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날씨가 자율신경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 건강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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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이안한의원 작성일26-03-24 11:08 조회104회본문
[정이안의 건강노트] 날씨가 자율신경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 건강에 미치는 영향
주간한국 2024.09.27
날씨가 자율신경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 건강에 미치는 영향
기온, 습도, 기압, 계절의 변화와 같은 기후 요소는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자율신경계는 계절과 날씨의 변화에 신체가 잘 적응하도록 조절하도록 돕습니다.
더운 날씨, 추운 날씨
기온은 자율신경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날씨 요인입니다. 온도가 높거나 낮으면 신체는 자율신경계를 통해 체온을 조절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더운 날씨에는 체온을 낮추기 위해 교감신경이 흥분해서 땀을 분비하고 혈관을 확장해서 열을 배출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상고온으로 더운 날씨가 오래 지속되면 교감신경이 과항진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심박수가 올라가고 혈압도 올라가고 긴장감, 불안, 그리고 수면 장애가 생겨서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피로와 스트레스가 누적됩니다. 평소 자율신경계에 문제가 없었던 사람도 고온의 열기에는 교감신경 항진으로 밤새 잠을 못 자고 몸부림을 치게 되는데, 자율신경실조증 환자들은 여름 동안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사계절 중에 자율신경실조증 환자가 가장 많이 내원하는 시기가 여름이고, 한창 치료 받던 환자들도 상태가 다시 나빠지기 쉬운 계절이기도 합니다.
추운 날씨에는 교감신경이 혈관을 수축시켜서 열이 체내에서 빠져나가지 않도록 조절하게 되지만, 추위 때문에 근육이 긴장하고 굳어지며, 소화 기능은 떨어지고, 피로 회복 속도는 느려지는 등의 좋지 않은 영향이 생깁니다.
높은 습도, 낮은 습도
습도 또한 자율신경계에 중요한 영향을 끼칩니다. 습도가 높거나 낮으면 신체 체온 조절 시스템에 영향을 주게 되고, 자율신경계가 더 많이 작동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장마철처럼 높은 습도가 지속되는 기간에는 땀이 증발하지 않아 체온을 효과적으로 낮추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교감신경이 계속 항진될 수 밖에 없고, 심박수가 증가하고 땀 분비도 많아져서,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불쾌감과 정신적 피로를 심해지게 합니다.
습도가 너무 낮으면 피부와 호흡기가 건조해져서 역시 자율신경계가 과하게 작동합니다. 그리고 교감신경에 과부하가 걸려 심한 피로를 느끼게 됩니다. 그러니 장마철 또는 극히 건조한 겨울 날씨는 자율신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저기압, 고기압
기압의 변화도 마찬가지로 자율신경계의 민감성을 자극하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기압은 특히 날씨가 변할 때 크게 바뀌는데, 신체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지만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저기압 상태는 몸이 무겁고 피곤해지고,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모두에 영향을 미쳐 두통, 어지럼증, 관절 통증 등을 유발합니다. 자율신경이 이런 기압의 변화를 감지해서 적응하려고 하지만,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면 긴장, 불안, 피로감이 증가하게 됩니다.
고기압은 신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기분이 좋아지고 에너지가 상승하는 느낌도 받게 됩니다. 자율신경실조 환자에게 날씨가 맑고 햇볕 좋은 날 산책을 하라고 권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일조량(햇볕)
햇볕은 자율신경계와 호르몬 시스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햇볕을 많이 받을수록 자율신경계가 균형을 이뤄 세로토닌이 잘 분비되고 기분이 좋아지며 신체 활력이 증가합니다. 이와 반대로 일조량이 적어지거나 햇볕을 잘 쬐지 않게 되면 기분이 가라앉고 우울하며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
자율신경실조증 환자들의 많은 경우가 햇볕을 잘 쬐지 않아 비타민 D 수치가 바닥인 것을 임상에서 많이 접합니다. 햇볕을 자주 쬐어주는 것이 신체 리듬을 회복하고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찾는데 중요하니 반드시 햇볕 광합성을 많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환절기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커지면서 신체가 빠르게 변화하는 외부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시기이며, 자율신경계는 이런 변화를 감지하고 신체가 적절하게 반응하도록 돕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급격한 기온 변화, 습도 변화, 일조량 변화가 심한 환절기는 자율신경계에 큰 부담이 되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깨어져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되며, 면역력이 급감하는 시기가 환절기입니다.
게다가 평소 자율신경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의 경우는 체온 조절에 어려움이 있을 수 밖에 없어 환절기에 평소의 증상이 더 악화되거나 갑자기 악화 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이외에도 체온 조절, 기침,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 소화불량, 복통,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 수면 장애, 정신적 피로, 면역력 저하 등의 문제를 일으킵니다. 그래서 환절기 때는 평소보다 더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충분하게 수면 시간을 갖고, 신체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글쓴이
정이안원장-한의학박사, 정이안한의원 원장이며, 자율신경연구소 원장이고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이다. 저서로 안티에이징 시크릿 - 자율신경건강법, 마흔 달라진 몸을 되돌릴때, 생활 습관만 바꿨을 뿐인데, 몸에 좋은 색깔음식 50 외에도 다수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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