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부교감 활성을 위한 9월 제철 음식, 대추와 오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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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이안한의원 작성일26-03-24 10:55 조회43회본문
[정이안의 건강노트] 부교감 활성을 위한 9월 제철 음식, 대추와 오징어
주간한국 2024.08.30
부교감 활성을 위한 9월 제철 음식, 대추와 오징어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기 위해 먹으면 좋은 제철 음식을 한 달에 한 번씩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9월에 꼭 먹어야 하는 제철 음식으로 대추와 오징어를 추천합니다.
대추, 가을에 많이 드세요
대추의 약효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천연신경안정제’ 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대추의 은은한 단맛은 갈락토오스, 수크로오스, 맥아당 등의 당분 때문인데, 이 단맛 성분은 진정 효과가 있어서 불안, 우울, 스트레스, 불면증에 효과가 있습니다. 불면증이 있거나 신경이 날카롭고 히스테리가 있을 때 대추 몇 개에 물을 붓고 달여서 마시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한약 처방에는 대추가 꼭 들어가게 되는데, 그만큼 중요한 약재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한의학에서는 대추가 위장을 튼튼하게 하는 힘이 있어 즐겨 먹는 것이 좋고 오래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면서 늙지 않게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대추의 위장 강화 효능 덕분에 소화 기능이 부실해서 식사를 많이 못하거나 쉽게 피로를 느끼거나, 설사 혹은 위경련이 잦은 사람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이럴 때는 찹쌀 미음과 대추 달인 물을 묽게 희석시켜 꿀과 같이 복용하면 소화력이 좋아지고 피로도 금새 회복되니까 참고하세요.
대추에는 비타민C가 사과나 복숭아의 약 100배, 귤보다 7∼10배 많기 때문에 여성의 얼굴에 윤기를 더해주는 미용 효과와 생리불순, 빈혈을 해소시키는 효능도 있습니다.
다만, 대추는 단맛이 강한 편이라서 당뇨있는 사람이 먹으면 혈당이 쉽게 올라가고, 소화가 잘 되지 않거나 가래가 많아 기침을 하는 사람은 증상이 심해질 우려가 있으니 주의하세요. 또한 대추는 체내 수분이 오래 머물도록 하는 효능이 있기 때문에 비만한 사람의 경우 살이 잘 안 빠지거나 체중이 더 늘어날 수도 있으니 오래 복용하는 것은 좋지 않지 않습니다.
대추와 좋은 궁합은 찹쌀입니다. 찹쌀은 칼로리가 높고 질 좋은 단백질이 풍부하며 소화가 잘 되는 반면 칼슘과 철분은 거의 없는데, 대추는 철분과 칼슘, 섬유질이 풍부해서 찹쌀의 단점을 보완해 줄 수 있어서 함께 요리하면 좋습니다.
오징어, 지금이 제철
오징어는 6월부터 잡히기 시작하고, 가을에 가장 맛있습니다. 오징어는 한국인의 식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해산물입니다. 오징어무침, 오징어 국, 요즘은 오징어 먹물로 스파게티도 만들고, 말린 오징어는 영원한 우리의 간식거리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오징어는 기(氣)를 돕고, 간(肝)과 신장(腎臟)에 작용하여 음혈(陰血)을 보충하여 자양강장제로서의 효능이 있고, 또한 무월경, 자궁출혈, 대하를 치료하는 효능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오징어는 저지방, 고단백 식품입니다. 특히 해산물 가운데 100g당 단백질 함유량이 19.5g으로 단연 으뜸으로 소고기의 3배가 넘는 함량입니다. 오징어의 단백질의 구조는 직각으로 교차되어 있기 때문에 오징어를 구우면 단박에 오그라듭니다.
오징어에 콜레스테롤이 많아서 안 먹는다는 분들도 있는데, 실제로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기는 하지만, 이를 낮춰주는 역할을 하는 타우린이 다량 함유돼 있어 안심해도 됩니다. 마른 오징어나 문어의 표면에 있는 흰 가루가 바로 타우린 성분입니다.
오징어의 타우린 성분은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혈압을 정상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해서 당뇨병을 예방하고, 간의 해독기능을 향상시켜 알코올로 인해 생기는 장애를 막아주기 때문에 술 안주로 안성맞춤입니다.
오징어는 여성에게도 도움이 되는데, 여성의 보혈을 도와주고, 신장의 음기를 보충해 주는 효능이 있기 때문에 과소월경, 조기폐경, 빈혈, 자궁출혈, 냉증, 갱년기 장애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오징어에는 DHA, EPA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합니다. 이 성분은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효능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뇌 기능을 보호해서 치매를 예방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오징어 먹물은 멜라닌 색소와 단백질이 결합된 성분인데, 항암 항균 효과, 위액분비 촉진 효과가 뛰어납니다. 또한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상, 심장 이상으로 인한 가슴 통증 등에도 좋습니다.
다만, 오징어는 강한 산성 식품이어서 채소와 곁들여 먹어야 한다는 점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위장이 약한 사람, 소화불량 환자, 위궤양, 위산과다 환자들은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마른 오징어는 100g당 350kcal의 높은 열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현재 체중조절 중인 사람이라면 많이 안먹는 것이 좋습니다.
오징어와 좋은 궁합은 양배추입니다. 오징어는 위산을 촉진시키는데, 양배추가 이런 작용을 억제해줍니다. 오징어 드실 때는 양배추를 함께 요리해서 드시면 되겠습니다.
가을바람 살랑살랑 부는 9월, 맛 좋고 영양도 만점인 제철 음식 대추와 오징어 많이 챙겨 드시고, 부교감신경도 튼튼히 하시고, 더욱 젊어지시기를 바랍니다.
*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인공 첨가물, 화학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은 자연 식재료를 먹는 것, 그리고 되도록 제철에 난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
글쓴이
정이안원장-한의학박사, 정이안한의원 원장이며, 자율신경연구소 원장이고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이다. 저서로 안티에이징 시크릿 - 자율신경건강법, 마흔 달라진 몸을 되돌릴때, 생활 습관만 바꿨을 뿐인데, 몸에 좋은 색깔음식 50 외에도 다수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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