이 오르는 상열감이 있다. 여름엔 다른 계절보다 식욕도 크게 떨어져서 입맛이 없다.
그래서 여름철이면 메밀국수를 자주 먹는다. 다른 계절에도 좋아해서 남들보다 자주 먹는 편이지만, 여름에는 주 2회 정도는 점심식사로 메밀국수를 먹는다. 마침 병원 근처에 맛있는 메밀국수집이 있어서 단골이 됐다. 메밀국수를 먹고 나면 하루 종일 머리가 상쾌하고 속도 시원하면서 입맛도 돌아온다.
메밀은 맛은 달고 성질이 차가운 식품으로 상체의 열을 아래로 내려주고, 정신을 맑게 하며, 몸을 튼튼하게 만들어 준다. 때문에 메밀묵이나 메밀국수 등은 여름철 더위에 지친 체력과 입맛을 돋워준다. 특히 소양인이나 태양인처럼 상체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는 상하의 열을 균형 있게 맞춰주는 식품이 바로 메밀이다. 다른 면류에 비해 칼로리가 적고(100g당 132kcal), 섬유질이 많은 것도 메밀의 장점이다. 메밀만큼 좋은 다이어트, 성인병 예방식도 드물다.
또한 시원한 곳에서 식사는 하되, 따뜻한 국물이 있는 음식으로 속이 차가워지지 않도록 신경 쓴다. 찬 에어컨 바람은 직접 쐬지 않는다. 덕분에 여름 감기나 냉방병, 배탈 등으로 고생하는 일은 거의 없다. 요즘은 사무실이든, 집이든 에어컨 등으로 냉방이 너무 잘 돼 있어서 오히려 병이 많이 생긴다. 여름에는 땀구멍이 열려 적당히 땀을 흘리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 에어컨을 너무 세게 틀면 외부 공기와의 온도 차가 커지므로 자율신경의 조화가 깨지고 두통, 몸살, 식욕부진, 소화불량, 장염 등 냉방병에 걸리기 쉽다.
든든한 추어탕엔 숙취해소 효과도-박용우·리셋클리닉 원장
입맛이 뚝뚝 떨어지고 땀을 많이 흘리는 매년 여름이면 추어탕을 자주 먹는다. 몸이 늘어져 ‘몸에 좋은 영양식을 먹어야 되겠다’ 싶은 날에는 부족한 운동량도 채울 겸 일부러 거리가 있는 추어탕 집을 찾는다. ‘이열치열(以熱治熱)’이라는 말도 있지만 열은 열로 다스려야 하는 법이다.
추어탕을 좋아하는 또 다른 이유는 숙취 해소 효과 때문이다. 과음을 한 다음날에 추어탕을 먹고 나면 수분이 보충되면서 알코올로 손상된 위장관의 회복이 빨라지고 땀으로 알코올 분해산물이 빠르게 배출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고단백질 식품인 추어탕은 소화 흡수가 잘 되는 음식이다. 또한 미꾸라지의 내장을 제거하지 않고 끓이기 때문에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A와 D도 매우 풍부하다. 착한 지방인 불포화지방산이 많으니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등이 있는 이들에게도 추어탕은 훌륭한 건강식이다.
사실 병원 실내는 하루 종일 강한 에어컨을 틀어놓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얇은 가운을 입고 일하다 보면 피부가 차고 건조해지면서 한기도 조금 느껴진다. 하지만 땀을 쭉 흘리면서 추어탕 한 그릇을 먹고 나면 몸이 개운해진다.
유황오리·낙지는 중년 스태미나식-이경제·한양방의료센터 ‘삶’ 원장
체력 소모가 많은 계절이 왔다. 체력이 부족하면 쉽게 피로하니 모든 것이 귀찮기만 하다. 사람은 음양의 기운이 균형을 이룰 때 활력이 넘친다. 하지만 성장기가 지나고 30대에 접어들면 남녀 모두 양의 기운이 부족해져 조금씩 균형이 깨진다.
이럴 때 좋은 것이 유황오리로, 나 역시 여름이면 유황오리 요리를 종종 먹는다. 양기를 북돋우는 동시에 지나친 냉방, 찬 음료와 음식 등으로 차가워진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며,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만든다. 중금속이나 잔류 농약 등을 해독하는 효과도 있다.
낙지수제비나 낙지볶음 등 낙지 요리도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다. ‘말라 쓰러진 소도 낙지 서너 마리만 먹이면 벌떡 일어난다’는 말이 있듯이 낙지는 스태미나에 좋은 식품이다. 또한 낙지에는 특유의 감칠맛을 내는 타우린 성분이 많아 숙취 해소, 혈중 콜레스테롤치 저하에 좋으며 간 기능을 돕는다. 여성들의 피부를 희고 매끄럽게 만드는 미용식이기도 하다. 낙지에 수제비, 버섯 등을 넣어 만드는 수제비나 낙지볶음 등은 깔깔해진 여름철 입맛을 책임진다.
송은숙 건강전문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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