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중년 여성에게 섬유근통이 많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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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이안한의원 작성일26-03-24 10:51 조회47회본문
[정이안의 건강노트] 중년 여성에게 섬유근통이 많은 이유
주간한국 2024.08.16
중년 여성에게 섬유근통이 많은 이유
안 아픈 곳 없이 다 아픈 ‘섬유근통’은 세계적으로 성인의 약 2-4%가 앓고 있고, 여성에게서 남성보다 약 7배 정도 더 유병율이 높습니다. 환자 대다수가 여성이라는 뜻이라고나 할까요. 특히 여성 중에서도 50 - 60대의 중년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발병하는 경향을 보이고, 갱년기 증후군을 앓으면서 훨씬 두드러지게 됩니다. 여성을 괴롭히는 ‘섬유근통’, 해결책은 없을까요?
몸이 아프다는 여성에 대한 사회통념
삭신이 쑤신다. 항상 아프다, 안 아픈 곳이 없다 호소하는 중년 여성들은 ‘ 갱년기야, 예민해서 그래, 몸이 약해서 그래, 다들 그렇게 살아, 산후 조리를 못해서 그래, 나이 들어서 그래’ 라는 생각으로 치료를 고려하기보다는 체념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출산 후부터 아프던 몸이 70대가 되어서도 여전하다면, 일반적인 통증이 아니라, 섬유근통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호르몬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변화가 섬유근통이 발병하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에스트로겐은 통증과 관련된 뇌의 여러 영역에 영향을 주는데, 폐경기 전후로 에스트로겐 수치가 크게 변하면, 통증에 대한 민감도가 갑자기 증가하게 됩니다. 그래서 중년 여성은 폐경기에 접어들면서 호르몬 변화가 크게 일어나고 이는 곧 섬유근통과 같은 만성 통증 질환이 발병할 위험도도 높아집니다.
연구에 의하면 에스트로겐이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면 중추 신경계가 통증 신호를 더 강하게 받아들여서 섬유근통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게 됩니다. 즉, 폐경 이후에는 에스트로겐의 보호 효과가 사라지면서 통증이 더 심해지고, 피로와 수면 장애 같은 증상들까지 동반됩니다.
폐경은 단순한 호르몬 변화 뿐 아니라 심리적, 신체적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이로 인한 섬유근통 발병위험은 두드러지게 높아집니다.
스트레스
중년 여성은 직장, 가정 자녀 양육 등에서 많은 역할을 담당하면서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높아지는데, 이러한 과중한 스트레스는 섬유근통을 발병하는 데에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심리적 불안, 우울증, 수면 장애가 동반되기 쉽고, 이러한 긴장 불안은 통증의 민감도를 더하게 만드는 요인이 됩니다.
그리고 중년 여성들은 가족 내 중요한 돌봄 역할을 맡게 되기도 하는데, 이로 인해 심리적 그리고 신체적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이런 부담은 만성 통증과 관련된 섬유근통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족력이나 유전적 소인이 있는 경우, 특히 여성의 경우는 유전적 요인이 섬유근통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어머니가 섬유근통이면 딸도 앓을 확률이 높다는 의미입니다.
신경계 감수성
여성은 통증 처리 과정에서 신경계 감수성이 남성보다 훨씬 더 높습니다. 그래서 중년기 접어들면서 통증 민감도가 더 증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자율신경계 중에서 통증의 감수성은 교감신경이 맡게 되는데, 가임기 여성들은 매달 여성호르몬이 배란 전후로 교차 배출되면서 에스트로겐이 잘 분비될 때보다, 에스트로겐의 공급이 끊어지는 폐경 이후에는 교감신경이 쉽게 항진되고 신경계 감수성도 훨씬 많이 증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체중 증가
중년 여성은 대사순환 변화로 체중이 증가 할 수밖에 없는데, 이런 신체 변화는 관절과 근골격계에 부담을 주게 되고, 섬유근통이 발병할 수 있는 요인이 됩니다.
그리고 중년기에 접어들면서 신체 활동이 줄어들어 근감소 속도가 빨라지면 근육과 신경계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고 관절의 유연성도 떨어지면서 만성 통증, 섬유근통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집니다.
자율신경계
폐경은 신체 대사에 큰 변화를 주는 생애 주기이며, 특히 자율신경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신체 각 기관을 보호해주는 여성호르몬 공급이 끊어지면서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깨어지게 되고 상열감과 땀, 수면장애, 불면증, 관절통 등의 폐경 증후군 시기를 맞이하게 되는데, 이러한 증상들이 섬유근통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섬유근통은 일반적인 통증과는 양상이 다르게 온몸의 근육, 관절, 연부조직의 만성통증이기 때문에 통증을 줄이려는 치료만으로는 증상을 해결하기 힘듭니다.
자율신경계 균형을 돕기 위한 음식, 생활 수칙에 관심을 가지고 심신의 안정을 찾기 위해 노력하면서 전문가의 치료를 병행한다면, 건강한 중년을 되찾을 수 있는 시간이 더 빨라질 것입니다.
글쓴이
정이안원장-한의학박사, 정이안한의원 원장이며, 자율신경연구소 원장이고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이다. 저서로 안티에이징 시크릿 - 자율신경건강법, 마흔 달라진 몸을 되돌릴때, 생활 습관만 바꿨을 뿐인데, 몸에 좋은 색깔음식 50 외에도 다수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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